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배출하는 운.
은겸이가 유심히 보다가 매만져 보고 묻는다.
“흐음.”
“으음?”
“뭐 먹어요?”
“먹다니?”
그에 대한 주어를 쓰지 않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유추한다면 남자 몸에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는 음식, 의약 등을 말하는 것이겠다.
“아니면 역시.”
“역시?”
“그 이후로 아예 안 풀리는 거 같은걸?”
그건 그 이후로 심혈관 기능에 강화술 레벨을 투자했기 때문이지.
젊어서는 심혈관기능에 투자할 필요가 딱히 없다.
젊을 적에 투자해야 한다면 생이 심각한 것이다.
그런데 이 기능에 젊어서 투자하면 강화되는 것이 있다.
혈액을 펌핑해 몸의 끝자락에 혈관을 집중시켜 몸의 일부를 부풀어 오르고 단단하게 만드는 현상이 강화된다.
왜 찍었냐면, 활용 빈도가 늘었으니까.
그 덕에 회생 속도가 대단히 빨라졌다.
“한 달 넘게 못 봤더니 몰아서 그러나 봅니다?”
물론 그 이후면 유겸이가 끝끝내 캔버스 가져와서 ‘욕망이 아니다 그림이다.’ 박박 우기면서 볼 때 이야기 같다만.
한 번 튕겨 봤다.
그럼 살짝 심통이 나서 점차 ‘귀여운 짓’의 수위를 올려 가니까.
은겸이가 얼굴을 코가 닿을 수준으로 들이밀었고 이맛살을 찌푸린다.
“그짓말.”
“아, 뭐 취향이었을 수도 있죠.”
“수도 있어요?”
은겸이가 나와 코를 대고 문대면서 말꼬리를 잡는다.
말꼬리를 잡는 행동과 별개로 뭔갈 살짝 내밀어 내 입술을 살짝 적신다.
주변 공기가 건조해서 닿았던 습기가 싸~ 하게 사라지며 체온을 떨군다.
“저는 욕망이 세서 대부분의 욕망에 관용이 있고 호기심이 있어서 모릅니다요.”
“정말 몰라요?”
“근데, 은겸이가 차마 말을 못 하겠는데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내가 변태라서 그런다고 말해 줄 수 있으니까. 또 부르지 뭐.”
“그런 식으로 나 야한 애 만들면 좋아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회 자체가 성적 억압이 높아서.
평범하게 품을 수 있는 취향이나 욕망을 ‘나는 변태야.’로 착각하게 만드는 사례가 몹시 많다.
그리고 나는 그 속내를 다년의 사주 경험으로 파고 들어가는 걸 잘하는데.
그걸 수긍하게 만들면 이런 힐난을 사는 편이다.
근데 그렇게 만들면 좋기야 좋지.
개인적으로 좋은 것과 별개로 갈등의 대다수는 타인의 욕망에 규제를 가하는 것에서 시작하더라고.
그걸 인정의 차원으로 접근하면 꽤 많은 개인적, 사회적 문제는 해결이 안 되어도 문제로 비화하진 않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까지 고차원적인 문제 해결엔 관심 없고.
내 사람과 빚어질 갈등 따위가 없게끔 인정을 통해 진심을 캐어내는 데 활용한다.
“지금까지 작은 손거울에 본인을 비추고 있었다면 지금은 아주 큰 거울을 보고 반사 받은 것이지요. 온전히 비춰 줄 수 있는 거울을 만났으니 본인이 제대로 보일 겁니다.”
“아니야.”
한 대 맞았다. 세진 않았고.
놀리는 거라서 상관없었다.
은겸이를 보자면 보편적으로 사람이 이상하지는 않고.
자기 사람으로 찍히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 주는 스타일이다.
내가 정욕의 화신 급으로 호색하니, 그에 맞춰 주다가 그냥 눈을 뜬 느낌.
이렇게 대단한 애가 왜……. 싶어서 내가 오히려 약간 거리가 있었는데.
설재영 건 마무리가 지어진 이후로 나는 그럴 감이 되니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면 거울이 아니라 물결치는 호수라거나 아주 큰 대형 도자기라고 하죠. 굴절이나 빛 번짐이 있어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내가 왜곡해서 보여 주는 거니까.”
“그래, 왜곡하는 거야.”
“그럼 그런 은겸이 좋은 뜻을 왜곡해서 전달해도 될까요?”
“응, 나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거 좋아.”
계속 이러니까, 수위를 살짝 올려 가는데 그 수위도 다 좋아. 이러고 있다.
사람이 신체 강건하고 파트너가 있으며 그 파트너가 사랑스럽다면 취향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사람 그 자체가 취향이 아니겠는가.
