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화
조선 지원군의 사령관인 카무이쿠르는 이제 막 동이 트기 시작한 것 같다는 보고를 받고 잠시 주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굳건한 바위와 함께 막사 밖으로 나왔다.
이전까지 이 주변을 감싸고 있던 어둠이 어느덧 물러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한 카무이쿠르는 일부 병사들이 경계를 서고 있는 바깥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카무이쿠르가 진영의 바깥쪽까지 도착했을 때는 막사에 나왔을 때보다도 밝아져 있었기에 카무이쿠르는 진영 바깥쪽의 풍경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풍경을 확인한 후 신음을 흘리며 중얼거렸다.
“으음.,,이거 끔찍하군.”
“예. 끔찍하군요.”
조선 지원군이 진을 친 곳의 앞쪽은 넓은 들판에 가까웠는데 이 넓은 들판에는 말과 사람의 시신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특히 카무이쿠르가 도착한 이곳은 처음 청나라군이 침입했던 곳이었기에, 그리고 적들의 지원군을 차단하기 위해 검차와 탐사대원뿐만 아니라 포병들의 포격까지 이곳에 집중했기 때문인지 주변보다 더 많은 사체가 존재했고.
카무이쿠르는 예전 아이누 독립 전쟁 때도 참여해 왜놈들의 시신이 가득한 해안가를 본 적도 있었고, 최근엔 청나라 선봉대와의 전투를 치른 후 들판에 사체가 널려 있는 광경을 본 적도 있었지만, 지금 카무이쿠르가 보는 광경은 그것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기에, 카무이쿠르는 새삼 북미왕국 무기들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깨닫고 약간의 공포마저 느꼈다.
카무이쿠르는 점차 기술이 발전하고 북미왕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기관총 등을 개발하게 되면 나중에 저기 누워 있는 시체들이 북미왕국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사령관님?”
그때 카무이쿠르의 안색이 너무 좋지 못한 것을 파악한 굳건한 바위가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말을 걸자 카무이쿠르는 지금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는 것을 자각하고 정신을 차린 후 굳건한 바위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저었다.
“아. 괜찮네. 갑자기 잡생각이 조금 나서.”
그 후 카무이쿠르는 마음을 가다듬고 한결 냉철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았고.
탐사대나 일부 병사들이 어두울 때 횃불을 들고 주변을 대충 살피고 자신에게 보고했던 것보다도 청나라군의 피해가 훨씬 크다는 것을 확신한 카무이쿠르는 팔짱을 끼며 중얼거렸다.
“이거 전장 정리만 해도 며칠은 걸릴 것 같은데...”
이에 굳건한 바위는 주변을 둘러본 후 온전한 사체보다는 무수히 많은 총탄과 포탄에 의해 곳곳이 찢겨 나간 사체들을 보고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사체도 아니고, 그 수도 많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날이 무척 춥기에 당장 저 시체들이 부패하진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전장 정리는 나중에 해도 되겠지요.”
그 말에 카무이쿠르가 고개를 끄덕였을 때 뒤에서 감탄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허허. 이것 참 장관이로군요.”
뒤를 돌아보니 청나라군의 시체로 가득한 들판을 보고 기쁨을 참지 못하는 훈련대장 유혁연이 있었기에 카무이쿠르가 입을 열었다.
“아. 훈련대장님. 오셨습니까.”
“예. 방금의 전투에서 조선 지원군이 빠르게 지원병력을 보내준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청나라군을 격퇴할 수 있었습니다. 해서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고자 이렇게 사령관님을 뵈러 왔습니다만...허. 이 광경은 놀랍군요. 물론 저희가 맡은 지역의 들판에도 시체가 널려 있긴 했습니다만...”
유혁연이 주변에 널린 수많은 청나라군의 시신을 보고 새삼 놀랍다는 듯 중얼거리자 카무이쿠르는 유혁연이 청나라에 갖는 적개심을 이해하고 쓰게 웃으며 답했다.
