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천재 역술인이 되었다-79화 (79/211)
  • #79. 망나니가 팔리다

    한참 여행 이야기 중이었다.

    내 옆자리에는 여권 번호는 찍히지 않은 항공권 보딩패스가 있었다.

    “그래요, 스웨덴 키루나 광산 그쪽이었던 거 같아요. 재밌군요 용케도 찾아냈어요. 나도 북쪽 어디인가 하고 말았는데.”

    “저도 가 본 적이 있거든요.”

    장기판에 몰입하던 설양훈이 고개를 들어 날 본다.

    “그래요? 몇 살 때에?”

    “졸업하고 바로 다음 해에요. 스물여섯 살쯤 됐었나.”

    “사주는 크게 다를 텐데 어째 나와 행적이 비슷하네요?”

    “유학도 안 갔고 그 나이에 자식도 없었죠.”

    “결혼은 빨리 하세요.”

    “아니 뭐 진짜 손녀라도 소개 해 주실 건가 봐.”

    “그때는 펜팔들도 많이 했었어요. 편지로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심금을 녹이는 법이지요.”

    이쯤 되니 그 편지를 쓰라고 한 것부터가 설계 아니었나 싶다.

    신뢰받고 있다고 생각은 들지마는 좀 너무 나간 거 아닐… 어!?

    “하하하하, 잡았다. 장군.”

    잡생각을 하는 순간, 설양훈의 차가 쑥 들어와서 본진을 지키고 있던 마를 잡아내고 장군을 불렀다.

    사로 길목은 막겠는데, 차로 밀고 들어와 궁이 있던 중심을 차지하면 게임 끝나는 상황….

    “예 멍이오.”

    “아, 이런….”

    먹고 장군 부른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자리가 딱 멀리 있던 상이 돌아와서 잡아 먹을 수 있던 자리였다.

    나도 깜짝 놀랐는데 생각보다 좋은 수가 아니라 떡수였다.

    마와 차를 바꾸는 건데 이득이네.

    “와 장기 이기려고 손녀 거셨어. 말 걸던 거 다 이거 하려고 그러신 거죠?”

    “…무르시지요.”

    “예, 예.”

    무르는 데 걸라고 하면 걸 거 같네.

    오너일가 리스크 관리가 주 업무라 회장 케어도 업무라.

    아득바득 이겨 먹으려고는 안 하는데, 회장이 잘 못 이긴다.

    그래도 물러 드리니 제법 잘 둔다.

    이번엔 내가 도발해 봤다.

    “민혁 씨는 언제 오나요.”

    “들어왔습니다. 인사 가라고 해 놨습니다.”

    “잘했대요?”

    “내가 그 현지에서 본 게 없어 말은 못하겠지만, 그 양조장 사람들하고 친구가 되어 오긴 했다더군요.”

    “오 그랬나요?”

    “매번 술 취한 사람 같았다고 그 친구들이 좋아했다고 해요. 좀 그쪽 사람들이 그런 게 있어서 먹히긴 한 모양인데, 그렇다고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같이 간 인수팀이 약도 좀 친 것 같고.”

    설민혁은 딱히 별 능력 없이 인수팀에 따라가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있었는데.

    그곳 양조장 술을 매일 거의 한 병씩 마셨다고 한다.

    40도짜리를, 그것도 한 달 넘게.

    그 양조장 외국인들이 자기네 양조장 술을 주는 만큼 다 마시니까.

    뭐하는 미친놈이지? 하다가.

    매일 자기네 술 먹고 취해서 친한 척하니까, 마찬가지로 친해지기 시작했다고.

    - 거기 언니랑 볼뽀뽀함, 내일은 X스 각?

    이 메시지로 미루어 볼 때, 가서도 안 좋게 비범했겠구나 생각은 드는데 그랬다네.

    좀 뭔가 럼주에 매일 취해 있는 흥 있는 술쟁이가 생각나기는 한다.

    “토끼네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간 팔고 왔어요.”

    “하하하하하.”

    “근데 누가 오시기로 한 거 아닙니까? 계속 이렇게 장기만 둬도.”

    장기는 계속 두는데 영감이 오늘은 누군가와 면회를 하기로 한 것 같아서 살짝 눈치 보인다.

    그리고 얼마 안 가, 그 인물이 드러났다.

    “아이고 아버지 저 왔어요.”

    “어 왔구나, 너 관뒀다며.”

    “예 그 마 확 사표 참모총장 면상에 던져뿔고….”

    어떤 전역 장교가 한창 선배일 참모총장 면상에 사직서를 던지냐.

    오바가 심하네.

    그런 마음은 알겠는데 농담 삼아 하는 흔한 허세겠다.

    “이분은 직원…으이? 이 뭐꼬? 니가 여 왜 인나?”

