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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군으로 천하통일까지-289화 (289/616)

〈 289화 〉 289. 불륜의 황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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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처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기른 여인이 새하얀 나신에 면포를 두른 채 욕탕으로 들어왔다.

달고 상쾌한 향기가 흘렀다.

남성을 단번에 홀리게 만드는 낙양제일미의 살냄새였다.

작고 가녀린 어깨.

갓 짜낸 우유처럼 새하얀 살결.

면포 너머로 드러난 가슴 굴곡과 슬쩍슬쩍 보이는 부드러운 허벅지.

새하얀 나신을 야릇하게 드러내고 있는 초선의 모습에 여포와 장료는 그 아름다움에 할 말을 잃었는지 입을 벌린 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봉선 님. 봉선 님.”

“지, 진짜 예쁘네….”

옷을 입었을 때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야릇하게 새하얀 살결을 드러낸 초선의 모습은 월궁항아(月???)조차 그 미색을 질투할 것처럼 아름다웠다.

과연 낙양제일미.

한나라의 모든 미녀들이 모인 낙양에서 과연 제일미를 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명공께서는 홀로 사색하며 목욕하시기를 즐기시옵니다! 어찌 두 분께선 불쑥 욕탕에 들어오신 것이옵니까?!”

제 욕망에 못 이겨 주인님을 곤란하게 만든 두 후배들을 훈계하는 선배 시녀.

하지만 본인도 내심 마음이 있었는지,

알몸이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욕탕에 들어온 두 후배들과 마찬가지로 면포에만 의지한 채 모든 옷을 벗은 상태였다.

“날이 춥다. 들어와라.”

바깥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여포와 장료의 모습을 본 이성휘가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당황스럽지만 어쩌겠는가.

이대로 추운 바깥에 계속 세워둘 수만은 없었으니.

김이 모락모락 흘러나오는 뜨거운 물이 가득 담긴 욕탕에 앞서 들어왔던 이성휘는 장료와 여포에게 입욕을 허락했다.

“후후, 그럼 실례할게요.”

흑요석처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위로 틀어올린 장료가 요염하게 웃으면서 욕탕에 들어왔다.

면포가 금세 흠뻑 젖었다.

곧 면포는 툭 흘러내렸고,

장료의 늘씬한 몸매가 이성휘의 눈앞에 드러났다.

“제 몸은 어떠신가요, 주인님?”

몸을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던 면포를 스스로 벗은 장료가 이성휘의 목덜미를 두 팔로 껴안으면서 속삭였다.

요염한 속삭임이 귓가를 자극했다.

남성의 욕구를 한없이 충동하며,

음란한 처녀는 일탈과 불륜을 재촉했다.

“이 가슴도… 엉덩이도… 그리고 다른 부끄러운 부분들도 모두…. 주인님의 소유예요. 그러니 마음껏 범하셔도 괜찮답니다?”

제 가슴을 자랑하듯 장료는 두 어깨를 좁히면서 커다랗게 솟은 젖가슴을 강조했다.

거유가 빵빵하게 부풀었다.

툭 튀어나온 젖꼭지가 어서 만져달라고 조르는 듯했다.

새하얀 젖가슴과 연분홍색 유두.

어서 만져달라며 가슴을 좌우로 흔들어대는 장료의 요염한 교태에 이성휘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봉선 님도 어서 벗으세요.”

“왜, 왜 내가 벗어야 하는 건데…!”

이성휘의 목덜미를 껴안은 채 찰싹 달라붙은 장료가 요염하게 웃으면서 여포에게 말했다.

그에 여포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면서 제 몸을 감싸고 있던 면포를 꾹 붙잡았다.

각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스스럼없이 제 몸을 홀라당 보여줄 수 있단 말인가.

“으으으.”

자신이 매번 주저하고 있는 사이에 계속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장료의 모습에 여포는 앓는 소리를 내면서도 의욕을 불태웠다.

또 선수를 빼앗기고 싶진 않다.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빠져 항상 제자리걸음만 반복했던 자신에게 강한 염증을 느끼고 있었기에 결국 여포는 한 걸음 내딛는 것을 선택했다.

“알았어, 알았다고!”

풍만한 몸을 감싸고 있던 면포를 활짝 열었다.

푸릉­.

답답한 압박에 갇힌 폭유가 출렁 흔들리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손아귀를 크게 뻗어도 다 거머쥐지 못할 정도로 여포의 가슴은 실로 흉악하고 난폭한 질량을 자랑했다.

