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생검신-775화 (774/1,615)

775 ----------------------------------------------

암천향(暗天鄕)

촤아아악!!

나는 쉴 새 없이 대라멸진을 발동 시킨 상태에서 관성제군의 축복으로 시간이 흐르지 않은 상태에서 적을 베어 넘겼다. 계속해서 마치 시간이 초기화 되듯 나만 움직일 수 있었고 적이 수만명이나 되었는데도 계속해서 일대일만 이어지는 듯 했다.

그렇게 약 팔만오천명 정도를 베자 숫자가 절반으로 줄어 들어 있었고, 나는 힘이 조금도 소모되지 않음을 느꼈다.

피이잉

내 속도는 점점 더 가속되었다. 처음에는 일격에 십여명 정도를 베었으나 기력소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고는 검강의 크기를 더욱 크게 만들었고, 일격에 베는 숫자가 백, 이백으로 늘어났다.

이윽고는 일섬에 이천명은 벨 정도가 되었으니 만일 외부에서 내 모습을 본다면 마치 검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나는 끈질기게 적을 베어대었고 마침내 모조리 다 베어 죽일 수 있었다. 내가 더이상 공격에 나서지 않는 그 순간 축복의 효과가 끝났고, 나는 잠시 숨을 골랐다. 아무리 대라멸진을 발동 시켰어도 이만한 적을 베려면 많은 시간이 걸렸겠지만 찰나만에 해치워버린 것이다. 실로 대단한 축복이었다.

제천대성은 내가 일거에 십수만명의 대군을 벤 것에 놀란 듯 했지만 축복의 효과라는 걸 눈치 챈 듯 했다. 그는 내게 다가오며 말했다.

"시간이 없다. 우리가 나후를 없애야 한다."

"대성, 잠시만요."

나는 머릿속에서 제갈부의 말이 울려 퍼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직 안 늦었어. 화요를 쥐어라. 칠요만 있으면 돼.]

나는 제갈부의 지시대로 화요를 움켜잡았고, 이윽고 이혼대법으로 제갈부가 내 몸을 조종해서 뭔가 술법을 쓰는 걸 알 수 있었다.

환마초래(幻魔招來)

이문백예(裏門百藝)

쿠오오

제갈부는 화요에 깃든 힘을 이용해서 모종의 상위술법을 쓰는듯 했다. 제갈부의 술수가 전개 되자 허공에 처음 보는 환마(幻魔)가 소환 되었고, 그건 환계에만 존재한다는 환상의 종족이 분명했다. 환마는 잠시 후 자신의 몸을 불태우더니 큰 비명 소리를 내었다.

삐이에에엑 -

환마가 불탄 후 허공이 이지러지며 왜곡이 나타났다. 그 왜곡은 한동안 일렁이더니, 갑자기 무언가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를 토해냈다.

타앗

제갈부는 재빨리 내 몸을 움직여서 그 돌멩이를 잡아챈 후 말했다.

[성공했군. 술법 범위 안에 있어서 다행이야.]

[설마 이건….]

[초상기인에 함유 되어 있던 현자의 돌이다. 현자의 돌은 가장  완벽한 물질이니 혼돈의 바다에서 무사 할 수 있지.]

[혼돈의 바다에 빠져서 못 찾을 거라 생각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최상위 환마의 술, 이문백예를 쓰면 원하는 대상을 이쪽으로 불러올 수 있다. 물론 최상위 환마인 만큼 일개 술법사의 술력으로는 결코 소환 할 수 없는 놈이지만 칠요의 힘을 빌린다면야….]

[…….]

[이것만 있으면 영진포일술을 회복 시켜서 나후와 계도 둘 중 하나는 최소한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엄청난 놈이다. 무공도 술법도 최정상급이긴 하지만 어느 쪽도 절대적 경지가 아니라서 애매할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벽만 뚫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만능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제갈사가 강화 시키고 보패의 힘까지 갖고 있는 지금의 제갈부는 현재 내가 부릴 수 있는 동료 중 최강의 조력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영진포일술 회복 보다는 눈 앞의 나후를 부수는게 급하겠군. 이 현자의 돌에 의념을 불어넣어라.]

[의념을 불어넣으라고?]

