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화 〉 153화안녕,아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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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시간대에="" 동일한="" 존재가="" 계속="" 나타나게="" 되면="" 해당="" 차원에서="" 오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늘어난다.="" 보통="" 그="" 발생하게="" 차원은="" 오류를="" 자연스레="" 복구하려고="" 하는="" ‘자정작용’을="" 일으키게="" 되지.="" 우리는="" 이걸="" ‘역사의="" 관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어.=""/>
“자정작용?”
<우리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관성’은="" 단기에="" 오류를="" 일으키는="" 존재를=""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형태로="" 차원을="" 재구성하거나="" 동일한="" 존재="" 중="" 하나를="" 선택에서="" 덧씌울="" 것으로="" 본다.=""/>
“에이, 무슨 소리야. 내가 무슨 컴퓨터 파일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식으로 되겠어. 아직까지는 그런 징후를 느낄 수 없었는데.”
<아직까지 그런=""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너의="" 불행이자="" 다행이다.="" 불행은=""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해서="" 찜기="" 속에서="" 쩌지는="" 것을="" 모르는="" 개구리가="" 서서히="" 익어가는="" 모르다가="" 나중에=""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닥치고서야="" 인지하게="" 되는="" 것처럼="" 너도="" 우(?)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고,="" 다행은="" 아직까지="" 차원이="" 너라는="" 작은="" 존재가="" 발생시키는="" 오류를="" 못함으로="" 인해="" 너에게=""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었어.="" 만약="" ‘에러’를="" 발견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보일="" 거야.="" 징후는="" 곧="" 경고표시고.=""/>
<존재에 위협이="" 되겠지=""/>
화이트의 말은 엘리스에겐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내가 사라지거나 과거의 나 혹은 현재의 나 둘 중 하나만 남게 될 거라고?”
<단기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론="" 사라지게="" 될="" 경우,="" 그로="" 인해서="" 연쇄적으로="" 어그러질="" ‘순리’도="" 문제이겠지만="" 사라지지="" 않을="" 경우에도="" 차원은="" 너의="" 존재를="" 거부하거나="" 하려는="" 쪽으로="" 관성을="" 작용시켜="" 오류를="" 바로잡으려고="" 할="" 수="" 있어.="" 이미="" 한차례="" 수정된="" 과거의="" 축으로="" 인해="" 차원에서="" 화성을="" 둘러싼="" 부분에="" 가해진="" 데미지가="" 심각한="" 상태니까.=""/>
<이정후의 존재로="" 인해="" 화성="" 부분의="" 차원이="" 현재="" 한계치까지="" 달궈진="" 상태로="" 보여진다.="" 조금만="" 더="" 부담이="" 커진다면="" 어떤="" 형태로="" 그="" ‘파탄’을="" 드러낼지에="" 대해="" 몇="" 번이나=""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려고="" 했지만="" 형태로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그저="" 결과가="" 작게는="" 엘리스="" 너에게,="" 크게는="" 화성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만="" 얻었을="" 뿐.=""/>
<그러니 앞으로="" 너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최종결론이다.=""/>
두 여왕의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본 엘리스는 이 상황이, 이 현실이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그나마 아빠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이제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난 못 믿겠어.”
<휴우...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정후가="" 보고="" 싶었나?=""/>
“내겐 마더가 엄마로 날 키워줬지만 아빠는 아저씨뿐이었는걸. 그런데 아저씨가 죽은 것도 아니고 살아서 만날 수 없는 시간으로 갑자기 가게 된 거잖아. 차라리 아저씨가 죽은 거라면 어떻게 해서든 납득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게 아니라고!”
<엘리스, 너도="" 이제="" 인간치곤="" 어린="" 나이는="" 아니지="" 않은가?=""/>
인공지능이라서 그런 걸까 여왕들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레드, 화이트. 사람은 나이와 상관 없이 때론 떠난 사람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할 때가 있어. 사진으로도, 영상으로도 그 그리움을 결코 채우지 못해. 그럼 그런 그리움에서 허우적거리는 날이면 쉽사리 잠에 들지도 못하지. 이런 종류의 슬픔은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야. 그저 익숙해질 뿐인거야.”
두 여왕은 많은 시간을 인간들과 함께 하며 그들을 배웠음에도 인공지능은 근본적으로 인간을 전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엘레네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지금은 알 것 같았다.
<우리의 두뇌론="" 계산하지="" 못하는="" 부분인="" 것="" 같군.=""/>
<엘리스, 그래도="" 우리가="" 무슨="" 의미로="" 이런="" 이야기를="" 하러="" 온="" 건="" 알지?=""/>
“알아, 너희들도 여러모로 걱정되어 그런 거라는 거...”
두 여왕과 헤어지고 난 뒤 두 사람의 경고를 받아들여 과거로 가는 걸 스스로 금했지만 엘레네라는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있었음에도 가까운 가족의 부재가 주는 허전함을 모두 채울 수는 없었다. 더욱이 사람들과의 의견차이로 인해 생기는 생채기들은 모두 같은 것이 아니기에 나이를 먹는다고 익숙해지기보단 또 다른 종류의 생채기들이 생겨났고, 앞에선 때론 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조차도 뒤로는 한없이 자신에게 관대하고 자애로웠던 정후를 떠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날 때가 있었다.
