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초대자가 지옥에서 살아남는 법-1화 (프롤로그)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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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화 〉 프롤로그. 벨리알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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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지옥에 도착한 초행자들을 위해

    단테의 신곡을 보면 지옥문에 이런 말이 적혀있다고 하지.

    '이곳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릴진저(Lasciate ogni speranza, voi ch'entrate)'

    지옥은 어떤 곳일까?

    정말로 모든 희망을 버려 마땅한 절망의 장소일까?

    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야.

    지옥에 찾아오는 평범한 '방문자'라면 지옥은 절망이 맞아. 그에게 지옥은 항거할 수 없는 공포이자 절망일 거야.

    하지만 지옥에 발을 들인 이가 '초대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초대자'에게 있어 지옥은 무궁한 가능성의 땅이기도, 야망을 실현할 터전이기도, 자신을 드러내는 무대이기도 하거든.

    지옥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어.

    너도 언젠간 이곳에 올 거고.

    여기 한 초대자의 일기가 있어.

    우리들 사이에선 상당히 유명한 초대자야. 여러가지 의미로... 유명해.

    아무튼 이 일기가 네게 꽤 큰 도움이 될거야.

    어쩌면 너가 지옥에서 살아가는데 등불과도 같은 역할을 해줄지도 모르지.

    아무튼 나는 네가 이 빌어먹게도 낮고 어두운 곳에 오는 날을 기다릴게.

    혹시 알아?

    너가 초대자로서 내 앞에 설지도?

    하하, 그럼 지옥에서 초대자의 자격을 얻을 수 있게 기도라도 하고 지내라고.

    ­ 너와 만나는 날을 고대하며, 벨리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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