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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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다.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렸는지,
이성휘는 결국 이성을 버리고 본능을 선택했다.
“아잉, 응큼하셔라~”
탐스러운 알가슴을 덥석 붙잡았다.
그러자 갈색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미녀는 콧소리가 담긴 교성을 흘리면서 앙탈을 부렸다.
사내를 홀리는 여우 같으니.
귀여운 앙탈을 부리면서도 더 만져달라고 조르듯이 가슴을 내밀었다.
순유를 끌어안은 이성휘는 양손으로 애무하듯이 젖가슴을 거쳐 등과 허리를 쓰다듬었다. 뒤이어 풋사과처럼 도톰하게 오른 엉덩이까지 주물렀다.
“으읏, 응핫…!”
몸을 더듬을 때마다 허리가 바르르 떨렸다.
여유로운 척을 해도 역시 숫처녀였다.
쾌감에 내성이 전혀 없다.
기껏해야 보지를 문지르면서 자위나 했겠지.
이성휘가 능숙하게 몸을 더듬을수록 순유의 입술에서는 달콤한 신음소리가 흘러넘쳤다. 유독 민감한 성감대가 만져질 때마다 사랑스럽게 몸을 비틀었다.
“느, 능숙하시네요! 역시 최고의 바람둥이…!”
“…….”
맞는 말이다.
반박할 수가 없었다.
이성휘는 단언을 인정하듯 순유의 젖꼭지를 꼬집었다. 그러자 순유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허리를 뒤로 젖혔다.
“흐이익!”
꼿꼿하게 튀어나왔으면서 또한 탱탱하다.
가슴이 조금 작았지만 매우 민감했다.
손가락으로 톡톡 쓰다듬을 때마다 신음소리가 범람하는 격렬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순욱 또한 마찬가지였다.
고모와 조카,
두 여인들의 가슴을 품평하듯 번갈아가면서 보드라운 유방과 꼿꼿한 젖꼭지를 탐닉했다.
“대, 대장군…! 혀놀림이 너무, 야해요…!”
아앗…!
앗, 앗앗!!
한손으로 커다란 젖가슴을 주무르자 상아색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인이 애달픈 교성을 터트렸다.
순유와 비슷한 반응이다.
젖꼭지를 꼬집을 때마다 펄쩍 뛰었다.
양쪽에서 들리는 두 여인들의 교성.
이성휘는 순욱과 순유를 좌우에서 껴안으며 젖가슴을 양손으로 주무르는 극상의 호화를 누렸다. 이것이야말로 ‘양손의 꽃’이라고 하는 것일 테지.
“읏! 으읏…!”
“꺄흥! 자꾸 젖꼭지만…! 아흑!”
젖가슴을 계속 주물렀다.
고개를 숙이면서 신음소리를 토해내는 순욱과 순유의 뺨에 쪽, 하고 입맞춤을 했다.
달콤한 애무가 이어졌다.
계속해서 애무가 농밀하게 짙어질수록 순욱과 순유의 하복부에선 맑은 애액이 줄줄 흘러넘쳤다.
하의가 푹 젖어버리고 말았다.
특히 젖꼭지를 유독 공격당한 순유는 더 이상 속옷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젖어버렸다. 옅은 수풀이 젖은 속옷 너머로 슬쩍슬쩍 보일 정도였다.
“다 젖어버렸네요…. 이제 벗어야겠어요. 어차피 벗어야 되잖아요?”
순유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 뒤,
치마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다.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버린 속옷을 내리자 풋풋한 숫처녀의 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응큼한 성격에 잘 어울리는 앙증맞은 보지였다.
“어, 어때요…?”
허리를 바들바들 떨어댈 정도로 부끄러워하고 있었음에도 순유는 애써 태연한 척 행동했다.
스스로 속옷을 벗었다.
그리고 이성휘에게 품평을 요청하듯이 이슬이 내려앉은 풀잎처럼 촉촉한 보지를 내밀었다.
귀여우면서 뇌쇄적이다.
꾹 다문 형태와 선홍빛의 음순이 아름다웠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품보지. 당장이라도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탐스러웠다.
“공달.”
“네, 네에….”
이성휘가 의지에 기댄 채로 양손을 뻗었다.
순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뜻을 단번에 헤아렸는지 곧바로 행동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는 아직 처녀예요. 처음이니까 상냥하게 해주세요. 조금 익숙해지면 거칠게 대해줘도 상관없겠지만요.”
“그래.”
사랑하는 사내에게 순결을 바친다.
곧 삽입하게 되겠지.
순유는 말뚝처럼 우람한 이성휘의 자지를 응시하면서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과연 흉악한 거근이다.
수많은 여인들을 사랑스러운 처첩으로 만든 자지는 숫처녀가 보기에도 위협적이었다. 우악스러운 크기만으로 흉악성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자, 자꾸 쳐다보지 마세요…! 부끄럽잖아요!”
