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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조교 연대기-10화 (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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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의 고리와 위기의 제국

카이아린이 베라즈에게 처녀를 빼앗기고 그를 원하게 된지도 벌써 수일 이상의 시간이 지났다.

“하웁... 냠냠, 꿀꺽... 흐익! 조...조금 살살, 밥 먹어야한다구요!”

카이아린은 더 이상 예전의 긍지높은 드래곤이 아니었다. 십대 후반정도 소녀의 육체를 가지고 있었던 그녀의 몸은 이미 쾌락에 눈을 떠버린듯 농염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고 그런 그녀는 지금 자신의 눈 앞에 놓여있는 음식들을 마치 짐승 처럼 두 손으로 집어 먹으며 자신의 뒤에 있는 베라즈에게 엉덩이를 흔들며 봉사하고 있었다.

식욕과 성욕, 이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정말이지 행복한듯한 감정이 넘쳐흘렀다.

스스로가 원하기 시작하며 차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그녀의 정신은 이제 그 틀만이 남아있을뿐이었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쾌락과 능욕에 결국 드래곤이지만 암컷이었던 그녀는 몰락하고 말았다.

밤에는 베라즈의 철저한 능욕과 세뇌, 그가 사라지고 난 뒤 새벽과 낮 동안에 계속되는 마도구의 농락은 단단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던 그녀로서도 견디기 힘든 일이었고, 결국 카이아린의 정신을 점점 피폐하게 만들어갔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여러 가지 감각과 감정들 때문에 혼란스러운 그녀를 조금씩 조금씩 이용해가며 조교시키는 베라즈를 통해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그에게 종속되어갔다.

이제는 마도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가 찾아올 시간이 되면 자연스레 그녀의 음부는 촉촉하게 젖어들어갔고, 그가 가지고 올 음식들을 생각하며 입에 침이 고여갔다.

석실의 문밖에 그의 발소리가 들려오면 아랫배가 아리하게 아려오며, 그의 성기가 보이는것 같은 기분에 참을수가 없었다.

“히잇! 흐아, 베, 베라즈! 히극, 잠시만. 밥 좀 먹어요!”

그의 행위에 조금 짜증내는듯한 목소리였지만 그 몸은 여전히 베라즈의 허리에 맞춰 들썩이며 움직였다.

하지만 점점 더 강해지는 그의 허리 놀림에 카이아린은 한번 한숨을 내쉬고 밥 먹기를 포기하고는 그의 성기를 음부로 꽉 문채로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그를 향해 두 팔을 쫙 벌리며 생긋 웃었다.

“나를 안으면서 해줘요, 왕이여.”

“그러지.”

그녀의 바램대로 베라즈는 두 팔을 벌리고 있는 그녀를 끌어앉고는 더욱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를 만족시키기 시작했다.

극도로 치솟아오는 쾌감에 카이아린은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그의 등을 찢을듯이 할퀴었고, 베라즈 역시 그녀의 행동이 아프기보다는 되려 자극이 되는듯 더욱 강하게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 잠시후 베라즈의 사정이 시작되고 카이아린은 그의 정액이 한방울이라도 떨어질까봐 쥐어짜내듯이 자신의 질 안에 박혀있는 남근을 쥐어짜듯 물어갔다.

한 차례의 사정이 끝난 베라즈는 그녀의 안에서 남근을 뽑아내고는 널부러져있는 자신의 옷가지로 걸어갔다.

절정의 여운에 멍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단 카이아린은 궁금하다는듯 입을 열었다.

“후에, 뭐해요오? 그러지 말고 이리와서 날 안아줘요~ 헤에.”

귀엽게 자신을 부르고 있는 카이아린의 목소리에 한번 슬쩍 그녀를 쳐다본 베라즈는 다시금 고개를 돌리며 자신의 옷을 뒤졌다.

“기다려봐라.”

“후이잉, 안돼에! 해줘요! 해줘어어!”

카이아린은 언제 자신이 그를 싫어 했냐는것 마냥 애교를 부리며 베라즈를 불러댓다.

그녀의 부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뒤지던 그는 자신이 원하던것을 발견한듯 그 옷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들고는 그녀의 곁으로 왔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붉은 색 액체가 살짝 바닥에 깔려있는 약병이었다.

카이아린은 그런 약병에는 흥미가 없는듯 금새 고개를 돌리고는 그를 향해 졸라대었다.

“그게 뭐에요? 그런거 말고 나랑 해요 어서. 기분 좋은거! 헤헤.”

“알았다, 해줄테니 일단 뒤로 돌아서 내쪽으로 엉덩이를 내밀어봐라.”

“후웅, 뒤로하는건 베라즈 얼굴을 못봐서 싫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으니까, 히히.”

그의 말대로 뒤로 돌아선 카이아린은 방금 전 싼 정액이 뚝뚝 떨어져 내리는 음부를 그의 성기쪽으로 들이밀며 흔들어댓다.하지만 베라즈는 그런 카이아린의 질 안으로 삽입을 하지 않고,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약병의 뚜껑을 연 뒤 그 안의 붉은 색 액체를 손가락으로 적시고, 그녀의 새하얀 등에 이상한 도형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등에 차가운 액체가 닿으며, 그의 손가락이 간질이자 카이아린은 웃으며 말했다.

