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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조교 연대기-8화 (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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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하는 카이아린

다음 날도 카이아린에게는 똑같은 일상의 시작이었다.

지독한 마도구의 쾌락에 몇 번의 실신을 반복하고 있으니 어느새인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 비릿한 미소를 흘리고 있는 베라즈를 볼수가 있었다.

오늘 그의 한손에는 왠 접시가 하나 들려있었다.

향긋한 냄새와 식욕을 돋구는 색체들이 잘 섞여있는 그것은 음식들이었다.

마도구의 동작을 멈추고 헐떡이고 있는 그녀의 앞에 그 접시를 놓은 베라즈는 축 늘어져있는 카이아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먹어라, 넌 이제부터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어야한다. 앞으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내가 가르쳐주도록하지. 크크.”

온 몸을 감돌고있는 쾌락의 여운에 잘 움직이지 않는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보는 카이아린의 검은색 눈동자는 완전히 동공이 풀어진듯 멍하기 짝이없었다.

베라즈가 그런 그녀를 보며 다시 한번 웃은뒤 음식을 집어서 그녀의 입안에 집어넣기 시작하자 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반항을 했다..

그녀의 반항은 그래도 드래곤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과도 같은것이엇다.

“우웁! 우우웁!!”

카이아린의 반항에 조금 짜증이 난듯 찡그린 얼굴을 한 베라즈는 자신의 주먹을 쥐어 그녀의 눈앞에 가져갔다.

“다시 한번 고통을 느껴보고 싶은가보군. 먹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 고통을 다시 맛보게 해주지.”

말을 마친 베라즈는 그대로 그녀의 앞에 있던 접시를 엎어버렸다. 쏟아져버린 음식물들은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며 조금씩 식어가기 시작했고, 베라즈는 카이아린의 머리채를 부여잡고 그대로 그 쏟아진 음식물들 앞에 가져다 대었다.

“먹어라! 반항적인 너한테 인간답게 먹는 방법은 필요없을것 같군. 짐승 처럼 그 혀로 핥아서 남김없이 먹어라!”

“크으으, 시, 싫어! 개같...으븝!”

카이아린이 무엇이라 말 하려 했지만 그는 기다려 주지않고 그대로 그녀의 얼굴을 음식물에 처박아 버렸다. 카이아린 역시 입을 굳게 다물고 절대로 벌리지 않겠다는듯 버텻지만 그런 반항은 잠시일 뿐이었다. 그녀의 행동에 분노한 베라즈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발로 그녀를 지독하게 걷어차기 시작했기때문이었다.

빠악!

“아아악!!”

“개같은 년! 니가 아직도 드래곤이라고 생각하는거냐!”

퍼억!

“흐으으윽...아악!”

“넌 지금 인간의 몸뚱아리를 지닌 더러운 계집일뿐이라고! 어디서 그깟 자존심따위를 이 나에게 내세우는 것이냐!”

상대방의 고통에 무감각한듯 전혀 힘의 조절없는 그의 발길질이 몸에 꽂힐때마다 그녀의 입에서는 커다란 비명이 터져나왔다. 다시금 찾아오는 지독한 고통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에게 빌기 시작했다.

“아악! 자...잘못했어요. 먹을게요! 먹을거에요! 하웁, 냠냠. 머, 먹고 있어요. 그만! 그만! 아아악!!”

더 이상의 고통을 받으면 죽을것 같다는 생각에 카이아린은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을 닥치는 대로 집어먹었지만, 이미 분노한 베라즈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바닥에 강하게 찍어버렸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어딘가가 찢어진듯 그녀의 얼굴 앞으로 붉은 색 피가 주르륵 흐르며 바닥에 흘러내리며 음식물 위로 툭툭 떨어졌다.

“전혀 학습능력이 없는 계집이로군. 그렇게 맞고 싶다면 말해라. 얼마든지 죽을만큼 고통스럽게 해줄테니.”

잔인하게 웃고있는 베라즈의 얼굴을 보며 카이아린은 덜덜덜 몸을 떨며 자신의 피와 바닥의 오물로 범벅이된 음식물들을 허겁지겁 주워먹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의 눈치를 살피며 음식물을 먹던 카이아린은 무엇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아랫배에서 무엇인가 끌어 올라오며 온 몸을 태우는듯한 강렬한 느낌에 몸을 움켜쥐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으힉, 하아악! 뭐, 뭐야. 으아아! 몸이, 몸이 너무 뜨거워, 하아아!”

발 끝부터 머리까지 타는듯한 고통에 몸을 웅크리고 바닥을 뒹구는 카이아린은 지금 미칠것만 같았다.

“으흠, 내가 준비한 특제요리가 몸에 잘 맞는것 같군. 흐하하, 거기에 조미료로 들어간건 드라이어드의 체액에 파우린의 즙이지. 어때, 온 몸에 힘이 솟는것 같지. 푸하하.”