[현자의 돌은 단순한 무생물이 아니다. 자기의 의지를 갖고 있지. 그래서 네가 의념을 불어 넣으면 거기에 반응해서 힘을 전해줄 것이다.]

나는 제갈부의 말대로 의념을 전달해보았다. 힘을 달라는 요청을 하자마자 현자의 돌에서 갑자기 번개가 치솟아오르는 듯 했다.

파지직!!

"……!!"

대, 대라멸진 상태에서 또 한 번 신체능력이 상승했다고?!

나는 믿기지 않는 힘의 증폭율에 몸을 떨었다. 대라멸진은 신체의 모든 잠긴 문을 여는 것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증폭술은 없으리라 생각 했는데, 설마 여기서 또 다시 정공을 확장 시킬 수가 있다니!

대자연 그 자체가 내게 귀속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지금의 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동시에 이  증폭이 아주 찰나 밖에 유지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전력을 다해서 나후를 향해 포효성을 내질렀다.

"하아아아아아압!!"

꽈릉!

화룡신검이 횡(橫), 화요가 종(縱).

십자베기가 나후를 지나쳤고, 나는 나후를 등진 채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나후의 회전이  눈에 띄게 둔해지더니 나후가 격렬하게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

쿠구구!!

파칭

요동 치는 나후의 전방에서 내가 십자베기를 한 상흔이 남아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나후에 확실하게 일격을 먹인 것이다! 제천대성은 내 공격이 나후에 치명상을 입힌 것을 알아채자마자 곧장 요력을 담은 철권으로 십자 상흔을 더욱 강하게 깨부쉈다.

까강!

제천대성의 추가공격으로 나후는 더욱 회전이 느려졌고 이내 멈추고 말았다. 제천대성이 숨을 몰아 쉬며 말했다.

"한번만 더!! 그러면 안에서부터 깨부숴 질 거다."

"네!!"

"이번엔 같이 공격하자!"

타닷

나는 제천대성과 함께 달려 들어서 나후성을 때렸다.

꾸웅

그러자 나후성은 구체에 마치 거미줄 같은 금이 가더니 더욱 강하게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제천대성이 버럭 소리를 쳤다.

"폭발한다! 튀어!"

다음 순간 나는 제천대성의 근두운에 얻어 타서 수십리 밖으로 벗어나 있었고, 등 바로 뒤쪽에서 번쩍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얼마나 강하게 거센지 근두운을 타고 있는데도 등 뒤가 따끈따끈할 정도였다.

너무 거대한 폭발이라서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고, 심지어 혼돈의 바다조차도 그 폭발에 밀려나는 듯 해일 같은 파도가 사방에 몰아쳤다.

후우웅

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제천대성은 근두운을 탄 채 전방을 보며 말했다.

"너! 그 막강한 힘을 얼마나 유지 할 수 있겠냐?"

대라멸진의 유지시간을 묻는게 분명했다.

"…반시즌, 아니 반시즌에서 한두식경은 줄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겠군. 빨리 계도로 가서 방금처럼 하자."

제천대성은 진짜로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지 하늘을 쳐다보며 이를 까득 깨물었다.

"목요의 빛이 밝혀져 버렸어."

"……."

이로써 용을 그리는 월화수목의 성좌가 완성되었다. 남은 건 2요인 금요와 토요밖에 없었으니 제한시간이 촉박한 것이다.

나는 내심 크게 투덜거렸다.

'제길 신공표 놈!! 칠요도 많이 가져가놓고 내게 뭐하는 짓이야?'

제천대성의 제안으로 신공표에게는 칠요를 다섯개씩이나 몰아줬다. 진이 갖고 있는 화요를 제외하면 다줬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일행 중에서 최고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신공표이기에 제갈부 또한 놈이 혼자서 어떻게든 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먼저 나후로 가서 눈엣가시 진시황부터 처리하는 책략을 제안한 것이리라.

그러나 진시황과의 전투로 시간을 좀 쓰고 나후까지 부쉈는데도 아직 계도가 부숴진 폭발은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어찌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리 대라멸진과 화룡신검의 힘이 현자의 돌의 조력을 받은 나라고 해도 칠요 다섯개를 가진 신공표만큼 강하지는 못해. 그런데 신공표가 아직도 계도성을 부수지 못하다니.'

뭔가 일이 생긴게 분명하다.

