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조조군으로 천하통일까지-575화 (575/616)

<5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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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될까.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아름다운 미녀들을 두 눈으로 응시하면서 중얼거렸다.

하지만 고민할 여유는 없었다.

영천순씨 가문의 여식들이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면서 의복을 하나씩 벗어던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디 피하지 말아줘요, 저를 바라봐주세요….”

상아색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인이 애처로운 목소리로 호소했다.

겉옷을 반쯤 벗었다.

그러자 백옥처럼 새하얀 어깨가 드러났다.

어릴 적부터 학업에만 종사했던 여인이었기에 어깨가 매우 가녀렸다.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았다. 그렇기에 가녀린 어깨를 보게 되자 연약한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는 욕망이 일렁였다.

“…상서령.”

“저는 괜찮아요. 일부러 대장군을 유혹하는 거니까요.”

사르륵-.

이윽고 겉옷이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자 가녀란 어깨의 밑으로 복숭아처럼 탐스러운 젖가슴이 드러났다. 옷 너머의 윤곽으로 보이던 가슴이 출렁이면서 색기를 흩뿌렸다.

“아흣….”

양손을 뻗으면서 시선을 응시하던 여인의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안았다.

가냘픈 신음이 들려왔다.

얼굴이 불그스름하게 물든 순욱은 나지막하게 신음을 흘리면서 이성휘에게 몸을 맡겼다.

저를 마음껏… 좋을 대로 다뤄주세요.

전적으로 몸을 맡기겠다는 뜻이었다.

이성휘는 순수하고 가녀린 상서대의 아름다운 꽃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을 느끼면서도 순결한 숫처녀를 애욕으로 더럽히고 싶다는 충동을 삼켰다.

“아무리 고모님이 예쁘다지만… 바로 옆에 저도 있다고요?”

갈색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인이 쀼루퉁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성휘의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나도 좀 봐줘요.

관심을 원하는 고양이처럼 앙탈을 부렸다.

귀엽다.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쳐흘렀다.

평소에 얼토당토않은 기행만 벌이지 않는다면 귀여운 요조숙녀처럼 보일 텐데…. 순욱을 주시하던 이성휘는 고개를 돌려 순유와도 시선을 마주했다.

“…….”

괴로운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동시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실로 분에 넘치는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아름다운 용모와 지혜로운 총명함을 겸비한 영천순씨 가문의 아가씨들에게 동시에 구애를 받았으면서도 망설이는 모습이라니….

순욱과 순유를 경애하는 수많은 사내들이 갈등하는 이성휘의 반응을 보았다면 통한과 질투가 넘쳐흐르는 피눈물을 쏟아냈으리라.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이제 해도 되죠? 절대 도중에 무르기 없기예요!”

순유가 뜨겁게 달아오른 신음을 삼키면서 이성휘를 밀어서 쓰러트렸다.

상의를 훌러덩 벗었다.

그리고 벗은 옷을 반대편으로 던졌다.

“아셨죠?”

늘씬하게 잘 빠진 어깨.

풋풋함이 감도는 탱탱한 알가슴.

새하얀 배와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여장부의 탱탱한 살결과는 정반대의 보드라운 살결이 유혹하듯 뇌쇄적인 체취를 풍겼다. 이성휘는 놀란 눈빛으로 순유의 아름다운 나신을 바라보았다.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세요?”

간절함에 감도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 이후,

이성휘와 몸을 겹치면서 단숨에 입술을 포갰다.

쪽-.

자신의 들끓는 감정을 증명하듯 정열적인 입맞춤을 시도했다. 보드라운 입술이 입을 단번에 막아버렸다.

“우으읏, 츄웁…!”

입술을 벌리면서 혀를 꺼냈다.

음란하게 유혹하듯 연신 핥았다.

어색하다.

도발적이지만 미숙함을 숨길 수 없었다.

역시 숫처녀라서 그런 걸까.

이론은 누구보다 빠삭하지만 실전경험이 아예 전무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두 눈을 질끈 감으면서 입맞춤을 이어나가는 필사적인 모습이 귀엽게만 보였다.

“츄릅, 츄웁….”

노력이 가상했다.

이대로 불응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터.

숫처녀의 귀여운 모습을 지켜보던 이성휘는 입술을 벌리면서 응답했다. 혀를 입 안에 넣으면서 애무하듯이 탐닉하자 순유의 몸이 바르르 떨렸다.

“읏… 으읏!”

평소에는 음란한 농담들로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주제에 실상 내면은 숫처녀라는 건가.

혀를 넣으면서 입 안을 휘저을 때마다 어깨를 움찔움찔 떠는 모습이 귀여웠다. 풋풋한 숫처녀. 어리숙한 그녀를 놀리듯이 입맞춤을 이어나갔다.