    설양훈 앞에서 장기 두는 나를 보고 그제야 기겁한다.

    진짜라니까 안 믿었나 보네.

    “네가 소개해 줘 놓고 뭔 난리냐.”

    “아이 야랑 장기를 두고 계셨어요? 어떻노? 울 아부지 잘 두지?”

    설양훈이 고개를 살짝 들어 김병용을 흘겨본다.

    지금 내가 포 하나 떼고 둔다.

    그래도 설양훈이 지고 있다.

    “이 친구가 좀 과하죠?”

    “예 과하네요.”

    “아부지요, 서운합니데이. 내 성을 갈 준비도 됐다 아입니까. 막내 딸년 이름이 사미인데 설사미로 해도 됩니다.”

    이건 무슨 근본 없는 드립이야.

    “애들도 안 할 장난을 치네요.”

    “봐주세요. 제 앞에선 철이 안 든 척을 저렇게 합니다.”

    “아부지! 아들은 이렇게 대우하시고 야는 뭐 새파란 어린아한테는 꼬박꼬박 존댓말 써 주시네요.”

    “네가 도대체 아버지가 몇 명이냐.”

    “하, 마 아버지요. 야가 옛날에 그런 말을 하데요.”

    “무슨 말을?”

    “두 아비를 섬기면 명성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근데 내 그렇게 되어뿌네요.”

    “넌 성이 백 개쯤 되지 않냐.”

    “푸훕.”

    설양훈이 고급스럽게 먹인다.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아버지는 여기 계신 아버지 아입니까.”

    “정환이가 어디서 이런 미친놈을 달고 왔는지 참 모르겠어요.”

    설양훈 입에서 ‘미친놈’ 나오는 거 흔치가 않은데.

    * * *

    “함 구경이나 가자.”

    둘이 긴요하게 할 이야기 있다길래 자리 비켜 줬다.

    그리고 김병용이 나와서 신 명승철학관을 구경하고 싶다 해서 데리고 가고 있었다.

    스카이피아 호텔에선 약 도보 5분 거리다.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김씨 아저씨.”

    “야 인자 바로 장군님 뺀다?”

    “옆집까진 아니고 옆동네 아저씨지 뭐.”

    “너 어데서 일하는데?”

    “다 왔어요.”

    “이야 출세했네.”

    “출세한 겁니까?”

    “군인은 대전 살면 출세한 거 맞다. 어데 들어가 보자.”

    대전 명승철학관은 철학관 아니게 생겼다.

    인테리어로 뭘 놔둬도 옛날에 카페였다 느낌이 그대로다.

    “잘해 놓고 사네, 이러면 못 부르겠네.”

    “경선이 5월이고 본선은 6월 아닙니까. 할게요.”

    “문제가 생깄다.”

    “무슨?”

    “철승이가 안 한단다.”

    아 그 양반?

    ‘그 앨 위해 그 앨 보냈다.’ 명대사 이후.

    위해서 보냈다는 여자 또 만난다면서 궁합 물어보긴 하던데.

    “여자 문제죠?”

    “연락처 주고 받드니만 아나?”

    “아뇨 당연히 제 신비한 사주 능력이죠.”

    뻥이고 상담을 좀 들어서 안다.

    연락을 해 오길래 풀어 줬는데 이번에 멘탈 세게 깨졌더라.

    두뇌는 비상한 사람인데, 사랑에 약한 남자였다.

    “그럼 뭐 혹시 사람이라도 찾아 드려요?”

    “그 뭐 아는 아 좀 있나?”

    놀고 있는 친구나 하나 천거할까 했다.

    학력 좋은 정치병 환자인데.

    단지 이상한 사람들 천국인 인터넷이나 단체 톡방에서 정리하는 한마디 댓글이나 답변이 날카로워서 통찰력은 있다고 봤다.

    그러니까, 뻘글에 첫 댓글로 키읔을 부르고 게시판 메인에 띄우는 능력이 있는 놈이다.

    사주도 옛날에 본 바로는 아주 유명한 정치인 사주랑 닮아 있어.

    나만 미는 별명이 하나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대로 됐다.

    남원의 장제스.

    “어이이.”

    김병용과 커피 한잔 마시고 있는데, 밖에 누가 찾아왔다.

    “아 손님이가, 인나야 쓰겄네.”

    “어…. 아뇨 잠깐만요.”

    “와?”

    “동생이에요.”

    “니 동생? 얼굴이 마이 갔는데?”

    “아뇨 아저씨 동생이오.”

    “내 동생? 이런 동생 둔 적 없다.”

    임마도 왔구만.

    설민혁은 오자마자 쾅 하고 탁자 앞에 술 한 병을 내민다.

    “선생아 이거 마셔, 진짜 미친 듯이 맛있더라고. 달짝지근하고 술 안 같고 사과 향이 그윽하고.”

