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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린, 함락의 시작
“하으...흐으으...”
도합 세 번이었다. 온갖 몸부림과 반항에도 결국 레이린은 세 번의 사정을 그 육체로 받아들이고 난 뒤에야 베라즈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새빨갛게 상기된 얼굴, 울컥이며 질 안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새하얀 정액, 얼마나 주물러졌는지 발갛게 달아오른 가슴까지 지금 그녀의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그 모습만큼이나 지친듯한 레이린의 입에서는 단 내음이 날정도로 뜨거운 숨이 헐떡이며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으...마안...히이...히익...”
지치고 힘들어하는 레이린 만큼이나 베라즈, 그 역시도 반항하는 그녀를 범하느라 꽤나 많은 체력을 소비한듯 제대로 숨을 고르지 못하고 그녀의 위에서 주저앉듯 내려와 웃음을 터트렸다.
“후우...후우... 크큭, 벌써 끝이냐? 왜 더 반항을 하란말이다! 그래야 너를 괴롭히는 보람이 있을것 아니야, 하하하.”
“시, 싫어...흐으윽...”
레이린은 자신의 온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남자의 냄새에 취한듯 멍한 눈을 하고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는듯 움직였다. 그녀의 육체가 흔들릴때마다 활짝 벌어진 음부에서는 울컥이며 백탁이 흘러나왔고, 그것들은 그녀의 회음부를 따라 엉덩이를 축축히 적셔가고 있었다.
자신의 정액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관찰하던 베라즈는 손가락을 들어 흘러내리던 정액의 일부를 손으로 긁어 모아 들어올리고는 멍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레이린에게 다가가 그녀의 입 안으로 밀어넣었다.
“으웁...으으읍!!”
정액 특유의 비릿하고 텁텁한 향기가 입 안 가득 퍼져오자 레이린은 참지 못하겠다는듯 헛구역질을 하며 몸을 비틀었지만 베라즈는 더욱 집요하게 그녀의 입 안으로 정액들을 밀어넣었다.
“크으읍!!! 쿨럭...읍!!”
결국 그녀의 입 안으로 흘러들어가던 정액 중 일부가 목 뒤로 넘어갔고, 레이린은 기침을 하며 구역질을 시작했다.
“켁...켁...크웨엑...”
꽤나 고통스러운듯 눈물까지 찔끔 흘려가며 기침을 해대던 레이린은 덕분에 정신이 조금 돌아온듯 멍하던 눈에서 예의 살기어린 눈빛으로 변한뒤 베라즈를 할퀴듯 노려봤다.
“크으... 넌 인간도 안되는 새끼야... 지옥에나 떨어져라!”
“호오, 벌써 그 눈빛이 돌아온건가. 좋아, 아주 좋아. 그래야 얼음의 마녀라고 불리우던 대마법사라고 할 수 있지. 하하하!”
“닥쳐!! 너같은 새끼한테... 너같은... 제기랄...”
이 이상 그와 말을 섞어봤자 자신의 가슴만이 답답해질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레이린은 그로부터 고개를 돌리며 뱉어내듯 한마디를 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니가 원하는대로는 안될꺼야.”
“크큭, 크하하. 과연 그럴까? 기뻐해라, 너와 즐기는 도중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으니까 말이야. 아무래도 너도 재활용 할 방법이 있을것 같아서 말이지. 하하하.”
비열한 웃음을 띄우며 자신을 쳐다보는 베라즈를 힐끔 쳐다본 레이린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그를 향해 고함을 내질렀다.
“무, 무슨 소리야!”
“뭐 별건 아니다, 그저 이중으로 들어둔 보험이 생각났을 뿐이거든. 카이아린, 리리안과는 달리 인간이라는 종족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아이리엔이나 너나 둘다 보험을 하나씩 들어 둔것이 기억이 났거든. 크큭.”
빙글빙글 웃고있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던 레이린은 무엇인가 느낀듯 격분하며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너, 너 이 개자식! 아이린을, 아이린을 어떻게 한거야!! 그 아이는!! 이익!!”
퍼억.
“꺄아악!”
베라즈는 달려들던 레이린을 여유롭게 피하곤 발로 걷어차 버렸다. 그리고 쓰러진 그녀 곁으로 걸어가 가슴팍을 지긋이 밟아 누르기 시작했다.
“으! 으으윽!! 아, 아파!! 크으!!”
