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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조교 연대기-82화 (8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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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린, 함락의 시작

그가 웃는 이유에 무엇인가 있음을 느낀 레이린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정신을 잃어버린 아이리엔을 쳐다봤다. 처음 그에게 붙잡혔을 때 마치 괴물같이 흉흉하게 달려오던 아이리엔의 모습이 다시 한번 떠오르며 이번에는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레이린은 마력을 끌어올려 마법을 펼쳤다.

“실드!”

촤아악.

그녀의 몸 주변으로 반투명의 막이 펼쳐졌고, 레이린은 잔뜩 몸을 긴장시키며 언제라도 아이리엔이 달려들면 반격할 준비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이리엔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크큭, 뭘 보고 있나! 레이린!”

“치잇!”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깨달은 레이린은 고개를 돌려 베라즈를 쳐다봤고, 그의 한손에는 자신이 피어싱 당한 고리와 비슷한 모양의 반지가 들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다지 특이할 것 없는 외형의 반지였지만 그의 손에 들려있는 이상 분명히 무엇인가 있음을 감지한 레이린은 다급하게 손을 들어올려 그를 위협하듯 움직였다.

“움직이지맛! 그거 내려놔.”

동생의 행방만 아니었다면 풀려났을 즉시 그를 뭉개버리고도 남을만큼 분노하고 있는 그녀였지만, 그래도 아직은 일말의 이성은 남아있었기에 엄청난 살의의 충동을 억누르며 그를 노려봤다.

“뭘 그렇게 경계하고 그러나, 이건 그냥 반지일 뿐이라고. 크크크.”

“닥쳐! 네 놈의 말 따위를 믿을 것 같아? 어서 내려놓으란 말이다! 아니면 전처럼 지옥을 보여주겠어!”

“키득, 어이쿠. 정말 무섭네, 그렇게 알몸에 피와 땀으로 젖어 음란하게 번들거리는 몸을 가지고 위협을 하는건가? 크큭.”

“크, 크윽! 개자식, 너 같은 새끼랑 말을 섞었던 내가 잘못이다!”

더 이상 그와 말을 하다가는 자신만 더욱 화가 날것이라는걸 안 레이린은 곧바로 다리에 힘을 주어 바닥을 박차며 그를 향해 달려나갔다. 저서클의 마법은 그에게 소용이 없었고, 고서클의 마법을 사용했다간 반드시 죽어버릴것이기에 그녀는 어쩔수 없이 처음 그를 제압했었던 대로 마나의 힘과 육체만으로 그를 제압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

그녀가 앞으로 달려나감과 동시에 베라즈의 입에서는 고함이 터져나오며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왜 너에게 그것들을 달아놨을 것 같은가! 크하하!”

“무, 무슨 짓이야!”

베라즈는 들고있던 반지를 자신의 손가락에 끼우며 달려오고있는 레이린을 향해 내밀었고, 그순간 그녀의 가슴과 음부에 달려있던 고리에서 작은 스파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뭐? 크...크으읏...꺄악!”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하던 스파크는 순식간에 그녀의 몸을 짜르르 울릴정도로 엄청난 전류를 흘렸고, 몸의 가장 민감한 부분들로부터 충격을 받은 그녀는 곧장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끄, 끄...끄으으...”

조금씩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강해지는 짜릿함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레이린은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고, 그녀의 주변을 감싸고 있던 마력들은 씻은 듯이 사라져버렸다.

발광을 하는 듯 바닥을 뒹굴며 펄떡거리는 레이린의 곁으로 다가간 베라즈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헐떡이는 그녀의 가슴팍을 발로 짓밟으며 말했다.

“크큭, 내가 이곳에서 몇 명의 귀족들과 마법사들을 조교해왔는 줄 아는가. 이곳은 내가 지배하는 장소야! 네가 9서클의 마법사라도 여기 들어온 그 순간부터 그저 하찮은 암컷이나 다름 없다고!”

그녀의 가슴팍을 밟고 있던 발을 들어올린 베라즈는 있는 힘껏 그녀의 가슴을 다시금 짓밟았고, 레이린의 입에서는 격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빠악!

“끄윽, 캬아악!”

“마법사를 붙잡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지. 절대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 저서클의 마법사라면 구속구를 고서클의 마법사라면 바로 이것이지. 사용자의 의지대로 스파크를 만들어내는 아티펙트. 크크. 꽤나 고통스러울거야, 아무런 생각조차 나지 않을만큼. 으하하!”

그의 말대로 지금 발 아래 깔려있는 레이린은 이까지 따닥 부딪히며 떨어대고 있었고, 온 몸이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었다.

“루루루, 마무리를 해야겠지.”

레이린의 고통이 마치 자신의 기쁨인양 콧노래를 부르며 떨어져나온 베라즈는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피어싱 장치와 고리 한 개를 주워들고는 다시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흐흥, 흐으응~ 재미있는 시간이에요, 레이린양.”

“크, 크으...끄으으! 하, 하지마!!”

고통 속에서도 그를 향해 이를 드러내는 레이린에게 다가간 베라즈는 미끈한 그녀의 복부에 걸터 앉아 피어싱 장치의 사출대를 하나 남은 유두에 조준하고는 그대로 당겨버렸다.

