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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린과 아이린
온 몸이 저절로 꿈틀꿈틀 거리며 경련할 정도로 극도의 절정을 느낀 레이린은 베라즈를 꼭 끌어안고 있던 다리에 힘이 풀린듯 축 늘어지며 떨어져내렸다.
쯔브븝.
“흐으응...”
그녀의 음부와 결합된 남근이 뽑혀나오며 야릇한 소리를 만들어냈고, 질벽을 긁어대며 뽑혀나가는 그 느낌에 레이린은 다시 한번 긴 한숨을 내쉬며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였다.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완전히 풀어져버린 모습으로 엉덩이 아래가 흥건히 젖을정도로 배 안 가득 차 있던 정액을 내뿜어대는 레이린의 모습은 아름다움과 음란함의 여신 그 자체였다.
새하얗던 피부는 달아오른 흥분감에 붉은 홍조를 띄고 있었고, 약간은 탁하게 변해버린 푸른 색의 두 눈은 멍하니 한곳을 응시하며 가라앉지 않은 쾌락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이번에는 꽤나 즐긴듯 하군. 크큭.”
“흐으읏...시, 시끄러워... 사내 새끼들따...따위... 징그러울 뿐이야! 하아...하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뒤에야 이제 제정신이 조금씩 돌아오는듯 레이린은 질 안에서 계속해 흘러나오는 정액의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며 이야기를 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베라즈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그녀의 질 안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찌걱.
“흐윽! 무, 무슨 짓이야... 그, 그 손가락 하응!! 빼!! 흐아앙...”
흥분이 가시지 않은 질 내부를 침범해온 손가락을 슬금슬금 움직이며 레이린의 음부 곳곳을 공략해 들어갔고, 그녀의 입에서는 뜨겁고도 달콤한 신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자신의 손길에 번민하는 레이린의 모습을 즐기는듯 연신 입꼬리르 올리며 웃고 있던 베라즈는 더욱 빠르게 손가락을 놀리기 시작했다.
찌걱, 찔꺽.
“흐갸아! 히이익!!”
“이렇게 몸은 정직한데 말이지, 그 입은 절대로 굴복하는 법이 없군. 하하하! 그러니 더욱 재미있는것 아니겠는가! 보아하니 이제 사내를 싫어하던 것도 다 사라진 모양이구만, 푸하하!”
그의 손놀림이 강해질수록 치밀어 오르는 쾌감에 아랫입술을 질끈 물고 참아내던 레이린은 결국 다시 한번 강한 절정을 맞이하고야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고, 지독한 자기혐오에 몸을 떨며 울음을 터트렸다.
“크흐윽...흐윽...개자식...흐으윽...”
울먹이는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는 레이린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손으로 이마까지 짚으며 낄낄 거렸다.
“크큭, 크크크. 그거 참 듣기 좋은 말이군. 으하하!! 키키킥... 그럼 이제 끝낼 시간이 온 것 같군. 재미는 있지만 내가 좀 바빠서 말이지. 크큭, 아이린!”
“네, 황제폐하~”
베라즈의 부름에 아이린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고, 베라즈는 작은 소녀의 턱을 붙잡고 혀로 볼을 핥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스읍.
“언니한테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줄때란다. 크크.”
“네엣~”
그의 이야기가 끝나자 밝은 목소리로 힘차게 대답한 아이린은 곧 주변을 둘러보다가 벽에 걸려있는 날카로운 날붙이 중 하나를 꺼내들고 레이린과 베라즈의 곁으로 총총 거리며 다가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무, 무슨 짓을 시키려는거야! 뭐얏! 무슨 짓이냐고! 아이린!!! 왜 그래!!”
쯔즉.
아이린은 날붙이를 들고는 매끄러운 자신의 복부에 살짝 찔러넣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레이린은 발작적으로 비명을 내지르며 그녀에게 달려들어갔다.
“그마안!! 무슨 짓이야아!!”
그리고 그 순간 바로 옆에서 베라즈의 고함이 터져나왔다.
“멈춰라! 그렇지 않으면 네 동생의 행동은 나도 책임 못 진단 말이지. 크하하.”
“크윽!”
베라즈의 협박어린 외침에 레이린은 그 자리에서 인상을 가득 찌푸리며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고, 점점 복부를 찌르고있던 아이린의 움직임도 멈추어섰다.
“구제불능의 쓰레기 자식! 왜 대체 왜 이러는건데! 아아악!!!”