“힘들다 힘들어...”
본인이 그런 막막함을 느끼는 날이면 정후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세상에 떨어져 느꼈어야 할 막막함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어려울 때가 있곤 했다. 자신은 그나마 자신이 살아온 공간에 있는 것이지만 정후는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이 내던져진 기분이었으리라.
“아저씨가 그때 나이를 먹고 나서야 아버지와 어머니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말이 이런 의미였구나.”
그리움이란 감정도 중독인 것인지 스스로 참아보려고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금단증상을 느끼는 사람처럼 더욱 참기가 어려워지는 것만 같았다.
“한번은 괜찮지 않을까?”
스스로 합리화를 하면서 혹시나 두 여왕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하니까 잘못 계산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다시 과거로 넘어갔다.
“아저씨~ 나 왔어요~”
나이를 먹어도 부모님 앞에선 여전히 자식인 것처럼 자신이 정후 앞에서 그랬다.
“야, 넌 나이를 먹어도 어릴 때랑 똑같냐.”
자연스럽게 아저씨를 끌어안은 엘리스는 한참을 움직이지도 않고 있었다.
“힘드냐?”
어쩜 자신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아는 것인지 정후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등을 토닥거려주자 눈물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에이, 내가 무슨 앤가? 내가 아저씨보단 이제 더 나이가 많을 걸. 사는 게 다 그런 거죠.”
“부모는 자식이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애처럼 보여.”
오랜만에 과거를 떠올리며 한참을 조잘거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심장이 욱신거렸다.
‘뭐지?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어? 저 문 밖에 지금 ‘너’가 와서 또 엿들을려고 그런다.”
“응?”
자신이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렸다니 갑작스런 정후의 말에 엘리스는 당황스러움에 손이 저절로 떨렸다.
“내가 알아차렸다구요?”
“어, 저번에 니 뒷모습을 봤는지 자꾸 만나는 여자 없냐면서 의심하더라고. 오늘은 아예 대놓고 염탐하러 왔네. 근데 기막으로 살짝 둘러놔서 지금 우리가 나누는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인지할 수 있어도 대화내용은 들리지 않을 거야.”
정후는 자신을 안심시키려는 듯 흔들리는 손을 꼭 잡아주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손목에 찬 알람이 삑삑거리면서 돌아갈 시간을 알리자 아저씨는 날 보낼 준비를 하려고 하셨다.
“다음에도 나 보고 싶으면 또 와, 알았지?”
“어, 어, 그럴게요.”
정신없는 상태로 돌아오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자 과거의 자신이 아저씨가 혹시 여자를 몰래 만나는 건 아닌가 의심하면서 쫓아다녔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 그게 나였구나!”
처음 보는 뒷모습인데도 이상하게 익숙해서 어떤 여자인지 샅샅이 찾아봤지만 똑같은 뒷모습의 여자를 찾지 못해 결국 포기했는데 그게 자신이었다니.
“잠깐, 내가 날 알아차려서 심장이 욱씬거렸던 건가?”
두 여왕의 경고도 있고 해서 엘레네를 찾아가 이야기를 꺼낸 엘리스는 슬픈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징후’가 발생했군요.="" 엘리스,="" 이젠="" 과거로="" 돌아가지="" 마세요.="" 만약="" 한번만="" 더="" 넘어간다면="" 나와="" 두="" 여왕이="" 나서서라도="" 번="" 다시는="" 돌아갈="" 수="" 없도록="" 엘리스의="" 능력을="" 완전히="" 봉인시킬="" 거니까.="" 차원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엘레네는 엘리스에 대한 걱정을 한껏 담아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하고 싶다고="" 해도="" 하면="" 안되는="" 일이="" 있다는="" 건="" 엘리스가="" 더="" 잘="" 알죠?=""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듣지="" 않는다면="" 나도="" 어쩔="" 수가="" 없어요.="" 내게="" 가장="" 중요한="" 엘리스니까.="" 다음은=""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말하진="" 않을게요.="" 과거로="" 넘어가는="" 그만="" 둬요.="" 알았죠?=""/>
자신이 어릴 적 모습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은 채로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이는 엘레네에게 미안해진 엘리스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개처럼 생긴 로봇에 들어가 있는 세트는 옆에서 한참을 비아냥거렸다.
<<알만한 인간이="" 그="" 나이가="" 되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구나.="">>
<세트? 그동안="" 내가="" 많이="" 풀어줬나="" 봐요.="" 막="" 선을="" 넘어.="" 아예="" 넘을="" 생각도="" 못하게="" 해줘야="" 되나.=""/>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변한 엘레네의 말에 세트는 뒤늦게 깨갱하는 듯한 움직임을 표하면서 자리를 떠나갔다.
<<그러고 보니="" 지금="" 산책할="" 시간이구나.="" 전,="" 산책하러="" 다녀오겠습니다.="" 하하="">>
자연스럽게 개 줄을 스스로 입에 물고 떠나는 로봇 애완견을 쳐다보던 엘리스는 피식 웃고 말았다.
