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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린과 리리안의 음모
“하아...하아...흐으으으!”
점점 온 몸에 약의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듯 베이디언은 새빨개진 얼굴을 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크으, 네 년들! 으하아아... 반드시 죽여버리고 말것이다! 으으으!!”
여전히 자신의 육체에 대한 통제권을 돌려받으려는듯 그녀는 안간힘을 쓰며 온 몸에 힘을 주었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박이 풀리기는 커녕 약의 효능만 더욱 빠르게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역효과를 내버리고 있었다.
분홍빛으로 변해버린 나신에는 송글송글 땀방울들이 하나 둘씩 솟아나며, 늘씬하게 변한 그녀의 몸매를 더욱 요염하게 빛내고 있었고, 땀에 젖은 붉은 색의 긴 머리칼들은 소유하고 싶을정도로 탐스럽고 아름다웠다.
절대 그 누구도 이 붉은 소녀와 그 베이디언이 동일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할 정도로 너무도 바뀐 그녀의 모습은 야릇한 괴리감을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후우...후우...젠장! 제기랄!!”
그 어떤 힘을 써도 몸을 옭아메고 있는 마법의 주박이 풀리지 않자 결국 베이디언의 입에서는 욕설이 터져나오며 울부짓었다.
“헤헤헤, 이제 힘쓸만큼은 다 쓴거야? 왜 조금 더 해보지. 안간힘을 다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꽤나 보기 좋던데, 히힛.”
“크으으... 그렇게 웃는것도 이번 뿐일 것이다.”
이렇게 된 상황에서도 절대 지지 않으려는듯 으르렁 거리는 베이디언을 보며 피식 웃음을 터트린 카이아린은 그녀의 곁에 다가가 살며시 속삭였다.
“후후후, 그렇게 반항하는것도 이번 뿐일 것이야. 키득.”
베이디언이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내뱉은 카이아린은 자신의 검지 손가락으로 그를 가르키며 명령을 내리듯 말을 했다.
“누워라, 그리고 다리를 벌려.”
“으...으으으!! 무슨 짓이냐! 그만둬! 이런 계집들이나 하는 모습을 나에게 시키다니! 으아아아!! 그만!!”
바닥에 무릎을 꿇고있던 베이디언은 카이아린의 명령과 함께 뒤로 벌렁 드러누우며 자신의 다리를 M 자 형태로 쫙 벌리는 자세를 해버렸다.
사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수치스러웠을 이런 행위를 여자의 모습으로 행하고 있는 베이디언은 극도의 수치감을 느끼며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개같은 년들!! 죽여버릴테다! 죽여버릴거라고!! 으아아!! 으아!!”
그나마 조금은 움직이는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발악하듯 외치는 베이디언의 광란에 카이아린은 비릿한 미소를 베어물고는, 다리를 쩍 벌리고 있는 그녀의 사이로 들어가 자신의 검은색 드레스를 살며시 걷어올렸다.
드레스 안에 감춰진 카이아린의 시원하고 미끈하게 쭉 뻗어있는 다리가 드러났고, 그녀는 신고 있던 구두를 좌우로 벗어던지고는 맨발로 그녀의 사이에 섰다.
“크으, 무슨 짓이냐!”
다리 아래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질끈 감고있던 눈을 살며시 뜬 베이디언은 자신의 앞에 있는 카이아린을 보며 욕설을 내뱉었다.
“무슨 짓이냐고! 이 더러운 계집년아! 내 몸에 손 하나라도 대기만 해봐라. 사지를 잘라... 으힉! 히아아악!!”
베이디언이 무슨 소리를 지껄이건 말건 카이아린은 걷어올린 드레스의 옆을 질끈 묶은 뒤 환히 드러난 자신의 발로 그녀의 음부를 질끈 밟아 버렸고, 온갖 욕설을 내뱉던 베이디언은 신음을 터트리며 파르르 몸을 떨었다.
이미 그녀의 질에서는 약의 효과 때문에 애액이 솟아나오며 음부를 흥건히 적셔가고 있었고, 조그마한 음핵은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었기에 카이아린의 발이 닿자마자 그녀는 온 몸을 강타하는 짜릿한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버벅였다.
