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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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의 젖가슴은 손아귀로 다 잡지 못할 정도로 컸다.
둥근 형태를 갖춘,
몸을 움직일 때마다 출렁출렁 흔들리는 가슴.
새하얀 유방이 출렁거릴 때마다 그 위에 오뚝 솟은 젖꼭지가 빙글빙글 흔들렸다. 마치 잘 익은 딸기처럼 한 입 크게 머금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성휘 님, 부디 제 몸을 마음껏… 마음껏 만져 주십시오. 모두 성휘 님의 것이니….”
조인은 이성휘의 두 손을 잡은 뒤,
자신을 향해 이끌었다.
“흐응!”
패국조씨 가문의 적들을 모두 처단했던 중원제일 검의 손이 자기 몸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우악스러운 손길로 젖가슴을 희롱하며,
손가락을 이용하여 꼿꼿하게 솟은 젖꼭지를 당기기까지 했다.
양쪽 유두를 쭉 당기자 흑발의 여인은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을 흘렸다.
“기분, 좋습니다…. 좀 더, 좀 더 저를 귀여워해주세요.”
본격적으로 애욕이 치밀었는지,
조인이 허리를 들썩이면서 열락을 토해냈다.
당장 그의 자지를 받고 싶었다.
언니와 사촌이 했던 것처럼 중원제일 검의 씨를 몸으로 받아 내고 싶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괜히 서두르려다가 일을 그르칠 수 있었기에 조인은 애써 욕구를 억눌렀다.
“자효 님.”
“설령 하룻밤의 꿈을 남게 되더라도… 성휘 님, 당신에게 제 마음을 바치고 싶습니다. 그러니 부디 거절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취기는 진작 사라졌다.
사랑을 속삭이는 것도,
몸을 이용하여 유혹하는 것도,
모두 조인의 의지였다.
육욕을 하룻밤 채우는 용도로 사용되어도 감수하겠으니 자기 몸과 마음을 결코 피하지 말아 달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제 마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몸을 들어 올린 흑발의 여인은 커다란 가슴 사이에 이성휘의 자지를 끼워 넣었다.
살덩이 속에 반쯤 파묻힌 가슴.
조인의 가슴은 조홍만큼이나 컸지만 흉악스러울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성휘의 거근을 모두 폭 감출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조인은 젖가슴속에 자지를 끼운 채 혀를 내밀면서 귀두를 츄릅츄릅 핥기 시작했다.
마치 주인을 대하는 노복처럼 매우 정성스러운 혀 놀림으로 자지를 훑어냈다. 입술로 귀두를 물면서 혀로 끄트머리를 자극하는 고난이도의 구강애무를 펼쳤다.
“우응, 우음… 츄웁, 츄르읍!”
타액이 질척대는 소리와 함께,
뺨이 수축될 때마다 자지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이성보다 성욕을 우선시하게 되었는지 조인은 게걸스럽게 자지를 빨아 댔다.
“기분 좋으십니까? 더 기분 좋게 해드리겠습니다.”
이성휘가 침음을 삼키면서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본 조인은 요염한 눈웃음을 지으면서 속삭였다.
타액에 물든 입술.
도톰한 입술이 흉악한 거근을 물었다.
쭈웁쭈웁 소리가 들릴 때마다 타액으로 번들번들거리는 자지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특히 자지를 뱉어낼 때 불룩 튀어나온 귀두를 자극했다. 입술로 귀두를 중점적으로 자극할 때마다 이성휘는 참을 수 없는 쾌락을 경험했다.
“후으음… 흐응, 후웁, 훕…!”
뺨이 볼록 들어갈 정도로 자지를 강하게 빨았다.
정액을 강탈할 것처럼,
젖가슴으로 자지를 감싼 뒤에 자지를 희롱했다.
그렇게 계속해서 자지를 쪽쪽 빨면서 애무하던 조인이 이윽고 입술을 벌렸다. 타액이 줄줄 흘러내리는 입술 사이로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빳빳하게 선 자지는 타액으로 범벅된 상태였고, 당장에라도 암컷의 보지를 박아대고 싶다는 듯이 맹렬하게 열기를 토해내고 있었다.
“자효 님, 역시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성휘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조인을 향해,
난색을 표하면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맹덕 님에게 씻을 수 없는 대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자효 님까지 더해진다면…, 더 이상은 맹덕 님을 뵐 면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조조와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조인과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은 허용할 수 없었다.
이미 조홍과의 불륜으로 조조에게 폐를 끼친 상황에서 조인과도 관계를 맺는다면 패국조씨 가문은 분명 파국을 맞이하게 될 터였다.
성욕을 애써 억누른 이성휘는 조인의 행동을 만류하면서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
“자효 님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내가 자효 님처럼 아름다운 여인을 거절하겠습니까. 그저… 이제 임자가 있는 몸이기에 더 이상 욕망에 따라 움직일 수 없을 뿐입니다.”
머지 않아 조조와 혼례를 올리게 될 터.
또한 조홍을 측실로 맞이하게 될 것이었다.
이미 패국조씨 가문에 폐를 끼쳤다.
조조를 정실로 맞이하는 것은 물론,
조홍을 측실로 맞이하겠다고 말하여 조숭과 원로들을 얼마나 당혹스럽게 만들었던가.
