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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화 〉[IS]취중연가 (101/139)



〈 101화 〉[IS]취중연가

비가 그친 것을 확인하는 오후에 자신은 가름에게 목줄을
채우고서는 그대로 나설 준비를 하기 시작했으며---.

"갈까?"
끄덕.

자신의 곁에 서있는 소년과 함께 차로 이동하기 시작했으니
가름은 소년과 함께 뒷좌석에 타서는 산책을 간다는 것이
무척이나 기쁜지 꼬리에 모터라도  것 마냥 거세게 흔들고 있었다.

덩달아서 소년도 티는 안내지만 미니어처 공원으로 가는 것이
꽤나 기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니
자신은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걸리는게 느껴졌다.
아아, 역시 쇼타는 세상의 보물이라니까---.

차를 빠르게 몰아서 테마파크로 향하는 자신은 경비원에게
간단하게 인사를 건내면서 안으로 들어갔으니 오늘도
테마파크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아니, 어제 폭우로 놀지 못한 사람들과 오늘 처음 오는 사람들이
동시에 몰려서 생각이상으로 몰린 인파.

그것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시설물들의 안전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게끔 지시를 내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자신은
직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함과 동시에 가름과 소년을 차에서 내리게했다.


"아참, 늦었기도 했고 전에 다시한번 소개할게.
내이름은 알케니 상귀스 페리. 상귀스 사의 회장이야."
[제이름은 사이토 하지메입니다.]
"하지메. 잘부탁할게. 자, 그러면 가볼까?"
컹! / 끄덕.
"...."


내 인생에서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또 있었을까?
쇼타와 함께 가름을 데리고 자신의 테마파크를 산책한다니---.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리려는 것을 어떻게든참아내면서
안으로 들어서는 자신은 곧장 지체없이 미니어처 파크로 향했다.


*

"-----."
"후훗, 마음에 드나보네?"

자그마한 미니어처의 마을이 눈에 들어왔으며 그곳에서
동물을 의인화한 인형들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전시되어져 있었다.
풍차의 앞에 있는 제빵소에는 곰이 빵을 쟁반에 한가득 올려두고 있었으며
꽃밭에는 토끼가 물뿌리개를 들고있었다.

그외에도 수많은, 그리고 세계 각지의 모습을 작게 만들어낸 건물들과
동물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에 기분이 좋아지는 자신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씁쓸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미니어처 마을이 싫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눈앞에 저 멀리, 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펼쳐져있는 것은 무척이나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조금은 안좋았다.

건물 안에 마련된 미니어처의 마을은 어제처럼 폭우가 와도
돌아다니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테고, 치후유씨와 함께 구경했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 자신.

끼이잉---.
"----."

그러던 찰나 셰퍼드, 가름이라고 했던가? 녀석은 자신에게 다가와서는
얼굴을 가슴에 부비면서 자신을 바라보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안좋은 얼굴을 해서 그런  같았기에 미소를 지어주면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부드럽고 푹신한 털의 감촉이 전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은 가름을 몇번인가 쓰다듬어주자 녀석은 한번 자신을 햝아주더니
이내 어디론가 자신을 끌고 가기 시작했다.


"---?!"
"어라, 가름?"

옷이 찢어지지 않게끔, 하지만 늘어날  같은 힘으로
자신을 끌어당기는 녀석에 자신은 어쩔 수 없이 끌려가면서도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인지 녀석이 나아가는 방향을 바라보는 한편.
등뒤에 계시는 알케니씨 또한 가람의 상태에 놀라면서 자신들을 뒤따라 오셨는데---.

컹!
"어라, 이건...."
"---."


작은 호수가 있는 작은 별장,  앞에 있는 자그마한 고양이 인형과
늑대 인형, 그리고 설표인형과 가름을 닮은 강아지가 눈에 들어왔으며
가름은 마치 자기 잘했냐는 듯이 자신들을 바라보면서 앉아서는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딱봐도  것 같았다.
고양이 인형은 자신, 설표인형은 알케니씨, 강아지는 두말할  없이 가름이었고----.


"이 늑대인형, 전에 본 그 사람같네. 가름, 이건 언제보았던거야?"

늑대 인형은, 치후유씨였다.
동시에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무언가 기분이 다시금 다운 되는 자신이었으니
어째서 치후유씨가 오지 않으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의 곁을 지나가던 커플이 하던 말이 다시금 떠올랐다.


정말로 자신은 치후유씨에게 바람을 맞은 것이며
그녀는 자신과 함께 테마 파크에서 데이트 할 생각이 없던 것이었을까?
치후유씨에게 있어서 자신은---.

".....다른 사람이랑 오고 싶었나보구나?"
"----."

