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천재 역술인이 되었다-28화 (28/211)
  • #28. 둘이 되어야 돌아온다

    소녀보살의 전 재산을 다 받으면

    소녀보살의 자산, 은행잔고운이 땅으로 처박을 것이고.

    그걸 그렇게 날린 사람은 앞길이 좋지 못하다.

    “뭘로 팔아요 그럼?”

    “안 팔아요.”

    “팔아 주세요. 제발.”

    “제가 세 가지 정도 님한테 뭔가를 받아야 사사할 수 있습니다. 명승 선생이 그러했거든요.”

    나눠 줄 명분이 마땅치 않으면 원작자의 전례를 따르는 게 가장 이롭다.

    뭔가 세 가지를 줘서 받은 거니까, 나도 세 가지를 받자. 뭐든.

    “돈, 부동산, 여자?”

    “그게 돈이랑 뭐가 달라.”

    근데 저걸 빼면 뭘 달라고 하냐.

    내가 명승 선생한테 준 건 책이지만.

    받은 건 죄다 내 인생에 대한 응원이었던 것 같다.

    소녀보살 저 친구의 인생을 굳이 응원해 주고 싶은 맘은 없지만.

    전례를 따르는 거 외엔 기발한 생각이 안 나고.

    소녀보살이 책을 써 올 것도 아니니까.

    응원을 하는 겸 뭔가를 받는다면…….

    “일단 금연.”

    “금연…….”

    소녀보살은 품에서 담배를 꺼내 바닥에 버린다.

    담뱃갑이 열려서 담배들이 튀어나온다.

    이건 의지 있어 보인다.

    “금연 진단서라는 게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까지 확실히.”

    “좋아. 그렇게 할게.”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장이랑 대학 입학 증명서.”

    “아?”

    “학교 제대로 안 나왔을 거 아뇨.”

    “그거 어떡해. 나 다시 학교 가? 나 스물넷이야. 스물넷.”

    “나이는 셀 줄 아네. 학교 가. 아줌마들 다니는 학교 있어.”

    초졸, 중졸 어머니들 인성운이 모자라면 반드시 그 시니어들이 다니는 학교 다니시라고 권한다.

    환갑 가까운 아줌마들 얘길 듣자니 그 나이가 오히려 학력 차별이 심하더라.

    “허?”

    “아님 검정고시라도 치쇼. 아니 어떻게 사람한테 ‘죽을래’ 하고 쪽지 보내면 죄가 된다는 걸 모르고 그런 짓을 해.”

    “끄응.”

    “그리고 마지막으로.”

    흡연은 수명운을 깎아 먹는데 목표와 괴리된 그걸 하는 게 잘못이고.

    사람이 학교를 다니면 공부/학위운은 아무리 레벨이 없어도 최소치는 존재한다.

    어머니운이 없다고 낳아 준 엄마가 없는 건 아니듯이.

    무슨 야생에서 늑대가 기른 아이가 아닌 이상, 그건 필요하다.

    이 친구는 거의 귀신이 기른 아이 수준 아닌가.

    건강과 배움은 가져오라고 했으니 남은 건.

    사람이 필요하겠다.

    “친구 세 명. 뭐 혹은 친구 1~2명에 연애 경력 3개월 유지 1회. 이거 되면 사주 강화술 알려 드리리다.”

    “허, 웃겨.”

    “왜 웃음?”

    “선생님이야? 담배 끊어라, 학교 잘 다녀라, 친구 잘 만나라?”

    뭐 그런 게 없다고는 못 하겠네.

    사주 감평을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그런 식의 말을 한다.

    그냥 누구한테나 해도 다 긍정적인 이야기들.

    속도위반 결혼, 단명 선동 이런 게 좀 극단적이긴 한데.

    그건 극단적일 만했다.

    “그게 되면 명승 선생님 허락 안 받아도 알려 줄 테니. 그렇게 해서 오십쇼. 앞으론 협박 그런 거 하지 말고.”

    “흐음. 좋아. 그리고.”

    “뭐요.”

    “미안. 무섭긴 무서웠겠네.”

    혹시 싶었지만, 아주 무섭지는 않았다.

    보아하니 운동 하나도 안 해서 칼도 질질 끌리고.

    칼을 멘 옷자락도 줄줄 내려가는 거 봤다.

    팔이나 어깨가 검도 한 사람 몸이 절대 아니라서.

    칼 들고 미쳐 날뛰면 튈 계산은 있었다.

    “명승 선생님이 하던 말이랑 똑같아. 친구나 애인 사귀어라. 학교 다녀라. 공부해라.”

    “강화술이 원래 그런 거라 배울 자격이 있으려면 그래야 함.”

    “너 몇 살이야.”

    “스물여덟.”

    “4년 차이네?”

    쓸데없는 소리 할 거 같은데.

