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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얼론 (Zombie Alone)-18화 (1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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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1 일상

"누나? 의심할 거면 나도 의심했어야죠. "

퉁명스러웠던 소년은 씩 하고 웃으며 손에 들고 있는.. 스턴건을 지면에 쓰러진 그녀의 등에 댄 채 스위치를 눌러 전류를 방출 시켰다.

"아아아아아!!"

방금 전의 순간적인 고통과는 다른 지속적인 전류의 충격에 그녀는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에 쓰러진 채 계속해서 전류의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하하하하! 제법 아프죠? 내가 개조한 스턴건?"

시중에 파는 몇 배 이상의 높은 전력을 자랑하는 소년의 스턴건은 일반적인 성인 남성이

라도 버티기 어려운 고통을 선사하는 흉기였다.

어린 소년은 그런 성인 남성도 참지 못할 정도의 충격을 그녀에게 가하며 그녀가 고통에 몸부림칠 때마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웃음소리를 흘려냈다.

그런 소년의 모습은 어딘가 망가진 태엽 인형을 연상케 했다.

"여자들은 아이나 슬픈 이야기에 너무 잘 속아서 탈이네요. 그렇죠 누나? 하하 하하!

그녀는 자신의 몸을 자극하는 고통속에 몸부림치면서도 자신의 향해 미소 짓는 소년을 바라봤다.

피를 토할 것 같은 배신감과 함께 자신의 어리석음에 화가 났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설마 통수를 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그녀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이 너무 안일했다고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눈앞의 빌어먹을 사이코 꼬맹이에게 한방 먹이지 않으면 분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통에 저항하며 말을 듣지 않는 몸의 근육에 채찍질을 넣어 아주 잠깐의 순간이지만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그렇기에 눈앞의 소년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 주먹을 꽉 쥐고 몸을 날려 한방 먹이려고 했던 그녀였지만.. 어느새 저 멀리 떨어져 있던 남자 2명이 그녀의 몸을 짓누르는 바램에 그녀의 주먹은 불발이 됐다.

"터프한 누나네요..

일반적인 스턴 건과는 전압의 차이가 넘사벽급으로 다른 개조 스턴건을 맞고도 움직일 수 있는 그녀를 놀랍다는 듯 내려다봤다.

그녀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을 대신해 고개를 들어 자신의 내려다보는 소년을 당장이라도 찢어 발길듯한 살의와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려봤다.

"단주님 괜찮으십니까!?"

"늦어서 죄송합니다!"

뚱뚱한 남자와 말끔한 남자는 숨을 헐떡이면서 그녀를 움직이지 못하게 바닥에 억누른 채 소년의 안위를 물었다.

"깜짝놀라기는 했지만 괜찮아요."

소년은 두 남자의 말에 답하면서 쭈그리고 앉아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그녀의 눈을 살폈다.

자신들의 완벽한 연기에 속은 것도 모자라 개조 스턴 건의 위력을 체험하고 끝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로 속박당한..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에 포기라는 감정은 깃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멘탈이 제법 쌔네요. 누나? 아.. 혹시 그 노란 머리 형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으신가요?

소년의 말에 그녀가 움찔하고 반응했고 그것을 본 소년은 자신이 정답을 맞혔다고 확신했다.

"그 형이라면 이미 죽었을걸요?"

"말.."

"말도안돼지 않아요? 아파트 밖에 제 부하들이 10명이 넘거든요. 아마 지금쯤 꼬챙이

가 돼서 좀비 먹이가 되지 않았을까요? 으음 조금 보고 싶기도 하네요. 하하하하~"

그녀가 말하기도 전에 소년은 그 말을 가로채 말하고는 그의 죽음에 대한 예상도를 그녀에게 고했다.

예상이라고는 하지만 소년의 안에서는 99%의 확률로 확정이나 다름없는 사실이었다.

"괴물 새끼..!"

눈앞에 있는 소년.. 아니 어린아이의 가죽을 쓰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건 명실상

부 괴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였다.

"당신들 같은 범인에게 저 같은 천재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누나 아

직도 눈에 전의가 살아있네요? 저는 저한테 그런 눈을 하는 사람이 죽을 만큼 싫어요."

소년은 쭈그리고 앉아있던 다리를 세워지면에 똑바로 섰다.

그리고는..

"당신들 이 누나를 강간하세요."

그녀를 가리키며 소년은 명령했다.

"이런 미친..! 이거 놔! 놔! 놔아아아아!'

소년의 말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그녀였다.

그녀는 남자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몸을 틀며 악을 썼다.

하지만 아무리 그녀의 신체능력이 여성치고 높다고는 해도 건장한 성인 남성 2명의 힘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단주님? 정말 괜찮습니까?"

말끔한 남자가 뚱뚱한 남자의 얼굴을 바라본 뒤 소년에게 진의를 물었다.

"네 상관없어요. 저는 이 누나가 고통받는 모습을 꼭 보고 싶거든요.

소년은 입가를 비틀어 반항하는 그녀를 비웃었다.

소년은 인간의 마음이 부서지는 것을 보는 게 너무나 즐거웠다.

