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천재 역술인이 되었다-165화 (165/211)
  • #165. 전 커뮤 1위.

    병실이 반상회 장이 되어 있다.

    심심해서 돌아다니는 환자분들이 있으신데, 호구조사 하시더라고.

    병원 입원실이 거의 나이 드신 분들 전유물이라 젊으면 말씀 거시는 분들이 있다.

    그리고 사주 본다고 했더니만.

    알음알음 환자들과 간호사들이 사주 묻고 있었다.

    그리고 사주강화술 레벨 재분배를 위해서 사주 스택을 쌓을 필요도 분명 있어서 딱히 거부하지도 않았다.

    “어, 제가 치료까지는 말을 못 드리겠습니다만, 시기상으로는 그냥 후딱 때려 박아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지금이 오히려 양생의 기운이 강하거든요. 그걸 안 하시면 좀 길게 다니는 데 잘 낫지도 않을 거 같습니다.”

    이런 야매 드립을 쳐도 되나 싶지만.

    돈 안 받으니까 상관없다.

    기로에 있으신 분이었다. 몸 뜯어서 수술하고 한 방에 끝내느냐.

    아니면 지속적으로 통원치료와 약물을 먹으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이냐.

    “그래도 되겠소?”

    “그건 의사한테 물으셔야지요. 아, 의사 못 믿으시죠?”

    “말대로 해서 잘 된 적이 있어야지.”

    병원엔 왜 오셨어, 그럼.

    생각보다 많은 의료 불신자다.

    의료 불신자는 의사 말대로 해도 아플 때, 의사 말대로 안 해도 나을 때에 주로 생기는데.

    자기 주관과 고집이 엄청나게 강할 때 작은 확증편향 하나로 형성된다.

    그래도 이분은 원인이 있으시다.

    대학 병원 관리 소홀로 성공적인 턱 수술을 받고 의식은 다 있지만 그저 입을 제대로 못 열어 호흡기에 의존하시던 어머님이 호흡기가 빠져 호흡곤란으로 돌아가셨다고.

    “지금은 병원 오셨잖아요?”

    그럼에도 할배나 아저씨들은 말만 병원 천대하지, 아프면 온다.

    츤데레식으로 의료불신을 하더라고.

    “여기 교수 양반이 그나마 친절해서 말이오.”

    의외로 해법은 만난 담당 의사 양반의 친절함 정도?

    뭐, 이런 사람들이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등으로 타인, 자기 자식에게 폐해를 끼치는 수준으로 전락하면 까겠는데.

    이 할아버지도 그렇고, 보통은 병원에서 죽어 나오는 경우 가까운 주변인을 본 경우.

    혹은 자기 병이 회복이 안 되는 경우 등을 본 경우에는 타박은 해도 까기는 뭐하다.

    못 믿을 사연으로 명분을 삼고 있지 않은가.

    뭣보다 본인 몸을 태워 건보 재정 안 축내겠다는데 내 인생도 아니고 납부자로서 이득 아닌가?

    아,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워서 오히려 안 좋나?

    “병원 누가 좋아하겠어요. 생명의 빛이 꺼져가거나 생명력이 희박해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로 인해 칙칙한 표정의 짜증 잔뜩 나 있는 간호사들.”

    “간호사들 안색이 환자들보다 더 시커멓더만.”

    건강운을 봐주는 입장에서 병원을 권해도 잘 안 가려고 한다 싶으면,

    낸 건보료가 얼마다, 로 설득하곤 한다.

    그나마 낸 돈이 아깝다 심리가 있어야 가더라고.

    “그러니까, 그냥 바로 수술받으십시오. 제가 볼 땐 속내에 가진 불신감 때문에 지속적인 통원치료나 약 먹기를 깜박하든가 거부하실 거 같아요. 괜히 통증에 욱신거림을 안고 몇 개월 더 불안에 떨며 사시지 말고 한 번에 해결해 보게요.”

    “부적 써 줄 수 없소?”

    “부적은 좀, 그게 산도 몇 곳 올라가고 그 명산대천에서 맑은 물에서 몸도 씻고 그래야 하는 거라서.”

    “아, 아버님들, 왜 이 병실에 와 계세요!”

    할배들 모아놓고 사주 봐주고 있는데 회진 시간에 돌고 있는 여의사 한 명이 와서 다소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친다.

    “여기 사고 나서 온 총각이 사주를 잘 보는구먼.”

    “아, 사주 보세요?”

    “예, 사주 봅니다.”

    “근데 사고 날 걸 모르셨다고요?”

