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검신 80권 16화
나는 3등급에 오르게 되자 괜히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좋아. 난 이제 완전히 창힐이 이뤘던 경지를 넘어섰어!’
1등급이나 2등급에 오르려면 힘들 것 같지만 내가 못할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세계의 특징을 잘 이용하면 어렵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 편법을 쓰기에는 꺼림칙했으므로 나는 이제부터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았다.
‘역시 무공수련이군.’
본디 창술 수련에 몰두하여 한동안 용맹정진했었지만, 진도가 나아가지 않아 고민하던 중 어찌어찌하여 이광과 이환웅 등을 목갑에서 해방시키게 되었다. 나는 훙 하고 창을 거세게 아래쪽으로 내려 베는 자세를 취하며 중얼거렸다.
“기왕 이광한테 창의 비법을 배울 거라면 놈이 사신지혼의 기초를 습득한 다음이 좋겠지.”
사실 사신지혼은 원래 심수력이 익히고 있던 백련교 초기의 원본 사신지혼과는 아예 다른 무공이 되었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였다. 말 그대로 심수력과 내가 절차탁마한 끝에 진화시킨 신무공(新武功)! 그런 사신지혼을 배우느냐 아니냐는 무공의 이해도에 큰 차이가 있을 게 뻔했으므로 나는 이광이 사신지혼을 습득한 다음에 놈과 창술의 이치를 토론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애초부터 이광한테 창을 배우는 게 그리 마뜩잖았다.’
나는 별로 배울 생각이 없었는데 심수력이 일석이조를 노리자는 식으로 말해서 마지못해 응했을 뿐이다. 어차피 모든 수련은 궁극적으로 나 스스로 해내야 하는 것이므로 이제 와서 이광에게 창술을 배워야만 경지를 올릴 수 있기에 거기에 집착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인 것이다. 나는 괜한 오기가 생겨서 이를 으득 악물었다.
“젠장! 이광 놈에게 배울 필요도 없다는 걸 증명하는 게 제일 좋겠어.”
파바밧
나는 늘 하던 것처럼 다시 창술 수련에 몰입했다. 지난 4년간의 세월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창술에만 집중한 덕인지는 몰라도 원래 어색하던 창술의 연환은 물론 창술의 응용기도 많이 익숙 해져 있었다. 게다가 란나찰의 기본기는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습을 해뒀기에 기본기의 부족도 느끼지 못했다.
나는 흥이 나서 그로부터 약 다섯 달 남짓한 시간동안 신나게 수련을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시들해져서 창을 바닥에 푹 꽂으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벽이군…… 이놈의 벽…….”
창술의 세계는 넓고 깊어서 수련할 때마다 수련할 거리가 또 튀어나오곤 했다. 심지어 정밀함을 요구하는 부분은 몇천 번을 연습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러나 그것보다 나를 더욱 좌절스럽게 하는 것은, 아무리 찔끔찔끔 진보해봤자 근본적으로 같은 장소를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 경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게 바로 흔히 느끼곤 했던 무술의 벽!
예전보다 훨씬 선명하게 벽이 느껴진 걸 보면 그동안 내 실력이 발전해온 건 맞지만 그와 동시에 이 벽을 깨기위한 엄청난 수련치와 심득(心得)이 요구되는 것이다. 나는 검술에서 종종 느꼈던 벽을 창술에서도 맞닥뜨리게 되자 생경한 기분이 들었다.
‘검술의 깨달음으로 이 창술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스스스
나는 홀린 듯이 천뢰무극창을 펼쳐보았다. 그리고 펼치는 와중에 검술에서 깨달았던 묘의(妙意)를 섞어보았고, 다양한 종류의 검류(劍流)가 섞여들면서 창의 끝이 더욱 기교현란(技巧眩亂)해지는 게 느껴졌다. 보통 인간이라면 내 창의 변화를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공할 만한 변화가 몰아쳤다.
파파팟!
그러나 나는 그 이름모를 광세절초를 펼치다가 문득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걸 느끼고는 그대로 창을 회수했다.
“…….”