드라이어드의 체액도 미약성분이 있는 독이지만, 파우린이라는 식물의 즙 또한 한방울 만으로도 사람을 죽일수 있는 강력한 독이었다. 하지만 그 두 가지가 섞이게 되면 기묘한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그것을 인간이 섭취하게 되면 아무리 지친 사람이라도 기력을 되찾게 되고 온 몸에 활력이 돌며 한동안은 왠만한 상처나 병에는 면역이된다는 것이었다. 단점이라면 처음 잠시동안은 온 몸이 불로 지지는듯한 강렬한 통증이 전신에 퍼진다는것과 그 효과가 떨어지기까지 남자라면 색에 미친 색귀가 여자라면 언제나 남자를 원하는 탕녀가 된다는 것이었지만...

그러한 음식(독)을 섭취한 카이아린은 온 몸을 태울듯이 올라오는 강렬한 열기에 바닥을 긁으며 괴로워했다.

“크하하! 더 날뛰어라, 더! 더! 더! 푸하하. 너무 고통만 느끼면 그러니 자비를 베풀어 너에게 즐거움도 선사해주마.”

딱!

그녀의 고통스러운 모습에 즐거워하던 베라즈는 자신의 손가락을 튕겼다.

부르르르르.

“흐야악!! 으그그극!! 끄아아!!”

마도구가 작동함과 함께 카이아린의 입에서 인간의 목소리로 들리지 않는 비명이 터져나오며 더욱 심하게 발광하기 시작했다.

“으으으!! 으아악! 주...죽을것... 캬아악!!”

쿠웅, 쿠웅.

아무런 생각 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지독한 그것에 카이아린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를 석실의 벽에 부딪혔다. 차라리 기절이라도 하면 이 지옥같은 고통을 벗어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에 머리에 피가 튀어 흐르는 줄도 모르고 그녀는 미친듯 부딪혀갔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바램대로 잠시뒤 카이아린은 끄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널부러지듯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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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몸이 흔들리는 느낌에 카이아린은 살며시 눈을 떳다.

그녀가 눈을 뜨자 한 사내의 탄탄한 가슴이 자신의 얼굴 앞에서 움직이는게 보이고, 아랫배에서 무엇인가의 이물감이 잔뜩 느껴졌다.

쯔걱, 찌걱.

눈 앞에 보이는 가슴이 위로 올라가고 내려갈때마다 자신의 아래에서는 음란한 물소리가 들려오며 짜릿한 기분이 올라오는것을 느꼇다.

“후욱, 후욱.”

자신의 위에 있는 사내의 달뜬 신음이 들려오고, 살며시 자신을 감싸는게 느껴졌다.

“일어났나, 카이아린. 하하, 이거 먼저 시작해서 미안하군. 너를 보고 있자니 참을 수가 없어서 말이지. 크큭.”

“.........”

카이아린은 대충 상황을 파악하고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옆으로 돌려버렸다. 아마도 자신이 그 지독한 고통에 몸부림 치며 기절하고 난뒤 이 짐승같은 사내는 그런 자신을 가지고 마치 노리개 쓰듯 가지고 놀며 희롱했으리라.

원래라면 지독한 분노가 끓어 오르며 살기가 솟아 올라야 했것만, 이제는 그다지 그러고 싶은 마음 조차 사라져 버리는 카이아린이었다.

이 자에게 덤벼봐야 나에게 돌아오는것은 고통뿐이다.

더 이상 그런 것을 겪고싶지는 않다.

이 자의 말대로 하며 천천히 회복할 방법을 찾는게 더 좋은 생각 아닐까?

온갖 생각을 하며 점점 그에게 반항해야할 의미를 잃어가고 있을때, 베라즈가 자신을 더욱 강하게 껴안으며 부르르 몸을 떠는게 보였다.

그리고 배 아래에서부터 뜨거운 무언가가 몸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것 또한 느껴졌다.

카이아린은 순간 사고가 정지하며 난생 처음 자신의 자궁 안으로 사내의 정액이 들어오는 느낌에 몸을 떨었다.

“아...으... 서, 설마 안에? 히익, 임신하면 어, 어쩌려고! 으아아!! 안돼! 이...인간의 정액으로 임신이라니, 흐아아! 히이익!”

생각조차 안해본 인간과의 관계로인한 잉태의 공포일까, 아니면 해서는 안되는 일에대한 배덕감일까, 카이아린은 그녀의 말과 다르게 자신의 질을 지나 자궁으로 밀고 들어오는 베라즈의 정액을 느끼며 가볍게 절정했다.

“후우후우, 역시 좋은 몸이군. 카이아린, 한쪽 발을 들어서 내 어깨로 걸쳐라.”

