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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화 〉[IS]취중연가- 서비스편 (139/139)



〈 139화 〉[IS]취중연가- 서비스편

"리즈무! 거기서라! 지금 서면 한대로 봐주마!"
"한대 맞으면 죽을  같은데 말이죠!!!"


리즈무에게 들추어진 채 빠르게 이동되어지고 있는 자신.
그리고  멀리서 리즈무에게 지금 서면 한대로 봐준다,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조건을 내미시는 치후유 누나와 그런 그녀의 조건 내용을
한번에 눈치채고서는 곧장 거절하며 웃고 있는 리즈무.


이전부터 리즈무의 체력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을 들고서 치후유 누나에게 도망칠  있을 줄은 몰랐다.
아니, 그것보다는---.

"잡았---!!"
"요잇, 하지메 판치라."
"푸흡!!!"


잡힐때마다 왜 내 치마를 들추는건데, 리즈무.
그리고 누나, 왜 코피를 흘려요. 내 알몸 몇번이고 봤잖아요.
허나 그러한 자신의 의문에 대한 해답은 나올리 없었으며
자신은 계속해서 리즈무에게 이리저리 이끌려 다닐 뿐이었다.

물론 치후유 누나의 등장으로 다른 학생들의 환호성과 함께
리즈무의 비범함에 놀라는 상황이 이루어지는데 그로인해서
치후유 누나와 리즈무 사이에 벽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치후유 누나에게 싸인을 받으려고 몰려드는 학생들.
올해로 28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20대 초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외모와
신체 스펙, 브륜힐데로 불리면서 아직도 IS파일럿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우상인 그녀.
당연히 IS학원의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밖에 없었다.


반면, 리즈무는 별다른 것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으니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명확할 수 밖에 없었----.

"마리나!!!"
"네네, 증원입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벽을 뚫고서 나타나는 거대한 악어로봇, 나카이.
마리나가 힘쓸 일이 있을때 쓰는 몸이라는데 도대체 저런 거대한 로봇을
사용할 곳이 어디있을까,싶은 자신이었다.

허나 그것과는 별개로 리즈무는 갑작스러운 그것의 등장에 당황하는듯 했으나
이내 등뒤와 앞의 상황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았다.

"자, 리즈무. 오빠를 넘겨. 그러면 새언니에게 혼나는걸 덜 혼나게 해줄게."
"흐음...딱히 차이가 없어보이는데다가 이렇게 쉽게 넘겨주는 것도 재미없는데...
그렇다고 앞뒤는 완벽하게 막힌 상황."
"그래, 진퇴양난이라는거---."
"하하하! 그 말을 한 시점에서 너는 나와의 지혜싸움에서 패배한 것이다 마리나!
이것이 나의 도주경로다!"

챙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큰 소리로 웃는 리즈무.
동시에 부유감을 느끼는 자신이었으니 설마 리즈무---.

"미친놈아 여기 3층이라고!"
"그딴거 알바냐!?"

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지면에 착지하는 리즈무였으니
자신은 그의 품안에 흔히 공주님 안기,라는 자세로 안겨져있었으니
이것을 당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한번은 샤를로트누나에게서 도망치다가 치후유 누나에게 안겼을때 한번.
그리고 지금이 두번째인데----.

자신은 돌연 풍겨져오는 익숙하지만 익숙치 않는 냄새에 인상을 썼다.
동시에 주변을 살피는데 이곳, IS학원의 특성상 '이 냄새'를 낼만한 것을
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면 무척이나 가까운 곳에 나는 '냄새'.
그것에 자신은 조심스럽게 리즈무를 바라보면서 메모장을 들어올렸으니---.


[리즈무.]
"왜?"
[혹시 취했어?]
"설마, 위스키 봉봉따위에 누가 취하냐?"
"....."

아, 이거 글렀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달라져보이는 것이 없어 보이는 리즈무였으나
그의 입에서 나는 술냄새와 함께 평상시와는 다른 그의 하이텐션으로
자신은 눈치챌  밖에 없었으니 그는 현재 취한 것이다.

덩달아서 언제 그가 취한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는 자신이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리즈무는 앞으로 질주하면서 자리를 벗어났고
마치 그 뒤를 따르는 것처럼 조금전까지 자신들이 있던 자리에
착지하는 치후유 누나와 나카이.


"잡히면, 반으로 갈라주마."
"나는 반으로 접을래."
"...."


리즈무가 취해서 이런 것이라고 자신이 변호해줘도 그것이 통할지 의문인 상황이었다.


*

한참을 달린 리즈무와 치후유 누나, 나카이였으니
셋 중 사람인 두 사람이 논 스톱으로 전력 질주 한 것은 장장 1시간.
온몸이 땀범벅에 끈적해진 몸이 되어진 둘이었으나 역시 사람이니만큼
그런 전력 질주를 1시간 이상한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1시간이 끝이었다.