“뭐, 뭘 그렇게 빤히 봐…! 나도 알아, 다른 여자들보다 훨씬 크다는 거! 어깨가 얼마나 아픈데….”

천하무쌍의 무력주머니.

과연 무명 높은 병주의 비장답게 무력주머니가 일반 여성들을 아득히 초월하고 있었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젖가슴이 수면 위로 둥둥 뜬 채 존재감을 과시했다. 꼿꼿하게 선 유두를 본 이성휘는 긴장한 듯 무심코 마른침을 삼켜야 했다.

‘자렴과 자효도 가슴이 큰 미인이었지만….’

그러나 여포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몸을 꽉 압박하는 갑옷을 걸쳤을 때도 커다란 중량을 자랑했던 여포의 가슴을 본연 그대로 보게 된 이성휘는 폭유(??)의 존재를 실감하게 되었다.

모성애의 상징이며,

동시에 색욕의 상징이기도 한 가슴.

늘씬한 몸매에 커다란 폭유를 탑재한 여포는 천하의 모든 사내들을 유혹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크읏!”

이성휘의 노골적인 시선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여포가 부끄러움에 물든 침음을 흘렸다.

수치심을 이길 수 없었는지,

여포는 물장구를 일으킬 정도로 거세게 두 팔을 움직이면서 제 가슴을 푹 가렸다.

하지만 두 팔을 모두 동원했음에도 겨우 젖꼭지와 그 주변을 가릴 뿐이었다.

오히려 더욱 야릇한 장면이 펼쳐졌다.

압박에 뭉개진 가슴은 탱탱함을 잃지 않은 채 크게 도드라진 형태를 자랑했다. 무심코 주무르고 싶은 욕망이 들 정도로 뇌쇄적인 욕망을 흩뿌렸다.

“어, 어서 면포로 몸을 가려주시옵소서! 시집도 안 간 처녀들께서 어찌…!”

순결한 처녀들이 혼욕은 물론,

사내가 보는 앞에서 면포마저 훌러덩 벗으면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을 드러냈다.

여포와 장료의 아름다운 나신을 보게 된 초선은 얼굴을 붉히면서 크게 손사래 쳤다.

너무 과감하고 자극적이다.

초선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은 매우 당연했다.

사내의 목덜미를 껴안으며 갖은 애교를 떠는 장료와 음란한 폭유를 이용하여 남성의 마음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여포.

신입으로 들어온 후배 시녀들의 패기가 가히 압도적이었다.

“어때요, 봉선 님의 가슴은? 사내들은 모두 커다란 가슴을 좋아한다던데… 당연히 주인님도 커다란 가슴을 좋아하시겠죠?”

물론 그렇다,

장료의 물음에 그렇게 대답하고 싶은 것을 애써 참았다.

“봉선 님은… 거웃도 금실처럼 예뻐요.”

“큼!”

야한 농담을 끊임없이 속삭이는 장료.

살살 꾀어내어 유부남의 양심을 철저하게 무너뜨릴 생각인 듯했다.

예비 신부가 있는 유부남과의 불륜.

장료는 한없이 자극적인 배덕에 큰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척추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쾌감을 느낀 장료는 선홍빛 혀로 도톰한 입술을 할짝 핥으면서 이성휘를 야릇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며, 명공!”

분홍 머리카락의 시녀가 두 팔을 활짝 벌리면서 이성휘를 꼭 끌어안았다.

후배들에게 모두 빼앗길 순 없었기에,

다급함을 느낀 낙양제일미는 배후에서 꼭 껴안으면서 가슴으로 등을 짓눌렀다.

뭉클, 하는 감촉이 등에서 느껴졌다.

세 미녀들의 파상공세에 정신이 아득해질 따름이었다.

* * *

세 미녀들과의 혼욕으로 인해 뜨거워진 욕망은 주체할 수 없는 육욕이 되어 분출되었다.

작약꽃의 시녀는 하루에 몇 번이고 출입하는 이성휘의 침소로 들어와 사랑을 나누었다. 어깨에 걸치듯이 입은 옷을 사르륵 벗으면서 이성휘의 품에 매달렸다.

“명공… 명공…!”

경애하는 주인님의 품에 안긴 시녀는 애달픔에 잠긴 목소리를 속삭이면서 제 마음을 표현했다.

사내가 고개를 푹 숙였다.

암사슴처럼 뻗은 새하얀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달콤하고 진한 낙양제일미의 살냄새를 맡았다.

