50화
북중미의 왕
[한국, 스웨덴 꺾고 첫 경기 쾌승(快勝)! MOM은 전상욱]
[전상욱 4골! 새로운 에이스 탄생!]
[스웨덴전, 4:2 승! 16강 진출 청신호!]
스웨덴전 이튿날.
대한민국의 모든 신문사와 포털 사이트 메인에는 상욱이 4번째 골을 넣고 손
가락으로 4를 펼친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새벽 뉴스부터 마감 방송의 첫 장면까지 모두 상욱의 백헤더 골로 시작됐으
며,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나 포털 사이트는 전상욱의 활약과 대한민국의 1승
소식에 대단히 흥분했다.
그야말로 나라가 뒤집어진 것이다.
스웨덴전 유튜브 조회수는 단 하루만에 300만을 넘겼으며, 상욱은 한순간에
전 국민적인 스타가 되어 있었다.
여론에 편승하는 능력만큼은 기가 막히는 국회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일
찌감치 대표팀의 병역 면제를 추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
도로 현 대표팀을 향한 국민들의 열기는 대단히 높았다.
“내가 바라던 게 바로 이런 거야!”
라커룸 안에선 신정길 감독이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선수들에게 외쳤다.
첫 경기가 끝난 지금, 그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승리하는 것 자체가 이변이라 생각되는 경기에서 승리함은 물론 그것도 4골이
나 넣어서 이길 것이라곤 감독인 자신조차 생각지 못했다.
“지금 전력이면 멕시코는 물론이고, 독일을 넘는 것 역시, 꿈이 아냐!”
신 감독은 멕시코 전을 앞두고 전술을 대폭 수정했다.
스웨덴과는 전혀 다른 팀 컬러를 가진 멕시코를 상대로 원래 한국이 준비한
전술은 442.
스웨덴전에서 준비한 트릭이 실패했을 때 유일한 장점인 기동력을 이용한 442
전술을 사용하는 작전이었으나,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대성공한 지금, 신 감독
은 다른 작전을 생각지 않았다.
“무조건 1차전이랑 똑같이 간다! 2차전보다 딱 3골만 더 넣으라고! 하하.”
그란데와 차두리를 포함한 몇몇 코치진이 난색을 표했으나 이들 역시 감독에
게 이래선 강하게 어필하진 않았다.
어찌 됐건 대단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건 사실이었고, 월드컵 같은 단기전
에서는 기세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했으니 말이다.
***
어······ 이러다 좆 될 거 같은데?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코치진까지. 스웨덴전 승리에 너무 취해 있다.
애초에 전 국민적 질타를 받고, 내·외부 분위기가 최악에 치달았던 상태에서
180도 뒤바뀐 여론에 기뻐할 순 있으나, 이들은 지금 분위기에 취해도 너무
취해 있었다.
멕시코는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아니, 약한 팀은 무슨, 북중미의 왕으로 불리며 골드컵을 무려 10번이나 우승
한 최다 우승국으로 소속 선수들만 해도 카를로스 벨라, 치차리토, 로자노,
과르다도 등 좋은 선수들이 가득하다.
그러니까 전력 면에서 스웨덴을 압도하고, 현 한국 정도는 간단하게 누를 수
있는 강팀이란 말이다.
“포메이션도, 선수도 스웨덴전과 똑같이 나선다.”
아무래도 신 감독은 스웨덴전에서의 대승 때문에 문제점을 전혀 찾지 못한 모
양이다.
공격이야 나랑 이승민이 어떻게든 알아서 한다지만 수비는 달랐다.
오버래핑은커녕 압박에도 취약한 양 풀백은 멕시코의 기본적으로 좁은 간격과
프레스와 빠른 패싱 템포에 그대로 노출될 것이며, 중앙수비는 더욱 심각하다.
현 아약스의 미래라 불리는 김재민은 옆에서 받쳐 주고 이끌어 주는 베테랑
수비수가 없으니 스웨덴전 워스트 플레이를 보였고, 그의 파트너 장수현의 실
수는 양손으로 세기 힘들 지경이었다.
한 경기 이겼다고 자만하면 안 된다.
멕시코, 독일은 1경기보다 훨씬 강한 상대들이며 내가 있다고 해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자! 제대로 한번 놀고 와라!”
결국 신 감독은 멕시코 전을 앞두고 별다른 지시 없이 선수들을 내보냈다.