“뭐라고? 잘 못들었는데 다시 한번 말해보렴, 인간아.”
자신의 발 아래에서 허덕이는 베이디언을 보며 카이아린은 히죽이며 웃음을 터트렸고, 그런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는듯 베이디언은 이를 악물며 입을 열었다.
“히아악! 이 따위....흐아... 짓거리로, 나를...흐으응...흐아앙!!”
베이디언, 그녀가 말을 이어가려고 할때마다 카이아린은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로 그녀의 음핵을 꼬집듯이 집었고, 그녀는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다시금 신음에 허덕이며 머리 안을 가득 채우는 야릇한 느낌에 고개를 흔들었다.
“흐응! 크응! 흐이이익!”
육체만이 여자로 바뀌었지 모든 정신은 남자 그대로인 베이디언은 지금 자신의 몸에서 치솟아 오르는 여성으로서의 쾌감에 적응하지 못하고 울부짖으며 고통인지 희열인지 모를 감각에 파묻혀 자신이 누군지도 모를정도로 허덕이기 시작했다.
약의 효과가 아니었다면 그저 치욕과 고통으로만 느껴졌을 카이아린의 행위들은 지금의 그녀에게는 참을수 없는 마약과도 같은 행위로 변질되어 가고 있었고, 베이디언의 두 눈을 조금씩 흐릿하게 풀어져 가고 있었다.
“흐응..크흐흥...흑? 흐으윽? 흐아아아!!!”
베이디언의 정신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는게 보이자 카이아린은 희롱하고 있던 그녀의 음핵에서 발을 떼고는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있는 자신의 발가락을 그녀의 음란하게 벌어진 균열 사이에 살며시 밀어넣었다.
“흐에? 이...이게 무슨! 크흥! 하...으그극!! 하지말란...크으으!!”
조금씩 카이아린의 발가락이 자신의 균열을 벌리며 질 안으로 침입해 들어가려고 할때마다 느껴지는 거북스러운 이물감에 베이디언의 정신은 제자리로 돌아오며 다시금 그녀에게 반항하기 시작했다.
“으으으, 으아아! 나는 남자다! 사내란 말이다! 감히 나에게 이런 미친 짓을... 크으으!”
“그래그래, 알았어요. 그러니까 조.용.히.해!”
베이디언의 격렬한 반항이 조금 짜증이난듯 카이아린은 슬며시 밀어넣고 있던 발가락을 힘껏 그녀의 질 안으로 밀어넣어버렸고, 베이디언은 강하게 느껴지는 이물감에 크게 두 눈을 치켜뜨며 비명을 내질렀다.
“흐아아아!!!”
“시끄럽기는, 고작 이정도 가지고. 인간, 너는 남자일때 수도없는 여자들한테 이런 짓을 했을거 아냐, 그런데 요것 가지고 그렇게 방정을 떨면 부끄럽지도 않아? 다 한번씩 겪어 가는거야. 키킥.”
발가락을 꼬물거릴때마다 튕기듯 몸을 흔들며 비명을 내지르는 베이디언의 반응을 지켜보며 카이아린은 재미있다는듯 그녀의 음부를 마치 장난감 가지고 놀듯 가지고 놀았고, 그때마다 그녀는 너무도 만족스럽게 반응하며 카이아린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다.
그렇게 한참을 베이디언을 가지고 놀던 카이아린은 조금 질리는듯 그녀에게서 발을 떼어냈고, 그제야 베이디언은 축 늘어지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흐으...후아아...흐으으...”
“아니, 겨우 이정도 가지고 그렇게 뻗어버리면 안되지. 내가 준비해둔 즐거운 선물이 하나 더 있는데 말이야.”
고개 조차 들지 못할정도로 진이 빠진듯한 베이디언의 모습에 비릿하게 웃음짓던 카이아린은 드레스 안에 숨겨져있던 조그마한 주머니에서 시커먼 색을 하고 있는 세 개의 돌맹이를 꺼냈다.
