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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는 아이리엔
시커먼 돌로 이루어진 석실 안에 은발의 여인과, 금발의 사내가 있었다.
은발의 여인은 사내를 자신의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아 위에서 그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가 보면 너무나도 아름답고 미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 둘의 모습에 절로 박수라도 쳤겠지만, 여인의 표정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갈등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은발의 여인은 바로 지금부터 스스로 베라즈에게 처녀를 바쳐야 할 아이리엔이었다. 그녀는 그의 배 위로 올라타는데까지는 쉽게 성공했지만 그곳에서부터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세상의 어떤 여인이 가장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내에게 스스로 처녀를 주는 일을 선뜻 할 수 있는가.
하지만 그런 것을 이해 할 수 있는 아량따위는 베라즈에게는 없었다. 계속해서 인상만 찌푸리며 더 이상 행동하지 않는 그녀를 보며 그는 기다림이 지루한듯 지나가는 말로 조용히 읇조렸다.
“하아, 이거 기다리다 지치겠군. 다시 메이언을 불러야하나.”
움찔!
메이언이라는 단어에 깜짝 놀란 아이리엔은 황급히 자신의 등 뒤에 있는 그의 남근을 부여잡고는 아래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한번만 더 그런 경험을 했다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망가져 버릴것만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 들어며 그녀의 온 몸을 옭아메어 가고 있었다.
빌고, 애원하고, 울부짖고, 저주를 퍼부어도 그칠줄 모르던 그 잔인한 행위가 뇌리에 떠오르며 아이리엔은 필사적으로 그의 성기를 부여쥐고는 두 손으로 그의 것을 발기 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썻다.
그녀에게는 이제 신관으로서의 자존심도, 여자로서의 부끄러움도 없었다. 그저 일신의 안위만을 바라는 인간일 뿐이었다.
자신의 성기를 붙잡고 벌벌 떨며 흔들고 아이리엔을 보며 피식 웃은 베라즈는 그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
“뭘 그리 시간을 끌고있는가, 일단 사내를 받아들이려면 남자의 그곳부터 크게 만들어야 할것 아닌가. 그런 애매한 방법으로 하려고 한다면 내가 좋은 방법을 가르쳐 줄 수도 있네만. 물론 조금 힘들겠지. 크큭.”
“히..히익! 아, 아니에요. 제대로 하겠습니다. 믿어주세요.”
비릿하게 웃고 있는 베라즈의 목소리에 아이리엔은 화들짝 놀라며 다급하게 외치고는 그의 성기를 쥐고 있던 손을 떼고는 엉덩이를 그의 얼굴쪽으로 살며시 들이밀며 고개를 내려 자신의 얼굴을 남근쪽으로 가져다 댓다.
“으...흐으...”
정면으로 사내의 성기를 쳐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그녀는 불안한 표정으로 이를 잘근잘근 씹었다. 그녀는 그곳이 생각 외로 그로테스크하게 생긴데다가 볼일을 보는 곳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며 선뜻 다가가기가 쉽지가 않은듯 했다.
여전히 우물쭈물 거리고 있는 그녀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잠시 기다리던 베라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려했다.
“하, 합니다! 지금! 지금 합니다! 하웁!”
그의 움직임이 느껴지자 마자 아이리엔의 머릿속은 새하얗게 변하며 다급하게 그의 성기를 베어물고는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후웁...하우웁...”
기교도 없고, 애무 같지도 않은 오로지 해야 한다는 의지만이 가득한 그녀의 필사적이고 어설픈 구강성교였지만, 그렇다고 그녀 입 속의 부드러움이 어디로 사라진 것 또한 아니었다. 베라즈는 끈임없이 꿈틀거리는 그녀의 혀와 이로 깨물지 않기위해 안간힘을 쓰며 안절부절 못하는 미숙한 몸놀림을 지켜보며 아이리엔의 봉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츄웁...흐읍...”
서서히 흥분해가는 그의 성기가 부풀어 오르며 입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하자 아이리엔은 어쩔줄 몰라하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으읍...우으으... 파하.. 하아...”