“크크크, 크하하. 몰라서 묻는건 아닐테지, 너의 그 힘, 영향력, 육체 그 모든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널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란 말이다. 으하하!”
“크으윽... 더러운 개새끼! 그래, 니가 원하는건 다 해줄테니, 내 동생을 원래대로 만들어 달란 말이야! 이 미친새끼야!!”
“흐흐흐, 그건 당연한것 아닌가. 아이린!”
찌이익.
베라즈에게 이름이 다시 한번 불린 아이린은 멈추어섰던 손을 움직여 날붙이를 조금 더 깊이 찔러넣기 시작했고, 그녀의 배에서는 붉은 피가 조금씩 샘솟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그만!! 젠장, 제기랄, 그럼 뭘 더 원하거야! 빨리 멈추라고!! 빨리!!”
아주 천천이지만 조금씩 동생의 배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날붙이를 바라보며 레이린은 애간장이 타들어가는듯 발을 동동 굴렀지만, 베라즈는 되려 더욱 느긋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아이린, 그만. 너는 만약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해야하지?”
그의 질문에 아이린은 배에서부터 올라오는 고통이 느껴지는듯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흐윽...네... 저는 황제폐하가 돌아가시면...으으... 같이 죽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폐하의 곁으로...으음... 따라갑니다...”
“아아아... 시, 싫어!! 아이린!! 제발 정신차려어!!”
믿을수 없는 발언이 동생의 입에서 터져나오자 레이린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아이린을 향해 울부짖다가 돌연 베라즈를 향해 이를 드러냈다.
“크으으...모든게 너때문이야! 더러운 새끼, 넌 짐승 조차 되지 못할거야!!”
“푸하하! 그래 그렇게라도 입을 놀리지 않으면 참을수가 없겠지. 그런데 말이지, 네가 그런 말을 할때마다 나의 이곳이 흥분해서 미칠지경이란 말이다! 으하하!!”
베라즈는 다시금 불끈 솟아오른 자신의 남근을 자랑하듯 내밀며 레이린에게 다가갔고,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고함을 질렀다.
“그 더러운 물건 치워!!”
“키킥, 너무 그렇게 싫어하면 쓰나. 이게 몇 번이나 네 년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하고 몇 번이나 뜨거운 정을 퍼부어줬는데 말이지, 네 동생도 좋아하는 거란 말이지. 크큭.”
“닥쳐!! 닥치란 말이야! 개같은 새끼, 니가 원하는거나 말하라고! 빨리 내 동생을 원래대로 만들어 달란 말이야!!”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에 받힌 목소리로 울부짖듯 외치는 레이린의 얼굴을 부여잡고 자신을 향해 돌린 베라즈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크크. 역시 빨라서 좋군. 나도 질질 끌 필요는 없지,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해주마. 그것만 네가 흔쾌히 승낙한다면 지금 네 동생의 상처도 치료해주고, 걸려있는 금제도 하나빼고는 모조리 풀어주도록 하지. 어떤가?”
“제기랄, 뭘 원하는거야!”
“뭐 별건 아니야, 네 스스로 너 자신에게 마인드컨트롤 마법을 시전해라, 영원한 나의 노예로서 말이다. 그럼 네 동생에게 걸려있는 내가 죽으면 따라죽는 금제 외에는 모조리 풀어주고 자유롭게 해준다고 약속하지. 크크큭. 어떻게 하겠는가.”
“......개새끼......”
한마디로 동생을 버릴것이냐 아니면 동생을 살리고 평생을 그를 위한 노예로서 살아갈 것이냐라는 것을 결정하라는 그의 요구에 레이린은 한마디 욕을 내뱉고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자, 시간은 없다. 시작해라 아이린, 네가 죽을때까지 너의 언니가 결정하지 못하면 그걸로 뭐 너한테는 나름 좋은 것이겠지. 으하하하!”
“네에!”
쯔즉.
그의 웃음과 함께 가만히 있던 아이린은 연신 고통의 신음을 터트리면서도 자신의 배를 긋는 일을 다시금 시작했고, 동생의 그런 모습에 레이린은 다시금 울부짖으며 외쳤다.
“아아악!!! 그만! 내가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죽여버릴거야!! 그래, 할께! 한다고!! 할거라고!!! 그러니 멈춰줘! 내 동생을 멈춰달라고!! 흐아앙!!”
동생의 배에서부터 점점 울컥이며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피를 보며 울음을 터트린 레이린은 다급하게 아이린에게 달려들어 동생의 손을 붙잡아 당겼지만 그녀의 힘만으로는 자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좋다, 멈춰라 아이린.”