    사주 다 뻥이다. 앞날도 다 못 맞히는데, 에 입각한 발언이다.

    의료업은 의외의 운명학 마니아가 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기 양반들은 목숨이 운과 닿아 있다고 생각할 만한 사례를 꽤 보는 모양이다.

    다만 대단히 적대적인 사람들도 많은데.

    인터넷에서만 보면 의학의 주적인 한의학의 근간이 동양철학이라 도매금으로 때리는 모양새다.

    뭐, 화기가 높아 염증이 나면 차가운 성질의 약재를 써라. 이런 식의 진단이 분명 있는데.

    사주학에서도 팔자가 불바다면 물을 추구하라, 북방으로 가라.

    이런 식의 진단이 있으니까.

    “어,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은 높은 걸 모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조심 안 하시고?”

    의사 양반이 딴 병실 환자들 불러 모았다고 살짝 기분 나쁜 모양이다.

    그리고 나름 사주의 기전을 알고는 있는 모양.

    한의학 때문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다 싶어서 익히는 분들이 있더라.

    그래도 나름 한의학과 기전은 같지만 사주가 영역을 침범하지는 않으니까.

    사주에까지 적대감까지 드러내는 경우는 못 봤다.

    전문직 화이트칼라 중에는 그나마 의료 업이 사주를 좀 보는 편이기도 하고.

    의대 입시가 늦어서 의무장교 대신 의무병으로 입대했던 30살 후임 기억나네.

    의대생인지는 모르고 그냥 25세에 뜬금 시험운이 있었겠다 했더니 잘 따르더라고.

    뭐, 이분은 아닌 듯하지만.

    “제가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는 날이 하필 활동이 왕성해지고 생체 에너지가 강해져서 여자를 만나고 싶어지는 날이라, 유혹을 못 이겼네요.”

    “그러세요?”

    “크리스마스이브니까. 그날 바쁘다고 할 수 있겠어요?”

    점쟁이가 사고 날 것도 모르고 다쳐 온 게 뭐 자랑이냐?

    그런 점쟁이한테 점을 왜 보냐? 이런 식의 타박인데.

    욕망이 강해서 못 참았다. 식으로 대응했다.

    말에서 밀릴 이유는 없다. 그걸로 먹고 사니까.

    “이러면 오히려 더 못 만나시는 거 아닌가?”

    이 누나 왜 이리 부정적?

    사람을 많이 상대하고 배운 게 많은 전문직인 의사를 상대로 사주 따위로 시비를 털 생각은 없다.

    사람들의 주요 고민인 재물운으로 타격하기는 돈 많이 버니까 불가능하고.

    건강운으로 캐치하는 건, 의사가 더 잘하겠지.

    전문적 지식의 권위가 있으니.

    남은 고민은 젊으면 애정 전선, 나이 들면 가족 문제 등.

    사람 대하는 문제인데.

    할배들이 통제에 안 따르고, 내 병실 와서 귀찮게 굴어서 기분이 팍 상한 모양인 듯하다만.

    그런 걸로 틱틱 시비를 거나.

    도발해 볼까?

    “그리고 저는 아마 며칠 내로 완치될 거 같아서 상관없을 겁니다.”

    “수술하셔야 될 거예요. 교수님 회진 오실 때 말씀 하세요. 1월 초로 잡아 놓으라고 하셨는데.”

    “내기하실래요, 선생님?”

    “무슨 내기요?”

    “저는 며칠 내로 뼈가 다 붙어서 멀쩡해질 거라 수술이 필요 없어요.”

    “그럴 일 없어요.”

    거, 아무리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다 해도 의사가 환자한테 희망을 주셔야지 그럴 일이 없다니요.

    전형적인 짜증나면 약자한테 화풀이하는 스타일이구먼.

    배운 사람들 앞에서 문자 쓰면 논리적 허점이나 궤변이 짚일 수 있어서 조심하는 편인데.

    그냥 자아운 믿고 밀어보련다.

    “공부 더 하셔서 전임교수 의료연구 이런 쪽을 하시는 게 좋을 거 같기도.”

    “네?”

    “공부는 잘 맞는데, 공부를 통해 직업으로 발산하는 게 많이 힘들어 보이시네요.”

    “관상 보세요?”

    사주와 관상의 차이도 나름 알고 있고.

    어디서 사주보는 사람한테 데였나 보다. 그것도 욕먹는 쪽으로.

    의사인데 사주가 나쁘다고 들었다면 대충 짜여지는 사주가 있다.

    연구직 오타쿠로 공부나 연구 등 집중은 잘하는데, 잘 써먹지 못하는 스타일.

