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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조교 연대기-36화 (3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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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전조

아이리엔에게 다가간 메이언은 들고 있던 가방 안에서 주사기 같은 것을 꺼내들고는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고, 그의 앙상하고 거친 손길에 깜짝 놀란 그녀는 황급히 손을 휘저으며 그를 떼어내려고 했다.

“이익, 놓으세요!”

하지만 앙상하게 말라 뼈만이 남아있는것 처럼 보이던 노인의 손은 상상 이상의 엄청난 악력으로 그녀의 팔목을 꺽어버렸다.

“아아악!”

비명을 내지른 아이리엔은 몸을 뒤틀며 꺽인 팔목에서부터 올라오는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노인의 손아귀 힘이 워낙 강한 탓에 제대로 움직이지를 못했다.

그녀가 몸부림을 치는 사이 노인은 비어있던 나머지 한손으로 들고 있던 주사기를 그녀의 손목에 꽂아 넣고 그 안에 들어있던 액체를 그녀의 몸으로 주입했다. 투명한 액체가 모조리 아이리엔의 몸 안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리자고 그녀는 팔에서부터 느껴지는 이상한 기운에 바닥에 쓰러지며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어대기 시작했다.

“으으으...으아아아!!!”

잠시 동안 비명과 신음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던 아이리엔은 갑작스레 크게 숨을 들이키며 바닥에 일어나 자세를 바로 잡고는 베라즈와 노인을 향해 이를 갈았다.

“후아아, 크으으... 이런 약물따위로! 저를 어떻게 해볼 생각이라면 큰 오산입니다. 신성력으로 보호되고 있는 저의 몸은 저급한 약물따위에는 저속해지지 않습니다!”

악에 받힌듯 표독스럽게 외치는 아이리엔을 쳐다보며 베라즈는 신기한 것을 발견한 소년마냥 재미있다는듯 박수를 쳤다.

짝짝짝짝.

“호오! 그런 편리한 몸도 다있었군. 모든 신관들이 그런것은 아닐테고, 역시 대신관 정도 되면 뭔가 달라도 다른게 있구만. 크하하, 그래서 서큐버스의 숨결을 그렇게 들이마시고도 멀쩡했었던건가. 편리하군, 편리해. 그런데 자네한테는 그게 더 안좋을수가 있을텐데, 약의 도움이 있다면 금새 편안해졌을텐데 이제 그것도 안되니 어쩔수없이 그냥 해야겠군. 푸하하.”

베라즈의 말이 끝나자 노인이 그의 말에 끼어들며 징그럽게 웃어댓다.

“우히힛, 저한테는 그게 더 즐거운 일이습죠.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름다운 여체, 키킥. 사내라면 한번쯤 보고 싶은 광경 아니겠습니까. 저는 많이 봐왔지만 말입니다. 우히힛. 그럼 폐하, 이제부터는 저에게 모두 맡겨주시지요.”

섬짓하게 웃고 있는 노인을 잠시 쳐다보던 베라즈는 빙그레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래, 자네가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기술들을 보여주길 바라네, 크크큭. 제대로 보여주거라 메이언, 세상에 둘도 없을 즐거운 시간을 말이지. 크하하.”

“우히힛, 우히힛.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의 허락이 떨어지자 폴짝폴짝 뛰던 메이언은 자신이 끌고 온 수레에서 이상한 의자와 그 의자에 붙일수 있게 보이는 장비들을 꺼내어 조립하기 시작했다. 꽤나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는 물건이었던지 금새 완성된 의자의 모습은 상당히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원래 사람이 앉아 팔을 놓아야할 부분의 앞에는 긴 판자가 덧대어져 있어 다리를 올려도 될정도로 길게 뻗어있었고, 의자의 각 부분에는 사슬과 가죽벨트들이 엮여있어 앉는 순간 그것들을 조으면 절대로 움직이지 못할것 처럼 보였다.

의자를 완성한 메이언은 베라즈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헤헤, 폐하. 죄송합니다만, 부탁을 한가지 해도 괜찮겠습니까.”

“좋다, 말해보라.”

“네, 저 신관님을 여기에 묶을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할텐데 괜찮으시겠는지요.”

