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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얼론 (Zombie Alone)-216화 (216/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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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10 탄생

D-9

다 같이 모여 저녁식사를 한 후의 조금 이른 저녁 시간..

연구시설에 있는 여성들..

그녀와 나라 한솔 그리고 파도를 포함한 여성진 전원은 현재 목욕탕 탈의실의 안에 전

부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큰 연구시설답게 20명가량이 씻을 수 있는 넓이의 욕탕이 존재하고 있었기에 여성진..

특히나 그녀와 나라의 경우.. 평소의 싸우는 모습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콤비를 이

루어 목욕탕의 사용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남자들을 포함한.. 한솔과 파도의 경우 굳이 목욕탕을 이용하지 않아도 샤워만으로 충분

하게 더러움을 씻어낼 수 있었기에.. 그다지 관심은 없었지만 그녀와 나라가 강력하게

주장하며 갈구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물을 아낄 겸 남자팀과 여자 팀으로 나뉘어 시간

에 따라 번갈아가며 사용하기로 정해졌다.

물론.. 물을 아낀다고는 해도.. 욕탕을 사용하지 않는 쪽이 확실하게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러한지라 여성 4인은 저녁식사가 끝난 후 남자팀이 저녁식사의 뒤치다꺼리

를 하는 사이 후다닥 욕실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옷을 벗기 위해 탈의실

에 입성했다.

"목욕탕을 사용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

"그러게요~"

욕탕의 사용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두 사람은 싱글벙글 미소를 띤 채 콧노래를 흥얼거리

며 자신들의 캐비닛에 겉옷을 벗어던졌다.

"끝!"

기분이 고조된 탓인지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옷은 물론 속옷까지 전부 내던진 그녀는 완

전하게 알몸이 된 상태로 양손을 들어 올렸다.

"..................."

그리고.. 이제야 윗옷을 힘들게 벗어던진 한솔은 눈앞에 드러난 그녀의 알몸을 물끄러

미 바라봤다.

"뭐야 꼬맹이?"

한솔이 집요할 정도로 자신을 바라보자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린 채 물었다.

"큰언니도 한솔이랑 같네! 히히히!"

그렇게 말한 한솔은 그녀의 하반신.. 정확하게는 아주 깔끔할 정도로 집 털 하나 보이

지 않는 그녀의 그곳을 가리켰다.

"윽.."

괜스레 그런 지적을 받은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하복부를 손으로 가렸고 그것도 모자라

다리를 최대한 꼬아 자신의 하복부의 노출을 최소화시킨 채로 가드 했다.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시는 건가요. 맨들맨들씨"

명백한 조롱이 담긴 말투로 나라는 작은 웃음소리를 흘리며 부끄러워하고 있는 그녀의

위와 아래를 흟었다.

"벼,별로 부끄러워하는 건 아니거든..!?"

누가 봐도 부끄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나라의 조롱에 당하고 싶지 않은 그녀는 강한

척 그렇게 외쳤다.

물론.. 그런 강한 척을 하는 것치고 손과 허벅지로 가드하고 있는 중요 부위는 여전히

단단하게 가드 한 채였다.

"너,너야말로 아직도 안 벗고 있는 거 보니까.. 부끄러운 거 아니냐!?"

"아닌데요? 딱히 부끄러워할만한 요소는 없는걸요."

그녀의 지적에 나라는 당당한 태도로 말한 채.. 브라의 호크를 풀러 고이 접어 캐비닛

안에 넣은 뒤.. 치마의 지퍼를 내려 발목 아래로 내린 뒤 그것도 고이 접어 캐비닛 안

에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하의 속옷을 벗기 위해 손을 뻗으려던 그 순간...

"................."

"................"

그녀와 한솔이 그런 그녀의 탈의를 지긋이.. 그것도 아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

을 눈치채고는 속옷을 내리려던 움직임을 멈췄다.

"뭐,뭔가요..? 뭔데 그렇게 쳐다보는 건가요?"

탈의하는데 그다지 부끄러움을 느낄 이유가 없었기에 그냥 당당하게 벗어던질 나라였지

만.. 이토록 집요할 정도로 바라보고 있다 보니 없던 수치심이 무럭무럭 나라의 안에

서 피어올랐고.. 왠지 벗는 것이 꺼려지게 됐다.

