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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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미녀는 교태를 부리듯이 천천히 두 다리를 벌렸다.
새벽에 이슬이 내려앉은 듯,
음모가 돋은 외음순 사이로 분홍빛의 먹음직스러운 구멍이 애액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시, 시키는 대로 했으니까…! 얼른 박아주세요…!”
하후돈은 절세의 미녀들로 구성된 처첩들 중에서도 우월한 몸매를 자랑했다.
가녀린 어깨.
그와 상반된 커다란 젖가슴.
군살이 전혀 없는 늘씬한 허리와 비단처럼 뽀얀 살결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어릴 적부터 무예를 단련해온 여장부답게 뇌쇄적인 매력이 넘쳐흘렀다.
“하읏…! 하앙!”
경국지색의 용모를 자랑하는 미녀를 함부로 탐닉해도 되는 걸까,
이성휘에게 그런 망설임은 없었다.
이 미녀는 내 아내다.
아내를 만족시키는 것은 남편의 당연한 의무였다.
방치하듯이 오랫동안 소원했던 측실의 욕구를 달래주고자 뜨겁게 달아오른 살결을 쓰다듬었다. 거친 손길로 살결을 애무할 때마다 늘씬한 미녀는 온몸이 성감대라도 된 것처럼 쾌락에 젖은 신음을 터트렸다.
“으응, 거기도… 거기도 만져줘…! 거칠게 주물러도 되니까…!”
푹신한 이부자리에 누운 채 교성을 내질렀다.
사랑스러운 몸짓으로 서방님을 맞이한 하후돈은 밀물처럼 몰려드는 쾌락을 탐닉하면서 허리를 떨었다.
젖가슴도,
허리와 엉덩이도.
손길이 침범할 때마다 짜릿한 쾌감이 전해졌다.
숨결이 뜨거워졌다.
응어리진 젖꼭지가 빳빳하게 솟았다.
뒤이어 거친 손가락이 민감해진 젖꼭지를 짓누르자 붉은 머리카락의 미녀는 입을 쩍 벌리면서 신음을 토해냈다.
“히윽…! 하으으, 하아앙!!”
울컥-!
뻐끔뻐끔 움직이던 조개가 물총을 쏟아냈다.
이부자리가 축축하게 젖었다.
여급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부자리를 그만 애액으로 더럽히고 말았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이부자리가 모조리 젖어버릴 때까지 늘씬한 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으니까.
“서방님… 서방니임…♡”
목소리가 더욱 달아올랐다.
달콤하면서도 순종적인,
용맹무쌍한 여장부에게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암캐의 교성이었다.
“쭈웁, 쭈웁…!”
이성휘가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대자 하후돈은 정성스럽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말랑현 혓바닥과 도톰한 입술을 사용해서 손가락을 빠는 모습이 영락없는 창녀였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창녀는 돈을 내야만 해주지만 눈앞의 미녀는 아무런 대가 없이 천박한 행위들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하윽-!”
찔꺽!
비단처럼 부드러운 살결을 쓰다듬던 손길이 이윽고 축축하게 젖은 보지를 건드렸다.
계속 애태운 탓일까.
아니면 술기운 때문일까.
연거푸 마셔댔던 민들레주를 아랫입으로 다시 토해낼 생각인지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손이 금방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직 사내를 모르는 숫처녀였음에도 음란하기 짝이 없는 창녀 같은 몸이었다.
“아으…! 흐윽, 하아앙!!”
음란한 구멍에 손가락을 삽입했다.
뜨겁다.
그리고 빡빡했다.
삽입된 손가락을 밀어내려는 것처럼 보지가 꾸욱꾸욱 조여왔다.
퓨숙-!
맑은 액체가 쏘아졌다.
침입해온 손가락에 수공(水攻)을 펼쳤다.
과연 조조군의 거기장군답게 수로를 이용한 전략에 능한 듯했다.