그리고 근두운이 눈깜짝할 사이에 계도가 있는 위치에 도달 했을 때였다.

우우우웅….

계도는 회전 하고 있지 않았다. 그 대신에 신묘한 빛을 뿜어내면서 마치 빛으로 만들어진 공처럼 허공에 떠올라 있었다. 그리고 계도성의 바로 위에는 신공표가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신공표!! 뭐하는 거야?! 계도성을 빨리 부숴!!"

"……."

신공표는 내 외침에 팔짱을 낀 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말했다.

"꼭 이걸 부수는게 해답일까?"

"뭐?"

이건 무슨 만두 옆구리 터지는 소리야?!

내가 황당해서 되묻자 신공표가 말했다.

"나후도 그렇겠지만 이 계도는 실재로 은하성좌에 존재하는 별인데 이 공간에 구현화 된 것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환 되자마자 회전하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어쩌란 거야?! 화룡점정이기 때문에 나후와 계도가 용의 눈동자가 되면 다 끝장인데 부수는거 외에 무슨 선택지가 있냐고!"

"나후와 계도를 부수면… 눈 먼 용이 소환되겠지."

"그게 뭐."

"눈 먼 용이 날뛰어도 어차피 결과는 같을 거 같지 않은가? 일요의 정령신이 구현화 시키는 칠요의 용이라니, 그런 존재에게 시력은 무의미하다. 일격에 모두 전멸할 것이다."

"……?"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거지? 그러자 머릿속에서 제갈부가 말했다.

[시간낭비군. 지금부턴 내가 놈과 이야기하겠다.]

[알았어.]

내가 제갈부의 말에 동의하자, 제갈부가 내 입을 빌려 말했다.

"계도성을 네 술법으로 지배해서 칠요의 용이 소환 될때 그 용의 눈동자 속으로 들어가자는 말인가? 아무리 칠요의 용이라도 자기자신의 눈을 공격하려는 생각은 하지 못할테니까."

그러자 신공표가 꽤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백웅 네놈, 언제 그렇게 똑똑해졌지? 주변에 책사도 없을텐데 바로 내 의도를 눈치 챘단 말이냐?"

"맞는가보군. 그래서 계도성은 얼마나 지배했지?"

"칠요의 힘을 빌린 덕분에 6할 정도는…. 이제 완전히 별의 마력을 내 것으로 만들면 우리는 계도의 성좌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괜찮은 책략이지만 괘씸하군."

"뭐?"

"그런 책략을 쓸 거라면 우리 쪽에도 술법으로 전령을 보내서 알렸어야 했다. 그런데도 네놈은 우리가 나후를 부수고 올 때까지 침묵하며 자기 할 일만 했지. 우리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너 혼자서 살아 남을 생각이었겠구나."

"……."

신공표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자 제갈부의 말이 이어졌다.

"신공표여. 네놈은 내가 두렵지도 않은가? 같잖은 자존심을 몇 번 지켜야 만족할 생각이지? 영겁의 지옥이 두렵지 않다면 이제부터 내 명령에 전적으로 따라라."

"뭐라고…!! 네놈 따위가 감히 내게…!!"

"이 죽음은 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걸 명심해라. 네놈의 운명은 내 손에 달려있어."

"……."

신공표는 그 자리에서 부들부들 떠는 기색이었다. 그러더니 이윽고 말했다.

"알았다…."

"좋아. 계도를 장악하기 전에 먼저 할 일이 있다."

제갈부는 현자의 돌을 들어서 신공표에게 휙 던져주며 말했다.

"현자의 돌로 영진포일술을 회복한 후 금요의 성좌를 부숴라. 그 다음에 지배에 나서도 늦지 않다."

"좋다."

우웅

신공표는 현자의 돌을 받고 난 후 그대로 영진포일술을 써서 금요를 향해 거대한 힘을 방출했다.

꽈과광!!

역시 신공표라고 해야 할까? 놈은 아까 별짓을 다하며 수요의 행성에 칼자국을 낼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강하게 행성을 부숴버렸다. 금요가 터져나가자 거기서 귀곡성이 울려 퍼졌다.

우오오오 -

오오오오 -

대체 무슨 소리지?

내가 의아해하자 제갈부가 머릿속으로 말했다.

[금성에 유폐되어 있던 아마츠카미들이겠지.]

[아!]