왠지 낯익어 보이는 그 돌맹이들은 바로 카이아린이 처음 거울의 방에서 베라즈에게 조교 받을때 사용되었던 마도구들이었다.
꺼내든 세 개의 마도구를 잠시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놀던 카이아린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베이디언의 가슴과 음핵에 그 마도구들을 살며시 가져다 댓다.
착, 착.
“흐윽! 이...이게 무엇이냐... 무어란 말이냐!”
무엇인가 붙는 소리가 나며 가슴과 음부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이물감에 베이디언은 초췌해진 얼굴로 카이아린을 쳐다봤고, 그녀는 사악하게 미소지으며 엄지와 중지를 마주잡고 손가락을 튕길 준비를 하고 있는 카이아린을 보고야 말았다.
“후후, 재미있는 시간이 될거야, 인간아. 꺄하하!”
딱. 부우우웅.
“무슨? 히? 히익? 흐갸갸갸!!! 꺄아아악!!!”
카이아린의 손가락이 튕기며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졌고, 그와 함께 작동하는 마도구의 진동소리 또한 함께 울렸다. 그리고 베이디언은 지금껏 사내로서 느껴보지 못했던 치명적인 쾌감에 두 눈까지 까뒤집고는 이빨을 앙다문채 미친듯이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조금은 지독하게 느껴질 정도의 모습에 카이아린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리리안이 그녀에게 슬그머니 다가와 말을 걸었다.
“카이아린, 저기...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조심스레 물어보는 리리안의 말에 카이아린은 마치 이상한 물건 쳐다보는듯이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뭐야 이건, 하여튼 이래서 엘프들은 안돼요. 야, 이 바보같은 것아. 우리가 당한게 얼만데 이정도로 끝을내! 이런 녀석들은 확실하게 밟아놔야 나중에 안 기어 올라요. 하아... 엘프계집 주제에 뭘 알겠어. 그러니 맨날 당하고 살지, 에휴...”
한심하다는듯 이야기하는 카이아린의 어투에 리리안은 조금 발끈하며 외쳤다.
“우읏, 그 말은 제가 카이아린, 당신에게 들을 말은 아닌듯 한데요!”
“뭐가 어쩌고 어째! 이게! 그래도 베라즈꺼라고 봐줬더니 보이는게 없나! 나 드래곤이거든!”
리리안은 카이아린과의 말싸움이 시작되자 여태까지의 울분을 풀어버리듯 그녀에게 톡쏘며 이야기를 했다.
“흥, 그건 제가 할 말인데요. 드래곤 따위가 뭐라고. 그리고 매일 베라즈랑 한방에서 같이 잔다고 위세떨지 말아요, 제가 본격적으로 달려들면 카이아린따위는 금방 저 구석에 있어야 할거라고요!”
“이게!!”
“왜요? 오호라, 역시 드래곤의 본성이 나오는군요. 말이 안되니까 힘으로 하겠다는거에요, 지금? 네? 그런거에요?”
도발적인 리리안의 언성에 카이아린의 두 눈에서 짜증이 터져나오며 그녀의 몸 주변에 마력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너 죽었어! 엘프계집아!”
찌이익!
“어디 한번 해보시죠! 저도 봐주지는 않을겁니다. 카이아린이 마법을 쓰는게 빠를까요, 아니면 내가 카이아린을 붙잡는게 빠를까요! 어차피 지금 카이아린은 인간이잖아요!”
카이아린의 엄포와 함께 리리안 역시 그에 지지 않겠다는듯이 자신의 드레스 치맛자락을 잡아 찢어버리며 두 다리가 드러나게 만들어 움직이기 편하게 만들었고, 자세를 낮추며 금새라도 달려들것 처럼 으르렁 거렸다.
둘의 시선이 공중에서 얽히며 마치 불똥이라도 튕것 처럼 번쩍였고, 둘의 격돌은 금새 이루어졌다.
“넌 끝났어! 덜떨어진 엘프야!”
“흥, 제가 할 말이에욧!”
그리고 그런 둘의 싸움 옆에는 베이디언만이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신음을 터트리며 발버둥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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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 오늘도 예감이 연참이다...
이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