“부끄러워하는 게 신기해서.”
“그 말, 숙녀한테 엄청 실례거든요!”
“…….”
숙녀라.
이렇게 안 어울릴 수가 있다니.
닳고 닳은 매춘부들조차도 부끄러워하며 도망칠 정도로 천박한 음담패설을 쏟아내는 대명문가의 여식이 설마 수치심을 느낄 줄이야.
“…저도 여자란 말이에요.”
순유가 한탄하듯 중얼거리면서 의자에 기댄 이성휘에게 올라탔다.
늘씬한 두 다리를 뻗었다.
이성휘와 시선을 응시하던 순유는 계속 우물쭈물하듯 망설였다.
커다란 거근을 스스로 삽입하는 일이다.
당연히 떨릴 수밖에 없었다.
아플까?
분명 아프겠지.
이렇게 큰 물건을 좁디좁은 구멍에 집어넣는데….
이론은 왕성한 주제에 실전경험이 전무했던 숫처녀는 처녀상실에 두려움을 느꼈다. 상사병을 앓듯이 오늘 같은 기회만을 기다렸음에도 말이다.
“공달.”
“주, 주군….”
이성휘가 다독이듯이 위에 올라탔던 순유를 끌어안았다.
그러자 순유는 울음기에 젖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넣을게요…! 흐읏, 흐으으…! 하아악!!”
꾸욱.
꾸우욱-.
천천히 다리를 굽히면서 삽입을 시도했다.
말뚝처럼 솟은 자지.
한손으로 자지를 움켜잡으면서 뜨겁고 축축한 구멍에 천천히 집어넣었다.
좁은 구멍에 커다란 거근을 삽입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순유는 처음으로 성교를 맞이하는 처녀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꺄하악!!”
미끄덩-!
귀두를 반쯤 넣었을 때,
애액을 윤활유처럼 바른 자지가 미끄러지듯이 단번에 보지 안으로 쑥 들어갔다.
순유가 비명을 내질렀다.
허리를 유연하게 젖히자 아름다운 갈색 머리카락이 찬연하게 흩날렸다.
“크흣-!!”
찔꺽!!
과육이 넘쳐흐르는 홍시에 집어넣은 것처럼 물기가 가득 넘쳐흘렀다. 호쾌하게 삽입된 자지는 이윽고 숫처녀의 증거인 처녀막을 관통하면서 안쪽하게 삽입되었다.
고개를 앞으로 숙였다.
파과의 고통에 허리를 바르르 떨어야 했다.
스스로 자지를 삽입하면서 연모하는 사내에게 소중한 순결을 바쳤다. 하지만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가해진 고통이 상당했는지 고통에 찬 눈물을 흘렸다.
“오옷…! 흐윽, 흐아앙!!”
아프다.
파과의 고통이 이런 것이었다니.
순유는 창작물에서 끊임없이 파괴의 고통을 경험했을 여주인공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렇게 아플 줄이야.
전혀 상상치도 못한 아픔이었다.
하지만 겨우 파과의 아픔 때문에 간신히 잡은 기회를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순유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많이 아프면 잠시 쉬어도 된다.”
“괘… 괜찮아요! 버틸 수… 있으니까안…!”
찌걱! 찌걱!
이성휘가 염려하듯 말했다.
그에 순유는 애써 웃으면서 허리를 들썩였다.
말은 필요치 않다.
침대 위에서 여자는 아랫입으로 말할 뿐이니까.
자신이 집필했던 작품들을 떠올리면서 훌륭한 각오를 세웠다. 그리고 작품에 출현한 여주인공들이 그러했듯이 순유 또한 암캐처럼 연신 허리를 들썩이며 사내의 자지를 만족시켰다.
“꺄흣! 히윽, 하아앙!! 좋아! 좋아요, 좀 더! 더 거세게 박아줘요!!”
슬슬 아픔이 가라앉은 걸까.
이성휘의 위에 올라탄 순유가 신음소리를 헐떡이면서 입을 쩍 벌렸다.
아픔이 사라졌다.
뒤이어 격렬한 쾌락이 몰려왔다.
참아냈던 아픔의 곱절을 넘어서는 쾌락이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곧 절정해버릴 것만 같았다. 순유는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면서 자위할 때와 비교도 되지 않는 쾌락에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큭! 무슨 질압이…! 당장이라도 엿가락마냥 부러트릴 것처럼!’
꾸욱-! 꾸욱-!
보드랍던 질벽이 꽉 조여왔다.
물에 젖은 수건으로 조이는 듯했다.
요물이다.
사내의 정기를 빨아대는 요물이 틀림없었다.