“히윽! 그, 그만… 보지… 늘어나앗!”
하나를 더 추가했다.
두 개의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셨다.
물이 범람하는 보지에 손가락을 추가하자 하후돈은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젖혔다.
“이 정도로는 괜찮습니다.”
오밀조밀한 보지인 조조도 두 개 정도는 거뜬히 견뎌낼 수 있으니까.
더욱이 하후돈의 보지는 성숙미가 완연하게 드러난 농염한 보지였다. 음란함을 개화한 보지가 계속 뻐끔뻐끔 움직이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므읏…! 히익, 히으윽! 흐아아앙!!”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연이어 손가락을 쑤셔댔다.
반쯤 빼낸 뒤,
다시 숙하고 집어넣었다.
“아, 안 돼…! 잠시만… 쌀 것 같단… 나올 것 같단 말이야…!”
끈적끈적한 꿀이 넘쳐나는 벌집에 손가락을 넣고서 쑤셔대는 것처럼 질척거리는 소리가 났다.
꾸욱.
손가락으로 질내를 짓눌렀다.
예상대로 질내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였는지 손가락으로 누르자마자 하후돈이 크게 경련했다.
보지를 쉴 새 없이 지분대자 음란한 신음소리와 함께 꿀물이 줄줄 뿜어졌다. 허리를 들어올린 하후돈은 결국 성대하게 분수를 뿜어냈다.
“나와…! 나와앗…! 히윽! 흐으윽, 오줌 싸버렷…!!”
푸우웃!
푸우우우우웃-!!
가련한 울음소리와 함께 거친 물줄기가 이어졌다.
계속 억눌렀는지,
답답한 압박에서 벗어난 물줄기가 성대하게 쏟아졌다.
정말 분수가 아닐까.
허리를 유려하게 뒤로 젖힌 미녀는 두 다리로 엉덩이를 들어올린 채 분수를 터트렸다. 물줄기가 이어질 때마다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히윽! 하아앙…!”
퓻-!
퓨우웃-!
성대하게 뿜어내고도 부족했는지 물줄기가 여러 번 나눠서 뿜어졌다.
자극에서 비롯된 뇨의를 즉석으로 해결한 하후돈은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늘어졌다. 거친 호흡을 반복할 때마다 땀이 젖어버린 뽀얀 젖가슴이 흔들렸다.
* * *
퇴폐적인 빛을 내뿜는 홍등만이 어두컴컴한 객실을 밝히고 있었다.
창관이 이러하겠지.
이성휘는 음란한 창부처럼 뜨거운 호흡을 내쉬면서 간절한 호소를 보내는 늘씬한 미녀를 응시했다.
땀에 젖은 살결이 불그스름하게 빛났다.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
새하얀 이를 드러낸 도톰한 입술.
야한 체취를 흘리면서 수컷을 유혹하고 있었다.
“저를… 서방님의 여자로 만들어줘요.”
사륵.
걸치고 있던 의복을 벗었다.
순산형 골반과 함께 늘씬하게 잘 빠진 허벅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성휘의 맹렬한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하후돈은 어깨를 떨면서 양손으로 하복부를 가렸다. 농밀한 애무까지 치렀음에도 여전히 부끄러운 듯했다.
“아아….”
이성휘가 손을 뻗으면서 축축하게 젖어든 하복부를 가리고 있던 그녀의 손등을 치웠다.
붉은색 거웃이 드러났다.
이슬처럼 맑은 애액이 거웃을 적신 채였다.
두터운 손가락으로 젖은 거웃을 쓰다듬은 이성휘는 암사슴처럼 뻗은 새하얀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달콤한 체취를 맡았다.
“아읏… 으응, 하아…! 흐읏, 흐으으…!”
목덜미. 뺨. 귓볼.
연이어 민감한 성감대에 입술을 맞췄다.
쪽. 쪼옥.
입술로 도장을 찍을 때마다 교성이 흘러나왔다.