“그 꼬맹이도 너를 닮아서 꽤나 맹랑하더군, 크큭. 그 연약한 몸으로 그렇게나 반항을 하다니 말이지. 흐하하!”
“끄으!! 으아아아!! 개...끄윽...새끼... 주, 죽여버릴...꺼야...”
“푸하하하! 이래서 인간들이란! 더 분노하고 발악해보라고, 크크큭.”
“그러는 너도 그 인간인...주제에! 크으윽!! 미친 새...끼...”
“뭐라? 키킥, 나는 위대...응? 아, 내가 너희들과 같은 줄 아느냐, 내가 바로 황제 베라즈란 말이다, 크하하!”
모든 것을 자신의 발 아래 둔듯 기분좋은 웃음을 터트린 베라즈는 레이린을 밟고 있던 발을 지긋이 몇 번 비벼주고는 떼어냈다.
“콜록...크...크으...”
“오늘 너의 몸은 정말 맛있었다. 키킥, 뭐 네 동생보다는 조금 늘어지는 면이 있었지만 말이지. 그런거야 앞으로 다른 것들로 채워갈수 있으니 너무 걱정말아라, 으하하하!”
가장 사랑하는 동생을 이 짐승 같은 사내의 손에 떨어지도록 놔두고 말았다는 자괴감에 이어 자신에 대한 극도의 분노와 그를 향한 지독한 살의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레이린은 가슴이 끊어지는 것만 같았다.
무참히 강제당한 성교 후에 손 하나 까딱할 힘 조차 없는 자신의 약하디 약한 육체가 원망스러웠고, 어떻게든 저 비열하게 웃는 얼굴을 찡그리게 만들고 싶었던 레이린은 그를 향해 침을 내뱉었다.
“퉷! 더, 더러운 새끼!!”
“흐음...”
하지만 레이린의 입에서 튀어나온 타액은 그녀가 원하는 만큼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베라즈의 발 아래 떨어져 내렸고, 그는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그녀의 타액을 자신의 발로 꾹 밟아 문질렀다.
“크크, 그래 이렇게라도 나에대한 반항을 하고 싶을테지. 뭐, 나는 관대한 왕이니 너의 행위를 말리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에 따른 벌은 받아야겠지.”
꾸욱.
“으읍!! 더, 더러운 그 발 치...치워! 크으읍!!”
그녀의 타액을 질근질근 밟은 베라즈는 발을 들어 레이린의 얼굴에 가져가 힘껏 눌러 문질렀고, 그녀의 얼굴은 그의 발이 움직이는데 따라 일그러지며 신음을 토해냈다.
“네 침이라고, 자네껀데 더럽다니. 크크. 그리고 이것으로 벌이 끝이라고는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크읏...뭐...뭐?”
“진짜 벌칙은 이제부터 시작이란 말이다, 하하하!”
그녀의 얼굴에 발을 닦아내듯 문질러대던 베라즈는 손가락에 걸려있던 고리를 슬슬 문질렀고, 그와함께 레이린의 양 가슴과 음부에 달려있던 고리에서 스파크가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키읏!! 캬아아!!”
톡톡 조금씩 튀어나던 스파크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하자 레이린의 몸은 활 처럼 튕겨 올라가며 바닥을 두들겼고, 그 지독한 고통 속에서 울부짖으며 몸부림을 쳤다.
“흐그그...꺄아아아아!!!”
“참, 말 안한게 있는데 말이지, 앞으로 조금만 버티면 스파크가 잠잠 해질거야, 그리고 마법은 사용하지 말도록 하라고, 활성화를 시켜뒀거든 방금, 크큭. 이 아티펙트는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 마법사들을 위한 물건들이라고. 정 궁금하면 마법을 사용해봐도 말리지는 않겠어, 뒷일은 자네가 책임져야 하겠지만. 으하하하!”
베라즈는 온 몸이 부서지는듯한 고통을 느끼며 발버둥 치고 있는 레이린을 뒤로하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석실을 뒤로하고 자신의 침실로 걸음을 향했다.
그의 등 뒤로는 여전히 레이린의 처절한 비명이 울려퍼지고 있었고, 그에게 그것은 마치 한편의 감미로운 교향곡이나 다름없는 기분 좋은 소리였다.
이대로 밖으로 나가버리는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다음을 위해 맛있는 것은 아껴둔다는 심정으로 베라즈는 거울의 방에서 침실로 걸어나왔다.
“빨리 말해달란 말이야. 괜찮은거야? 이상같은거 안생긴거지?”