    나이 묻고 4년 차 드립은 내가 자주 쓰던 들이대는 방법론이다.

    그때였다.

    “저기 실례합니다. 이거 한 번 보시고, 시간 나면 국민 청원 부탁드립니다.”

    경찰청을 근 일주일에 두 번을 오다 보니.

    시위하는 분들을 또 본다.

    일주일 넘게 시위 중이신 것 같은데 관공서도 좀 진지하게 들어주지는.

    그런데 그 전단을 옆에서 받아 들던 소녀보살이 목소리를 내리깔고 한마디를 한다.

    “걔 안 온다니까. 헛심 빼고 있네.”

    “예에?”

    “나 기억 안 나?”

    그놈의 페이스 페인팅 지우면 못 알아보겠다만.

    목소리가 워낙 낭랑하고 청아하다.

    어린이 만화 캐릭터 목소리 같기도 하고.

    목소리면 알아들을 수 있을 듯.

    “누구시길래?”

    “점 보러 왔었잖아. 가출한 딸. 어디 가 있냐고. 살아는 있냐고.”

    “아, 소, 소녀보살님.”

    “말을 안 듣네.”

    “그게…….”

    “벌써 수년째 됐으면 받아들일 수 있잖아. 걔가 나이가 몇 살인데. 어른 되지 않았어? 열세 살. 7년째. 맞네. 그럼 곧 와. 걱정하지 마.”

    “아니, 그게. 보살님. 보살님 말씀대로 그렇게 되면 우리 딸이…….”

    “그거라도 해서 돌아오면 다행 아냐? 걔가 지금 아직도 잡혀 있는 거라고 생각해? 자발적으로 있는 거지.”

    “큿.”

    “그래야만 온단 말입니까. 아니죠? 아니겠죠?”

    아줌마가 소녀보살한테 달라붙어 손을 붙들고 말한다.

    하지만 소녀보살은 냉정하게 고개를 젓는다.

    “응, 그래야만 와. 당신들 딸, 머릿속에 귀여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있겠지만. 이제 아냐. 수많은 남자가 그 애한테 있었어. 뭐 그래 그걸 시킨 놈이 잘못이겠지만. 그게 이상하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아이라면, 그게 좋은 거야.”

    “헛소리 지껄이지 마! 사기꾼 무당년아. 어디 말 같잖은…….”

    아줌마는 눈물이 글썽한데 아저씨가 분노해서 달려들려고 한다.

    아저씨의 돌진에 소녀보살이 흠칫한다.

    쟤 이제 법 좀 알기도 하고.

    진짜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체구라 일단 내가 앞을 막아섰다.

    경찰은 도움이 안 된다.

    그냥 충돌을 막는 게 낫다.

    “진정하세요. 경찰서 앞이잖아요.”

    “저년이 저주해서 그렇게 된 거야. 재수 없는 년.”

    “저주라뇨. 진정하십쇼. 선생님.”

    “X같은 그놈의 사주를 가지고. 개 잡소리를 지껄여.”

    격앙된 마음은 알겠는데 사주로 까니까.

    개입하게 된다.

    “사주가 아니고 현실이 그런데요.”

    “무슨 현실요?”

    “저분이 딸이 애 가지면 돌아온다고 했나 보죠? 아마, 둘이서 오기 전까지는 안 와. 이랬나 봐요? 그쵸?”

    “예, 우리 딸이 아비 모를 자식이나 가져야 돌아온다고 저주를 했습니다.”

    아마 신점으로 봤지 싶은데.

    사주로도 근거는 있다. ‘식신제살’이라고.

    다양한 용례가 있지만.

    지금 쓰는 예시를 들어 말하면.

    ‘남자나 시댁의 운이 매우 강할 때, 자식으로 중화한다.’

    ‘죄를 지은 여자여도 임산부이거나 어린 자식이 있으면 형벌이 크게 감형된다.’

    ‘수많은 남자가 붙어 골치 아픈 여자라면, 애 있다는 걸 내세우면 대다수의 남자가 떨어져 나간다.’

    대충 이런 뜻.

    물론 난 사주는 첨가물로만 넣는다.

    현실에 더 제대로 된 근거가 있으니까.

    “그 재수 없는 소리를, 여기까지 와서 해? 우리 혜민이가 뭐 어째?”

    이 양반은 화가 나긴 했겠지만 진짜 소녀보살을 치려고 드네.

    억울한 사연이 있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남을 쳐도 되는 권리를 얻는 건 아니지.

    “이보세요. 부모로서 듣기 싫은 말이겠지만, 그 나이 여자애가 집을 나가면 어디 낭랑한 곳에서 누가 잘 보살펴주고 그러겠습니까?”

    “……뭐어?”