베라즈에게 하는 노인의 부탁을 들은 아이리엔은 완성된 의자의 기괴한 모습을 보고는 흠칫 놀라며 뇌옥의 가장자리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며 베라즈는 노인에게 빙그레 웃어주었다.

“그런것 쯤이야, 내가 해주어야지 않겠는가. 크하하.”

웃음을 터트린 베라즈는 곧바로 뇌옥의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아이리엔의 머리채를 부여잡고는 질질 끌어내기 시작했다.

“아아악! 하...하지맛! 아악!”

아무리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쳐도 신성력을 발동하지 않는 이상 연약한 여인의 몸인 아이리엔은 그렇게 베라즈의 손에 이끌려 의자의 앞으로 끌려왔다.

메이언은 여전히 반항하며 몸부림치는 아이리엔을 베라즈와 함께 의자에 앉히고는 그녀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의자의 사슬과 벨트로 고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마! 아악! 다, 당신들은 완전히 미쳤어! 이런...이런짓이 용서 받을거라고 생각합니까! 아아악!!”

아이리엔의 비명과 몸부림에도 그녀의 육체는 의자에 완전히 고정되었고, 아이리엔은 부끄러움에 새빨갛게 변한 얼굴을 하고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의자에 고정된 아이리엔의 모습은 상당히 음란하고 외설적이었다.

양 다리가 판자에 고정당해 쩍 벌어진 상태로 음부를 벌어트리고 있는데다가 양 손은 의자 뒤로 묶이고 그 등 뒤에는 불룩 튀어나온 등받이 때문에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모양이었기때문이었다.

아이리엔은 지독한 부끄러움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외쳤다.

“푸...풀어주세요! 제발... 이런 모습을 하다니... 흐아아! 풀어달란 말입니다!”

의자가 들썩 거릴정도로 몸부림 치는 그녀의 앞으로 다가간 메이언은 아이리엔의 다리가 묶여있는 판자를 잡으며 베라즈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건 제가 개발한 의자입니다. 여자에겐 최고의 치욕과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진 저의 역작입습죠, 우히힛. 이걸 사용하고 순한 양 처럼 변하지 않은 계집은 없을정도이니 믿으셔도 좋으실겁니다. 그리고 여기엔 재미난 기능도 있지요. 요걸 이렇게 벌리면...”

이야기와 함께 아이리엔의 다리가 고정되어 있던 판자의 아래 고정되어있던 핀을 뺀 노인은 그 판자를 뒤로 밀기 시작했다. 그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판자가 뒤로 밀리기 시작하자 아이리엔의 양 다리가 조금씩 더 벌어지기 시작하며 그녀의 음부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히이익! 하지마!! 꺄아아악! 하지말라고!!”

그녀의 다리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정도로 판자를 밀어낸 노인은 활짝 벌어져 부끄러운듯 움찔거리는 아이리엔의 음부와 항문을 보며 키득 거렸다.

“역시 신관님은 이곳을 제대로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색깔이 곱습니다. 우히힛, 게다가 이 무언가를 바라는듯한 항문의 주름이 너무도 아름답군요. 크히힛.”

거친 손길로 자신의 음부와 항문 주변을 만지작 거리는 노인을 보며 머리 끝까지 치솟는듯한 소름을 느낀 아이리엔은 찢어지는듯한 비명을 질렀다.

“꺄야아악! 마...만지지마! 싫어어어!!”

너무도 치욕스런 기분에 아이리엔은 눈물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준다고 해도 부끄러울 부분들이 증오스러운 황제와 괴이한 노인에게 보여진다는 생각에 그녀의 심장은 터질듯이 뛰었다.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을정도의 취급에 아이리엔은 울부짖고 신음을 터트렸지만 이곳에는 그 누구도 그녀를 도와줄 사람은 존재하지가 않았다.

분홍빛 순결한 색으로 물들어있는 아이리엔의 아래쪽 두 구멍을 장난감 마냥 신나게 가지고 놀던 노인은 그녀의 거듭되는 비명이 귀에 거슬리는듯 자신의 가방을 뒤져 재갈같이 생긴 도구를 꺼내들었다.