“우히힛, 가, 간지러워! 하하하!”

“가만히 있어라, 지금 가만히 있으면 더 기분 좋은걸 해줄테니. 알았나.”

“후우웅, 알았어요. 베라즈.”

조금은 불만인듯한 표정이었지만 더 기분좋은것을 해준다는 말에 카이아린은 꾹 참으며 그가 자신의 등에 무엇을 하든 신경을 쓰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도움으로 베라즈는 그 새하얀 등에 기이한 문자와 도형을 모두 그려넣을수가 있었다. 완성된 도형을 보며 베라즈는 턱을 슥 문지르고는 중얼 거렸다.

“흐음, 순결한 처녀의 피로 만든 종속의 고리와 그 처녀의 육체라, 준비는 다 끝났군. 그럼 시작해볼까.”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은 베라즈는 그의 삽입을 기다리며 하얀 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그녀의 음부에 자신의 남근을 가져다 대고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상한 언어를 읇으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갔다.

“라-벨라즈-미투-사라바민-”

피이잉.

“흐아앙! 베라즈 조금 더 빠르게, 흐윽!”

베라즈의 주문과 그녀의 교성과 함께 카이아린의 등에 적혀있던 도형의 한부분에서 살짝 빛이 나기 시작했다.

“두- 에일- 사르간투- 마자르바난!”

피이잉.

“이, 이상한 말 하지말고 어서 해달란 말이에요, 흐으응.”

다시 한번 다른쪽의 도형에서 빛이 흘러나왔다.

“메라파- 샤루- 두 임 밧사!”

파아앙!

“흐아아, 이거, 이거 뭐야. 흐이이익!”

마지막 말인듯 강하게 외치며 베라즈가 카이아린의 엉덩이를 붙잡으며 그녀의 깊숙이 삽입을 하자 그 등에 새겨져있던 모든 도형에 빛이 뿜어지며 그녀의 온 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으로 퍼지는 기이한 기분을 느끼며, 베라즈의 삽입감을 즐기고 있던 카이아린의 귓가로 그의 목소리가 살며시 울려 퍼졌다.

“카이아린.”

“흐극, 네! 네네네! 넷!!”

“너는 나에게 계속된 복종을 맹세할텐가. 만약 맹세를 한다면 이런 쾌락을 평생 줄것을 약속하지.”

악마의 속삭임 같은 그의 말이었지만 이미 카이아린은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네! 할거에요! 하겠어요! 복종을 맹세할께요! 그러니 좀 더 쎄게 해줘요! 흐아아.”

푸와아아!

그녀의 말을 끝으로 등 위의 도형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오며 베라즈와 카이아린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잠시뒤 빛이 사라지고 난 후 베라즈는 기분 좋은 표정으로 크게 웃었다.

“크하하, 성공했군. 이것으로 이제 계획의 첫발은 내딛었다. 푸하하핫! 자, 상이다. 얼마든지 니 년이 원하는 정액을 주입해주마 크하하하!”

베라즈가 카이아린에게 행했던 것은 종속의 고리라는 마법이었다. 아니 마법이라기 보다는 주술에 가까운 그런 것이었다.

필요한것은 오직 세가지, 순결한 처녀의 피와 그 피를 흘린 처녀, 그리고 그 시전자에 대한 그 처녀의 맹목적인 지지. 그 세가지 중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이 주술은 발동하지가 못하는것이었다.

전혀 마나라던지 그러한것들이 필요하지 않은 이 주술의 효과는 한가지였다. 피시전자는 시전자에게 그 어떠한 것도 반항할수 없으며, 그 어떠한 명령이라도 듣게되는 말 그대로 종속의 고리라는 주술이었다.

주술이 끝나고 카이아린의 등 잔뜩 그려져있던 도형은 사라지고 오른쪽 날개뼈 부근에는 조그마한 고리형의 도형만이 남았다. 그것은 이 주술이 종속의 고리라고 불리우게 된 이유였는데 주술이 성공하면 둥그런 형태의 고리모양이 날개뼈쪽에 새겨진대서 붙어진 것이었다.

오늘 날 베라즈를 이곳에 있게한 가장 큰 공신 중에 하나가 바로 그 주술이었다. 그것은 그 옛날 베라즈가 카이어스라고 하는 드래곤의 지배를 받던 시절 그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활동하기 위해서 베라즈에게 가르친 주술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에 와서 다시 한번 효과를 발휘하며 카이아린에게 완벽하게 먹혀들어갔다.

자신의 주술이 완벽하게 먹혀들어간것을 확인한 베라즈는 크게 웃으며 자신을 향해 허리를 흔들고 있는 카이아린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삽입을 시작했다.

자신의 원대한 계획의 시작이라는 것의 흥분때문일까, 순식간에 사정을 시작한 베라즈는 조금은 아쉬워하는 카이아린을 진정시키며 그 음부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흰 정액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그의 성기를 보며 카이아린은 천천히 그에게로 다가가 마치 맛있는 음식을 먹듯이 남근을 핥아갔다.