    여기까진 행동이 호쾌하다.

    “코는 어디 찧었니?”

    술을 많이 먹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그걸 그대로 얼굴에다 새겨서 왔네.

    코 빨개져 있고 얼굴이 푸석한 게 인상이 전형적 알콜 중독자다.

    “이노마가 내 동생이라꼬?”

    “걥 니다 걔.”

    “뭐야 이 아저씨?”

    김병용은 그제야 뭐가 떠올랐나 보다.

    “아, 아아아아. 그놈아 말이가?”

    “그놈아 맞아요.”

    표정이 팍 썩는 걸 보니, 악명을 익히 들었구만.

    “아저씬 누구시죠? 저 알아…. 아, 아아아.”

    “니 잘 걸렸다.”

    그거 구레나룻이 아니라 옆머리 길러서 내린 것일 텐데 무자비하네.

    설민혁은 구레나룻이 안 자라는 콤플렉스 있었다.

    “아야야야야 뭐야 X발, 아저씨 뭔데?”

    “니 형이다.”

    “무슨 소리세요. 저 형 죽…. 아야야.”

    “오늘부터 형이다. 이놈 자슥아. 야 니 인나 봐라.”

    다짜고짜 헤드락이네.

    뭔가 설민혁이 좀 괴롭히고 패기 좋게 생긴 모양이다.

    나도 형인데 괜히 막 주먹 나가고 그러던데.

    “예.”

    “여 계룡스파텔에 나무 하나 빌려가 일단 묶어 놔야 쓰겄다.”

    많이 오바하시네, 진정시켜야겠다.

    “그 친구 데려가는 건 어떠세요.”

    “야를? 야 공부 잘했나?”

    “미국에서 대학 중퇴했을걸요? 약은 안 빨았지?”

    “내가 콜걸을 불렀으면 불렀지 약은 아야야야야야.”

    “이 뭐 자랑이라고 그딴 소리를 쳐 씨부리쌋노. …인마를?”

    콜걸 드립에서 여간 놈이 아닌지 알았는지 김병용이 황당하다는 듯 되묻는다.

    장점을 하나 말해 줬다.

    “대소변은 가려요.”

    “사람 맞나?”

    “근데 그…. 사람 후리는 재주는 좀 있는 거 같아요. 술 잘 먹고.”

    “맞나? 니 술 잘 먹나.”

    “아니 아저씨 뭐냐고요. 아야.”

    “야는 성질머리는 이럼서 빼짝 꼬라가 힘이 하나도 없네. 술 잘 묵나 못 묵나.”

    “아 샹, 존나 잘 마셔요.”

    “맞나?”

    그제야 김병용은 설민혁을 풀어 준다.

    “근데 안 그래도 아버지도 그 이야길 하더라. 벌써부터 회사에서 사람들이 빌빌 기려고 하는데, 품행이 워낙에 모자라가 걱정이 태산 같으시단다.”

    “그… 저도 좀 교정을 해 보려고 했는데, 사람이 속은 나름 진지하게 뭐라도 해 보겠다 생각은 있어요. 근데, 그동안 그걸 속이고 살면서 붙은 버릇이 영 안 떨어지네요.”

    “…….”

    길길이 날뛰던 설민혁은 그제야 숙연해진다.

    김병용이 보더니 놀란다.

    “임마 눈빛 직이네, PT8번 한 30번은 굴려야 나오는 올빼미 눈빛이다.”

    “그러면 일반적인 아버지들은 이렇게 생각을 하겠죠? 아 바른 친구를 붙여서 생활 교정을 해야겠다기보다는 아 저 물건 군대라도 다시 보내야겠다.”

    “맞다 그건.”

    “그 친구, 할아버지뻘의 아빠가 있어 세대가 워낙에 유리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나름 큰형은 잘 따랐고요.”

    “아, 씨 뭔 소리를 하는 건데?”

    이번 설민혁의 발악은 칭찬 때문에 부끄러워서 하는 소리다.

    “그래서 제대로 된 아빠의, 어른의 자취를 모릅니다. 30대부터 50대까지의 남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 그게 없어요.”

    진지하게 대답하니 김병용도 고개를 굳히면서 끄덕인다.

    “뭔 말 하는지 알겠다.”

    “일 한번 시켜 보시고 지금처럼 악쓰고 지랄하고 하면 반송하시고 뭔가 못 보던 면모가 보이면 써도 괜찮으실 겁니다.”

    “아니다, 그래도 아버지 아들이고 정화이 동생인데 함 인간 만들어 봐야지, 정 못 쓸 물건이면 반송하마 니 와 봐라.”

    “아니 아저씨 뭐냐고. 당기지 말라고 아아아아아.”

    설양훈도 아마 고개를 끄덕일 판단일 것이라 생각한다.