“이대로는 힘드시죠? 제가 받쳐드릴게요.”

순욱이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왔다.

뒤이어,

바닥에 앉아 무릎을 빌려주었다.

고모에게 무릎베개를 받으면서 조카와 입맞춤에 열중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양심이 진작 가출했던 이성휘조차 죄책감을 느낄 정도의 상황이었다.

“츄웁, 쪼옥…! 꿈쩍도 않으실 것 같이 굴더니… 결국에는 응해주시네요. 역시 몸은 정직하다고 해야 할까요?”

혀를 내밀면서 탐닉에만 집중하던 순유가 달아오른 표정을 지으면서 웃었다.

환열과 쑥스러움.

음욕과 쾌락으로 가득했다.

이성휘의 적극적인 반응에 자신감을 느꼈는지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사내의 하의를 더듬었다. 칼자루처럼 단단해진 물건이 자신의 허벅지를 초조하다는 듯이 찔러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봐요, 벌써 단단해지셨잖아요… 으읏!”

섬섬옥수처럼 고운 손길을 뻗었다.

단단한 물건을 붙잡았다.

옷 위로 느껴지는 뜨거움에 놀란 신음을 흘렸다.

이것이 바로 자지…!

순유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면서 어수룩하게나마 사내의 양물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수음(手淫)을 하듯이 위아래로 흔들면서 이성휘의 반응을 살폈다.

“입술에 침이 묻으셨어요.”

순유의 도발적인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을 때,

무릎베개를 해주던 순욱이 고개를 숙였다.

쪼옥-. 쪽쪽-.

도장을 찍듯이 부드럽고 섬세하게 입맞춤을 했다.

혀와 입술로 이성휘의 입에 묻었던 순유의 침을 핥았다. 갓난아기가 젖을 빨듯이 사내의 입술을 정성스럽게 탐닉했다.

“우앗, 더 커졌네요…! 고모님의 입맞춤이 그렇게나 좋으세요? 하여간 주군은 짐승이라니까요.”

고아하고 순결한 상서령이 매춘부처럼 천박한 치태를 보일 줄이야. 혀로 길게 입술을 핥는 모습이 요염하기 그지없었다.

불끈-!

모든 혈기들이 자지에 집중되었다.

당연했다.

영천순씨 가문의 아름다운 미녀들에게 정중하고 음란한 봉사를 받고 있었으니까.

“이제 꺼낼게요.”

꿀꺽, 소리를 내며 순유가 중얼거렸다.

떨리는 손길로 하의를 걷어냈다.

몇 번의 시도를 겪은 뒤,

순유는 마침내 하의 아래에서 분기탱천하던 자지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우와, 엄청 커…!”

“꺄핫!”

검붉은 자지가 활시위처럼 놀라운 탄력을 자랑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고모와 조카의 파상공세에 충동을 느낀 자지가 크게 우뚝 섰다.

순유가 탄성을 흘렸다.

순욱은 신음을 흘리면서 몸을 움찔 떨었다.

크다.

이렇게 클 수 있다니…!

붓보다 훨씬 길다.

그리고 벼루보다 훨씬 두꺼웠다.

춘화에서 보았던 사내의 성기보다도 커다란 이성휘의 자지에 순유는 당혹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순욱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곁눈질로 슬쩍 이성휘의 자지를 응시했다.

“이렇게 흉포한 무기를 들고 오시다니… 일단 압수해야겠네요. 제가 압수해도 되겠죠?”

순유는 애써 여유롭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성휘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손가락으로 귀두를 건드렸다.

그리고 보드라운 손바닥으로 뜨거운 기둥을 매만졌다.

“이렇게 크다니… 이건 반칙이라구요.”

순유가 고개를 숙이면서 분기탱천한 자지에 인사하듯이 요도에 입맞춤을 했다.

쪼옥-.

방금 첫 입맞춤을 했던 순결한 입술로 자지를 훑었다.

실로 배덕적인 광경이었다.

시집도 안 간 대명문가의 여식이 사내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서 자지를 빨다니. 미숙하게 냘름냘름 핥아대는 혀놀림에 허리가 붕 뜨는 듯했다.

“저, 저도…! 저도 해드릴게요!”

순유의 도발적인 봉사에 이성휘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자 조바심을 느낀 순욱이 나섰다.

이대로 조카님에게 선수를 빼앗길 순 없어요. 저도 대장군을 기분 좋게 해드려야 해요…!

그렇기에 기꺼이 나섰다.

부끄러움을 떨쳐내면서 조카처럼 이성휘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옆으로 조금만 떨어져요, 조카님…!”

“네엣? 고모님 일단 제가 먼저 핥을게요!”