"얼마나 아랫도리가 복슬복슬 한지 보려는 것뿐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벗지그래?"

"복실복실!"

"누가 복슬복슬이라는 거예요!? 평범하거든요!!??"

그녀와 한솔의 발언에 나라는 발끈해 소리쳤다.

그러나.. 역시 그 집요하고 끈적한 시선에 왠지 모를 수치심을 느껴 차마 한 장남은 속

옷을 내릴 수가 없었다.

"어이..! 빨리 벗어라. 어디 한번 그 야시시한 팬티를 벗어서 음탕함이 가득할 것 같

은 너의 그 부분을 우리가 잘 볼 수 있게 노출시켜보라고!"

"누가 음탕함이 가득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야하지 않거든요!? 무난하고 평범한 디자

인이거든요!?"

"아앙? 무난한 것치고 아주 색기 넘치는 팬티를 입고 계신 것 같은데. 의사선생니이이

임? 왜 이런 검은색의 레이스 달린 야한 속옷을 입고 계신걸까나?"

"검정색 레이스= 야하다는 공식이라니.. 당신은 사춘기 소년인가요..!? 평범하게 기능

적으로나 세탁적으로나 편하니까 입을 뿐이라고요!?"

"닥쳐! 이 음탕한 암고양이! 이딴 야한 빤스 벗겨주겠어어어어!!"

말로서 주거니 받거니 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결국 그녀의 인내심이 바닥났는지 물리적

인 공세로 전환됐고.. 나라의 야시시한 속옷(검정색 레이스)의 고무줄 부분을 잡아 내

리려고 했다.

"꺄악!? 뭐,뭐하는거에요!? 내,내리지마요! 벗기지말라고요!?"

나라는 작은 비명을 내지른 채 자신의 속옷을 강제로 벗기려는 그녀에게서 벗어나기 위

해 자신의 속옷을 붙잡은 채로 안간힘을 썼다.

"히히히! 한솔이도 벗길래!"

안 그래도 그녀만으로 벅찬 이 상황에.. 의외의 복병(한솔)이 나라의 속옷 뒤쪽을 잡

은 채 휙 하고 내렸다.

결국.. 2:1 의 힘 싸움에서 무력하게 패배한 나라의 속옷은 무참하게 발목까지 내려갔

고.. 내린 장본인들은 나라의 드러난 그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큭..확실하게 어른.. 그것도 엄청난 어른..! 졌다..!"

그녀는 얼굴을 찌푸린 채 비틀 비틀 거리는 움직임으로 뒷걸음질 치며 패배감 가득한 얼

굴로 자신의 얼굴을 양손으로 가렸다.

"자,작은언니는 몸은 작은데.. 어른이네..!"

그리고 한솔 쪽은 상기된 목소리로 그녀나 자신과는 확연하게 다른 그 부분에 감탄한듯

한 태도를 보였다.

"당신들 성희롱으로 고소해버릴꺼에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나라는 두 사람에게 윽박지르며 노출되어버린 자신의 그 부분

을 감춘 채 분노에 몸을 떨었다.

탈의하는 것만으로 상당히 소란스러운 일이 일어났지만.. 어찌 됐든 그 소란스러운 3인

방 전원은 알몸이 된 채 목욕탕에 들어갈 준비는 만단이었다.

다만..

"파도씨는 왜 안벗으세요?"

같이 왔던 파도가 구석에서 물끄러미 캐비닛을 바라본 채로 서있었다.

물론.. 입고 있는 옷... 겉에 꽉 걸치고 있는 백의조차 벗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고 벗

으려는 낌새도 없었다.

"(여기다가 옷을 벗어 넣는 건가?)"

백의의 주머니에서 꺼낸 수첩과 펜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글자를 적어 넣은 파도는 그것

을 나라에 보여주었다.

"네 벗어서 그 안에 넣어 두면 돼요."

"(알았다.)"

나라의 설명에 이해한 파도는 그 말에 따라 백의의 단추를 하나씩 하나씩 풀었고.. 다

푸른 백의를 거침없이 벗었다.