“이곳은 처음으로 청나라군이 방어선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던 곳이라 다른 곳보다 시체가 더 많은 듯싶군요.”
이러한 카무이쿠르의 대답에 유혁연은 눈을 빛내며 슬쩍 입을 열었다.
“아...그럼 이들은 대부분 그 검차 위에 달려있던 계속해서 총알을 발사하던 신무기에 당한 모양이군요.”
예전에 평양에서 유혁연이 검차를 보고 그 효용성에 의문을 품었을 때 카무이쿠르는 무장을 빼둔 상태이고, 저 검차에 신무기를 장착하면 그 위력은 대단할 거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이에 유혁연은 검차라는 이름 때문에 검차의 바깥쪽에 날붙이를 부착하고 적을 향해 돌격하는 무기라고 생각했었고.
헌데 조선군이 맡아 방어하던 구역이 계속된 청나라군의 돌격에 뚫렸을 때 탐사대와 더불어 조선군을 지원하기 위해 왔던 검차는 적들을 향해 돌격하기보단 적당히 거리를 두었고, 이런 검차의 행동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던 유혁연은 검차 위에 달린 커다란 총에서 계속해서 총알을 발사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회전 단총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도 무척 놀랐지만, 회전 단총과는 달리 이번에 북미왕국이 개발한 신무기는 계속해서 총알을 쏟아내며 계속해서 몰려오는 청나라군을 효과적으로 저지했으니까.
해서 유혁연은 이 신무기의 정보를 조금이나마 파악하기 위해 카무이쿠르에게 신무기를 언급하자 카무이쿠르는 유혁연의 속내를 대충 짐작하고 슬쩍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다. 기관총이라고 하지요.”
“기관총이라...허허허. 처음 기관총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물론 연발로 발사할 수 있는 회전 단총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 기관총이라는 것은 회전 단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많은 총알을 쏟아냈으니까요.”
“그렇지요. 딱 6발을 미리 장전해두고 발사하는 회전 단총과는 달리 기관총은 한 번의 장전으로 250발을 발사할 수 있거든요.”
그 말에 유혁연은 경악하며 카무이쿠르를 바라보다가 중얼거렸다.
“맙소사. 250발이라니...그래서 계속해서 몰려드는 청나라군을 저지할 수 있었던 거군요.”
“예. 아마 기관총이 없었더라면 청나라군을 저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확실히...”
유혁연은 카무이쿠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식 소총만 있다면 청나라군을 상대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야음을 틈타 우월한 숫자로 밀고 들어오는 청나라군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기에 기관총이 몹시 탐났던 것이다.
다만 북미왕국이 신식 소총 이상의 무기를 판매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유혁연은 전쟁이 끝나면 조선의 개화파들을 도와 하루라도 빨리 조선을 개혁하는 데 앞장서 조선의 기술자들이 자체적으로 기관총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후 이야기의 주제를 돌렸다.
“그보다 이렇게 들판에 시체들이 가득한 것을 보면, 청나라군의 피해가 못해도 1만은 넘겠지요?”
“뭐 정확한 것은 전장 정리를 해봐야 알겠습니다만...아마 그렇지 않겠습니까?”
카무이쿠르의 대답에 유혁연은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용암포의 상황을 추측했다.
“어제 보고로는 용암포에 주둔한 병력이 약 3만 정도로 추산된다고 했으니 남은 병력은 저희와 비슷하겠군요.”
“예. 그래서 전령을 통해 전한 것처럼 바로 용암포로 진군했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에 유혁연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오히려 저희야 환영이지요. 분명 용암포에 주둔한 병력이 청나라군의 주력으로 짐작되는 만큼, 지금 이 기세를 몰아 용암포에 있는 청나라군의 주력을 모두 섬멸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청나라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 무척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유혁연이 흔쾌히 동의하자 카무이쿠르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품속에서 시계를 꺼내 시간을 확인하고 말했다.
