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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조교 연대기-27화 (2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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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안과 카이아린

“으음...으으으음... 허억!”

자신의 침대 위에서 괴로운듯 신음을 흘리며 잠을 자던 아이리엔은 갑자기 깨어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는 숨을 헐떡였다.

“하아...하아, 무...무슨 그런 꿈을... 후우...”

격하게 흔들리는 가슴을 진정시킨 그녀는 어렴풋이 기억나기 시작하는 방금 꾸었던 꿈을 생각해 보았다. 그날 본 제국 황제의 침실... 달콤했던 그 방 안의 향기... 그리고 그런 그의 성기를 핥아대던 드래곤 소녀... 그 모든 것들이 자신으로 바뀌어있었다.

맛있다는듯이 남자의 성기를 핥고 입 안 가득 머금고는 화사하게 웃고있는 자신, 평생 한번도 생각 해본적이 없는 아니 심지어 자신 조차 본적 없는 얼굴로 그에게 요구하는 꿈 속의 자신을 보며 얼마나 부끄럽고 얼마나 많이 그만두라고 외쳤던가.

아이리엔은 다시금 그 꿈 속의 기분이 떠오르며 몸이 뜨거워지고 숨이 가빠지는게 느껴졌다.

“대, 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어째서 그런 천박한 일들이 기억이 나냔 말이야. 왜 이렇게 가슴이 뛰고 몸이 뜨거워지는거지?”

난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이상한 몸의 반응에 아이리엔은 조금 두려워졌다. 머리를 흔들어 떨쳐내려고 하면 할수록 그녀가 상상할수 있는 가장 음란한 기억들이 계속해서 떠오르며 그녀를 괴롭혀댔고, 어느새인가 그녀의 음부를 가리고 있는 속옷은 축축하게 젖어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비소로부터 조금씩 스며나온 액체를 잔뜩 머금은 속옷은 찐득하고 찝찝한 느낌을 아이리엔에게 선사했고, 그 음탕하고 지저분한 느낌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아래쪽으로 손이 내려갔다.

찌걱.

“흐앗!”

팬티 사이로 들어간 그녀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라 불리우는 여자의 성감대를 스치는 순간 아이리엔은 누군가 뒷머리를 당기는듯한 강렬한 기분을 느꼇다.

너무도 짜릿하고 강렬한 느낌이라 아이리엔은 더 이상 만질 생각을 하지 못하고 벌벌 떨어댓다. 그러나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축축한 속옷의 느낌을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속옷을 벗어나갔다.

그녀의 다리 사이 누구의 손길도 침범받지 않은 곳을 가려주고 있던 순백색의 속옷은 아이리엔의 손을따라 다리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쯔억.

속옷이 그녀의 살에서 떨어짐과 함께 끈적한 소리가 났다. 그리고 아이리엔의 음부를 가려주고 있던 속옷의 면부분에 그녀의 애액이 늘러붙어 떨어지며 긴 하얀색 실이 생겨나있었다. 미끈하고 늘씬한 두 다리를 번갈아 움직여 축축히 젖은 팬티를 마저 다 벗은 아이리엔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애액의 느낌에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고 침대 옆을 더듬어 그곳에 있는 천을 집어 다리 사이로 밀어넣어 흐르고 있는 애액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흐윽...흐으윽...”

허벅지, 사타구니.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자신으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의 흔적을 닦아내던 아이리엔은 갑자기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못하고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려버렸다.

처음 느끼는 생소한 기분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신이 이렇게까지 되버렸다는것에 대한 좌절감, 그리고 해서는 안되는것을 해버렸다는 죄책감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섞이며 저절로 흘러내리는 눈물이었다.

대신관이라는 직책과 앞으로 카룬 교국의 차기 성녀라는 신분, 그 모든 것을 떠나 그녀는 아직 순진한 처녀의 그것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훌쩍이며 흘러내리던 모든 액체를 닦아낸 아이리엔은 두 다리와 두 손을 모으고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르피온이시여...”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한참을 기도하던 아이리엔은 어느정도 진정이 된듯 소매로 볼을 문지르며 눈물을 닦아내고는 주변을 정리했다.