<거봐요, 엘리스가="" 웃으니까="" 참="" 좋으네.="" 엘리스를="" 웃게="" 해줬으니="" 세트에게="" 주기로="" 생각했던="" 벌은="" 없던="" 걸로="" 해줘야겠어요.=""/>
저 멀리 어슬렁거리며 개 줄을 땅바닥에 내려놓은 채로 끌고 다니던 세트를 신기하게 보던 주변 사람들에게 “혼자 산책 다니는 애완 로봇 처음 보냐”면서 뭘 보냐고 시비를 걸던 세트가 엘레네의 말을 들었을 리도 없는데 순간 움찔했다
그 날 이후로 한동안 엘리스는 잘 참았다. 하지만 점차 자신이 나이를 먹는다는 걸 인지할 수 있었다. 경지에 오른 덕분에 겉으로 드러난 외형의 노화는 숨길 수 있었으나 노화하는 육체는 많은 부분에서 자신을 구속하고 있었다.
<엘리스, 엘리스를="" 위해서="" 새롭고="" 젊은="" 육체를="" 준비해놨어요.="" 이="" 육체에="" 엘리스의="" 영혼을="" 업로드해서="" 옳길="" 수="" 있어요.=""/>
인간이 되고 싶은 엘레네의 길고 긴 연구는 엘레네를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진 못했지만 살아 있는 인간 정도는 클론을 만들어 얼마든지 삶을 연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마더, 인간치곤 200년이면 충분히 긴 시간이에요. 이젠 인간들도 내가 없이도 잘만 지내는 걸요. 나도 떠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자신에게 존대를 해주며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준 엘레네에게 감사를 담아 엘리스도 존댓말로 답했다.
“인간의 지도자로 사는 건 이제 재미없어요. 나에게 주어진 운명에 난 거부하지 않았지만 이젠 거부하고 싶네요. 좀 지치거든요.”
<<인간이 영생을="" 거부하고="" 죽음을="" 택하다니="" 난="" 이해되지="" 않는군.="" 역시="" 불합리한="" 존재야.="">>
“세트도 이젠 그 말버릇을 고칠 때도 된 것 같은데.”
<<천성이 이런="" 것을="" 뭐="" 어쩌겠나.="">>
애완 로봇에서 승진해서 이제는 집사 로봇으로 육체를 바꾼 세트는 엘리스의 옆에 서서 툴툴거렸다.
<<나의 힘과="" 엘레네의="" 과학력이라면="" 그대를="" 영생에="" 가깝게="" 살게="" 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야.="">>
“그건 순리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인간의 삶은 죽음이 있기에 완성될 수 있어.”
<<글세, 내가="" 그동안="" 지켜봐온="" 인간의="" 권력자들은="" 그러지="" 않았거든.="">>
그동안 미운 정이 들었는지 엘리스가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탐탁지 않아서 그러는 것임을 잘 아는 엘레네는 딱히 세트의 툴툴거림을 받아들였다.
<엘리스, 난="" 언젠가부터=""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아니="" 우리="" 세="" 인공지능은="" 싶었죠.="" 영혼을="" 지닌="" 사람.="" 그래서="" 세트를="" 잡고="" 나서="" ‘피노키오=""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었죠.=""/>
“알아요. 하지만 마더는 이미 충분히 사람같은 걸요.”
엘레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사람의="" 영혼을="" 지닌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난="" 그저="" 내="" 인공두뇌를="" 꺼버리고="" 다시="" 켜지="" 않거나="" 작동이="" 불가능해지면="" 그게="" 바로="" ‘죽음’과="" 유사한="" 형태일테지만="" 인간의="" 영혼은="" 나와는="" 다르거든요.=""/>
“다를까요?”
<세트의 힘을="" 이용해서="" 바라본="" 인간의="" 영혼이="" 뿜어내는="" 스펙트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나요?="" 그건="" 레드나="" 화이트를="" 비롯해서="" 내겐="" 없는="" 것이에요.=""/>
<<모든 존재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을="" 소망하는="" 법인가보군.="" 뭐하러="" 그렇게="" 불완전하고="" 찰나의="" 순간인=""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지.="" 쯧쯧.="">>
그 순간 살짝 세트를 째려본 엘레네는 눈빛으로 세트를 기선제압을 하고 말을 이어갔다.
<세트와 난="" 맹약을="" 나눴어요.="" 구속을="" 풀어주고="" 세트가=""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조건으로=""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네? 소원이요.”
처음 보는 엘레네가 욕심을 내는 모습에 엘리스는 어색했다.
<네, 소원이요.="" 내가=""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인간이="" 될="" 수="" 있게="" 해주는="" 소원.=""/>
“그게 가능한가요?”
<<가능하지.>>
메뉴가 따로 없는 음식점에서 설마 하는 심정으로 “이 음식도 주문 돼나요?”를 물어봤을 때 가능하다고 답변하는 무덤덤한 사장님처럼 대답하는 세트의 답변은 그만큼 이질적이었다.
“가능하다구요?”
<<단, 거기엔="" 조건이="" 필요하다.="">>
“어떤 조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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