타악.

“크륵! 꺄아아아!! 끄, 끄!”

생살이 다시 뚫리는 고통에 레이린의 몸은 마치 물에서 나온 생선 마냥 펄떡이며 움직였고, 그때문에 베라즈의 손에서 떨어져나온 피어싱 장치는 덜렁거리며 그녀의 유두 끝에 달려 더욱 지독한 고통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으란 말이다, 크큭. 괜히 반항하면 더 아파진다네.”

끼리리릭.

“으아아아!! 크윽...흐윽...흐그극...”

이리저리 움직이는 피어싱 장치를 다시 잡은 베라즈는 송곳을 뒤로 당겨 제자리로 돌렸고, 레이린은 눈을 하얗게 보일정도로 까뒤집고는 파르르 떨어댓다.

차라리 그녀에게는 그것이 다행일지 몰랐다, 유두에 뚫린 구멍사이로 예의 그 고리가 다시금 박혀들어가는 고통은 느끼지 않아도 됐으니 말이다.

“완벽하군. 좋아좋아.”

양쪽의 유두와 음핵에 구릿빛의 고리가 박혀있는 레이린의 나신은 음란하면서도 애처로워 보였다. 이제 그녀가 그에게서 벗어나는 방법은 한가지 뿐이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의 몸을 자해하면서 그 고리들을 떼어내는 방법... 바로 그것이었다.

“자, 그럼 슬슬 재료 준비를 해보실까.”

두 손을 탁탁 털며 레이린에게서부터 떨어진 베라즈는 정신을 잃은 아이리엔과 이제야 떨리던 몸이 진정되기 시작한 듯 숨을 고르고 있는 카이아린에게 다가갔다.

“카이아린.”

“흐윽...흐으윽...네...베라즈...훌쩍...”

베라즈의 부름에 대답을 하면서도 얼마나 울었는지 두 눈이 빨갛게 변해있는 카이아린이 대답했고, 그는 신기한 듯 그녀의 턱을 들어올리며 물었다.

“호오, 긍지높은 블랙드래곤인 네가 지금 아파서 울고 있는건가?”

“흐윽... 아니에요! 그것때문이 아니에요... 훌쩍... 만약에 만약에 잘못됐으면 어떻하나 싶어서...”

이해할 수 없는 카이아린의 말에 베라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말인가?”

카이아린은 베라즈가 지금 자신의 몸상태를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내고는 깜짝 놀라며 두 손으로 부어오른 눈을 비볐다.

“핫! 아, 아니에요. 아파서 그랬어요. 왜요, 내가 드래곤이지만 몸은 인간이란 말이에요. 정말 아팟단 말이에요. 지금도 제대로 못 움직이겠어요.”

“흐음, 그렇군. 일을 좀 시키려고 했더니 안되겠군. 너는 저기 널부러져있는 대신관을 데리고 나가라, 나는 저 계집을 처리해야겠으니.”

“네, 알았어요. 베라즈.”

언제 울고있었냐는 듯 활기차게 대답하는 카이아린을 보며 베라즈는 혀를 한번 차고는 석실의 한쪽 벽으로 다가가 조그마한 두 개의 약병을 꺼내 들고는 레이린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여전히 정신을 잃은채로 두 개의 고리에서부터 올라오는 스파크에 꿈틀거리며 몸을 떨고 있었다.

“흠...”

피잉.

베라즈가 반지를 만지며 쓰다듬자 고리에서 튀던 스파크가 잠잠해졌고, 반사적으로 움직이던 레이린의 육체도 그제야 멈추어서며 쉴수가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있을 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좋지만 일단은 귀찮으니 재료부터 먼저 처리를 해야겠군.”

아마도 복종의 고리를 하기위한 레이린의 처녀혈을 말하는 듯 정신을 잃은 그녀를 음흉한 눈으로 바라보던 베라즈는 자신의 옷을 벗어버리고는 두 개의 약병 중 하나를 열어 자신의 성기에 부어내렸다.

주르륵.

끈적한 액체가 그의 남근에 닿으며 흘러내렸고, 베라즈는 손을 이용해 그것을 성기 전체에 골고루 바른 뒤 남은 액체를 레이린의 음부에 문질렀다. 액체로 인해 번들거리는 그의 성기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음부 역시 끈적하게 젖으며 미끈거렸고, 베라즈는 어떠한 전희도 없이 천천히 자신의 남근을 그녀의 질 안으로 밀어넣어갔다.

“으음...흐으음...”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자신의 질 벽을 좌우로 가르며 들어오는 그의 남근을 느끼는 듯 레이린은 콧소리와 비슷한 신음을 흘렸고, 베라즈는 곧 그녀로부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응? 뭐라고?!”

놀란 듯 고함을 내지른 베라즈는 당황하며 자신의 허리를 그녀의 안 깊숙이 집어넣었고, 이내 기가막힌듯한 웃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크큭, 크크큭. 설마 이럴줄이야. 크크크. 제기랄!!”

============================ 작품 후기 ============================

졸리네요 ㅜㅜ

어헝헝... 오늘 회사에서 털렸더니...

으음... 그나저나 마인리스님의 창천무림... 삽화가... 쩌네...

부럽다... 난 언제 저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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