취향은 본디 욕망이 감소하는 사람들, 이어 상대가 없어 욕망의 해소가 미진한 사람들에게 크게 작용하는 편이다.
나는 상대가 없었을 때는 그랬을지 모르겠는데, 은겸이는 미소 하나만으로도 취향으로 만든다.
고로 이거저거 시도하기보다는 단순히 횟수가 늘어나는 데 문제가 있었다.
“나야 뭐, 그냥 더 널 많이 원할 뿐인데.”
“응, 더 많이 원해 줘.”
“그런데 말야.”
부끄러운 말이 될 것이라 귀에다 속삭였다.
사주적으로 설명하겠다.
여성의 자식운은 배출과 배설을 말하는 식상운으로 본다.
몸에서 내어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은겸이한테 이 운이 적다.
이걸 실증을 해 본 적은 없지만 나는 이 운이 적으면 분비물 등도 적지 않나? 등의 가설을 세우고 있다.
남성에게선 실증이 됐다.
‘배출을 말하는 운이 강하므로 배출하는 양이 많다.’ 했을 때 아니란 놈을 못 봤거든.
표본이 차고 넘치는 데다가 그게 100%니까.
여성은 그렇지 않다.
실증이 되려면 여성을 통계적 표본에 맞는 정도의 수를 경험해 봐야 하는데 소수의 증언에서 보편성을 집어내긴 했지만 확실치 않다.
어쨌거나 그냥 무턱대고 짧은 시간 내 여러 차례 교접하면 은겸이 몸 안이나 소리에서 반응이 다르다.
“그걸 그래서 그런 거였어요?”
“……아니 그냥 내가 딸려.”
본인은 감추거나 꾹 참는 거 같은데 내가 캐치 못 할 리가 있나.
사람 눈치 보는 게 직업인데.
그런데 그럴 때도 꾹 참고 말과 행동으로 유도하는 게 사랑스러워 ‘내가 약해요.’ 하고 말았다.
배출하는 운이 높아 배출량이 많다. 할 때 남자들이 100% 동의하는 것을 볼 때.
자존심인데 그냥 굽히련다.
“아닌데에, 언제나 좋은 데에.”
“괜찮아, 괜찮아.”
이번엔 은겸이가 귓속말로 한마디 한다.
어차피 내가 다 들을 이야긴데 뭐, 새어 나가면 안 된다는 양 이리 말한다.
내가 그걸 좋아하니까, 바지에 텐트 쳐 있는 걸 보면 반드시 수그러뜨리게 만들고 싶다는 걸.
자기한테 처리하라는 식으로 야하게 말한다.
다 받아 줄 건데. 왜 그러냐네.
“아이고, 처리하는 사람 아닌데, 은겸이.”
“아니, 맞아. 안 그러면 내가 못 한 거 같아.”
강박이 있었다. 자기가 해 줘야 한다는.
원인은 알 거 같다. 원래 자존감 강한 사람은 은원에 확실하다.
받은 건 갚아야 한다 그게 뼈에 깊이 박힌 모양.
나는 선물도 좋고 표현도 좋고 다 좋아하는데, 내가 본디 사람이 음란해서 그런지.
은겸이는 스킨십을 최고로 좋아하겠거니 하면서 자의적인 애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것도 맞고.
그래도 본인은 좀 챙겨야지.
애정을 받는 게 고민이 될 줄이야.
난감한 상황이다.
몸 반응이 다르다고 안 한다 하기엔 자기 몸은 자기가 제일 잘 아니까. 확언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얘기 은겸이는 절대 안 할 모양새다.
그렇다고 내가 알아서 힘들어, 아니야, 쉬자 하면 서운해하니까.
“그, 나도 언제 해도 좋은데, 유독 내가 기억에 남는 경우가 몇 번 있네. 은겸이가 제일 상태 괜찮을 때.”
“내가 그럴 때 제일 괜찮은 거야?”
이런 대담이 나온 김에 밀어붙였다.
여간한 건 진심을 감추지 않는 게 안 추하다 생각해서 말하고.
은겸이는 ‘내가 좋다면 좋아요.’ 하면서 흔쾌히 끄덕일 거 같은데.
내가 그럴 수가 없었다.
‘좋다면 다 좋아요.’라고 하니까 오히려 죄책감이 일었으니까.
그래서, 눈치로 알아낸 은겸이가 날 다 받아 내는 거에 체력적 한계가 있구나.
그걸 명분 삼을 수밖에 없었다.
마침 그런 한계가 있는데도 끝까지 받아 내겠다고 고집이라.
“어, 그렇지. 근데 그 두 번이 전부 유겸이가 소재일 때였어.”
“처음이랑 지난번에?”
“응.”