"(끝났다.)"

알몸이 된 파도는 쓱싹쓱싹 펜을 수첩의 빈 페이지에 적어 넣은 뒤 그것을 나라에 보였

다.

하지만...

"끝났다가 아니야!? 왜 백의 아래에 아무것도 안 입은 건데!?"

"설마.. 여태껏 백의 한 장에 알몸 상태로 다닌 거였나요!?"

백의 한 장.. 목 끝까지 단추를 채운 백의의 단추가 풀어짐에 따라 드러난 것은 안에

입은 셔츠도 티도.. 그렇다고 속옷도 아닌.. 알몸이었다.

작지만 확실하게 볼륨감이 있는 가슴과.. 그녀나 한솔 이상 나라 이하의 잔디(?)가 자

라있는 중요 부위가 보이고 있었다.

위에 옷이나 속옷은 물론.. 아래에도 바지나 치마.. 심지어 속옷조차 입지 않은.. 그

저 백의 한 장으로 상하의를 모두 커버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치녀냐!? 바리리맨.. 아니 바바리우먼이냐!? 뭔 꼴을 하는 거야!"

"그렇게 다니면.. 자칫하면 다 보여버리잖아요!?"

성인용의 백의였기에 10대 중반 정도의 신장과 체격을 가지고 있는 파도가 입을 시 무

릎 바로 위 정도까지 백의가 내려왔다.

물론.. 평범하게 걷거나 한다면 보일 일은 없을듯싶었지만.. 뛰거나 어딘가 높은 곳에

올란 간다고 치면 훤히 보일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보여도 상관없는데?)"

"상관있다고!?"

"아니 그것보다.. 다른 분들(솔도 라도 시도)도 똑같은 백의..."

그녀의 부정하는 말을 뒤로한 채.. 나라는 곰곰이 다른 클론들의 복장을 생각해봤다.

다른 클론들 역시.. 모두 백의를 단단하게 잠가두고 있는 상태였고.. 남성용이라 좀

더 길게 내려와 노출된 부위가 종아리아래뿐이었기는 하지만.. 전원 다 맨 다리였다는

것을 나라는 생각해냈다.

"혹시.. 다른 분들도 안에 아무것도 안입고 있는 건가요..?"

나라는 조심스럽게 파도에게 물었다.

그리고 대답은...

"(YES)"

"변태 집단이냐아아아아아아!!"

그 대답을 들은 그녀의 외침이 탈의실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같은 시각 주방은..

[야 잠깐..!? 어이! 이 작은 미도(솔도) 속옷을 안 입고 있는 것 같다만...!?  뭔가

덜렁 덜렁거리는 게 보인 것 같다만..!?]

허리를 수그린 탓에 백의가 말려 올라가버려 하반신이 노출된 솔도를 본 자드가 경악에

찬 표정으로 외쳤다.

"??"

그리고 그 장본인은 그런 반응을 하는 자드를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 채.. 자

신의 백의를 걷어 올려 확실하게 자신의 하반신을 노출시켰다.

[너 인마 속옷을 왜 안 입고 있는 거야!? 뭘 보여주고 있는 거야 이 자식아!? 기아아

아악 내누우우우운!]

자신의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절규하는 자드...

"(불편한걸 굳이 입어야하는건가?)"

솔도는 펜과 수첩에 그런 글을 적어 자드에게 보였다.

[얌마..! 당연하지! 당연하게 입어야지! 불편하더라도 입어야지!]

자드는 뭘 당연한 걸 묻는 것이냐는 표정으로 시끄럽게 소리쳤다.

그러자.. 솔도는.. 오히려 자드를 이상하게 보는듯한 눈으로 본채.. 이쪽에 집중하고

있는 라도와 시도가 나란히 서있는 곳에 다가갔고...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두 사람의

백의 끝자락을 잡고는.. 그대로 들어 올렸다.

[기아아아아아아아악!!? 달랑이가 3개에에에에에에!! 내누우우우우운!]