    잘 팔았다.

    * * *

    <7200>

    당신은 7,200여명의 사주를 수집하였습니다.

    인간의 패턴에 능해진 당신에게 운세 강화 랜덤박스 2개를 지급합니다.

    - 인생운, 건강운은 선택 가능.

    - 유효 기간 72시간, 그 전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합니다.

    사주 진짜 미친 듯이 봤다.

    1년 새에 2,400명에서 7,200명을 채웠으니 무려 5,000명가량의 사주를 본 것이다.

    비대면 사주를 하루에 10개씩 문제집 풀 듯이 풀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본디 레벨을 확정적으로 올려 준다고 한 퀘스트들은, 미루고 미루는 게 좋다.

    종교운 확정 1레벨업이 가능한 ‘3대 성지순례’

    횡재운 확정 1레벨업이 가능한 ‘대연회’

    뭐가 오를지는 모르지만 확정 레벨을 3개나 준다는 후계 구도.

    근데 이건 바로 써야 되네.

    그래도 인생 운세에만 몰아 쓸 수 있으니까, 좋다.

    건강운은 다 좋다고는 해도 정력 같은 거 걸리면 고뇌가 좀 더 심해지겠지.

    25분의 1 확률로 고난/책무 만 안 걸리면 인생 운세는 뭐가 오르나 상관없다고 생각 중이다.

    랜덤박스에 뭔 장난을 쳤을지 모를 게이머로서의 불안함은 있지마는.

    “에이 선생님이….”

    싶지만 명승 선생도 1세대 게임 업계 사람이다.

    근데 그때의 개발자들은 순수했을까?

    일단 간다.

    주거, 종교, 지지자, 여자….

    <여자운 LV6>

    당신은 귀천상혼이 가능해집니다. 처가가 소득 분위가 높거나 부인의 직업 안정성이 더 높음에도 혼인할 수 있고 귀천상혼을 노리지 않더라도 결혼시장에서의 당신은 같은 등급과 그 이하의 이성에게 구애를 받을 확률이 증가합니다.

    혼인보다 낮은 연애의 차원에서는 귀천상혼의 소득 분위 텀이 더 크게 늘어납니다.

    “됐다 썅!”

    그래, 이 맛이야.

    진짜 바라던 것을 하나 뽑았다, 이거 꽤 짜릿하네.

    여자운은 연애를 하던가 여자랑 붙어 있어야 잘 오르는데.

    그것도 안 되는데 오르기만 잘 오르네.

    다음 거 하나 더 뽑는다.

    잘 나왔으니까 이번엔 뭐든 좋다.

    고난/책무 빼고 다 좋다.

    <여자운 LV7>

    당신은 인종, 국적, 종교, 신념 등 단순 물리적 조건을 뛰어넘은 분야에서의 결혼과 연애 페널티가 감소합니다. 이어 당신을 향한 이성들의 관심에서 ‘다른 이성이 주변에 있다.’ 페널티조차도 상쇄시키기 시작합니다. 이 페널티들이 감소하는 만큼, 귀천상혼 등이 주는 페널티도 더더욱 내려가 더 높은 소득 분위의 이성과도 교제할 수 있습니다.

    “이거 랜덤박스 맞아?”

    4% 확률이 연속 시행될 확률을 내가 모르지만 희박하지 않나?

    잘 오르는 건 좋은데 이게 급격히 튀어 오르니까 좀 무섭다.

    메시지가 더 있다.

    [당신은 재성운 탭의 다섯 가지 운 중 제일 먼저 여자운을 LV5나 올렸습니다.]

    [LV2로 시작해 여기까지 온 당신의 이성에 대한 욕망과 집념에 경의를 표합니다.]

    [왜 올렸는지 알겠습니다.]

    [돈보다 그게 더 중요했던 당신에게 헌사합니다.]

    “그건, 랜덤이잖아? 근로소득운 1렙에서 5렙 찍었다니까.”

    돈 버니까, 재성운이 잘 올라서 근로소득 차곡차곡 찍어 놨다.

    그 덕에 지금 월급이며 업무추진비 받아서 괜찮게 산다.

    근로소득은 생고생으로 직접 레벨 올린 거고, 여자운은 랜덤박스에 용화미륵천부경 등등으로 올리는 건데?

    뭐 안 반기는 건 아니지만.

    5레벨업 특별 헌사로 여자운이 신체 기능 운세들을 올려 주기 시작한다.

    도화살 LV1이 추가됩니다.

    홍염살 LV1이 추가됩니다.

    생식기능 LV1이 추가됩니다.

    피부미용 LV1이 추가됩니다.

    레벨업은 좋은데 오르는 레벨들의 상태가?

    사주강화술이 뭔가 날 시험대로 모는 느낌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