“그때 내가 좋았어요? 상태가?”
“그랬던 거 같네.”
은겸이가 씨익 웃으며 또 한 번 속삭였다.
“맞아, 나, 걔 끼면…….”
그러고 보면, 유겸이 이야기를 할 때 이상하게 급발진이 많았고.
그럴 때 더 격렬했었다.
* * *
“언니 전언입니다. 선생님을 할아버지랑 엄마가 걔랑 붙이려고 했을 때 제일 자기가 야해졌대.”
은겸이는 ‘자기 뜻인 양, 내 맘대로 말하라.’라는 말을 고수하면서 시켰다.
그러니까 자기가 한 말인 것처럼 전달해는 주되, 나는 그 말 안 했다는 눈 가리고 아웅 짓을 시전하는 것이다.
무슨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달라니까. 그리한다.
“미쳤…….”
“그리고 내가 과하게 밝혀서 은겸이가 힘들어하는데 티를 안 냅니다.”
“왜 그러죠?”
“사주에 배출을 말하는 운이 모자라서 그런데.”
“그러면 그래요?”
어제 했던 배출운 관련 대담을 좀 더 했다.
이 드립은 깊은 관계나 되어야 치지, 아가씨들 상대로 쳤다간 성희롱으로 몰릴 가망성 있어 조심하고 있고.
아줌마들 상대로 치면 가뜩이나 사주에 음양조화 관련 드립들이 많고.
아줌마들도 주로 겪는 게 섹스 트러블이라 내가 아줌마들한테 희롱당하는데 그러다 잡아먹힐 거 같아서.
비대면 사주로 사주 풀어 줄 때만 써 주는 편인데 피드백도 못 받아서 가설을 확인할 길이 없다.
은겸이도 공식적으로는 절대 아니라고 극구 그런다.
그래서 볼 장 다 본 사람들 중 한 명에게 묻는다.
“뭐 말은 배출운이다, 어쩐다, 하지만 정확히는 은겸이가 약간 호르몬 관련 불균형이 있어서 그렇겠지요.”
“설은겸, 술 먹어서 그래.”
의외로 핵심을 찌르는군?
배출운과 욕망을 지탱하는 신체의 분비를 합치할 근거는 사주 말곤 없지만.
호르몬 불균형과 이를 유발하는 물질은 과학으로 규명이 되어 있다.
그놈의 주류회사로 스카이피아 대권에 도전해 보겠다는 목표를 삼고 술 좀 배운 게 아마 문제였을 가능성이 높다.
“유겸인 안 먹고?”
“나는 그냥 다 말해 버리고요. 맨날 술이나 먹거나 궁지에 몰려야 그러잖아요.”
“유겸이가 배출운이 더 있는 편입니다.”
“내가 더 잘 버티니까, 이렇게 포기를 못 하시나 봐?”
“배출은 자식운과 같이 보죠. 배출운이 있는 사람은 표현이 많은데 내가 만들어 놓은 자식에게 표현을 잘해서 후세가, 아이가 증원군이 될 가망성이 높고 자식이란 부하와 미래를 쥐고 있기 때문에 어른에게 불손합니다.”
“아, 아아. 그래서 엄마랑 싸운다고 했었죠?”
“그리고 자식운이 있다는 건 좋은 자식이기도 하지만 많은 자식이기도 하고 많은 자식을 얻으려면 기본적으로 많은 횟수가 필요하죠.”
“으, 변태…….”
유겸이는 사주로 야한 이야길 하면 조금씩 몸 비틈이 있다.
“그래서 은겸이를 그 운으로 좀 지적했는데 유겸이 부르면 자기가 좀 더 잘 버틸 수 있다고 부르자더군.”
“뭐, 뭐, 뭐 뭐래!?”
“그 뒤에 그래도 걔 있을 때 그러면 나랑 닮은 여자한테 그러는 거니까. 좀 덜 불안하다. 라는 말도 덧붙이더군요.”
유겸이는 몹시 당황하면서 몸서리를 친다.
“왜, 왜 제 주변 사람들은 다 미쳤죠?”
엄마, 할아버지, 언니까지 사마외도의 길을 걷거나 걷는 이를 옹호하게 만들어 놨는데.
미쳤다니.
“그건 유겸이가 미쳤기 때문이지.”
“내가 제일 정상인 거 같은데요?”
표정으로 말해 줬다.
응, 아니야.
사람을 미쳤다고 표현하려면 정신이 온전히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을 말해야 정확하다.
그 외에는 그냥 조롱이고 에고가 너무 세기 때문에 자신의 말이나 행동을 사과하기보다는.
머리가 아파서 그렇다며 양해받기 위해 하는 소리에 불과하다.