완연히 발기를 해버린 그의 성기로부터 입을 뗀 아이리엔은 참아왔던 숨을 고르며, 몸을 당겨 그의 얼굴에서 가슴 쪽으로 엉덩이를 옮겼다. 충분히 삽입이 가능할 정도로 솟아오른 그의 남근을 보며 아이리엔은 다시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해야하는 것인가... 정말 이 방법 말고는 없는것일까? 온갖 생각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헤집으며 떠올랐지만 마땅히 정답이라고 할 방법은 찾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언제라도 자신의 아래에서 일어서버릴듯 꿈틀데는 베라즈의 움직임 때문에 그녀는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으...으...흐윽...”
더 이상 물러설곳도 그렇다고 이 상황을 뒤집을 방법도 생각이 나지 않자 그녀는 울음을 터트리며 이 상황에 순종하기로 결정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마냥 어기적 거리며 그의 가슴에서 엉덩이를 땐 아이리엔은 그대로 아래로 내려가 그의 위에 쪼그려 앉아 자신의 음부에 그의 성기를 살며시 가져대 대었다.
“흐...흐윽...”
살짝 닿은것만으로도 뒷머리가 짜릿할 정도의 공포가 온 몸을 휘감는게 느껴진 그녀는 부들부들 떨며 그대로 멈추어서고 말았다. 강간도, 그렇다고 화간도 아닌 이 상황에 성적으로도 전혀 흥분이라고는 하지도 않은 여인이 스스로 자신의 처녀를 담담하게 버릴수 있을턱이 없었다. 아무리 그녀 스스로 그의 성기를 자신의 안으로 밀어넣으려고 애를 써봐도 베라즈의 남근은 커녕 귀두 조차 그녀의 질 안으로 반정도도 들어가지 않고 다시 밀려나오기를 계속하며 애를 태우고 있었다.
“흐윽... 이게 왜 안들어가는거야... 흐으윽... 왜...”
본능적인 처녀의 거부감이라는 것을 아직도 인지 못한 아이리엔은 다시금 울음을 터트리며 계속해서 베라즈의 성기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다지 큰 성과가 나오지는 않은듯 여전히 그의 앞부분만을 괴롭히고 있을뿐이었다.
“뭐하고 있나, 대신관. 그다지 급한 것이 없나보군. 한번 더 하고 다시 시작하길 원하나?”
어설픈 움직임을 참다 못한 베라즈가 그녀에게 한마디 던졌고, 아이리엔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흐윽...아...아닙니다... 흐으윽...”
다급해진 마음의 아이리엔은 이를 악물고 다리에 힘을 풀어 천천히 자신의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으...으으!!”
잔뜩 일그러진 얼굴만큼 꽤나 많은 힘이 들어간듯 조금씩 그녀의 질 안으로 베라즈의 남근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흐으!! 으으으으!!”
귀두가 완전히 질 안으로 들어가며 급격하게 높아진 이물감과 긴장감에 그녀의 다리가 푸들푸들 떨리며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탄식을 터트릴만큼이나 안타까운 모습의 아이리엔은 갑작스레 외마디 비명을 저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
찌직.
“악! 아아악!!”
다리에 일어난 경련 때문에 근육이 버티지 못하고 쥐가 난듯 무릎을 꿇은 그녀의 허벅지는 꿈틀거리며 저절로 움직여댓고, 갑자기 무릎을 꿇으며 주저 앉은 탓에 파열되버린 그녀의 처녀막은 순결의 증거인 처녀혈을 내비치며 베라즈의 남근을 적시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무엇인가 찢어지는듯한 소리가 들리며, 극도의 이물감이 하복부에서 느껴지자 아이리엔은 찢어질듯한 비명을 내지르며 몸을 움츠렸다.
“아아악!! 으으으...아악!”
지독한 고통과 생각 이상의 이물감에 버티지 못한 그녀는 몸을 떨며 그의 위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그녀의 의도대로 그것을 내버려 둘 베라즈가 아니었다. 그녀가 벌벌 떨며 천천히 허리를 들어올려 남근을 뽑아내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베라즈는 아이리엔의 질 안에서 반쯤 자신의 남근이 뽑혀나오자 그대로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다시 주저앉혀버렸다.