자지가 금세 빳빳하게 솟았다.

몇 번씩이나 계속 육욕을 나눴기에,

이성휘는 초선의 살냄새를 맡기만 해도 자지를 세울 정도로 그녀에게 푹 빠져 있었다.

“아앙!”

아름다운 분홍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시녀가 요염한 신음소리를 터트렸다.

목덜미를 간질이는 숨결.

새하얀 살결을 깨물면서 애무할 때마다 초선의 가녀린 어깨가 바르르 떨렸다.

“흐으… 흐응!”

거침없이 뻗은 사내의 두 팔이 낙양제일미의 커다란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붙잡았다.

손가락으로 유륜을 살살 애무한 뒤,

민감하게 솟은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애욕을 더욱 애태웠다.

초선은 더 과감하게 만져달라는 듯 가슴을 쭉 내밀었지만 이성휘는 계속 젖꼭지와 유륜만 슬쩍 희롱하면서 가슴을 민감하게 만들었다.

“소녀 또한… 명공을 더욱 기분 좋게 해드리겠사옵니다….”

집요한 애무로 양쪽 젖꼭지가 민감하게 발기된 초선은 애달픈 신음을 흘리면서 두 다리를 굽혔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작약꽃의 시녀는 두 손을 뻗으면서 이성휘의 바지를 밑으로 내렸다. 패국조씨 가문의 여식들이 없을 때마다 항상 이성휘의 성처리를 담당해왔기에 손놀림이 매우 능숙했다.

“명공, 잠시 실례하겠사옵니다.”

자지가 말뚝처럼 솟구친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황홀하게 바라보던 초선은 곧 자지에 쪽, 소리가 날 정도로 입맞춤을 하며 인사했다.

곧 자신을 뜨겁게 만들어줄,

주인님의 자지에 감읍함을 표시하는 그녀만의 인사법이었다.

“주인님!”

초선이 애달픈 표정을 지으면서 곧 자지를 입에 머금으려 했을 때,

장료의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왔다.

곧 흑발의 미녀가 침소로 들어왔다.

물론 그 옆에는 화려한 금발을 늘어뜨린 미녀 또한 함께하고 있었다.

정성스러운 밤시중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 불쑥 들어온 여포와 장료는 벌써 자지를 입에 머금고 있는 초선을 보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주인님의 성처리는… 시녀에게 부여된 당연한 본분이옵니다.”

귀두 부근을 혀로 훑으면서 애무하던 초선이 여포와 장료에게 말했다.

고양이가 우유를 핥는 것처럼 혀와 입술을 사용하여 자지를 애무하는 초선의 모습은 실로 요염하고 음란하기 짝이 없었다.

할짝. 할짝.

뇌쇄적인 소리가 들릴 때마다 여포와 장료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으, 으음! 크흠…!”

자지를 능숙하게 훑는 초선의 모습을 본 여포는 침음을 삼키면서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부끄러운 게 당연했다.

선녀처럼 고상하고 순결한 그녀가,

사내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자지에 봉사하는 모습은 너무도 선정적이었다.

“대, 대단하시네요… 선배님.”

수치심에 얼굴이 폭 붉어진 것은 장료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계속 여유로운 척을 했지만,

그녀 또한 여포와 다를 바 없는 순진한 처녀였다.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음란한 광경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했다. 자지를 쭙쭙 빠는 소리가 귓가를 자극할수록 하복부가 저릿저릿해졌다.

“여포 장군과 장료 장군도 주인님의 밤시중을 도와주시옵소서.”

뒤에서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던 여포와 장료를 향해 초선이 재촉하듯 부탁했다.

부드럽고 유순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경애하는 명공의 밤시중을 들고 있던 초선은 매우 완고하면서도 철두철미했다.

“시녀로서 몸과 마음을 바치기로 했다면… 응당 주인님의 밤시중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법이옵니다. 절대로 주인님의 양물에 눈을 돌리지 마시옵소서.”

초선은 다부진 목소리로 고개를 옆으로 슬쩍 돌리고 있던 여포의 행동을 지적했다.

주인님을 민망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밤시중은,

주인님의 성처리는 시녀에게 주어진 당연한 책무니까.

초선의 지적에 어깨를 움찔 떤 여포는 떨리는 시선으로 이성휘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말뚝처럼 빳빳하게 선 남성의 양물을 본 여포는 하복부가 뜨거워지는 것과 동시에 머리가 새하얗게 물드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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