“시...싫어! 하지마! 하지ㅁ...으븝!!! 브브븝!!”

노인의 재갈을 피해 아이리엔은 격하게 머리를 흔들며 피했지만 목까지 벨트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그런 반항은 무의미한 저항이었다. 결국 입에 재갈이 물린 아이리엔은 눈물을 흘리며 새어나오는듯한 신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으브브브! 흐으으...”

아이리엔의 울부짖음이 마음에 들었는지 노인은 그 기괴한 얼굴을 더 일그러트리며 웃었고, 그녀를 보며 징그러운 혀를 내밀어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우히힛,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군요!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이 아이든 메이언 인생 최고의 작업이 될듯합니다! 키히힛.”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터트리며 자신의 수레로 걸어간 노인은 그곳에서 몇가지 도구들을 꺼내들었다. 형형색색의 액체가 들어있는 조그마한 물통들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모양의 칼들이 즐비하게 꽂혀있는 가죽벨트까지 보기만해도 섬짓한 물건들을 꺼내든 노인은 그 모든 것들을 아이리엔의 옆에 가져다 놓고는 그녀의 몸을 앙상한 그 손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끄으으으!! 으브븝!!”

“우힛! 부드럽군요! 그 무엇보다 부드럽습니다! 좋은 육체에는 좋은 작품이 나오기 마련이지요. 키히힛.”

다시금 징그러운 웃음을 지은 노인은 파르르 떨고있는 아이리엔을 보며 입을 열었다.

“참참, 제 소개를 안했군요. 이거 나이가 들면 까먹는게 많아서. 키히힛, 반갑습니다. 카룬교국의 대신관 아이리엔님. 저는 마도의사라고 불리는 아이든 메이언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줄여서 아메, 통칭 야메라고 불리고 있습죠. 그렇게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히히힛힛.”

“!!!!, 으브으읍!!”

노인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아이리엔은 그 어느때보다 놀란듯 신음을 터트리며 공포에 질린듯 몸을 떨었다. 마도의사, 그 더러운 의미를 지닌 단어에 아이리엔은 격하게 반응하며 묶여있는 의지가 덜컹 거릴정도로 몸을 흔들었다.

마도의사... 그것은 치료의 목적이 아닌 사람의 몸을 베고 가르는데 흥미를 지닌 자들, 인체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거나 개조를 하는 더러운 자들이 자신들을 일컫는 단어였다.

아이리엔은 이 사악한 자가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두려움에 흔들리는 두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그런 그녀의 두려움을 알아차린듯 노인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비릿하게 미소지었다.

“걱정마십시오, 신관님. 너무 그렇게 걱정하실것 없습니다, 제가 지금 신관님께 하려는 일은 그저 조금 더 자신의 몸에 솔직해지게 하는 수술이니 그렇게 떠실필요는 없습니다. 키키킥. 아참, 그런데 큰일이군요, 마취약이 듣지를 않으니 그냥 생으로 할 수 밖에 없겠는걸요. 크크크킥.”

가죽벨트에서 조그마한 단도 한자루와 수레에서 이상한 상자를 꺼내들고 오는 노인을 보며 아이리엔의 얼굴은 조금씩 하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벌벌 몸을 떨고 있는 그녀의 배꼽아래 매끈한 하복부를 슬슬 문지른 노인은 단도를 그녀의 배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아픈건 처음뿐일 겁니다. 키킥. 그 뒤는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조금만 지나면 착란증상이 와서 금새 아픈것도 모를겁니다. 키키킥.”

노인의 단도가 조금씩 아이리엔의 하복부를 파고들기 시작하고 그녀는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지독한 고통에 의자에 팔과 다리를 고정하고 있는 가죽벨트와 사슬이 끊어지려 할정도로 잡아당겼다.

“으그그그극!! 으브브븝!!!”

그녀의 하복부에서 새빨간 피가 송글송글 맺히며 솟아올라오기 시작하고 뇌옥에는 처절한 비명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차정리하고 회사 일 정리한다고

늦었네요

이제부터 다시 하루하루 성실 연재 들어갑니당당당~!

그러면 후기도 물논? 물논?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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