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중세 #남장물 #로맨스코미디 #기사여주 #처세술만렙여주 #능력여주 #남주가_세 명 올림픽 펜싱 부문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건 날, 최애작 , <여기사 오스칼 >에 빙의해버렸다. 문제는 최애작이 검투 ‘10’에 로맨스 ‘1’뿐인, 칼부림이 난무한 망한 로판이라는 것. 기왕 빙의했으면 누려야지! 이렇게 된 거 적당히 적성 살려서 전투가 난무한 소설에서 살아남아 최애들 실물 구경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설마 내가 빙의한 소설이…… 원작이 아니라 작가님이 준비하고 있다는 외전이야?” 원작이 끝난 뒤, 25년이나 흐른 외전에 빙의했다. “정체를 밝혀 . 우리 기사단의 정보라도 캘 작정인가.” “내게 허튼소리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아 . 너 따위가 내 심장에 걸린 저주의 속박을 풀 수 있다고?” “드디어 다시 만났군, 마드모아젤.” 다짜고짜 정체를 의심하며 칼부터 들이대는 주인공의 아드님도 모자라서, 위험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나른한 인상의 암흑가 정보상, 왜인지 자꾸 마주치는 정체 모를 고귀한 외모의 미남자까지. 제가 알던 빙의 라이프랑 뭔가 많이 다른데요? 외전일 뿐인데도 벌써 앞으로의 고난이 첩첩산중이다. 더군다나 원작 이야기 너머 또다른 어두운 진실이 드러나는데. 아무래도 좀 이상한 이 외전 , 열혈 애독자인 내가 나서야 할 모양이다. 근성으로 올림픽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이 정도 고난쯤이야 . 이대로 나쁜 놈들 목을 따버리고 해피엔딩으로 끝장을 보자! 그런데…. “내가 없는 곳에서 네가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면 , 내가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당신의 전부를 내게 준다고 하면 난 언제든지 국왕의 목을 당신에게 쥐여줄 수 있어.” “난 한 번도 왕좌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어. 평생 내 것이 아니라고 여겼지 . 하지만 그대를 위해서라면 형님에게서 저 왕좌를 빼앗아 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너희들은 왜 자꾸 달라붙고 그래… 모쏠에겐 이런 관심 부담스럽다고요! 행동파의 괄괄한 극성 독자, 고리나의 본격 외전 생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