그리고 침대 한쪽 끝에 앉아 잠시 멍하니 생각을 하다가 무엇인가 생각이 난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침대 주변을 서성이며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맞아! 너무 당황해서 놓친것이 있었어! 대체 황제는 어떻게 그 드래곤과 엘프를 그런식으로 만든것이지? 그리고 나는 왜 그의 방에 갔다온 뒤로 이런 기분을 겪는거야. 무엇인가 있어. 강철왕 베라즈, 그에게는 분명 무엇인가가 있어. 그리고 그 방 안, 그 향기. 아마 그것도 연관이 되어 있을거야. 그것을 찾아야해!”

무엇인가 생각하고 집중 할것이 생기자 그녀의 얼굴에 조금씩 생기가 돌아오며 원래의 아이리엔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황급히 밖을 향하며 걸음을 옮겼다.

“황제의 침실... 그곳에 답이 있을거야. 드래곤과 엘프를 그렇게 만든 무엇인가가. 그것만 찾으면 황제를 교단의 영원한 후원자로 만들수가 있을거야. 그것보다 완벽한 약점은 없을테니까. 그렇다면 대륙은 우리 교단과 카룬 교국의 통치하에 평화로이 지낼수 있을거야.”

자신에게 설득하고 확신을 가지려는듯 열심히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아이리엔은 그렇게 황궁 안으로 걸음을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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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아아, 마...망할 엘프년, 흐으윽. 모두 너 때문이야! 흐아악!!”

머리를 갈갈이 찢어버릴듯한 극도의 쾌감에 카이아린은 고개를 들어 리리안을 쳐다보며 비명을 질렀다. 원래라면 침이나 섭취함으로 체내에 침투시키는게 가장 효과가 빠른 드라이어드의 체액이었지만 카이아린과 리리안 둘다 워낙 많은 양을 몸에 뿌리듯 뒤집어 써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엄청난 최음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

리리안 역시 허덕이며 괴로워하는 카이아린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 그녀도 카이아린 처럼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지만 꾹 다문 입술 사이를 비집고 흘러나오는 신음을 어찌할 도리가 없는듯 헐떡이고 있었다.

“흐윽... 흐윽... 그, 그게 왜 저때문입니까. 저...전 분명히 하지! 으힉! 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흐으윽...”

고통스러운 것인지 아니면 기분이 좋은것인지 모를 표정을 번갈아가며 짖고 있는 리리안 보다 카이아린이 조금은 더 나은 상황인지 몰랐다. 카이아린 그녀는 미칠듯이 올라오는 간지러움에 자신의 음부와 가슴을 두 손으로 비비며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었지만 리리안은 두 손이 묶인 상태라 두 다리를 비비적 거리는것 밖에 할 수가 없었기때문이었다.

한참을 허덕이던 둘 중 카이아린이 먼저 자리에서 몸을 떨며 일어나 리리안에게 다가갔다.

“흐...흥. 히, 힘들지. 내가 풀어줄까? 응? 흐으윽...”

“피, 필요없습니다. 흐익. 드래곤, 당신도 마찬...마찬가지 잖습니까!”

“하으응... 난 그래도 마음껏 할수있거든, 히히. 흐으응... 계속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리리안에게 보란듯이 자신의 음부를 비비적 거리던 카이아린은 좋은 생각이 난듯 씨익 웃으며 리리안의 옷을 벗겨나갔다.

“무슨 짓입니까!”