베라즈가 명령하자 가볍게 몸을 떨던 카이아린은 멍한 눈으로 한쪽 다리를 들어 그의 어깨 위로 걸쳤다. 아마도 절정한 것과 질내사정을 당했다는 충격에 사고가 멈춘 탓인지 그녀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그의 명령대로 행동했다.

다리를 베라즈의 어깨 위로 걸친 카이아린의 몸은 그 음부가 적나라하게 벌어지며 방금 쏟아낸 그의 정액을 울컥이며 뱉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치 더 해달라고 조르는듯 움찔움찔 거리는 카이아린의 질을 보며 베라즈는 그대로 다시 그녀의 안으로 삽입을 시작했다.

“흐아앙! 흐극!”

달뜬 교성이 터져나오고 저절로 쾌락을 탐하며 몸이 움직였다. 강력한 쾌감에 사고가, 생각이 멈춰버린 카이아린은 이제 드래곤도, 인간 소녀도 아닌 한 마리의 암컷일뿐이었다.

그녀는 베라즈의 사정을 조르듯 그의 박자에 맞춰 강하게 움직이며 교성을 질러댓다.

베라즈는 자신의 어깨 위로 늘어져있는 카이아린의 하얗고 늘씬한 다리를 보며 그대로 베어 먹을듯이 삼켜갔다.

“하웁, 흐으읍. 이 다리, 이 허벅지. 전부 내것이다. 전부다! 전부다! 하우웁.”

카이아린 역시 그의 혀가, 입술이 자신의 몸에 닿을때마다 찌르르하고 울리는 느낌에 미친듯이 그를 불러댓다.

“하으으! 이...인간!!! 크하아, 와, 왕이여! 베라즈으으!!! 히야아악!”

그녀의 몸을 집어 삼킬듯이 핥아대던 베라즈는 그대로 그녀의 가슴에 달라붙으며 핑크빛으로 오똑 솟아오른 그녀의 유두를 살짝 깨물었다.

“히이익!”

짜릿한 쾌감에 그녀의 몸이 활 처럼 튀어오르며 자신의 질 안에 들어있던 베라즈의 남근을 끊어버릴듯이 물고 놓아주지를 않았고, 그는 공중에 뜬 그녀의 허리를 부여쥐고는 뒤로 누으며 자신의 위로 올려세웠다.

베라즈의 위에 올라탄듯한 형상이된 카이아린은 몽롱한 눈으로 그를 내려다 봤다.

“헤에, 인간 남자. 나한테 깔렸네. 베라즈으~ 나의 왕이여. 히히. 날 마음대로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야, 후에... 이제 내가 할꺼야!”

지속적인 쾌감에 사고가 정지한 상태라 이미 카이아린은 자신이 무엇이라 말하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그저 나오는대로 중얼거리며 본능적으로 쾌락을 탐하며 허리를 들썩 거리기 시작했다.

그녀 스스로가 가장 기분 좋은 곳을 찾아 자극을 시작하며 베라즈의 성기를 마치 도구 처럼 사용하며 자신의 몸을 흔들어댓다.

“히익, 히익. 좋아, 이거 좋아! 나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히아아, 좋아아아!”

다시금 한차례 절정을 맞은듯 그의 배위에서 두 손으로 몸을 지탱하던 그녀는 목을 쭈욱빼고 절정의 신음을 지르고는 그대로 베라즈의 배 위로 쓰러졌다.

조그마한 몸집으로 자신의 배위에서 쌕쌕 거리며 애액을 뿜어대는 카이아린을 보며 베라즈는 가볍게 웃으며 그녀를 바닥에 눕혔다.

“미안한데, 너만 즐기면 안되지. 네가 여기 있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 나를 위함이니까. 자, 그럼 이제 내가 만족할 차례다.”

베라즈는 흥분으로 끄덕 거리는 자신의 남근을 아직도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움찔움찔 거리고 있는 카이아린의 질 안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흐그극, 히악! 자, 잠깐 지금은 너무 민감해! 으으으!! 흐아악! 잠시마안!”

방금 절정에 도달한터라 극도로 예민해진 그녀의 몸은 다시 한번 베라즈의 성기를 몸에 받아들이자 쾌감을 넘어선 무엇인가가 몸을 강타하는것을 느끼며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신을 잃을듯이 강렬한 교성을 터트렸다.

“히이이익! 안돼! 흐아아아!”

============================ 작품 후기 ============================

끝났습니다.

다음화에 완전히 끝나겠군요.

[다음화 짤막 예고]

이제 거의 떨어진 카이아린은 베라즈의 완전한 노예가 되고

그렇게 베라즈는 엘프를 꼬시러 가는데

그에 분노한 카이아린이 질싸는 자신에게만 가능하다며 그를 속박하는데

얀으로 변해버린 카이아린! 과연 베라즈의 운명은...

믿으면 안되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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