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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내가 왕이 되는 게 나을 것 같다 (28)화 (28/123)

제28화

좀 뻔한 수법인데. 처음에는 정말 설마 이게 먹힐까 싶었다.

‘진짜 호감도가 오를 줄이야.’

어지간히도 오른 호감도가 이렇게 한 번에 오르기도 쉽지 않은데.

어흠, 어흠. 하며 헛기침을 하지만 폐하는 내 말이 퍽 기쁘셨던 모양이다.

“아스타로테.”

“말만 하는 건 쉽지만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건 어렵다. 그걸 몸소 보여 주신 건 폐하시잖아요.”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

“저는 아직 어리니까, 수상한 것들을 봐도 아무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아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제가 본 것을 증명하고 싶었어요.”

한없이 진지한 내 말이 대견했던 걸까. 폐하는 머쓱하니 콧잔등을 쓰다듬으며 웃었다.

“보아하니 노력을 많이 했구나. 훈련도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 성실하게 너는 네 말을 행동으로 증명해 냈어.”

긴 첫 퀘스트가 끝나고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완료)메인 퀘스트 ― 왕의 자격 Ⅰ]

[왕의 시험] 등급이 책정되었습니다.

최종 등급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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