두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이성휘의 애무를 탐미하던 하후돈은 그제야 경직이 풀렸는지 허벅지를 벌리면서 본방을 유도했다.
“원양.”
“네에….”
뺨에 손을 얹었다.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측실과 시선을 응시하던 이성휘는 이윽고 입맞춤을 시도했다.
하후돈이 고개를 들었다.
입술을 벌리면서 타액을 받아들였다.
“우음…. 하아, 흐으음….”
츄릅, 츄우웁….
타액이 섞이는 음란한 소리가 이어졌다.
입술을 겹치는 행위만으로도 이렇게 몸이 달아오를 수 있는 걸까.
게슴츠레하게 눈이 풀려버린 하후돈은 황홀경에 젖은 표정으로 입술을 탐닉했다.
꼿꼿하게 솟은 선홍빛의 젖꼭지가 이성휘의 가슴을 찌를 때마다 신음소리가 깊어졌다.
“이제 천천히 벌리세요.”
“부, 부끄러워….”
“원양의 처녀를 제게 보여주세요.”
“으읏.”
이성휘의 부탁에 결국 하후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두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늘씬한 허벅지 사이로 선홍빛의 균열이 보였다.
예쁜 처녀보지였다.
따먹어달리는 듯 간청하는 듯했다.
위풍당당한 패국의 여걸이 산양처럼 애처롭게 떠는 모습을 본 이성휘는 자지가 우뚝 서는 것을 느꼈다.
“아아….”
분기탱천한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장부가 쾌락에 망가지는 추태를 바라보면서 흥분을 더한 자지는 당장이라도 싸고 싶다고 호소하는 것처럼 바들바들 떨어댔다.
암컷을 탐하고 싶다.
눈앞이 야한 암컷을 정복하고 싶다.
패국의 여걸을 임신시키고 싶다는 욕망이 요동치고 있었다. 정실부인을 두 번이나 임신시켰던 남편은 그녀의 사촌까지 임신시키려 했다.
“히… 으윽….”
하후돈이 양손을 하복부까지 내렸다.
그 뒤,
스스로 보지를 좌우로 벌렸다.
애액을 머금은 선홍빛의 점막이 모습을 드러냈다.
숫처녀에게 실로 가혹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서방님을 진심으로 기쁘게 하고 싶었기에 하후돈은 망설임 없이 치욕을 받아들였다.
“우웃…!”
숨을 들이켰다.
배가 볼록해질 정도로 하복부에 힘을 줬다.
거근이 점막에 접촉했다.
뜨거운 쇳덩이처럼 맹렬한 자지가 숫처녀의 보지를 위협하듯 겨눠졌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남성의 생식기에 경악한 하후돈은 두 눈을 바르르 떨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그 어떤 고통이 날아들더라도 버티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이제 어떻게 해드릴까요.”
“지, 짓궂기는…!”
“원양의 반응이 너무 재밌습니다.”
“히익!”
이성휘가 실소했다.
그에 하후돈은 노여움에 찬 표정을 지었다.
대체 어디까지 하라고!
장난스럽게 대꾸하는 서방님이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에서 교접을 중단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 이대로 치욕을 이기지 못한 채 외면해버린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으니까.
선택해야 했다.
받아들여야만 했다.
연모하는 서방님과의 초야를 무사히 치르고 싶었던 하후돈은 결국 마지막 자존심마저 내려놓았다.
“서방님의… 자, 자지를…! 어서 원양의, 애달픈 보지에 넣어주세요…! 창녀처럼 음란하게 젖은 제 보지에 어서 자지를… 박아주세요!”
애절함에 넘쳐나는 간청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이렇게까지 부탁할 줄이야.
부탁을 강요한 당사자로서도 놀라울 정도였다.
“히야아악!!”
경악에 찬 여성의 신음소리가 날카롭게 울렸다.
그와 동시에,
찔꺼억-! 하는 소리와 함께 자지가 삽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