분명 이 정도만 해도 인세의 창술에서 보기힘들 정도로 뛰어나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검술의 깨달음을 창에 적용시키려 해도 아귀가 맞지 않는 게 선명하게 느껴졌다. 나와 싸우는 상대방은 모르겠지만 펼치는 나로서는 분명히 알 수 있는 위화감이었다.
‘아냐. 아무리 고명한 검술절초라 하더라도…… 창술에 완벽히 적용하는 건 불가능해!’
새삼 알고 있던 걸 확인했지만 또 절망한다.
편하게 만류귀종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창(槍)에서만 요구하는 극의(極意)가 따로 있고 다른 분야에서 아무리 극한을 찍고 오더라도 그 고유한 극의를 날로 먹을 수 없다는 것! 그것은 내가 검술을 수련할 때보다 몇십 배나 되는 노력과 기연이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정말 이 벽을 재능없는 자는 돌파할 수 없는 것인가?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깨지 못하는 것인가?
…… 아니다. 깰 수도 있다.
정말 아득해질 정도의 수련을 거듭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우공이산(愚公移山)과 같은 소리. 인간이 매일 삽을 퍼서 노력하면 언젠가는 태산을 옮길지도 모르지만 그건 누구에게나 비웃음을 당할 이야기다. 인간이 그만한 시간을 노력할 수 있을 리도 없고 또한 노력하는 동안 그 순수성이 유지되리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털썩
나는 창을 들고 쓰러지듯이 연무장 위에 누웠다. 그리고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나는 왜 이러고 있지?’
검술의 극한만 보기에도 바쁜데 하필 권법은 물론 창술까지 다 익히려고 하고 있다니. 절세의 천재나 시도할 수 있는 일을 왜 이리 열심히 시도하고 있냐는 말이다. 물론 이런 칭얼거림에 대한 내적 대답은 이미 예전에 내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는 부채질하지 않으면 쉽사리 식어 버린다.
나는 사실 뭐든 날로 먹고 싶다. 편법이 있으면 그 편법을 쓰고 싶고, 꼭 정정당당하게 성취하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정상 날로 먹을 수 없고 무조건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면 굳이 피하지 않을 뿐이다. 나는 우직하게 부딪히는 것도 나름 잘 하는 편이었고, 지금의 창술수련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하지 않는다고 해서 눈앞의 문제에 꼭 진심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무신이여.
난 당신에게 묻고 싶다.
“왜 무공은 날로 먹을 수가 없는 것이오?”
나도 모르게 속마음을 중얼거렸지만 대답은 역시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잠시 후 쓴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욕하면서도 결국 나 같은 평범한 놈은 현실에 순응하거나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정신없이 휘둘리면서도 숨이 끊어질 때까지 이 현실이라는 놈을 바라보아야만 한다.
지금은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리라.
반드시…… 언젠가는 무신의 좌에 가고 말겠다.
그리고 지금 했던 질문을 무신에게 하고싶다.
“씨발! 십만 번 간다!”
부웅
나는 정신을 통일하기 위해 다시 란나찰을 반복연습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개잡짓을 하면 기분이 풀리기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죽기 살기로 했던 거였는데 이젠 체력과 내공이 어마어마해져서인지 근육이 조금 배길 뿐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미친 듯이 하는 수밖에 없다!’
4년은 너무 짧았던 것뿐이다.
40년이라도 얼마든지 수련에 몰두해 주마!!
부웅! 부웅!
부웅! 부웅!
…….
그렇게 다시 6년 정도가 지난 것 같았다. 나는 때때로 란나찰을 십만번씩 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뇌신류 창술을 정교하게 다듬으려고 노력했다. 창술의 기초수련만 몇 달씩 한 경우도 있었다. 하도 성취가 진전되지 않으니까 별의별 짓을 다 한 것 같았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뭔가를 깨달을 수가 있었다.
‘…… 란나찰이 안 힘든게 문제 아냐?’
미친 생각 같은데 요새는 점점 이 생각이 설득력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창을 밑으로 쭉 내린 채 곰곰이 생각했다.