이런 세계가 되기 전부터 그랬다.

물론 그때는 법이라는 족쇄가 존재했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릴 수밖에는 없었지만..

족쇄가 풀려 무용지물이 된 지금은 그 어떤 일이라도 사용할 수 있었다.

남자들에게 주로 사용하는 것은 무력에 의한 폭력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도 없는 압도적인 폭력에 의한 고통은 육체의 고통을 거쳐 사람의 마음을 꺾기 참으로 편리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여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은 성에 의한 폭력

알지도 못하는 남자들에게 겁탈당하는 굴욕과 수치심은 여자라는 존재에게 절망과 고통을 주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장담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수십 명의 사례를 옆에서 봐왔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명령으로서 여러 상황에서 여자들을 겁탈 시켰다.

그저 부하들에게 겁탈을 시키는 것을 비롯해서 어떨 때는 자식의 앞에서 동료의 앞에서 연인의 앞에서 부모의 앞에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절망과 좌절을 가장 깊게 맛보게 할 수 있는 시추에이션을 구성해 여러 여자들의 마음을 산산조각 부숴버렸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그녀 같이 기가 쌘 여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폭력에 굴하지 않는 그녀 같은 타입이야말로 효율이 굉장히 좋았다.

그 증거로 방금 전까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그녀의 눈에 공포라는 감정이 서려있었다.

그 모습은 소년에게 있어 몹시 만족할만한 첫 시작이었다.

단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미 죽어버렸을 그 금발의 앞에서 범했다면 마무리는 완벽했다고 생각하면서 소년은 그녀의 마음이 부서지는 것이 기다려졌다.

"아.. 일단은 근처에 좀비는 없는 것 같지만 한 명은 저쪽 코너 쪽에서 망을 봐주세

요. 한 명이 끝나면 교대로 돌아가면서 이 누나가 지칠 때까지 강간하도록 하죠.  어차피 다른 분들이 모일 때까지 시간은 많이 있으니까요."

소년이 밖에 대기시킨 부하들에게 내린 명령은 금발의 남자를 죽이고 이후 다른 장소들의 탐색 후 이쪽으로 귀환 명령을 내렸기에 그녀를 충분히 능욕할 시간은 차고 남았다.

"그럼 제가 망볼 테니 형님 먼저 즐겨주세요"

말끔한 남자는 그녀의 위에서 일어난 뒤 소년이 지정한 장소로 향했고 곧이어 그 모습은 사라졌다.

"그럼 반항하기 힘들게 팔은 묶어 버리죠."

소년은 배낭에서 꺼낸 밧줄을 들고 그녀의 팔을 묶기 위해 다가왔다.

그리고.. 그녀는 한 명의 힘이 없어진 이 타이밍이야말로 도망갈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온몸에 힘을 실어 넣었다.

그녀가 힘을 주어 위에 있는 뚱보를 내치고 도망 가려는 계획을 실행하려는 찰나..

"천재인 저는 당신의 계획 따위는 이미 파악하고 있어요."

소년은 그녀가 일어나려는 타이밍에 맞춰 그녀의 머리를 걷어찼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내달린 충격에 제대로 움직여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지면에 머리를 뭍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충격에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소년은 그녀의 팔을 밧줄로 단단하게 묶어 구속했다.

"그럼 즐거운 강간의 시간을 시작해볼까요?"

소년은 방긋하고 웃으며 뚱뚱한 남자를 바라봤다.

"안그래도.. 처음 이 냄비를 봤을 때부터  따먹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단주님.. 헤헤!"

뚱뚱한 남자는 입맛을 다시며 그녀를 내려다봤다.

최근 들어 맛본 여자들이라고는 굶디 굶어 삐쩍 말라 마른 멸치 같아 먹는 맛이 없었다.

하지만 밑에 깔린 여자는 그런 빼빼 마른 멸치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잘 먹고 잘 움직인 여자 특유의 탱탱함이 고스란하게 그 육체에 담겨 있었다.

남자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그녀의 몸을 거침없이 뒤집었다.

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연하게 존재감을 어필하는 봉우리는 아주 군침이 도는 부위였다.

"쒸벌년.. 젓탱이 한번 끝내주네."

존재감을 과시하는 쌍구를 보며 남자는 입맛을 다신 뒤 그녀가 입고 있는 스웨터를 거침없이 올려 재꼈다.

그리고 그 탓에 턱에 맞은 대미지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그녀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어주는 원인이 됐다.

"뭐하는거야! 놔! 놔 이 돼지 새끼야! 놔아아아!"

자신의 속살이 노출된다는 사실에 극도로 흥분한 그녀가 울부짖듯 외치며 자신의 몸을 비틀어 남자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올리던 스웨터를 가슴의 위까지 젖혔다.

그러자 그녀의 부푼 쌍구를 단단히 감싼 레이스가 달린 검은색 속옷이 드러났다.

"쒸벌년 남자친구 유혹하려고 이렇게 야한 속옷 입었냐? 생긴 거랑 똑같게 음탕한 년이

네.."