“꺄아아악!!! 아아악!”
베라즈의 행동 때문에 다시 한번 그의 위로 주저앉은 아이리엔은 비명을 내지르며 그의 품 안으로 쓰러져 버렸고, 그런 그녀를 안아든 베라즈는 자세를 바꿔 아이리엔의 위로 올라타며 부드럽게 웃었다.
“대신관, 꽤나 강하게 조이는것 같군. 아플정도야. 후후후. 그래, 스스로 처녀를 바친 소감은 어떤가.”
“....크으...”
빙글빙글 웃고 있는 그의 얼굴을 보며 아이리엔은 고통과 수치심으로 새빨개진 얼굴을 그로부터 돌려버리며 신음을 흘렸다. 베라즈의 입장에서보면 꽤나 귀여운 그녀의 행동에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내려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그런데 말이지, 자네 그것은 알고있나.”
“무... 무엇을...”
갑작스런 베라즈의 물음에 아이리엔은 당황하며 되물었고, 그는 진득한 웃음을 베어물며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사내와 계집의 교합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네.”
“!!!!, 꺄아악!”
깜짝 놀란 그녀가 말뜻을 이해하기도 전에 베라즈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며 남근을 질 깊숙이 집어넣고는 흔들기 시작했다. 처녀혈이 그나마 윤활제 역할을 하며 그녀의 고통을 조금씩이나마 덜어줬지만 생전 처음 사내를 받아들이는 아이리엔의 고통이 다른 곳으로 가는것은 아니었다.
“으윽! 크으으!!”
아이리엔은 그의 남근이 질 밖으로 반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때마다 치솟아 오르는 고통에 이를 악 물고 버텼지만, 그것은 그녀가 의지로 버틸만한 것이 아니었다.
리리안과 카이아린은 약에 취한데다가 스스로도 한껏 흥분한 상태여서 그나마 손쉽게 끝났었지만 그녀의 몸은 약은 커녕 흥분조차 하지 않은 처녀 그대로의 육체 였기에 그 고통은 더하면 더했지 절대 약하지는 않을것이었다.
결국 고통을 참지 못한 아이리엔은 두 팔과 두 다리를 이용해 베라즈의 몸을 꼭 끌어안으며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흐윽...하아... 그...그만...으으윽...”
자신을 두 팔과 다리를 이용하여 족쇄처럼 옭아매는 아이리엔을 보며 살며시 입꼬리를 올린 베라즈는 그녀의 저항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듯 그 상태로 허리만을 슬쩍슬쩍 움직이며 쳐올렸고, 다시 한번 아이리엔은 고통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어떤가 대신관, 슬슬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 크큭. 나는 충분히 즐기고 있네만.”
“끄윽...그만...크으으...”
분위기의 준비도, 전희의 기쁨도 없는 순수한 사내의 쾌락만을 위한 행위가 여인인 그녀에게 기쁨으로 돌아갈 리가 없었다. 하지만 아이리엔은 그저 참고 버티는 방법밖에 없었다.
혼자만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베라즈는 슬슬 사정감이 치미는듯 조금씩 더 빠르게 허리를 흔들며 아이리엔을 쳐다봤다.
“후욱, 대...대신관. 사정할테니 기쁘게 받아들이도록. 크큭.”
“크윽...으으...에? 에에??”
그의 말뜻을 이해 못한듯 고통스러운 표정의 그녀가 되물었고, 베라즈는 친절하게도 다시 한번 그녀에게 이야기를 해줬다.
“자네의 질 깊숙이 내 정액으로 수정시켜 주겠다는 말이네. 계집으로 태어나 대륙의 황제의 은총을 받다니 그보다 기쁜 일이 어디있겠는가. 하하하.”
“에? 아....안돼! 아...안에는 안돼요! 제발... 으윽!”