‘그래…… 나는 이제 란나찰을 십만 번 해도 안 힘들어. 무한대로 회복되는 내공은 이미 호법사자와 대등하고, 그래서 체력의 소모와 근육의 피로도 내공을 이용해서 버틸 수 있고, 무엇보다도 그만한 노동량에 내 몸은 이미 적응해 버렸어. 점점 란나찰을 십만 번 펼치는 속도도 빨라져 버렸고…….’
내 체력과 내공은 보통 초절정고수의 수백 배를 넘어선 지 오래였다. 아니, 반대로 인간 세상에서 말하는 기준으로는 내 지구력을 평가할 방법이 없으리라. 기초 신체 능력이 인간을 수십 배나 압도하는 대요괴조차 완력과 체력으로 압도적으로 누를 자신이 있는데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신력을 제외하고도 내 객관적인 체력은 반쯤 신의 경지에 오른 듯했다.
그러나 힘들지 않다는 건, 이제 란나찰 십만 번이라는 고행조차도 내게는 뒷산 오르는 식후운동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는 것. 당연한 말이지만 이 정도의 수련강도로는 뭘 얻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순간 눈을 번쩍였다.
‘…… 힘들어야 해. 수련이라는 건 힘들어야 한다고!!’
지금까지는 나 자신에게 가혹해지기 싫어서 쳇바퀴를 도는 수련에 어느 정도 만족하면서 이러다 보면 경지가 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이 쳇바퀴 자체가 더 염증이 났기에 나는 마침내 나 스스로를 지옥수련에 빠뜨릴 필요가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된 듯했다.
나는 창을 굳세게 잡으며 자세를 잡았다. 그러고는 외쳤다.
“간다…… 천뢰무극창 십만 번이다!!”
쩌엉!
다음 순간 천뢰무극창의 일 초식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전개되었다.
천뢰무극창 십만 번!
그것은 내가 그동안 차마 생각하지도 못하고 시도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이었다. 아무리 십만 번 반복하면 체력과 내공소모가 극심해진다고는 하지만 란나찰은 한번한번 시전할 때는 그다지 힘든 게 아니었다. 어쨌든 창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뢰무극창이란 육식(六式)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육식이란 초식이 6개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의 식(式)이란 초식의 모음이나 다름없었고 식 하나에는 평균적으로 여덟 개의 초식과 절초가 혼합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총합으로는 무려 사십 개가 훨씬 넘는 연속동작이었고 개중에는 웬만한 유연성과 반사신경으로는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내공과 심력을 쏟는 절초도 있었다.
그런 천뢰무극창을 십만 번 펼치는 건, 란나찰 십만 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고행!!
나는 천뢰무극창을 십만 번 펼치면 너무 힘들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태 생각만 하고 수련을 해본 적은 없지만, 마침내 마음을 먹게 된 것이다!
“으아아아아!!”
간다!
예전처럼 망아(忘我)의 경지로 향해서 나 자신을 깨부순다!
그리고 개 같은 이광의 도움 따위 받지 않고 창술의 다음 경지로 가는 것이다!
파파파팟
나는 정신을 집중하여 혼연일체의 태세로 천뢰무극창을 연속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자세로 단 하나의 요령도 피우지 않고 전개하기 시작했다. 여태껏 배웠던 모든 것을 쏟아내듯 체력소모가 극심했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악물었다.
‘죽어도 좋다! 죽으면 그땐 예전에 생각했던 대로 전 세계의 보물을 다시 모아서 상인등급이나 올리지 뭐!!’
아니 차라리 죽자!
나는 그렇게 생각하자 천뢰무극창을 오천 번 펼쳐서 피곤하고 몸에 힘이 떨어지는데도 도리어 웃음을 터뜨릴 수 있었다.
“크하하하하!!”
좋아! 이대로 수련하다가 죽으면 되는 거야!!
***
그렇게 무려 수십 일이나 되는 시간이 흘렀다.
…….
“…….”
나는 마지막 천뢰무극창의 초식을 펼친 후 황망히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몸을 비틀거리며 중얼거렸다.
“시…… 십만 번…… 다 했는데…….”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버…… 버틸 만 하네……?!”