“그 미친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미친 행세를 해 주는 겁니다. 그래야 내가 이상하구나. 나는 미친 애구나, 그러지 않으니까.”
정확히는 사주 전공에 운으로 서민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엔딩에서 온갖 최상위권 인생 엔딩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된 내가 보편성을 제일 위배한 미친놈이지만.
그렇게 살면 빛이 날 수밖에 없다.
설양훈이 주로 칭찬하는 게, 그 양반이 몸져 누웠을 때 신입 사원급 나이의 젊은 놈이 상무 이사급 직위로 할 걸 다 했다는 것에 있다.
‘그냥 예언 능력과 신비한 힘만 있다. 그렇게 생각했으면 재야에 뒀겠지요. 주식을 두 배로 불리는 능력이라……. 기대해 볼 겁니다.’
정규 재물운인 급여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예상되는 급여인 스카이피아 끈 줄은 못 놓을 거 같다.
“나 때문에 미친 행세 하는 거라고요?”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지어 보이는 표정과 같은 표정을 비슷한 말을 하기 마련입니다. 유겸이가 엄마한테 지어 보이는 표정과 행동은 심하지 않았을까?”
“그건……. 할 말 없네.”
“거기다 이번 허락은 불륜녀 캐릭터에 몰두하는 딸이어도 용인하겠다는 거고, 그에 대해 할아버지도 공감한 것이고.”
“왜 그런 거에 공감하게 만들죠?”
“나도 미치겠으니까?”
“아, 은겸이 때문에?”
대답 안 하고 그냥 웃었다.
은겸이 때문인 것도 옳게 됐다.
날 위한다고 무리하는 거 막을 술수가 되었으니까.
“그러니까, 가자.”
유겸이 손을 붙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딜?”
“셋이 같이 살 집?”
“진짜 날 그렇게, 그렇게 원하세요?”
“네.”
“왜요?”
“너도 원하니까요.”
“어딜 봐서.”
“배출운 자식운 이야기 좀 하니까. 귀 달아오르고, 허리 뒤로 쭉 빼고.”
며칠 같이 살아서 행동의 시그널을 알아볼 수 있다.
“……변태 년이지 나도 참.”
“내가 그리 만들었으니까, 책임질게요.”
“어디로 가는 거예요? 아까 할아버지가 계룡에 별장 나더러 쓰라고.”
“아, 거기 맞아요. 중간에 은겸이 태우고 갈 거니까.”
설양훈은 그래도 공식적으로는 드러나지 않게 살라고 셋이 살 집으로 별장 하나 줬다.
이건 내 명의는 아니고 정말 유겸이가 그럴 거라면 유겸이 명의로 준다고 했었다.
그 양반과 내가 의견이 합치하는 게 있었는데, 주거운에서 비롯된 여성들의 공간을 분리하는 수법이다.
다만 은겸이 유겸이는 자매라 해당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강화술에도 그렇게 쓰여 있고.
호텔 지하 주차장으로 유겸이가 모는 외국 경차에 올라탔다.
“가서 시나리오대로, 나도 껴도 돼. 라고 해요.”
“저기요 아저씨.”
“응?”
“일단, 지금은 다른 데 가요.”
“네.”
“그리고요. 아까요. 미친 애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미친 행세 한다며요.”
“그렇지요.”
“나한테도 그러는 거 맞아요? 이번에 언니가 맛 간 소리를 한 거 같은데.”
“무슨 말을 하려고.”
“사, 사, 사랑한다고 해 봐요. 그거 들어 보고 결정할래요.”
온갖 무의미 좋은 말 하는 걸 알고도 저런 이야길 하나 싶지만.
가엽다면서 관계를 이어 온 걸로 알고 있을 테니…….
가엽기만 한 거겠냐.
은겸이한테 배웠다. 속삭이는 거, 상대한텐 들릴 건데 소리 안 나게 하는.
귓속말로 해 주니 얼굴 벌개져서 소리 지르다 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리면서 핸들 앞에 엎드린다.
특히 귀 빨간데 그거 좀 놀렸더니 머리카락과 손으로 귀도 닫으면서 엎드린다.
“으아아아.”
빠아아앙!
“딴 데 엎드리지, 그래?”
빠아아아앙!
클락션 울리는데도 설유겸은 운전대에 얼굴 파묻고 으아아아아 소리 하면서 일어나질 않길래.
얼굴 들어 올려서 그냥 옆 조수석으로 끌어당겨 안아 버렸다.
배출하는, 내뱉는 운은 표현이고 그건 말이기도 하고 몸으로 하는 남녀의 내뱉음과 배출은 사랑이라고.
의미 없는 좋은 말 하며 사주로 궁합 맞춰 주던 내가 말하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