카이아린이 조금이라도 더 붙어있는 정액을 먹으려는듯 꼼꼼하게 핥아 깔끔해진 자신의 성기를 보며 만족하게 웃은 베라즈는 널려있는 자신의 옷을 챙겨 입으며 카이아린을 쳐다봤다.

“카이아린.”

그의 부름에 몽롱한 눈의 카이아린의 돌아봤다.

“후에? 네에?”

“일어서라, 이제부터 너는 이곳 말고 나와 함께 밖으로 나간다.”

그의 말은 다 이해하지 못한 카이아린은 고개를 갸웃갸웃 하며 그를 쳐다봤다.

“헤에? 무슨 말이에요?”

“듣지 못했나, 이제 이 석실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카이아린, 넌 이제부터 나와 밖에서 생활한다.”

알아들은건지 못 알아들은건지 카이아린의 표정은 기묘하게 변하며 좋아했다.

“그럼 나 이제 베라즈랑 매일 같이 있는거에요? 후헤헤. 좋아~”

싱글싱글 거리며 자신의 팔에 매달려오는 카이아린을 보며 베라즈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그녀의 어깨에 걸쳐주며 거울의 방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녀는 그의 침소로 나오자마자 신기한듯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만져댓다.

똑똑.

카이아린이 한창 신기한것들을 보며 삼매경에 빠져있는 사이 그의 침소 방문을 누군가가 두드렸다. 베라즈는 허둥거리는 카이아린을 꾹 눌러 앉힌뒤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구냐.”

“죄송하옵니다, 폐하. 근위기사 테테르라고 합니다. 지금 상황이 상황이온지라, 침소에 계시는걸 무릎쓰고, 기척을 하였습니다.”

“그래, 말하라. 용서하마.”

“네, 저... 그것이, 엘프의 대정령사이자 공주인 리리안이 방금 지하 뇌옥에서 탈주 했습니다.”

쾅!

보고가 끝나기가 무섭게 침소의 방문을 걷어찬 베라즈는 자신의 발 밑에 부복하고 있는 근위기사를 발로 걷어차며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해보라!”

베라즈의 분노를 느낀 근위기사는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

“그, 그것이 지하뇌옥의 엘프 리리안이 타, 탈주를.... 흐악!”

말을 하고 있던 근위기사의 머리를 발로 차버린 베라즈는 주변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시녀들을 보며 외쳤다.

“개 같은! 대체 어째서 도망친것이냐, 금제가 걸린 상태에서 그곳을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 할터인데!”

그의 외침에 시녀들 중 시녀장으로 보이는 여인이 덜덜 떨며 앞으로 나오며 그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떨었다.

“그, 그것이 뇌옥의 간수들이 그 에...엘프를 범하려다가 노, 놓쳤다고 합니다.”

시녀의 대답에 베라즈는 머리에서 무엇인가 하나가 끊어지는듯한 분노를 느꼇다.

“크아아! 그 개자식들을 당장 처형하고, 그 가족까지 모조리 죽여버려라! 그리고 전 황궁에 비상을 선포하라, 지금 엘프 리리안을 잡지 않으면 제국은 이종족들을 적으로 돌리게 될것이다! 어서!”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주변에 몰려있던 모든 시녀들과 근위기사들은 미친듯이 달려가며 베라즈의 말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베라즈 또한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가 옷을 챙겨입고는 남아있는 시종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갑옷과 무기들을 걸치고는 방 밖으로 걸어나왔다.

“반드시! 반드시 잡아야한다! 여기서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대로 우리 제국은 파멸이다! 반드시 잡아라!”

칼자루를 쥐고 달려 나가는 베라즈의 표정은 장엄하기 그지 없었다.

이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평안한 얼굴을 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의 침소에 홀로 남아 자신과는 상관없다는듯 장난을 치고 있는 카이아린 혼자뿐이었다.

============================ 작품 후기 ============================

완전히 망가진 드래곤은 그에게 푹 빠져버려 약간 어린이틱하게 되버렸구만

이게 다 어릴때 애정 결핍때문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니 애교를 부르고 싶은게지

내 썰은 순애니까 +_+

과정이야 어쨋든 결과가 서로 윈윈이면 순애아님?

[차회 예고]

도망친 엘프 리리안은 미친듯이 달리고 사실 그녀의 정령력과 마력은 금제 당했지만

알고보면 그녀는 소드마스터! 무지막지한 경공으로 재빠르게 엘프들에게 도망친 그녀는

세력을 정비하고 제국을 쳐들어오는데...

결국 이종족들의 공세에 마지막까지 몰린 베라즈는 어쩔수 없이 여태까지 숨겨온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다

그것은 바로 황궁 지붕 위에 숨겨져있던 택껸V !!!

엄청난 위용의 그 마법골렘은 출동하자마자 이종족들의 앞에서 [이크][에크]를 외치며

혼을 쏙 빼놓는데!

과연 그는 잘 탈출하여 다시금 제국을 일으켜 세울 것인가!!

믿는분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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