남자는 그녀를 매도하며 야한 속옷에 쌓인 풍만한 가슴에 손을 갖다 됐다.

"만지지마! 돼지새끼야!"

"쒸벌년이 아가리 안 다무냐?

뚱보는 가슴에 갖다 되려던 손을 들어 올려 그녀의 얼굴을 세차게 내리쳤다.

"아윽!?"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입에서 고통의 신음이 새어 나왔다.

제대로 맞은 것인지 그녀의 귀 이명음이 들릴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몇 번을 더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

그때마다 그녀는 고통의 신음과 무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분한 마음에 나온 눈물을 사

방에 흩뿌렸다.

"쒸벌년아 보이냐? 오늘 넌 이걸로 나한테 존나 따먹힐 거다."

숨을 씩씩 거리며 그녀를 일그러진 얼굴로 쳐다보던 남자는 자신의 바지춤을 내려 자신의 성난 물건을 그녀가 잘 보이도록 허리를 들어 올렸다.

계속되는 구타에 정신이 없던 그녀도 그것을 확실하게 보고 숨을 삼켰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던 것이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와 함께 점점 커져가던 공포는 순식간에 부풀어 올라 그녀의 정신을 집어삼켜 먹었다.

"싫어! 싫어어어어어어어!"

"닥쳐 이년아!"

찰싹! 하고 다시 한번 그녀의 뺨을 내려친 남자는 씨익 하고 웃으며 그녀의 청바지를

벗겨내기 위해 지퍼를 내렸다.

지이이익

그 소리가 다시 한번 그녀의 공포를 각성시켰다.

"안돼! 안돼에에에에에에! 제발..제발! 안돼! 안돼! 안돼에에에!"

"쒸벌.. 좀 가만히 쳐있어라!"

그녀가 발버둥 치는 탓에 그녀에게 딱 맞는 핏의 청바지를 제대로 벗기가 힘들었다.

찢으려고 해도 두꺼운 소재의 그것을 쉽게 찢을 수도 없었기에 뚱뚱한 남자는 진땀을 흘리며 그녀의 바지와 씨름을 했다.

의외의 방어선에 좀먹어가던 정신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가 떠오를 것 같았던 그녀는 계속해서 남자가 바지를 벗기지 못하게 안간힘을 쓰며 방어했다.

그러나..

"나이프로 찢어버리죠."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소년이 어디선가 꺼낸 나이프를 남자에게 건넸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단주님"

나이프를 받은 남자는 거침없이 청바지를 찔러 넣어 그것을 별다른 힘들이지 않고 찢어버렸고 그녀의 마지막 방어책은 너무나도 금방 사라진 채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는 작은 천 쪼가리만이 남게 됐고... 그와 동시에 다시 그녀에게 강간에 대한 공포가 태풍같이 몰아쳤다.

"싫어어어어어어어어!"

그녀는 자신의 중요한 부위를 감추려는 듯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그 사이를 남자의

거체가 막아섰다.

"존나 꼴리게 속옷도 아주 야한걸 입으셨네. 쒸벌년.."

거친 숨을 몰아 내쉬던 남자는 그대로 그녀의 상체를 몸으로 짓눌렀다.

남자의 역한 땀 냄새와 비린내 나는 숨결이 그녀의 코를 더럽힘과 동시에 남자의 뜨거운 체온이 그녀를 태워버릴 것 같았다.

위에 있는 모든 것을 게워 내고 싶을 정도의 구토감을 느끼며 그녀는 눈을 감고 '그'에게 사과했다.

그와 함께 감긴 눈물에서는 한줄기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제 곧 이네요! 마음이 박살 나는 그 순간이..!"

호기심 가득한 소년의 얼굴로 흥분을 감추지 않은 채 말했다.

그것을 신호로 남자는 그녀의 속옷 사이를 열어 단 한 번도 침입을 허락하지 않는 은밀한 틈에 자신의 성난 물건을 쑤셔 박기 위해 허리를 내리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

[넌 뭐..!? 윽!? 컥!? 아아아아아아!?]

망을 보러 갔던 멀끔한 남자의 비명이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코너 쪽에서 울려 퍼졌고..곧이어 소리는 쥐 죽은 듯이 사라졌다.

그리고.. 말끔한 남자가 지키고 있던 코너 쪽에서 무엇인가 데굴데굴 하고 굴러 나왔다.

비명 후에 무엇인가 코너에서 굴러 나오자 흥분을 감추지 않던 소년도 그녀의 처음을 빼앗으려던 뚱뚱한 남자도 그 정체불명의 물건에 시선을 빼앗겼다.

이내 그것은 움직임을 멈춘 채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인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들과 마주 보는 딱 정면의 위치에 멈춰 섰다.

그제야 뚱뚱한 남자와 소년은 그것의 인간의 머리라는 것을 알았다..

공포와 고통에 비명을 내지르던 그 상태 그대로 목이 잘린듯한 몹시 처참하고 섬뜩한.. 인간의 머리

그리고 그 머리의 주인은 방금 전 망을 보러 갔던 말끔한 남자의 머리였다.

============================ 작품 후기 ============================

제1회 천하제일 도라이대회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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