실력이 부족하거나 방심하는 감독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스웨덴전
이후로 사고의 통제력을 잃은 모양이다.
‘전상욱’이란 존재가 득이 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실이 된 듯하다.
그리고 그 여파는 멕시코전 전반 17분에 드러났다.
[오늘 경기,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기대하셨는데 아직은 별다른 모습 보여 주
지 못하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자국리그 선수들인 멕시코는 조직력 축구의 달인으로
공수 간격이 좁으며, 특유의 기동력과 매우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공략한다.
스웨덴전과 같은 전략을 갖고 나온 한국의 작전에 멕시코는 완벽하게 대응했
으며, 에이스 전상욱은 주변에 가해지는 압박을 견디기 쉽지 않아 보였다.
로자노, 치차리토, 벨라
멕시코의 강력한 3톱은 한국의 수비진을 말 그대로 박살 내고 있었고.
[구티에레즈가 아무런 방해 없이 길게- 전방으로 패스해 줍니다]
[이런 걸 중원에서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로자노에게 연결되면 안 됩니다아아!]
특히 현 멕시코 대표팀의 크랙이자 에이스를 맡은 하르빙 로자노는 수비를 위
해 내려온 한국팀 중미를 드리블로 간단히 넘어뜨린 뒤, 페널티 라인 왼쪽에
서 위로 돌파했다.
[막아 내야 하는데요! 장수현! 막아 냈습니다만······.]
[태클이 다소 깊었던 것 같습니다. 어······ 이건 페널티킥 판정이 나올지도
모르겠는데요?]
로자노의 드리블에 놀란 장수현이 볼을 뺏기 위해 달려 나와 건 태클이 깊숙
이 들어가 버렸다.
[아······ 네- 찍었습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그래도 VAR을 한번 확인했으면 좋겠는데요. 태클이 다리가 아니라 공에 닿았
을 수도 있으니까······.]
사실 노골적인 반칙에 한국 해설자들 역시 심판이 오심을 했니, 약팀을 무시
하는 행동이니 같은 말은 할 수 없었다.
[치차리토가 준비합니다. 막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아······.]
해설과 관중, 벤치까지 나온 간절한 바람은 치차리토가 오른쪽 골대 하단 찬
정확한 슈팅에 좌절되고, 경기는 멕시코 쪽으로 기울었다.
“아오! 이 병신들 진짜.”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머리를 부여잡는 상욱.
뭔가 해 주겠지 싶어 그저 에이스만 바라보는 벤치진과 실수 연발의 선수단,
16강 정도는 당연히 갈 것이라 생각하는 국민들.
“하······.”
이미 경기는 압도당하고 있다. 전력에서도, 전술에서도 한국은 그 어느 하나
앞서는 것이 없다.
보통 국제대회에서 이런 상황이면 반쯤 포기하거나 시청자들은 TV를 끄는 것
이 보통이겠으나-.
“전상욱! 가라!”
“너만 믿는다아!”
이들에겐 에이스가 있었다. 무려 1차전에서 4골이나 집어넣은 에인트호번의
영웅이!
[2명, 3명! 멕시코 수비가 오늘 처음으로 열립니다! 상대가 전상욱이기 때문
이죠!]
그리 빠르게 뛰는 것 같지도 않는데 수비수들이 감히 뒤따라오지 못한다. 별
다른 기술을 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수비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진다.
오른쪽 하프라인 끝에 있던 상욱은 멕시코 선수들이 다가오자 아무도 없는 공
간으로 공을 톡 보낸 뒤 그저 속도만으로 상대방을 벗겨냈다.
단 몇 초 만에 하프라인 끝에서 상대방 패널티라인 오른쪽까지 전진한 상욱.
[아! 너무나 빠릅니다! 전상욱! 3명, 4명째 제치고 그대로 슈우웃!]
[아······ 수비수 얼굴 맞고 막힙니다. 우리도 이런 걸 배워야 해요! 상대 공
격수가 공을 잡으면 저돌적으로 달라붙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는 저 열
정! 저런 게 필요합니다. 여긴 월드컵입니다!]
“목숨 걸고 막아!”
주장 과르다도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상욱에게 들러붙으며 소리친다.
