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 과장이야?" 이번에도 저 자식에게 거래처를 빼앗기고 말았다. 열심히 영업한 병원에 다가와 마지막에 로비와 불법 행위로 성과를 앗아가는 게 벌써 몇 번째인지 세는 것조차 까먹었다. 좌절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그때. '아, 그것만 해결해주면 바로 계약할 것 같은데.' 다른 이들의 속마음이 들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