    “무조건 그 젊음을 탐하는 남자들을 전전하게 됩니다. 세상에 보호자 없이 홀로 나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소녀를 거둘 멀쩡한 남자는 없어요. 아주 뻔해서 법으로도 엄금합니다. 그러니 거의 끝에 다다른, 이걸로 쇠고랑 차도 상관없다 싶을 남자들이나, 같이 집 나온 앞이 보이지 않을 또래들만 옆에 남고요.”

    “…….”

    “그들이 이 소녀가 가진 애는 책임 못 지겠다 싶을 때 돌아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거 사주 아녜요. 현실이에요.”

    성인 남자와 눈 맞아 가출한 여고생 사주를 봤었다.

    교생 끝나고 어느 날, 게임 같이 하던 머시마 하나가 여자애 사주 하나 가져오던데.

    눈치로 가출했는갑네 맞췄다가, 소식을 들은 부모가 찾아왔다.

    사주로 판별해서 애 생기면 돌아온다고 말했고.

    그 말이 적중했지만.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그리고 선생님처럼 폭력성을 드러내시는 분이 있는 집. 내 딸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 편집증적으로 망상하시는 것까지. 왠지 안 들어오는 이유가 저는 보이는 거 같네요.”

    미혼모가 된 소녀는 집이 필요해 돌아왔지만.

    부모가 혹은 부모를 거북스러워했는지.

    다시 집 나갔다는 헬피엔딩을 들었다.

    내가 사주로 본 사례나 이 부모들이나.

    ‘내 딸은 이래야 해.’가 박혀 있는 사람들 같다.

    그런 면이 아예 없는 부모는 없겠다만.

    그게 심한 사람들이 있다.

    “허, 이걸 말이라고.”

    “이렇게 다혈질이시면 평소엔 좋은 분이더라도 아이에게 폭력을 가한 적이 있을 것 같네요. 사람은 꽃으로도 때리지 않는 법인데요.”

    “크흑.”

    아저씨는 보도블록에 주저앉더니, 허망한 얼굴로 ‘허’하며 헛웃음만 흘렸다.

    이 아저씨 내 말 듣고 멘탈 나간 듯한 모습을 보니.

    딸에게 아주 잘 대해 주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건 오히려 그 나간 딸에게 미안해서 더 이러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살아생전 불효자가 부모님 돌아가시고서야 효도하는 티 낸다지만.

    그건 부모도 마찬가지로, 그냥 사람이 그렇다.

    내 손아귀에서 나가려고 들어야, 그제야 소중함을 알고 미안해한다.

    아주머니가 대신 대답했다.

    “그래야만 돌아온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예, 그렇진 않겠죠. 그렇지만 이 보살님 말대로 확률은 높아질걸요.”

    “확률이라니요?”

    “자식은 자식을 낳아야 부모 세대에 동질감을 느끼니까. 부모님들을 이해할 날이 가까워진다는 이야기도 돼요.”

    “아…….”

    “철없을 나이였고 바깥의 유혹이 있었다지만, 부모의 행동이 머리로는 몰라도 가슴에 와 닿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내 딸이 그럴 수도 있다.’가 아직 프로그래밍이 안 된 부부다.

    애가 너무 어려서 나갔으니 이럴 수도 있긴 있고.

    그래도 너무 있는 대로 말했나 싶어, 위로의 말도 남겼다.

    “그동안 돌아오지 않은 딸이라면 아직 이해를 할 생각이 없는 거죠. 그게 이해받을 날이 온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그럴 때 부모가 편안히 받아 준다면 따님도 돌아올 겁니다. 그,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영혼 없어 보이는 감사의 인사지만. 받았다.

    “그리고 이 보살님 너무 원망하지 마세요. 그, 말씀을 좀 세게 하신 거에 불과하니까.”

    소녀보살이 날 잡아 이끈다.

    “가자.”

    “같이?”

    “어차피 가는 길 같잖아. 택시 타게.”

    버스 기다리느니 택시 같이 타기로 했다.

    “너 왜 나 실드 쳐?”

    “그냥 뭐, 저런 꼴을 못 봐서. 본인들한테도 잘못이 있는데 그걸 관측해서 말하는 사람한테 죄를 덮어씌우는 거.”

    점쟁이는 그저 제삼자로서 현실만 말했을 뿐인데.

    욕먹는 경우가 있다.

    이러니 죄다 아부만 떨고 좋은 말, 좋은 쪽으로만 해석들을 하지.

    듣기에 쓴 말이겠지만, 전적으로 부정해 봐야 나아지는 게 없다.

    돈 받고 봐 줄 때 아니면 좀 냉철하게 보는 편이다.

    어차피 상대에게 기댓값을 받는 게 없으니까.

    “제법이다. 말을 잘해.”

    “강의할 땐 지랄하드만.”