서로 먼저 자지를 핥겠다면서 아옹다옹하는 고모와 조카의 모습에 이성휘는 형용할 수 없는 욕정을 느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빠져나오지 못할 늪에 빠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순욱과 순유가 동시에 아기고양이처럼 자지를 핥기 시작하자 망설임이 수증기처럼 날아올랐다. 양쪽에서 자지를 훑을 때마다 극상의 쾌감이 점점 시커먼 욕망을 촉발시켰다.

“츄웁, 츄릅….”

“쭈아압…! 쭈웁!”

몸을 일으키면서 의자에 앉았다.

그러자 순욱과 순유도 천박하게 엉덩이를 들어올리고서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이렇게 황송스러운 대접이 또 있을까.

자지를 정성스럽게 빨면서 영천순씨 가문에 그동안 베풀어준 은혜를 갚았다. 순욱과 순유의 음란한 보은(報恩)에 자지 또한 감격했는지 바들바들 떨어댔다.

“이제 싸겠습니다.”

큭!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고모와 조카의 정성스러운 자지 빨기라니.

자지를 애무하는 솜씨가 미숙했음에도 고모와 조카의 공동전선이라는 압도적인 꼴림이 자지를 몰아붙였다.

“고모님, 이럴 때는 입을 벌려서 받아내는 게 예의라고 해요.”

“그런가요…? 근데 뭘 받아내는 건가요?”

“기다리시면 알게 될 거예요.”

이론은 충만한데 실전경험이 잼병인 순유와는 달리 순욱은 실전경험은 물론 이론조차 거의 전무했다.

왜 입을 벌려야 하지?

대체 이 자세에서 뭘 받아내라고….

전혀 영문을 모르겠다.

하지만 순욱은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대장군에 대한 예의라는 조카님의 충고에 결국 순응했다. 감히 은인에게 예의 없는 모습을 보일 순 없었으니까.

“아, 아아-.”

“얼른 싸주세요. 저와 고모님의 입보지에.”

순욱이 두 눈을 지그시 감으면서 입을 벌렸다.

또한,

순유도 고개를 쭉 내밀면서 입을 벌렸다.

그 순간-.

뷰뷰뷰븃!! 뷰뷰뷰뷰뷱──!!

영천순씨 가문의 음란한 치녀들에게 물벼락을 끼얹듯이 백탁액이 쏟아졌다.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들어올린 순욱과 순유에게 비릿한 정액이 흩뿌려졌다. 마치 새하얀 도화지를 더럽히듯이 순결한 처녀들을 백탁색으로 물들였다.

“으읏, 뜨거워요…!”

“정말 대장군은 절륜하시네요♡”

백탁액을 뒤집어쓴 순욱은 처음으로 경험하는 상황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반면 순유는 입 안으로 들어간 비릿한 정액을 우물거리면서 요염하게 웃었다.

“…….”

아름다운 얼굴과 머리카락이 온통 정액으로 뒤덮인 순욱과 순유의 모습에 다시 자지가 불끈 솟구쳤다.

이걸,

어떻게 참으라고….

이 음란한 치녀들이!

대명문가의 여식들이 이렇게 음탕할 수가.

순유가 순욱에게 달라붙으면서 얼굴에 묻은 정액을 핥기 시작했다. 순욱은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순유는 개의치 않고 뺨을 핥았다.

투욱-.

그 순간 이성휘는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 * *

영천순씨 가문의 음란한 치녀들에게 강압적인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순욱과 순유는 갑작스럽게 변모한 이성휘의 모습에 동요하면서도 순종적으로 응했다.

“수, 순욱…. 자(字)는 문약이에요. 한나라의 상서령을 맡고 있으며… 나이는, 비밀입니다….”

상아색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인이 한손으로 눈가를 가리면서 이름과 소속, 나이를 말했다.

“저는 순유, 자(字)는 공달이에요. 대장군부의 참모이면서… 황실과 궁성의 수비를 지휘하는 위위(衛尉)를 역임하고 있답니다. 나, 나이는… 고모님보다 조금 연상이에요.”

갈색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인도 한손으로 눈가를 가리면서 이름과 소속, 나이를 읊었다.

변태!

이 변태…!

시집도 안 간 숫처녀들에게 대체 뭘 시키는 거람.

순욱과 순유는 부끄러운 치태를 명령한 이성휘에게 야속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배덕을 범하면서 뒤따르는 쾌감에 휩싸였다.

주르륵-.

그녀들의 허벅지에서 맑은 애액이 흘러넘쳤다.

복종을 선언하듯이 순욱과 순유는 무릎을 꿇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얼굴과 젖가슴에 정액을 뒤집어쓴 그녀들은 쾌락을 바라면서 이성휘에게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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