설마 내가 중간에 대충 한 건 아니었을까?
힘들어서 중간에 쉬거나 한 건 아니었을까?
중간에 그런 생각이 들었기에 10만번이 다 되어갈 때쯤 일부러 의식적으로 몇천 번을 더 추가해서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실제로는 10만번보다 조금 더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신이 땀범벅이 되었고 근육통이 좀 생겼을 뿐, 그렇게까지 지친 게 아니었다. 굳이 내 몸 상태를 말하자면 체력의 4할 정도밖에 소모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뭐…… 뭐지?
분명 천뢰무극창 십만 번은 란나찰 십만 번보다 곱절은 힘든 걸텐데?!
나는 멍하니 서 있다가 잠시 후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이렇게 어이없게 끝날 리는…….”
심지어 이 짓을 하고도 난 딱히 무공경지의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지금 한 짓을 또 반복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현실도피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후, 나는 현실을 깨닫고는 경악했다.
“으아아아!! 이거 어떻게 된 거야?!”
미쳤다!!
이걸 버텨 버리다니 지금 내 체력은 어떻게 되먹은 거란 말인가?!
이젠 인간도 아니고 그냥 괴물이잖아?!
이젠 지옥수련이 안 된다는 건가?!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나는 잠시 휴식시간을 취하고는 다시 천뢰무극창 십만 번을 연속으로 시행했다.
파파파팟
‘분명 내가 중간에 설렁설렁 한 거겠지!! 하다가 지쳐서 죽는 게 정상 아니겠어!’
파파파팟
‘…… 5만 번…….’
파파팟
“……다 했네…….”
다시 수십 일이 걸려서 천뢰무극창 십만 번을 다 해내자 나는 얼떨떨해져서 힘이 쭉 빠졌다. 이번에는 더 열심히 빡세게 하면서 숫자도 하나하나 꼼꼼히 세었는데도 완주해 버린 것이다. 심지어는 저번에 했을 때보다 체력과 기력이 더 많이 남은 것 같았다.
어째서!?
“이건 말도 안 돼!!”
나는 절규하다가 문득 뭔가를 알아차리고 말았다.
“어…… 설마…….”
이 세계에서 사신지혼과 권법 창술 전반을 미친 듯이 수련했던 것 그 자체가 지옥수련이라서 이제 어지간한 걸로는 수련이 안 되는 것인가?
몇 번이고 죽는 과정에서 내 내공의 그릇과 체력 그 자체가 초회복을 겪으면서 성장한 건가?!
아니 그런 게 대체 어디 있어?!
그러나 지금 상황은 그렇게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다고 치면, 나는 이제 더 이상 인간적인 수준의 고행으로는 절대로 망아의 수련치를 얻을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소리였다.
“…….”
안 돼…… 이대로 더 이상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걸 인정한다면…… 미쳐 버릴 것 같다.
차라리 육체가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반복훈련만 하는 게 낫지 이 굴레에 갇힌다는 건 미칠 것 같다고!
“으으…… 아무리 우공이산의 노력이라 해도 해내야…… 응?”
그 순간 나는 눈앞에 청룡무관 근처의 큰 야산이 보이는 걸 알 수 있었다.
동시에 머릿속에 우공이산이라는 옛 고사성어가 스쳐 지나갔다.
“……음.”
나는 빠르게 야산 근처로 날듯이 달려갔다. 그러고는 근처의 언덕에 창을 겨누고는 한 번 공격을 날려 보았다.
찰(札)
투웅!
거의 내공과 의념을 싣지 않고 순수한 기술로만 때렸기 때문일까? 사람 한두 명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과 흙이 찌르기 때문에 흐르는 게 보였다. 나는 기술의 위력을 가늠하고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청룡무관의 야산을 노려보았다.
“인간적인 수준에서 안 된다면, 이젠 어쩔 수 없지.”
이번 수련에 횟수제한은 없다.
이것이야말로 십만 번으로도 부족할 만한 도전.
“간다아앗!!”
우공이산의 수련!
쉬지 않고 찌르기로 산을 깎아내어서 없애 버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