순간, 자신을 감싸안는 알케니씨는 나즈막히 중얼거리면서
어깨에 팔을 두르시면서 등뒤에서 그녀의 품안으로 끌어당기셨지만
그것에 저항하지 않는 자신.
로즈마리향기가 풍겨오는 것을 맡는 한편 알케니씨는 말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셨다.

"정말로 멍청한 사람이네. 너같이 귀여운 아이를 바람맞히다니."
"...."
"나라면, 절대로 그러지 않을텐데. 언제나 같이 있고, 어디든 같이 갈텐데 말이야."

자신을 부드럽게 안아주시면서 조용히 속삭여주시는 알케니씨.
동시에 가름 또한 자신의 앞에서 얼굴을 부벼오면서
위로하는 듯한 눈빛을 자신에게 보내고 있었으니---.

[그렇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자신은, 알케니씨에게 메모장에 글을 적어서는 내밀었으며
그녀가 살짝 당황하시는게 느껴지지만 자신은 이어서 글을
적어내리면서 이어서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그래, 그녀를 그렇게 말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분명 치후유씨가 못 오신 것은 사실이고 그로인해서
자신은 알케니씨에게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었다.
폭우가 쏟아져내리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쓰러진 자신을
데리고 와준 것은 그녀가 자신을 위해서  일이었던 것 또한 사실.


[그사람은, 치후유씨는 절대로 멍청한 사람이 아니에요.]
"....미안, 말이 조금 심했나보네."

하지만 그렇다고 알케니씨가 치후유씨를 심하게 말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었다.
제아무리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이런 곳에 데려와주셨다고 한들
타인에게 안좋은 평가를 내리거나 하는 것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생각을 보이자 알케니씨는
순순히 사과를 하시지만, 더더욱 자신을 끌어안으셨으며
동시에 가름 또한 자신에게 더욱 다가왔다.


"다시한번 사과할게. 하지만 이건 정말로 너를 위해서  말이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람맞는 것은 무척이나 슬플테니까."
[하하하, 그렇기는 하지만 분명 치후유씨도 무슨 이유가 있었을거에요.]
"....자, 그러면 다시 산책을 이어가볼까?"

자신에게서 떨어지신 알케니씨는 그대로 자신에게 산책을
이어서 하자고 말씀하셨으며 가름 또한 그녀가 떨어지는 것에 맞추어
품안에서 떨어져서는 그대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아, 그런데 말이야."
[왜그러세요?]
"너, 연락 안해도 되는거야?"
"----."

아.

*


하지메를 찾아돌아다니기를 몇시간째.
슬슬 해가 저물어가고 있음에도 도저히 잡히지 않는 하지메의 흔적과
계속되는 탐문에 지친 모두에 자신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누나에게 하지메와 함께 돌아가겠다고 약속을 한 자신이었으나
더이상 모두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들었다.


특히 라우라와 세실리아는 어제부터해서 먼저 하지메를 찾아다니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욱 힘들 것이 분명했기에 그녀들의 몸이 걱정되는 자신.
그렇게 잠시간 고민을 하는 자신은----.


"모두, 일단은 돌아가."
"에? 그게 무슨 소리야?"
"이 뒤는 내가 찾아볼게. 더이상 탐색을 하면 모두 힘들어질테니까."
"그, 그렇다고 신부 혼자서는 무리다!"


자신이 건내준 말에 당황하면서 항의를 해오는 모두.
그래, 자신 혼자서라면 무리겠지만---.

"다들 방해거든? 나랑 처남군만 있어도 충분해."

등뒤에서 나타나는 나카이에서 들려오는 마리나의 목소리에
모두 당황하지만 자신은 그녀를 향해서 몸을 돌리면서---.

"에? 마리나, 그 손에 들려진 사람은 뭐야?"
"이거? 오빠 물건 날치기한 새끼."

왠지 모르게 피떡이  사람이 보이는 것에 당황해서
질문을 하자 둔기로 들려진 사람을 쿡쿡 찌르면서
대답을 하는데, 동시에 자신은 하지메가 돌아오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돌아오지 않은 것이 아닌, 돌아오지 못한 것이었다.
날치기범에게 물건을 빼앗겼기에 전화도 못하고 돈도 없었기에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자신은
세실리아의 추리력에 감탄하면서도 곧장  사람에게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아, 오빠 찾았다!"
"어디있어!?"
"상귀스 테마파크! 당장 가자고!"


마리나의 외침과 함께 모두는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으며
자신은 핸드폰을 꺼내들어서는 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날치기범은 마리나가 자신이 어떻게 하기도 전에 던져버렸는데, 제발 죽지만 않았길.
날치기한 죗값이자 누나와 하지메를 슬프게 한 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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