솔도와 마찬가지로 라도도 시도도 백의의 아래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속옷 하나 걸

치지 지 않은 상태였고.. 그 탓에 달랑거리는 무엇인가가 확연하게 자드의 양 두 눈에

포착됐다.

[야 이 변태새끼들아아아아아! 속옷은 좀 입고 다녀라아아아! 당연한 걸 왜 안입고 다

니는 거야! 인간들아 너희도 좀 뭐라고 해봐라! 아니.. 너희들이 모범을 좀 보이고 다

녀라아아아아! 이 모자란 것들이 뭣도 모르니까 저렇게 딸랑딸랑 흉측한 물건을 흔들고

다니는 거 아니냐!]

그들이 태어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경험도 몹시 적다는 것을 자각한 자드가 주

위의 인간들.. 그와.. 할배 경철 그리고 길티를 재빠르게 노려본 채 외쳤다.

"응? 속옷..? 솔직히 불편하잖아."

[뭐...? 야.. 너 설마...]

"응 안 입었어."

라고 말하며 그는 자신의 바지를 내렸다.

[이 미친변태새끼이이이이이!? 얼굴만 닮은 게 아니라 하는 짓도 똑같냐아아아아!]

속옷을 안 입음에 따라 그 의 하반신에 달려있는 무언가도 외부에 노출됐고.. 당연하

게 그 노출된 것이 자드의 눈에 들어오게 됐다.

[근육맨! 저놈 교육 똑바로 안 시키냐!? 속옷 정도는 입게 하라고...!]

그가 속옷을 안 입은.. 즉 속옷도 안 입는 변태라는 것을 확인해버린 자드는 피눈물을

흘릴 것 같은 기세로.. 이번에는 경철을 닦달했다.

"흠.. 건강을 위해서라면 안 입는 쪽이 더 낫지."

[어,어이 설마...!?]

자드의 동공이 미칠 듯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경철의 태도가 아무리 봐도 자신에게 있어 좋은 미래로 연결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

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나도 노팬티파다."

라고 말하며 경철은 자신의 군복 바지를 거침없이 내렸다.

[히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내누우우우우운!? 심지어 상의도 탈의해서 대미지가 더 심해에

에에에!]

땀을 흘린 탓에 윗옷을 벗어던지고 있던 탓에.. 상반신 알몸 하반신 알몸이라는 완전

히 노출인 경철을 보고만 자드의 대미지는 이제껏 중 가장 심각했다.

[하,할배! 할배! 노망났지만.. 할배는 그래도 입고 있지..!?]

"응..? 나랑 그렇게 오래 있었으면 몰랐던 거냐..?"

[아,안돼....!?]

할배의 그 대사에는 꿈도 미래도 없는 말이었고...

"허허허허허! 나도 노출 파다!"

[씨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 늙어빠진 딸랑이 따윈 보고싶지않아아아아아아아!]

이번에도 명백하게 타격을 입은 자드는.. 그야말로 피를 토할 것 같은 느낌으로 절규했

다.

[미친..이 미친 변태 새끼들... 아니.. 아니지..!? 그래! 길티..! 길티 이 새끼! 너

는 입었지!? 확실하게 입었지..!?]

"그으...? 그으...."

그렇게 말한 길티는 어색한 손놀림을 자신의 바지 자크를 주섬주섬 내리며.. 그대로 다

른 이들처럼 바지를 내렸다.

[길티 이 새끼 너마저냐아아아아아아아!!]

마지막 남은 희망 길티..

그런 길티의 하반신에도 속옷 따위는 입고 있지 않았고.. 그 마지막 보루마저 자신을

배신한 충격과.. 계속해서 봐버린.. 보여버린 그 물건들의 충격에 자드는 정신을 잃은

듯 흰자를 드러낸 채 기절해버렸다.

"팬티정도 안 입는 걸로 너무 시끄럽네. 그치?"

기절해버릴 정도로 충격을 받은 자드를 본 그가 그렇게 말하며 주변의 인간들에게 동의

를 구했고.. 자드를 제외한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수긍했다.

[지옥....]

기절한 상태에서 자드는 달랑거리는 지옥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애처로울 정도의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작품 후기 ============================

여성진들의 서비스씬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땡! 딸랑이 지옥입니다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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