카이아린이 옷을 벗기기 시작하자 깜짝 놀란 그녀가 다급하게 외쳤지만 카이아린은 들은체 만체 그녀를 탈의 시키는데만 집중했다. 이윽고 풍만하고 늘씬한 리리안의 육체가 카이아린의 손에 의해서 밖으로 노출되고 땀으로 번들거리는 그녀의 육체가 요염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카이아린 역시 옷을 벗고는 자신의 앙증맞은 가슴을 리리안의 가슴에 비벼대며 한손으로는 그녀의 음부로 뻗어 살며시 가져다 대었다.

“흐윽! 흐아아.”

카이아린의 움직임이 너무도 기분 좋아 이 이상 했다가는 무엇인가가 무너져 내릴것만 같은 느낌에 리리안은 당황하며 크게 외쳤다.

“흐이익! 그만두지 못...히익! 못합니까! 드래곤, 당신은 여성이라는 흐아악, 자각이...자각이 있는겁니까! 여자와 여자끼리는 이런, 이런 짓을 하면 안됩니다!”

그녀의 필사적인 외침을 들은 카이아린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남자와 여자기리는 된다는 소리...흐윽... 인가 보네. 음탕한 엘프년. 흐이익!”

자기가 당하는건지 아니면 하는건지 모를 야릇한 신음을 흘리며 카이아린은 머리를 내려 리리안의 커다란 가슴을 한움큼 쥐고서는 그녀의 핑크빛 유두를 야금하고 깨물어버렸다.

“흐그극!”

몸이 튕길것만같은 자극을 받은 리리안은 바들바들 떨며 카이아린을 떼어내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그만! 그만!”

“흐응, 좋으면서 그러기는~”

리리안의 가슴으로부터 떨어진 카이아린은 입 주변에 묻은 타액을 팔둑으로 슥 닦아내고는 비틀비틀 거리며 석실 한쪽 벽의 툭 튀어나온 벽돌을 눌렀다.

쿠구구궁.

그 버튼은 전의 베라즈가 사용했던 석실의 반전 버튼이었던지 리리안이 묶여있는 벽을 제외하고 벽들이 회전을 시작하며 또 다시 기이한 도구들이 주렁주렁 메달려있는 벽으로 바뀌어버렸다.

난생 처음보는 무지막지하게 생긴 도구들의 등장에 리리안은 황당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세...세상에, 이게 다 뭐죠. 무슨 이런... 카, 카이아린 당신 뭐하는 짓입니까!”

그녀가 놀라는 사이 카이아린은 석실 벽의 한쪽에 붙어있는 벨트를 풀어 내리고 있었다. 그 벨트는 희한하게도 가죽으로된 끈이 밑으로 길게 달려있었고 거기에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긴 돌기 두 개가 앞뒤로 나있었다. 아마도 벨트를 착용하게 되면 한쪽 돌기는 자신에게 나머지 돌기는 상대방에게 끼워넣을수 있게 만들어진 여성 대 여성을 위한 도구인듯 보였다.

그 벨트를 주워든 카이아린은 헤실헤실 웃으며 리리안에게 다가갔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지금 카이아린의 상태는 절대로 정상적인 인간의 그것이 아니었다.

“헤헤헤, 뭐하기는 기분 좋은것 하려고 하는거지! 남자하고는 괜찮다며! 흐으으... 내가 남자가 되줄게. 헤헤.”

그녀가 보기에 카이아린은 아까부터 눈이 반쯤 풀려있는게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는것 같았다. 리리안에게는 지금 카이아린보다 두려운 존재가 없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카이아린은 벨트를 자신의 허리에 착용하고는 한쪽 돌기를 자신의 음부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흐으으윽...흐아아앙!”

밀려드는 쾌감에 온갖 신음을 터트리면서도 결국 그 긴 돌기를 끝까지 집어넣고 벨트를 마저 고정한 카이아린의 모습은 마치 시커멓게 발기한 성기를 곧추세우고 있는 미소년을 보는것 같았다.

“헤헤, 나한테도 베라즈하고 같은게 생겼어. 엘프계집아 너도 줄까?”