“그렇습니까. 그럼 다행이군요. 저희 쪽도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친 상태이니...7시 40분에 행군을 시작하지요.”
“알겠습니다. 헌데 이곳은...어쩌실 생각이십니까?”
20분 후에 바로 출발하자는 카무이쿠르의 제안에 유혁연은 동의한 후 바로 돌아가려다 문득 들판에 놓인 사체를 보고 질문을 던지자 카무이쿠르가 어깨를 으쓱했다.
“당장은 용암포 공격이 우선이니 그냥 내버려 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약간의 통제는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카무이쿠르는 문득 철산 도호부사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허면 조선 측에서 이곳의 통제를 맡으시렵니까?”
어차피 부상병들을 이곳에 남겨둬야 했고 만약을 대비해 부상병들을 호위할 병사가 필요했기에, 그리고 일부 포로를 관리해야 할 병사도 필요했기에 카무이쿠르가 제안하자 유혁연이 활짝 웃으며 답했다.
“그러겠습니다. 어영청 병사 일부를 이곳에 배치하면 용암포 공격에도 큰 지장이 없을 테고요.”
“그러시지요.”
그렇게 대화를 마쳤을 때쯤 해가 떠오르며 주변이 무척 환해지기 시작했고, 유혁연의 눈에 일부 북미왕국의 병사들이 사진기를 들고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기에 흥미로운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헌데...지금 저 병사들은 뭐하는 겁니까? 사진을 찍는 겁니까?”
“예. 이번 전투의 정확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겁니다.”
정성국은 사진기가 개량되어 촬영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자 후대를 위해 중요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항상 사진을 찍도록 했다.
그 때문에 왕실엔 전용 사진가를 두었고, 각 청 역시 기록 사진가를 두었으며 군사청의 경우는 따로 사진가를 고용하기보다는 사진기록병을 두어 전투가 벌어졌을 때와 그 후의 상황을 사진기로 찍도록 했고.
해서 카무이쿠르는 사진기록병의 존재를 설명하자 유혁연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중얼거렸다.
“허. 사진으로 기록을 남긴다라...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군요.”
물론 조선 내에서도 사진기가 꽤 많이 들어온 상태였기에 일부는 사진을 찍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조선 내의 사진기는 대부분 구형 사진기였기에 촬영에 걸리는 시간이 길었고, 이번 전쟁은 조선의 국운이 달려있는데 그걸 기록하겠다고 사진기를 보내며 전장을 찍어오라고 할 수야 없었기에 개화파 관리들이 잠깐 논의하다가 포기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유혁연은 사진기의 존재를 알면서도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탄식하며 간절한 눈빛으로 카무이쿠르를 바라보았고 그 눈빛에 카무이쿠르가 어깨를 으쓱했다.
“흠. 사진기를 드릴 수야 없고...이곳을 찍은 사진을 몇 장 넘겨 드릴까요?”
“오! 그렇게 배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정에 장계만 올리는 것보다 사진과 함께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 말에 카무이쿠르는 이를 통해 조선에서도 목을 베어 전공을 확인하는 관습이 사라지길 기원하며 말했다.
“하하하. 알겠습니다. 사진기록병에게 따로 이야기해두지요.”
* * *
“장군! 조선군이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용대각의 부관이 허겁지겁 막사로 들어와 소리치자 색액도를 대신해 이곳을 지휘하던 용대각은 올 것이 왔다는 표정을 짓고 질문했다.
“역시나...조선군의 병력을 얼마나 된다던가?”
“대략 2만 명 정도로 추산된답니다!”
이에 용대각은 신음을 흘렸다.
처음 용천에 자리 잡은 조선군을 2만 명 정도로 추산했었는데, 지금 이곳으로 2만 명에 가까운 조선군이 몰려온다는 뜻은 이전의 전투에서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는 뜻이었으니까.
“으음. 조선군 전체가 이곳으로 몰려오는 모양이군. 그리고 정찰병들을 파견한 위치를 생각해보면...아마 반 시진 정도면 이곳에 도착하겠군.”