천하무쌍의 무예를 자랑하는 여포조차도 자지 앞에서는 삼류에 불과했다. 하지만 순유는 정반대였다. 첫경험이었음에도 절륜한 질압을 자랑했다.
자지가 아플 지경이다.
그럼에도 더 깊게 박아대고 싶었다.
사내를 홀리는 탕녀의 보지가 분명하다.
모든 정기를 빨아들일 것처럼 게걸스럽게 압박하는 보지의 위력에 경악을 토해내면서도 사내의 자존심이 달린 일이었기에 결코 승부에 물러서지 않았다.
“꺄항! 좋앗! 좋아요옷!! 더 찔러줘요!!”
자지를 뿌리까지 삽입했다.
전력을 다한 진심삽입이었음에도 순유는 오히려 더욱 격렬하게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여포와 장료는 울며 매달렸는데.
조조와 사촌동생들도 숨을 헐떡이면서 넘어갔는데.
대체 뭐지, 이 보지는…?
이성휘는 착정만을 추구하는 탕녀의 보지에 일말의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윽! 이제야 이 기쁨을 알게 됐다니…! 인생 절반을 손해 봤어요! 좀 더 빨리… 좀 더 빨리…!! 이렇게 기분 좋다는 것을 알았다면 주군의 음식에 약을 타서라도 덮쳤을 텐데엣…!!”
허리를 흔들면서 불경한 소리를 해댔다.
완전히 이성을 잃은 건가.
주군의 하복부에 보짓물을 질질 쏟아내는 아랫입처럼 윗입 또한 불경하기 짝이 없었다.
‘조, 조카님이 칠칠치 못한 모습으로 이성을 놓아버리다니…! 그렇게 기분 좋은 건가요?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릴 정도로….’
야생마에 올라탄 기수처럼 허리를 들썩이는 조카의 모습에 순욱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물이 찬 보지에서 연신 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아프지 않은 걸까?
쾌락에 빠져버린 순유의 얼굴에서는 아픔이 편린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쾌락에만 의존하는 음탕한 암캐만이 눈앞에 존재할 뿐이었다.
“으읏…!”
책상에 걸터앉은 순욱은 안타까운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자신의 하복부를 쓰다듬었다.
꾸욱-.
보지를 짓누르자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처음이다.
이런 느낌이 세상에 존재했다니….
성(性)에 대해선 최소한의 지식만을 갖췄을 뿐이었던 순욱은 자위를 해본 경험조차 없었다. 무의미하게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도 딱히 성에 관심이 있는 편도 아니었다.
“아앗, 아흑…! 흐읏, 흐으읏!!”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편견이었다.
설마 이렇게,
기분 좋은 쾌감이 존재했다니…!
이성휘와 순유가 격렬하게 교접하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자위에 열중했다. 유두를 쿡쿡 찌르면서 동시에 보지를 쓰다듬었다.
쾌락이 더해진다.
끝을 모를 정도로 더해지고 있었다.
“소, 손 말고 다른 물건으로…!”
꿀물처럼 농밀하면서 달콤한 쾌락을 접한 숫처녀는 더 큰 쾌락을 쫓기 시작했다.
달그락-. 달그락-.
손을 뻗으면서 책상 위를 헤집었다.
필통이 쏟아졌다.
그리고 필통에 담긴 붓들이 촤르륵 쏟아졌다.
황급히 손을 뻗으면서 무언가를 애달프게 갈구하던 순욱은 붓들 중에서도 굵고 단단한 붓을 집었다.
“꺄아앙!!”
외마디의 신음을 토해냈다.
그와 동시에 속옷 사이로 붓을 집어넣었다.
붓을 불순하게 쓰다니….
하지만 지금의 순욱에게 배덕감은 흥분을 가미시킬 뿐인 조미료에 지나지 않았다.
굵은 붓으로 보지를 쑤셨다.
퓩퓩, 하고 쑤실 때마다 물총을 쏘듯이 맑은 애액이 세차게 분사되었다.
“흐익! 읏! 읏읏!! 으으읏!!”
자위의 기쁨을 알아버렸다.
쾌감이 선사하는 환열을 깨달았다.
조카가 사모하는 남성에게 범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깨달음을 얻은 순욱은 성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 소년처럼 자위에 미친 듯이 열중했다.
꾸우욱-!!
보지로 붓을 꽉 조였다.
붓이 비명을 질렀다.
완고한 질압에 당장이라도 부러질 듯했다.
그럼에도 순욱은 멈추지 않았다. 자위의 쾌락에 미쳐버린 대명문가의 여식은 계속해서 붓을 보지에 쑤셔댔다.
“우으으읏!!”
푸슛-! 푸슈웃-!!
곧이어 애액이 봇물처럼 쏟아지며 바닥을 장식하고 있던 멋들어진 융단을 더럽혔다.
그리고,
따악──!!
보지에 삽입했던 붓이 단번에 부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