    “그건, 솔직히 말해서 네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사주 강화술을 알면 사기는 아니겠지.”

    “칭찬 안 해 줘도 소는 취하해 줄 테니 안 그래도 됨.”

    “자식을 낳아야 부모에게 동질감을 느낀다라. 나야 그럴 사람이 없네.”

    “그건 못 받은 만큼 네가 내리사랑을 주면 된다. 그걸로 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을 재현하면 돼.”

    “오……. 너 이렇게 장사해? 좋은 말 되게 많이 한다.”

    갈구면서 봤던 사람과, 갈굼 먹다 보니 나쁜 말을 못 하게 된 스타일 차이.

    음? 사주 강화술은 또 왜.

    <흑기사>

    당신은 이성이 처한 곤경을 대신 앞장서서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성의 관심을 얻었으므로 재성운에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사주 강화술은 왠지 호감도 알리미 기능도 겸하는 것 같다.

    * * *

    <신념>

    당신은 양심과 신념을 지켜, 재화 대신 타인을 교화시키며 바른 인성의 수양용으로 사주 강화술을 활용하였습니다.

    제안이 실로 바르고 곧아.

    인성운뿐 아니라, 강철과 같은 신념을 지킨 당신을 기려 쇠 탭의 운에서도 무료 랜덤 강화가 가능합니다.

    인성운 1레벨을 랜덤으로 올릴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올려도 됐지만.

    랜덤이니까. 나름 길일(?)을 택해, 미뤄 뒀다.

    인생에 크게 작용할 수도 있는 운세인데 길일 받아 놓고 뽑아야지.

    나는 약 5년째 매주 로또를 5천 원씩 사면서 로또 일기를 적고 있다.

    사주에 과몰입하다 보니, 과몰입을 막으려고 사주가 뻥이라는 근거를 찾기 위해 인생 사주 실험을 했다.

    ‘재성운이 있는 날, 횡재가 정말 있나?’

    증명을 위해서다.

    근 5년간, 5등 당첨 횟수가 24회, 4등 당첨 횟수가 1회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발표일이 재물운이 들어오는 토요일에.

    5등 당첨이 13회에, 4등 당첨이 있었다.

    그러니까. 50퍼가 넘는 확률로 재성운이 들어오는 날.

    로또가 5등이라도 됐다는 소리다.

    고로 길일이 절대적은 아니지만, 없진 않다. 싶어.

    중대사엔 길일을 찾는다.

    이건 한 인생 데이터 6~70년 쌓아서 증명한 다음 남길 셈이다.

    “랜덤박스를 뭐 이렇게 정성스럽게 구현해 놨어.”

    CN 놈들 사주 강화술 랜덤박스 찰지게 만들어 놨네.

    한국 게임을 이끌어 갈 싹수가 노란 인재들이다.

    아, 업계 문화로 보면 싹수가 파랄 인재들이려나.

    사주 강화술 앱에는 내가 올릴 수 있는 운에 맞게.

    선물 상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어머니, 기예, 주거, 학위, 종교>

    이 중에 하나 뽑기 가능하고.

    <힘, 폐활량, 뼈, 대장 기능, 근육 생성> 등.

    여기서도 뽑기 가능하다.

    쇠 운에 내린 건강 관련 운들은 뭘 올리나 일반적으로 전투력을 올려준다.

    힘도 그렇고, 뼈도 그렇고, 근육도 그러하며 호흡도 힘의 원천이니까.

    우선 쇠운 관련 신체 기능 운세를 뽑았다.

    신체 기능은 뭐가 올라도 다 괜찮은 편이라 부담이 덜하다.

    - 축하합니다. 대장 기능 레벨이 오릅니다.

    <대장, 항문, 배설 기능 LV8>

    당신의 대장에 유산균이 득시글합니다. 장 트러블과 대장 용종의 발생 확률이 줄어 대장 내시경이 필요 없는 상태로 발전합니다. 또한 쾌변으로 생활 스트레스를 줄여, 자아운이 포함된 비겁운 강화에 기여합니다.

    비겁운 포인트가 X 1.1배로 오릅니다.

    이건…… 사실상 쾌변 기능이네.

    “하핫, 똥 같네.”

    진짜 똥 같은 게 올랐는데, 효과는 좋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

    쾌변은 스트레스 감소 등 인생 운세에 개입한다.

    뭐 성욕이 개입하는 운세는 너무 많으니까.

    사람은 말이든, 스트레스든, 응가든, 성욕이든.

    그걸 속 시원히 배설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운명의 차이가 존재한다.

    단. 말과 스트레스, 성욕은 참는 이가 사회적으론 긍정적 인간상이기도 하나.

    화장실 용무는 무조건 잘되어야 좋다.

    이제 다음 차례, 인생 운세.

    인성운 랜덤박스를 뽑는 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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