“흐으윽...네...콜록...”
얼마나 고통을 참았는지 대답하는 도중 기침까지 해대는 동생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인 레이린은 잠시 아이린의 뺨을 쓰다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베라즈에게 걸어갔다.
“쓰레기. 네가 원하는게 그거라면 원하는대로 해주겠어. 하지만 잊지마, 내 원한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거니까. 두고보라고!! 항상 불안에 떨면서 살아가라고! 내가 언제 마법에서 깨어나 널 죽일지 모를거니까!! 아아악!!!”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겠다는듯 바닥을 향해 울분을 토해내는 레이린을 보며 베라즈는 나직히 입을 열었다.
“후후, 얼마든지. 하지만 너도 잊지말라고, 날 죽이면 네 동생도 같이 죽는거다. 크큭.”
“아아아악!!!”
그의 뒷말에 아이린의 울부짖음은 더욱 커졌고, 베라즈는 그런 그녀를 놔두고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져있는 고리를 어루만졌다.
치잉.
“자, 아티펙트의 활성화는 풀렸다. 그럼 약속을 지킬 시간이겠지.”
“......”
파아아악.
베라즈의 이야기에 레이린은 대답을 하지않고 자신의 마력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9서클의 대마법사답게 금제가 없어진 그녀의 마력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뿜어져나왔고, 서서히 그녀의 몸주변을 회전하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두고봐... 언젠가는 후회할 날이 올거야...”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은 레이린은 모여든 마력을 이용하여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몸 주변에서는 푸른 불꽃이 일어나며 마법이 시작되었다.
자신에게 사용될 뻔 했던 그때의 모습과는 다르게 영롱하고 아름다운 그 영창 모습에 베라즈는 넋을 잃고 쳐다보며 웃음을 지었고,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에 모든 마력의 흐름이 멈추며 레이린의 두 눈이 떠졌다.
“쓰레기자식... 마인드 컨트롤.”
레이린은 자신의 손을 들어올려 머리에 가져다 대고는 완성된 마법의 발현을 시작했고, 푸른색의 넘실거리던 기운이 그녀의 구멍들로 스물스물 흡수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모든 기운이 그녀의 몸으로 스며들어가고 난 뒤 레이린의 두 눈이 번쩍 띄였고, 푸른색 그녀의 동공에서 넘실거리던 푸른 불길이 서서히 갈무리되어 갔다.
치솟던 모든 마력이 사그라들고 잠잠해지자 베라즈는 주저앉아있는 레이린에게 다가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레이린.”
스윽.
그의 부름에 레이린의 고개가 들려올라 갔고, 함께 부드러운 미소가 지어졌다.
“네, 베라즈님.”
부드럽고도 감미로운 그녀의 음성이 들려오자 베라즈는 자신의 배를 부여잡으며 바닥을 뒹굴며 웃음을 터트렸다.
“으하하하!! 킬킬킬, 크하하하!! 으힛...으히힛!! 낄낄낄...”
“왜 그러십니까, 베라즈님. 어디 아프신건?”
“키키킥. 아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해야겠지. 키킥, 레이린.”
“네.”
한참을 그렇게 웃던 베라즈는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는 너무 웃어 눈물이 흘러내린 자신의 눈을 소매로 슥슥 닦아내고는 손가락으로 아이린을 가르켰다.
“네 동생에게 매직미사일을 쏴라.”
“알겠습니다. 매직미사일.”
그토록 동생을 사랑했던 레이린의 입에서 단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승낙의 대답이 터져나오며 아이린을 향해 두 대의 매직미사일이 발사되었다.
피잉피잉, 푸욱.
“꺄아악!!! 쿨럭...끄으윽...”
발사된 빛의 화살들은 아이린의 복부와 다리를 꿰뚫으며 사라졌고, 아이린은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고꾸라지듯 쓰러졌다.
“키킥...크하하하!! 가관이군 가관이야!! 크하하하!! 완벽해! 너무 멋있어서 눈물이 나올지경이야!! 키하하하!!”
동생을 위해서 스스로를 버렸으나 그 손으로 동생을 상처입혀버린 레이린의 두 눈에서는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흘러내렸으나 이미 망가져버린 그녀의 정신은 자신의 두 눈에서 왜 눈물이 흘러내리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저 아릿하게 찢어질듯 아파오는 가슴의 통증만이 아직 그녀 안의 그녀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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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남자~(멋진남자)
나쁜 새끼~(멋진여자)
베라즈~~(트라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