자신의 질 안으로 사정하겠다는 말을 들은 아이리엔은 그를 붙잡고 있던 팔과 다리를 풀며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안돼!! 안돼!!! 아악!!”
여지껏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미워하던 사내의 아기를 가진다.라는 새로운 공포와 마주하게된 그녀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버렸다. 벌벌 떨며 발버둥 치는 그녀의 질 안에서 남근을 뽑아낸 베라즈는 그녀의 볼을 한손으로 붙잡고는 힘을 줬다.
“으윽!”
“가만히 있지 못하겟나, 어허, 이거 조금 섭섭한걸. 자네라면 충분히 받아 들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네만, 그렇게나 거부하다니. 크큭, 좋네, 그렇다면 이렇게 하도록 하지. 개 처럼 앉아서 내가 하는 말에 내가 원하는 대답을 진정으로 해준다면 자네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물론 더 이상 메이언과는 얼굴도 보지 않을것이고 말이야. 어떤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자신을 고문하던 노인을 더 이상 보지 않는게 해주겠다는데다가, 자신의 안에 사정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았고 무엇인가 반박했을 아이리엔이었겠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럴만한 이성과 여유는 없었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한 아이리엔은 그의 손에 이끌려 마치 개와 같은 자세로 베라즈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밀고는 그 자세가 부끄러운듯 고개를 양손 사이에 파묻고는 들지 못했다.
부끄러움과 치욕에 떨고있는 아이리엔을 보며 비릿하게 웃음 지은 베라즈는 자신의 중지를 들어 그녀의 음부 안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으윽...크으으...”
성기와는 다른 이물감에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고, 몇 번 그렇게 질 안을 휘젓던 손가락을 뽑아낸 그는 처녀혈이 진득하게 묻어나온 자신의 손가락을 그녀의 등 위에 슥슥 문지르며 닦아냈다.
한손은 계속해서 그녀의 음부를 괴롭히고 한손으로는 아이리엔의 성감대를 찾는듯한 그의 행위가 계속 될수록 아이리엔의 몸은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새하얗던 그녀의 피부가 엷은 빨간색으로 변해가며, 약간씩 숨소리가 거칠어져 갔다.
어느덧 아이리엔의 음부에서 처녀혈만이 아닌 새로운 액체가 조금씩 스며나오기 시작하자 베라즈는 탐스럽게 익어버린 그녀의 엉덩이를 살짝 깨물었다.
“흐익!! 히이익!!”
“후웁, 맛있군, 크큭. 슬슬, 약속한대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대신관 아이리엔.”
“흐으...히익!”
멈추지 않는 베라즈의 정성어린 손길에 이상한 기분을 느낀 아이리엔은 제대로 대답을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자신조차 모르는 그런 미묘한 기분탓에 혼란스러워하며 번민하고 있는 동안 베라즈의 입에서는 기괴한 말들이 흘러나왔지만 그녀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중얼거리던 그의 이야기가 끝나며 멈춰버린 손길에 그나마 정신을 차린 아이리엔은 약간은 초췌해진 얼굴을 들어 그를 쳐다봤다.
새하얀 이를 가지런히 드러내고 웃으며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베라즈의 방금까지 들리지 않던 목소리가 이상하게도 한자씩 또박또박 들려왔다.
“그럼 약속을 지킬 시간이네, 대신관. 자네는 나에게 ‘종속’되어 살아가겠는가. 그렇게 한다면 이제 자네는 충분한 자유를 가질수 있을거라네. 하하하.”
거짓이랄 것도 없었다, 그녀는 정말 진실되게 그의 물음에 답했다.. 설마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이 실험용 동물 같은 취급을 받는 것 보다는 나으리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품으며...
“네.”
진실로 바라는 대답과 함께 아이리엔은 왠지 모르게 자신이 갇혀있던 뇌옥이 밝아지는듯한 기분을 느꼇다.
============================ 작품 후기 ============================
아아, 눈치채셨겠지만 끝났습니다.
이런이런...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주인공 잘되는 꼴은 내가 또 잘 못보지.
오늘따라 용량이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