확실히 카이아린은 지금 그녀 자신이 무엇을 말하는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를정도인 상태였다. 엘프인 리리안은 그래도 드라이어드 체액의 면역이 약간이나마 있어, 그 많은 양을 맞고도 육체는 저속해지었을망정 이성은 약간이나마 지키고 있었지만, 인간의 육체를 그것도 아직 미숙한 소녀의 몸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카이아린은 이미 머리가 녹아내릴정도로 강한 쾌감에 정신을 가누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헤실헤실 웃으며 자신에게 다가오고있는 카이아린을 보며 리리안은 비명을 지르는 수밖에 없었다.

“꺄악! 당신! 용이잖아! 드래곤이면 정신을 차리란 말입니다! 히익! 하지마! 하지마!!”

“시끄러워, 흐으응. 너도 기분좋게 해줄게.”

리리안의 한쪽 다리를 붙잡은 카이아린은 그녀의 다리를 자신의 어깨 위로 올리고는 벌려진 음부 사이로 우뚝솟은 돌기를 슬그머니 밀어넣기 시작했다.

쯔즈즉. 즈븝.

돌기의 앞부분이 조금씩 리리안의 질 안으로 사라져들어가고 그녀 역시 자신을 꿰뚫고 들어오는 느낌에 더 이상 참지 못하겠는듯 신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뒤로 젖혀버렸다.

“흐아아앙! 흐으윽! 그만! 으그극! 그마안!”

리리안의 간절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카이아린의 돌기는 그녀의 질 안 깊숙이 꽂혀버렸다. 쾌감에 바르르 떨리는 그녀의 떨림이 기분이 좋은듯 카이아린도 한차례 부르르 몸을 떨고는 다시금 헤실헤실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이제 움직일게~”

씨익하고 웃는 카이아린의 모습에 리리안은 벌벌 떨며 절규하고 말았다.

“히익! 아...안돼!!!”

============================ 작품 후기 ============================

이런 카이아린은 이제 완전히 그냥 헤롱헤롱 해져버렸네.

과연 아이리엔은 어떻게 될것인가! 리리안은?

[차회 예고]

카이아린과 떨어진뒤 다시 대전으로 돌아가 그의 부름을 받고 돌아온 레이린과 이야기를 끝마친

베라즈는 자신의 침실로 돌아와 거울의 방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신음소리와 절규에 카이아린이 잘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한 베라즈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석실의 문을 열었다.

아니 그런데 이거 왠걸 카이아린이 이상한 도구를 착용하고 리리안을 범하고 있는것 아닌가.

여자와 여자 백합물을 잠시 지켜보던 베라즈는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다시 석실 바깥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때 그의 존재를 눈치챈 카이아린이 시뻘겋게 충혈된 두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베라즈의 머리 뒤편에 커다란 땀 한방울이 생기며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아, 죄송합니다. 잘못들어온것 같네요."

말을 끝내자마자 뒤 돌아서려고 하는 베라즈의 뒤로 카이아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헤헤, 들어올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히...히익!"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란 베라즈는 있는 힘을 다해 석실의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그 순간 엉덩이에 지독한 통증이 느껴지며 몸에 힘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벌벌 몸을 떨며 뒤돌아본 그곳에는 카이아린이 한손으로 시커먼 딜도를 들고 할짝 핥으면 웃고있었다.

"딜도가 엉덩이에 꽂혔으니 얼마 도망가지 못하겠군. 헤헷."

지독한 공포에 온몸에 힘을 짜내 달려나가려고 했지만 베라즈의 육체는 엉덩이에서 올라오는 격한 통증에 제대로 움직여주리를 않았다.

"아아아... 엉덩이에 딜도가 박혀서 힘이 빠져나간다..."

베라즈가 고통에 신음하는 동안 어느새 그의 머리 위로 도착한 카이아린이 음흉하게 웃었다.

"헤헤헤, 자 이제 좋은걸 할차례야."

그리고 석실안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비명... 그리고 또 한 소녀의 웃음소리가 끊이지않고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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