“예.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러니 슬슬 예정대로 북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처음에는 한 명의 병사라도 더 살리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병사를 배에 태워 보냈지만, 일부는 어차피 조선군이 오기 전까지 철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조선군은 대부분 보병으로 이루어진 만큼 빠르게 이동한다면 적들의 추격을 피해 압록강을 건널 수 있으며, 만약의 경우에도 병력의 수가 많은 것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시되자 용대각은 동의했다.
해서 먼저 압록강을 건넌 색액도에게 이를 알리며 계획 변경을 요청했고, 색액도 역시 그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판단해 계획 변경을 허락했다.
그래서 현재는 병사들이 아닌 그동안 운반하느라 고생했던 각종 물자를 다시 배에 싣고 있었고, 이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용대각이 한숨을 쉬고 말했다.
“후우. 지금 저 배들에 싣고 있는 물자만 싣고 바로 이동할 테니 병사들을 준비시키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장군.”
* * *
“음? 청나라군이 용암포를 방어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선행해 용암포를 정찰한 탐사대의 보고를 전한 조병수를 보고 카무이쿠르가 고개를 갸웃하며 그게 진짜냐고 되묻자 조병수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사령관님. 용암포를 멀리서 정찰한 탐사대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청나라군은 각종 물자를 배에 싣고 있으며, 일부 병사들은 방어 준비를 하기보다는 이동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으음? 이건 좀 의외군요. 적들이 불리함을 깨닫고 다시 압록강을 넘는 것은 예상했습니다만...”
이에 함께 이동하던 굳건한 바위가 의외라는 듯 중얼거리자 카무이쿠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조금이라도 많은 병력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배에 태우는 것이 아니라 물자를 옮긴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아! 설마!”
용암포를 공략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카무이쿠르와 함께 움직이던 유혁연이 안색을 굳히며 탄식하자 카무이쿠르가 급히 질문을 던졌다.
“훈련대장님께서는 적들의 의도를 짐작하시겠습니까?”
“아마 청나라군은 중요한 물자만 배로 옮기고 압록강을 따라 북진하려는 겁니다! 북진하다 보면 압록강의 폭이 좁아지는 구간이 있으니까요!”
현재 용암포에 있는 청나라군의 반응을 보면 유혁연의 추측이 정확해 보였기에 카무이쿠르는 수긍하다 문득 조선군의 배치를 떠올리고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아...어? 허면 의주에 남겨둔 조선군이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처음으로 압록강이 좁아지는 구간을 어영대장이 일부 병사들과 막고 있으니 잘못하면 앞뒤로 협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유혁연의 다급한 대답에 카무이쿠르가 중얼거렸다.
“젠장. 바로 전령을 보내야겠군요.”
“그리고 바로 탐사대를 보내 적들이 이동하기 전에 용암포를 들이쳐야 합니다!”
이에 조병수가 바로 탐사대를 보내 용암포에 있는 청나라군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굳건한 바위 역시 그 의견에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현재 용암포에 주둔해 있는 병력 2만이 별다른 피해 없이 압록강을 넘어간다면 전쟁이 길어질 겁니다. 그러니 탐사대와 더불어 특수군을 보내 청나라군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혀야 합니다.”
“특수군을?”
“그렇습니다. 검차에 달린 기관총이라면 적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적들이 용암포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면 이동식 60mm 화포는 쓸모가 없잖습니까.”
현재 검차 뒤에는 밧줄로 수레와 연결했고, 이 수레에는 일부 보급 물자들과 이동식 60mm 화포가 있었기에 카무이쿠르는 굳건한 바위의 말에 조금 고민했지만, 탐사대의 피해를 줄이고 청나라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특수군, 정확히는 기관총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기에 곧바로 명령을 내렸다.
“알겠네. 당장 검차 뒤에 매단 수레와 연결된 밧줄을 풀고 특수군과 탐사대는 전속력으로 용암포로 진군하라고 하게!”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