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인성 안 좋은 것 괜찮습니다. 내가 더 안 좋습니다. 그러나 일 못 하는 건 안 괜찮습니다.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하시길 바랍니다.”
새로 온 팀장의 소개는 간단했지만, 그를 파악하기엔 더없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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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의 그는 팀장이란 호칭에 예민하게 반응을 했다.
“침대에서 팀장은 없다고 했어.”
“팀장님 후회하실 거예요. 저는 팀장님에게 떠날 기회를 드렸어요.”
“꺼지라는 걸 기회라고 하나?”
“팀장님이 다칠 거예요. 전 절대 팀장님을 사랑할 수 없거든요.”
“절대가 어디 있어. 내가 너랑 이럴 줄, 나는 알았는지 알아?”
사람의 취향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과도 같은 거였다.
“내 취향이 아닌 네가 내 취향을 다 바꿔버렸다고.”
네가 세상을 바꿨다고.
너에게 몰락 당한 세상
<취향의 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