    “사람 대하는 게 힘겨워 보여서요.”

    “사람 대하는 일이……. 뭐, 그게 제일 힘들죠. 누구나 그렇지 않나요?”

    동의하면서도 일반론임을 간파했다는 양 말하네.

    “사람은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들으면 짜증이 나는데, 그런 사람들 많은 병원에서 그 짜증이 그대로 묻어나오시네요. 거울처럼 받아들이고 계세요.”

    “저 짜증 낸 거 아닌데.”

    태도 지적을 한다고 생각했던 모양.

    근데 그 반박 잘했다.

    “네, 그런 분이 아니세요.”

    “……그래요?”

    환자가 하는 지적에 대해서 자길 엄호할 준비 태세를 하고 있었을 건데 훅 들어온 뜬금 반전이겠다.

    “뭐, 순간적으로 짜증 날 때, 울화가 치밀 때가 있겠죠. 근데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신데요.”

    “그걸 어떻게 아세요? 그런 관상인가?”

    “눈이 맑고 심연이 있으시네요.”

    칭찬 한마디 섞고.

    “완전 동태눈인데요. 잠 못 자서.”

    살짝 틱틱대기는 하는데, 그래도 재미는 있는 모양인지.

    목소리가 톤이 낮아졌다.

    “그런 관상이기도 한데, 관상보다 의학이 맞죠. 제가 눈이 투명하다, 맑고 심연이 있다고 하면 안과 선생님들이면 눈에 무슨 색소와 참작이 있고 그런 식으로 받아치시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 있을 거 같네요.”

    이어 의학도 인정해 줬다.

    비이성적인 근거로 말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게끔 고려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그래서 제 특유의 기술을 쓰는 겁니다.”

    “눈이 맑다, 그게 어째서 제가 뭐 ‘그런’ 분이 아닌 것과 연관되는 거죠?”

    ‘그런’ 것이면 짜증을 난사하는 나쁜 사람이란 느낌이겠지?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흔치 않거든.

    그리 생각하는 사람이어도 그저 체념한 것일 뿐이지.

    못생긴 사람, 괴팍한 사람, 특이한 사람 등의 편견은 사회가 그리 취급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나쁜 사람은 그렇게 취급받는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

    사람은 적어도 세상에 나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

    그럼 실제로 겉면으로 날 선 듯한 사람이어도.

    속으로는 반성을 하거나, 자신이 상냥하게 대하는 사람 혹은 동물에게 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며.

    난 사실 상냥하다. 착하다.

    착하고 상냥한데, 화를 못 참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안 참고 넘어갈 수가 없다.

    저 사람이 잘못해서 내가 같이 수라가 된 것이다.

    이러면서 합리화를 시전한다.

    그 심리를 파고들었다.

    “겁이 많은 겁니다.”

    “……겁이 많다? 어, 피 같은 거 잘 보는데.”

    “에이, 그런 건 당연히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으니까 의료업을 하셨겠죠. 귀신 무서워하면 귀문관살 등이 있을 건데, 귀문관살이 있는 분은 감성과 육감이 너무 발달해서 목숨이 오가는 곳에서는 일하기 힘들어 하…… 어.”

    “왜 그러세요?”

    “귀문관살이 있으신가? 백호대살은 있을 법도 한데. 뼈 보는 의사분이시니까.”

    귀문관살, 백호대살 낚시는 매번 써먹는 이야기다.

    귀신 들린다, 사고 등 흉살이 있다는 뜻인데.

    이건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낚기가 좋다.

    한 마디로 공포를 파는 공포 마케팅인 것이다.

    뭐, 이건 의사 양반들이 더 잘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전문으로는 아니고요. 아, 그건 사주로 보는 거죠? 어떤 사주이길래.”

    아, 정형외과 아닌 모양이군. 정형외과 여자 의사면 캐릭터가 확 튀니까. 끄집어낼 게 많았는데.

    하긴, 수술은 교수분이 스케줄 잡아서 하신다고 했지.

    “고슴도치고요.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봐, 일단 태도를 싸늘하게 가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 속내엔 겁이 있는 것이죠. 그저 날을 세우고 다니는 거예요. 그러니 일터가 아닌 곳에서는 당신의 지금 모습을 차마 짐작을 못 하죠.”

    “아, 네.”

    좋은 캐릭터 주면 하여간 부정을 못 한다니까.

    “왜냐? 병원은 찡그린 사람들만 있으니, 내가 웃으며 말하는 게 미소로 돌아오지 않는구나. 그에 대한 좌절이 있어서 웃음에 어린 호의를 보여주기 겁나는 거죠.”