그래서, 리즈무는 어떻게 되고 있나 하면-----.

"우웨에에에엑----."
"....그래서, 마도카랑 같이 위스키 봉봉을 먹었다고?"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쯧, 그래서 마도카녀석이 이치카를 찾으며 울고있었군."

무언가 마도카씨의 알아서는 안될 비밀을 알게된 것 같지만 일단은 넘어가자.
그건 그렇고 화장실에 들어간 리즈무는 아직도 토악질을 하면서
위장에 있는 것을 게워내고 있었으며 그것을 자신들은 복도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간신히 자신이 변호를 해줘서 살아남은 리즈무였지만
일단은 속을 게워내고난 뒤에 처벌자체는 피할 수 없으리라.
허나 누나도 일단은 교사인지라 학생에게 필요이상의 체벌은 가하지 않을 것이다.....아마.
물론 마리나는 그런거 없겠지만----.

"후우...죽을뻔 했다."
"그러면 이제 죽으면 되겠군."


한편, 리즈무는 죽을상의 얼굴을 한채로 밖으로 나오면서 중얼거리는데
그것에 진심이라는 듯이 출석부를 들어올리면서 담담하게 말하는 치후유 누나.
자신은 그것에 그녀를 말리려고 했으나---.


"자, 여기요."

그것보다 먼저 내밀어지는 리즈무의 핸드폰이었으니
누나는 그것을 아무말 없이 한번 바라보고서는 리즈무를 바라보았다.

"....뭐냐 이건."
"뇌물입니다."
"호오, 이걸 나한테 그냥 넘기겠다고?"
"원래라면 다른 조건이나 그런걸 걸고서 넘길 생각이었지만
목숨이 날아가면 그런것도 없잖아요?"


치후유 누나의 말에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는 리즈무였으니
누나는 그런 리즈무의 말에 들어올렸던 출석부를 내렸다.
동시에 자신은 도대체 무엇이 핸드폰에 띄워져있나,바라보았으니---.

"----!!!"
[리즈무!!]

자신이 반 강제적으로 여장당한 사진들이 띄워져있었다.
그것에 자신은 그에게 메모장을 내밀면서 크게 소리치지만---.


"에헤이에헤이, 일단 나좀 살자."
[조건 잊었어!? 다른 사람에게 안넘기기로 했잖아!]
"음? 오리무라씨는 다른 사람 카테고리에는 안들어가있는데?
마음에 안들면 능력것 빼앗아보라고!"

자신을 놀리면서 어느샌가 저 멀리 도망치는 리즈무.
그러한 리즈무를 쫒아가려고 했으나 역시나 자신의 신체스펙으로는
무리였다. 응, 절대로 못따라 잡는다. 대신에 다음번에 만나면 가만 안둘거야.

*


집으로 다시금 돌아온 자신과 하지메.
마리나는 벽을 부순 것을 수리하고 온다고 했으니 조금 늦을 것이고
이치카는 자신과 교대하듯이 마도카때문에 IS학원으로 향한 상태.

뭐, 휴일치고는 꽤나 시끄러운 하루였군 그래.
고개를 돌려서 하지메를 바라보는 자신은 아직도 그가 입고 있는 복장의 발칙함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는 한편, 이가와 녀석이 보내준 사진들을 확인해보았다.


스쿨미즈에 오버니삭스, 간호사복장, 이누미미 브루마.
거기에 겨드랑이부분이 파인 무녀복에 도대체 왜입힌 것인지 모를 가터벨트에 스타킹, 코르셋.
물론 하나같이 다 잘어울린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
[옷갈아입고 올게요.]

자신에게 메모장을 내미는 하지메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현재 오리무라 가에서 자신과 함께 쓰는 방으로 향하였으며
그 뒤를 따라서 그와 함께 방안으로 들어가는 자신.

하지메는 그것에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고 있었으니
과연 차려진 밥상이라는 것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겠지.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잠기는 방문과  소리에 고개를 돌려서
자신을 바라보는 하지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은 이가와녀석에게서 강탈한 그것을 꺼내들어
머리에 착용하였다.

"토끼는 1년 12달 365일이 전부 발정기라는 듯 하더군."
[에에, 치후유 누나?]
"그리고 그렇게 요망한 복장에다가 배까지 까고 있다니...
나를 유혹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오리무라씨?!]
"그거 꽤나 오래간만의 호칭이군. 허나 그렇게 부르면 체벌이라는 것을 잊은듯 하군."


토끼귀 머리띠를 쓴채로 하지메를 침대위로 넘어뜨리는 자신.
동시에 놀란채 얼굴을 붉히면서 자신을 향해서 무의미한 저항을 하는 하지메는
암늑대에게 잡아먹히기 일보직전의 숫토끼였으니----.

"마음껏 먹어주마."

포식의 시간이자 체벌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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