멕시코는 열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상욱이 공을 잡으면 3, 4명이 선수들이 동시에 달려들어 지치게 만들고, 평균
신장이 작은 편임에도 뛰어난 점프력으로 몸싸움을 피하지 않으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멕시코는 브라질이나 프랑스 같은 강팀들도 상대하기 까다로워하는 팀입니
다. 스웨덴과 같은 전략으로 온 것은 우리의 패착입니다.]
경기는 멕시코가 압도하는 판국에 한국이 아니, 전상욱이 간간이 나타나 상대
를 찌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또 전상욱이 뜁니다만 받아 줄 수 있는 선수는 이승민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스프린터로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는 상욱 앞으로 과르다도와 살
사도가 막으러 나타나나 이번에도 상욱의 개인기가 압도한다.
[와! 환상적인 플립플랩으로 벗겨 내는 전상욱! 월드컵에 나온 선수들을 무슨
장난감 다루듯합니다!]
상대는 유벤투스 주전 윙백 과르다도와 멕시코 리그 베스트 출신의 살세도.
대단히 수준 높은 선수들이나 지금 상욱의 앞에선 아이에 불과했다.
[앞으로 낮은 크로스! 이승미이이이인!]
[아! 이번에도 멕시코 수비가 먼저 걷어 냅니다!]
이승민이 슬라이딩하면서 발에 공을 갖다 대려고 하나, 멕시코 2명이 동시에
달려와 기적적으로 그를 막아 낸다.
[적으로 만났지만 존경심을 표할 정돕니다.]
독일전에서 0:3, 큰 점수 차로 패배한 멕시코는 한국전에서마저 미끄러진다면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시점이었다.
멕시코는 한국전을 무슨 브라질이나 프랑스전처럼 준비했고, 이들은 노력을
결실을 제대로 맺고 있었다.
[우리가 보여 줘도 모자랄 투지를 멕시코가 보여 주고 있습니다. 후반전에는
부디 바뀐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최악의 전반을 보낸 한국.
하프타임에 모여 호통을 치고, 타도 멕시코를 위해 결의를 다졌으나 별다른
작전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작 1점차로 지고 있다 보니 벤치에서는 경기력이 어떻게 됐건 역전할 수 있
다고 기대하는 듯하다.
“그냥 2, 3점 차로 지고 있어야 했는데.”
여전히 원톱 자리에서 고립된 상욱이 선수들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다. 오죽하면 그 메시가 모든 클럽 커
리어를 포기하고 월드컵 우승 하나만 갖고 싶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무리 전상욱이 잘한다할지라도 멕시코와 같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을
상대로 모든 걸 혼자 할 수는 없었다.
한국 팀에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고, 고민하던 상욱은 기어코 결단을 내린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하자.”
클럽팀이건, 국대건 지금껏 자기 소신대로만 행동했던 상욱.
국가대표와 월드컵이라는 무거운 이름값에 잠시 성격을 죽여 놨으나 지금은
체면을 차릴 때가 아니었다.
어떻게든 이 약해빠진 팀을 16강으로 올려야 한다.
나를 위해서.
“그러려면 일단, 증거를 보여 줘야겠지.”
***
“승민이 형 위로! 수현 형은 뒤로 좀 물러서면서 라인 유지해요!”
경기 중 선수들에게 고래고래 소리치나, 멕시코의 압박에 눌린 한국 선수들은
이미 상대에게 질려 있었다.
후반 77분,
역습을 위해 공을 몰고 가던 이승민과 치차리토의 경합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한다.
[아! 분명 치차리토가 팔꿈치로 쳤는데요! 객관적으로 저 장면은 분명한 반칙
입니다!]
[저건 반칙이 맞습니다! 이건 반칙을 불어야죠!]
주변 한국 선수들의 어필에도 주심은 경기를 진행하고, 이는 곧장 멕시코의
역습 기회로 이어졌다.
[아 위깁니다! 막아야 해요!]
치차리토가 무아지경으로 달려가며 선수들과 2:1 패스를 주고 한국 선수들은
자동문처럼 공간을 벌려 준다.
골키퍼가 튀어나올 때-.
공을 잡은 에레라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달려오던 윙포워드 로자노에게 스루
패스를 건네자 그는 또 가볍게 추가 골에 득점한다.
[아······ 이러면 힘들어 졌습니다]
[심판 판정이 석연찮긴 했으나 곧장 커버하러 갔어야죠! 이건 우리 실책도 큽
니다]
후반 83분,
멕시코를 상대로 0:2
더 이상 서 있을 힘도 없는 한국 선수들에게 키 큰 사내가 빠르게 뛰어다닌다.