    “……와.”

    “결과적으로 인간관계에서 마상, 마음의 상처가 짝 그어져 있다는 이야기고.”

    정확히는 겁이 많으면 강약약강이다.

    목숨줄 휘어잡을 사람들한텐 깨갱이고, 윽박질러도 되는 사람들한테는 모질게 구는 것.

    윽박질러지는 손님이지만 서비스 공급자가 갑인 의사와 환자의 입장에서 이만한 스트레스 해소 대상이 흔하겠는가.

    “제가 보기엔 그러면 주로 문제는 직장요인 혹은 연애 관련이지요. 연애 관련일 가능성을 높이 봅니다.”

    “어째서…….”

    “직장은 병원인데 본인만 그럴 리 없잖습니까. 그럼 본인만 이상한 거죠. 그리고 가정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부모님에겐 인정받는 딸일 것이기 때문이고 지원도 잘 받았을 겁니다. 뭐, 그럼 남자죠.”

    “결혼 여부를 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 이건 전적으로 제 감인데요. 여자 무척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유부녀 레이더가 작동을 안 하네요.”

    “어머, 아하하하.”

    앞서 여자 때문에 사고까지 감수했다는 포석을 깔아서 뻔뻔하게 칭찬하는 게 당연히 먹힌다.

    이건 사주의 일반론인 ‘직장에서 적응을 못하고 틱틱대는 사람이 남편이 있기 어렵다.’에다가.

    무지성 칭찬 넣은 것이다.

    결혼하신 분들에게 안 하신 것 같다는 칭찬이고, 안 하신 이들에겐 어떻게 아냐? 는 궁금증을 자아내니까.

    “보세요, 웃으시니까 병실 분위기 좋아지잖아요.”

    “그래요?”

    안 간 할배들이 빈 병실 의자에 앉아서 보는데 재밌나 보다.

    그리고 한마디씩 한다.

    “의사 양반 웃는 거 보기 좋네요.”

    “아, 아 네…….”

    미소에 칭찬이 마땅히 오잖은가.

    “의사분은 환자들을 통제하는 대장이나 마찬가지인걸요. 대장이 웃으면 같이 웃고, 대장이 화가 나 있으면 눈치를 보니까요. 자주 웃으세요. 다음 병실에서부터는 그렇게 하십시오.”

    “아, 다음 병실.”

    회진 시간 꽤 잡아먹었지?

    보통 다음 스케줄이나 휴식 시간 잡아먹어 짜증을 낼 사람의 패턴인데.

    잘 먹히긴 했는지 회진도 까먹은 모양새다.

    내면 칭찬 겸 교묘히 먹이는 말인데, 먹이는 느낌은 안 나게 했으니.

    “다음에 사주, 생년월일시와 사식 들고 오시면 더 감평해 드리겠습니다. 아, 조만간 진짜 뼈 다 붙어서 퇴원할 거니까. 빨리 와야 할 겁니다.”

    “아, 그게. 저 사주 아는데.”

    “회진 시간이 얼마 안 남지 않았나요?”

    “아…… 아. 그게.”

    씩 웃으며 절단신공으로 마무리 지었다.

    내가 안 그래도 잘 먹고 잘사실 선생님 더 잘 되시라고 이빨 터는 게 아니거든.

    * * *

    병원에서 딱 올해 하루 전날까지 있을 생각이었다.

    몇 달씩이나 눕고 재활치료 받고 할 생각은 물론 추호도 없다.

    병원 조직에서 납득할 만한 행정 근거가 마련될 때까지만 있을 생각이다.

    엄마가 든 실비가 본인 계좌로 들어오는데 그거 타 먹어야 한다고. 기어코 나이롱 짓을 사주하기도 했으며.

    유겸이 놀려줄 셈으로도 그리 계산하고 있었다.

    그래도 병원엔 누워서 하는 게 휴대폰 매만지는 것밖에 없으니 심심하여.

    끊었던 커뮤질을 다시 하고 있었는데.

    <대전 유성온천역 급발진 사고>가 전 커뮤에서 인기글, 북적글 1위를 먹었다.

    “엥? 이 정도까지?”

    스펙타클한 사고였으니 블랙박스 올라가겠거니 했더만.

    그리고 모르는 곳에서 전화가 계속 온다.

    모르는 번호라 안 받았는데 문자로 어디 신문 어디 기자 어느 유튜브 채널 어떤 편집자 등등이 자기소개들을 보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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