“아, 잠시만요. 그렇게 빨리는 안된다구요.”
“아아아, 쓸모없는 신관계집! 니가 깨워도 제대로 안일어나니까 시간이 이렇게 걸린 거잖아!”
“하? 무슨 웃기는 소리를 하는거에요, 제가 늦게 일어난 것 보다 안 일어난다고 마법을 중첩으로 무지막지하게 걸어댄 카이아린님 때문에 두통이 생겨서 지금 제대로 집중을 못하니 그런거라고요.”
“아, 진짜 알았으니까, 빨리 하기나해! 답답하단 말이야!”
거울의 방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이 나온것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카이아린과 아이리엔을 발견한 베라즈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들에게 걸어갔다.
“무슨 이야기인가.”
화들짝.
“히익!!”
“딸꾹...히끅...”
무방비 상태에서 당해버린 카이아린과 아이리엔은 딸꾹질까지 일으키며 깜짝 놀랐고, 어색한 웃음과 굳어버린 표정으로 그를 맞아들였다.
“그, 그게... 베라즈...”
“빨리 말해보아라, 카이아린.”
“으으...그게 말이야...으응...”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황제폐하.”
계속되는 베라즈의 추궁에 카이아린이 식은땀만 흘리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자, 아이리엔은 자신이 나서며 그의 시선을 돌렸다.
“카이아린님이 저를 데리고 그 방에서 나온 뒤에 저를 깨웠고, 아직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있는 카이아린님이 레이린님에게 당한 상처가 계속 아프다며 저에게 치료를 요청했고, 그렇게 검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꽤나 그럴듯하게 들려오는 아이리엔의 말에 베라즈는 양손을 올려 팔짱을 끼고는 지긋이 둘을 쳐다봤다.
“그런가, 그럼 그렇게 말을 하면 되지 카이아린, 너는 왜 대답을 못하고 있었는가.”
“그..그게...”
“아마도 드래곤이었던 그녀가 인간에게 당한 상처가 아프다고 말하는게 아마도 부끄러웠나 봅니다.”
단 한번도 누군가에게 자신을 숨길 필요성을 느낀적이 없던 카이아린은 리리안과 다른 의미에서 거짓말을 잘 하지 못했고, 때맞춰 뒤를 밀어주는 아이리엔 덕분에 겨우겨우 위기를 모면하며 대답을 할 수가 있었다.
“응...조금 부끄러워서...헤헤...”
혀를 살짝 베어물며 베시시 웃는 카이아린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던 베라즈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는 아이리엔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대신관, 자네는 이제 충동은 조금 가라앉았는가.”
“.......흣...네... 충분히...피를...마신듯 합...니다...”
베라즈의 물음은 애써 잊고 있던 그녀의 기억을 다시금 헤집어 끌어 올렸고, 아이리엔은 떠올리고 말았다. 선홍빛 붉은 액체의 달콤함과 중독성을... 그리고 결국 사람의 피를 마시고 말았다는 크나큰 죄악감을...
말 없이 딱딱하게 굳어있는 아이리엔의 표정을 잠시 바라보던 베라즈는 빙그레 웃음을 짖고는 그녀의 턱을 들어올렸다.
“꽤나 안좋은 기억이었나보군. 후후, 그런 기억을 또 만들기 싫다면 앞으로 자네가 어떻게 해야할건지는 잘 알고 있을테지.”
“흣...네에...”
“그럼 오늘치를 받아가야지, 언제 다시 발증이 올지 모르니 말이야. 하하하!”
아이리엔은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베라즈를 지긋이 쳐다보다가 작게 아랫입술을 한번 깨물고는 그의 발 밑으로 기어들어가 힘을 잃고 축 늘어진 남근을 붙잡고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츄읍...할짝....”
새빨간 아이리엔의 혀가 마치 살아있는듯 움직이며 그의 성기를 애무했고, 이내 그의 남근은 조금씩 우뚝 솟아오르며 우람한 위용을 뽐내기 시작했다. 구경을 하던 카이아린 역시 조금 흥이 동한듯 침대에서 내려와 둘의 사이로 끼어들어갔다.
그리고 베라즈의 다리 사이에 달라붙어가며 아이리엔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끝나고, 빨리 말해줘야해. 알았지.”
============================ 작품 후기 ============================
어제 오늘 고향집에 와서 못적고 있었어요.
절대 외전을 적고 있었다던지 비축분을 모아봤다던지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