더 이상 같은 무례를 범할 순 없었다.
“죄송합니다.”
이성휘가 몸을 돌리면서 의복을 추스른 채 책상 위에서 내려오려 했다.
그때,
흑발의 여인이 품에 달려들었다.
자신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듯 두 팔을 크게 뻗으면서 그의 품에 매달렸다. 새하얀 나신을 드러낸 미녀는 자존심을 모두 내던진 채 일편단심 같은 사랑을 표현했다.
“제발… 제발 저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부디, 부디 제 마음을… 피하지 말아 주십시오.”
항상 냉철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얼음장 같은 미녀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애절하게 물든 감정을,
눈물이라는 형태로 쏟아 냈다.
몸을 일으키면서 등을 돌린 사내에게 달려들듯 몸을 밀착했다. 어떻게든 그에게 마음을 허락받고 싶다는 간절함이 섞인 행동이었다.
그것을 알기에,
이성휘는 침묵을 유지한 채 고개를 숙였다.
“…어째서 저를 연모하게 되신 겁니까.”
등을 돌린 사내가 물었다.
그 물음에 온몸으로 애절함을 표현하던 여인이 대답했다.
“안니를 진심으로 연모하는 성휘 님의 모습에, 우리 패국조씨 가문을 위해진심으로 헌신하는 그 모습에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항상 전심전력을 다해 책무와 본분을 수행하는 그 모습에 제 마음이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다.
연모하게 된 사람이,
경애와 존경의 대상인 언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예, 저 또한 숙지하고 있습니다. 제 행동은 지극히 이기적이며… 억지와 고집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알고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형태가 존재치 않는다.
검으로 벨 수도 없으며,
계속해서 억누르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청명한 호수처럼 평정심을 유지하던 마음에 사랑을 품게 되었고, 그 사랑은 맹목적인 감정이 되어 집착을 불러들였다.
“진심으로 성휘 님을 연모합니다.”
“…….”
두 팔을 자기 목덜미에 두른 채 울음을 토해내는 조인의 모습에 이성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결정은 변치 않았다.
조조와 조홍, 그리고 초선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관계는 용납할 수 없었으니까.
이미 여러 번이고 여자관계로 인해 위기를 일으켰거늘 어떻게 또 같은 실수를 벌일 수 있겠는가.
“죄송합니다.”
조인이 나지막한목소리로 속삭였다.
그 뒤,
강한 완력을 발휘하면서 몸을 일으킨 이성휘를 다시 눕혔다.
워낙 순식간의 일이었기에 상체를 일으켰던 이성휘는 다시 책상 위에 몸을 눕히고 말았다.
완강하게 힘을 발휘하면 당장 조인을 제압할 수 있겠지. 그러나 그녀가 다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이성휘는 놀란 표정을 지은 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 하룻밤만큼은…, 표기장군의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찔꺽!
보지에서 음란한 소리가 났다.
선홍빛을 띠는 꽃잎에,
흉악스럽게 발기한 자지가 스치면서 난 소리였다.
조인의 보지는 잠깐의 애무만으로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함께 살결을 맞대고 입맞춤한 것만으로도 조인의 보지는 삽입할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였다.
“하아악!!”
보지에 박히는 굵은 말뚝.
눅진눅진하게 젖어 버린 암컷보지에 뜨거운 육봉이 가해졌다.
뒤로 젖혀지기 시작한 허리.
음란한 몸매를 가진 암컷이 입을 쩍 벌리면서 신음을 토해냈다.
단번에 자지를 뿌리까지 삼켰다.
이성휘가 저항할 수 없도록 삽입을 최대한 빨리 서두르려 했던 탓이다.
“아흐윽, 아아악…!!”
깊게 삽입된 자지.
단 한순간에 찢어진 처녀막.
줄줄 흘러내리던 애액에 붉은 선혈이 더해졌다.
철썩, 하고 치골이 부딪친 소리와 함께 조인은 순결을 잃게 되었다.
누가 처녀 보지 아니랄까 봐,
그녀의 성격처럼 완고한 질육이 깊게 삽입된 자지를 꽉 붙잡았다.
어찌나 강하게 붙잡았는지 조금만 허리를 움직여도 쭈걱쭈걱 소리가 날 정도였다.
“흐으윽, 히으윽!!”
두 다리를 우그린 상태였던 조인이 잠시 몸을 일으킨 뒤, 다시 이성휘의 위에 주저앉았다.
반쯤 드러났던 자지가 재차 조인의 보지 속에 삽입되었다.
찔꺽──!!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첫 삽입으로 순결을 잃게 된 보지는 다른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극상의 명기였고, 또한 이성휘와 상성이 발군이었다.
마치 중원제일 검의 씨를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보지 같았다.
“성휘 님의 자지… 후, 훌륭… 훌륭합니다…!”
뺨 위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던 흑발의 여인이 쾌락에 물든 표정을 지으면서 속삭였다.
마지막 벽을 무너뜨린 듯,
더 이상 감정을 숨기지 않게 되었다.
이성휘의 위에 올라탄 조인은 음란한 춤사위를 보이는 무희처럼 천천히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교성을 터트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