[이 시련이 칠요의 행성을 부수는 것과 같다면 당연한 일. 아마츠카미들은 유폐된 행성이 파괴되면서 우주공간으로 내던져졌으니 빙의할만한 육체를 구하지 못하면 머지않아 소멸될 것이다.]

[…….]

[물론 그 광대한 우주공간에서 그런 육체를 구할 확률은 없다고 봐도 좋겠지.]

불쌍하다고 해야할까?

그러나 세이메이에게 듣기로 아마츠카미들은 태초에 극악한 인신공양과 잔학한 마도를 일삼았던 존재들이었기에 불쌍하고 말 것도 없었다. 그저 재수 없는 자신들의 운명을 탓해야 할 것이다. 제갈부는 아쉬운 듯 말했다.

[이 시련은 속전속결이 생명이었고 초반이 제일 중요했다. 월요는 칠요 중에 가장 작은 행성이니 월요부터 부쉈다면 나머지가 용이했을텐데…, 하필이면 제일 작고 쉬운 행성이 제일 처음 밝혀지게 되어있으니.]

[그랬군.]

금요를 부순 신공표는 이내 현자의 돌의 회복력을 또 한 번 이용했다.

이번에는 영진포일술을 회복 시킬 수는 없어보였지만 현자의 돌을 이용해서 계도성의 장악력을 크게 증폭 시킨 듯, 계도성이 빛을 뿜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졌다.

키이이잉 -

이윽고 계도성이 완전히 오색광채를 내뿜기 시작하자 나는 제천대성의 근두운을 이용해서 제갈부를 여기로 데려왔다. 제갈부가 입을 열었다.

"백웅. 솔직히 이제부터는 책략이 통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어떻게든 책략과 힘을 동원해서 금요를 파괴하여 7요성신 중 1개를 부쉈으며 계도를 통해 눈동자에 침투하겠지만…, 사실 시련의 성취내용은 그리 좋지 않아. 적어도 3개의 성좌를 부쉈어야 시련을 통과할 가망이 있을 거다."

"……."

"우린 낙제점이야. 용의 힘을 절반이상 약화시켰어야 했는대, 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겠지…."

"왜 벌써부터 불길한 소리를 하는거냐?"

내가 투덜거리자 제갈부가 쓴웃음을 지었다.

"…백웅. 만일 우리 모두가 전멸하면 그 녀석을 불러봐라."

이윽고 제갈부의 입에서 나온 이름에 나는 눈을 둥그렇게 떴다.

"아 그래! 그냥 지금 당장 부를까?"

"아니. 지금 불러 봤자다. 하려면, 적어도 변수가 생겨날 때…. 이 시험을 통과할 희망이 보일 때. 그럴 때가 아니라면 그냥 전멸을 택하는 게 좋아."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그는 한탄하듯 말했다.

"신들의 역학관계에 대한 거지. 과연 황제가 이런 형태의 시험을 택했는데 그 자가 가만있을지에 기대를 걸어보는 거고…. 어차피 실패한 시험이라면 시험 자체가 망가지기를 바라는 수밖에!"

스으으으

천천히 토요의 빛이 밝혀지는게 보였다. 제갈부가 말했다.

"칠요의 용이 완성되었군."

성좌가 공명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칠요 하나하나에 맺혀있던 무지갯빛이 뻗어나가더니 성좌와 연결되었다.

"가자!"

그 순간 우리는 재빨리 계도성으로 달려들었고, 신공표가 계도성의 문을 열어서 우리를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퓨웅!

계도성이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더니 용의 눈동자로 변하는게 느껴졌다. 우리는 눈동자 내부로 변화한 주변 환경을 살폈는데, 말 그대로 살아있는 생물의 내부인듯 했다. 그리고 눈 바깥으로 칠요의 용이 숨결을 내뿜으며 모든 것을 태우는 광경이 보였다.

화르르륵

용의 숨결은 말 그대로 일격에 세상 모든 것을 불살라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피할 곳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칠요의 용이 소환되는 순간 시련자는 전멸한다는 예측이 적중했던 것이다. 나는 한숨을 돌리고는 말했다.

"이제 용의 내면에서부터 파괴하면 되겠군."

그때였다.

[그대들은 꼼수를 썼군요.]

일요의 수호자, 구천현녀의 환영이 우리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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