“포기하지 마! 새끼들아!”
그라운드에서 상욱만이 유일하게 이번 경기를 이길 생각이었다.
경기 종료 십 여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라운드 안에 있는 한국 선수들은 패배의 절망과 탈진 직전에서 몸을 떨고
있었고, 코치진은 패배를 직감한 듯 더이상 지시를 멈췄다.
경기 내내 하늘을 찌를 것 같던 붉은 악마들의 응원은 미약했으며, 기자들은
[한국, 멕시코에 0:2 패배!] 라는 헤드라인을 완성한 듯 했다.
모두가 포기하고 있을 때, 오직 한 남자만이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아직! 안! 끝났어! 나한테! 공! 보내!”
에인트호번의 젊은 스타는 아군 진영에서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선수들을 독
려한다.
“다른 생각은 하지마! 어떻게든 나한테 공을 보내면 되는 거야!”
[다들 지친 와중에서 전상욱 선수만이 투지를 보입니다!]
[가장 잘하는 선수가 가장 열심히 하네요. 어떻게 저 선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해설이나 팬들은 그저 상욱이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포기하지 않
도록 소리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너...진심이냐?”
“아무리 오만해도 정도가 있지”
베테랑 한국 선수들 몇몇은 오히려 상욱의 반응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아무리 에이스라고 해도 어린놈이 까불고 다니면서 자신에게 모든 공을 가져
오라니 자존심이 상할만도 하다.
클럽팀도 아니고 국가대표 아닌가.
후배가, 그것도 대표팀에 갓 들어온 막내가 하기엔 대단히 건방진 행동에 불
쾌한 선배들이 표정을 숨기지 않으나- 상욱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맘대로 생각해! 이기고 싶으면 빨리 패스나 똑바로 하란 말야!”
이대로 패배한다면 1승 1패, 3차전인 독일 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이 5%
미만인 이 시점에서 멕시코에게 패배한다면 16강 진출은 매우 어려워진다.
그리고 상욱은 자신의 첫 월드컵을 그저 한 경기만 활약한 뒤 끝내고 싶진 않
았다.
“시발! 우리도 이기고 싶다고!”
“너만 절박한 게 아냐 새꺄!”
짜증날 대로 짜증 난 선배들이 버럭 화를 내고 순간 선수단 분위기가 최악으
로 치닫을 때-
“전상욱 말 들어!!!”
이승민의 외침이 들린다.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한국 선수들은 물론 VIP석에 앉은 관중들 몇몇마저 화
들짝 놀란다.
“주장으로써 전한다. 라인 올려서 앞으로 전진해서 무조건 전상욱한테 공 보
내!!”
차범근-박지성을 잇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현 대표팀의 주장의 명령에 감히
반항할 수 있겠는가.
80분,
로자노의 크로스를 김재민이 헤딩으로 길게 걷어낸 다음 이승민에게 연결한다.
[이승민이 이야! 압박을 벗어내면서 왼쪽으로 연결합니다!]
[전상욱! 받아서 질주-]
하프라인 바로 밑까지 라인을 올리고 있었던 멕시코 수비. 골대보다 위에 있
긴 했으나 이미 수비 3명이 있었고, 중원에서 수비로 커버업까지 가고 있는
상태였다.
상욱의 앞으론 멕시코의 4백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바로 뒤에선 더블 볼란치
가 그를 압박하기 위해 뛰어오고 있었다.
‘돌파는 힘들다. 그렇다면....’
이승민은 멀리있고, 커버를 위해 오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고개를 들어 골대를 쳐다보던 상욱은 곧 왼쪽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골대 오
른쪽 구석으로 길게 감아찬다.
[직접 때려요!!! 전상욱!!! 원더골! 믿기지 않는 골입니다!]
[로켓 한 방을 쏘는 전상욱입니다! 국민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직 경
기! 안 끝났습니다!]
작가의말
신재용 감독이 너무 특정되는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신재용 → 신정길로 표기했으며, 앞의 신재용이란 이름도 전부 바꾸겠습니다.
또 뒷부분에 내용추가했습니다.
본 소설의 내용은 전부 픽션이나, 앞으로 작명에 주의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원맨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