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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당하는 드래곤
“흐이익!! 흐아아!!”
카이아린의 물기어린 비명이 터져나오며 그 육체가 다시 한번 바르르 떨린뒤 늘어졌다.
벌써 셀수 없을정도의 절정과 실신을 번갈아가며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조차 희미하게 기억되었다.
“흐에에, 더, 더이상은 못버텨 살려... 크으익!!”
그녀의 핑크색 음부에서는 다시한번 애액이 터져나오며 허벅지를 따라 밑으로 떨어져내려갔다. 이미 카이아린의 다리 밑에는 그녀에게서부터 나온 온갖 액체들로 흥건히 웅덩이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고 어떤것도 느낄수가 없는 조그마한 석실 안에서 그녀는 끈임없는 쾌락과 고통에 조금씩 이상해져가고 있었다.
끼이이익, 덜컹.
굳게 잠겨있던 철문이 열리며 그곳으로부터 금발의 청년이 들어왔다. 그는 강철왕이라 불리우는 대륙 첫 제국의 황제, 그리고 지금 이곳에 카이아린을 붙잡아둔 장본인인 베라즈였다.
베라즈는 석실에 들어서자마자 카이아린에게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들어올렸다.
눈물과 콧물, 타액으로 엉망진창이 된 그녀의 얼굴이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묘하게 사내의 가슴을 뛰게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좋은 얼굴이 되었구만. 그래, 긍지 높은 블랙드래곤의 카이아린양께서는 나에게 대답을 할 준비는 되셨나?”
“아으으... 다, 닥쳐. 개같은... 흐이익!!”
몽롱해져가는 정신 속에서도 베라즈의 얼굴을 보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한 카이아린은 그를 향해 이를 갈며 외쳤다. 꼬박 하루를 엄청난 쾌락과 고통 속에서 보내고도 여전히 자아를 유지하며 자신을 향해 독설을 내뿜는 그녀를 보자 베라즈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호오, 드라이어드의 체액을 그렇게나 주입당하고도 지금까지 버티다니 대단하군. 역시 육체는 인간의 그것이나 정신만은 드래곤이다, 이건가. 좋아 좋아, 이렇게 간단하게 끝나는건 나 역시 별로 달갑지 않은 일이었으니까. 하하하.”
으드득.
점차 희미해지는 정신 속에 베라즈를 향한 지독한 증오가 타오르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기억해낸 카이아린은 머리를 좌우로 털고는 눈 앞의 그를 노려봤다.
“그런 저급한 몬스터의 체액따위로 히끅. 내가 저열해질거라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더러운 인간새끼야!”
“크큭, 그런 풀어진 얼굴에 다리 밑을 자신의 체액으로 흥건하게 적신 암컷에게서 나올 말은 아닌 것 같다만 뭐 그렇다고 해주지.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즐거운 시간은 보낸건가. 그럼 이제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을 차례군. 어떤가 카이아린양, 나에게 충성을 바치겠는가?”
“웃기는 소리하지마! 흐으윽, 누가 네놈따위에게 충성을 바...히윽, 바친다고 그래! 평생가도 네 녀석을 섬길 생각따위는 없으니 차라리 죽여라! 긍지 높은 드래곤으로서 죽여달란 말이다!”
여전히 육체는 미약에 물든 듯 허덕였지만 그 목소리는 누구보다 굳건하게 외치는 카이아린을 보며 베라즈는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며 그녀 곁에 다가가 눈 높이를 맞추듯 살짝 꿇어 앉아고는 그녀와 눈을 맞췄다.
“휘유, 대단하군 대단해. 그 강대한 정신력, 이 유려한 육체, 둘다 내것으로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두 개를 동시에 가지기에는 너무 욕심이 많은거겠지. 하읍.”
“히이이익!!! 무슨 짓이야!”
벽에 묶여있는 카이아린을 아까운듯한 표정으로 살피던 베라즈는 들려올려진 그녀의 팔뚝을 따라 혀로 핥아 내려가며 겨드랑이에 멈춰서 그 혀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미약에 잠긴 그녀의 육체는 부드러운 그의 혀가 스치고 지나간 길을 따라 저릿저릿한 쾌감을 만들어내며 정신을 뒤흔들어댓다.
“그만!! 그만!! 거, 거긴 핥지말라고!! 으아악!!! 히익!!”
“안된다라, 여기가 안된다면 여긴 어떨까. 흐흐.”
그녀의 쾌감에 찬 목소리에 겨드랑이를 핥던 것을 그만둔 베라즈는 이번에는 그녀의 목으로 혀를 옮겨 빨며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이 자신의 유두를 스칠때마다, 혀가 목을 핥아가며 빨릴때마다 카이아린은 미칠것같은 짜릿함이 머리 뒤편으로부터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안돼!! 그만하라고!! 그만해!!”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너무 싫은게 많구만 그래, 어떤가 카이아린양 기분 좋지 않은가?”
“크흐윽, 이딴 약물에 의지해서 밖에 여자를 만족시키 못하는건가 네놈은. 꺄하하, 역시 저급한 인간이라 하는 행동도 저급하...히익! 저급하잖아! 이딴걸로 날 어떻게 할수 있을거라고 보는건가!”
말로는 그를 매도하듯 외치는 카이아린이었지만 치솟는 쾌감에 풀어져버린 얼굴로는 전혀 신빙성이 없는 대답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피식 웃은 베라즈는 자신의 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아아, 그렇군. 내가 생각해도 이 방법은 좀 그렇긴해, 그래서 내가 특별히 다른것도 준비해왔지.”
“이, 이번엔 또 무슨 더러운 짓을 하려고 하는거야!”
그의 품에서 나온 것은 조그마한 마법석 조각들이었다. 둥글게 마감 처리를 해둔 것으로 보아 특별한 용도에 사용될것만 같이 만들어진 그 조각들을 꺼내든 베라즈는 카이아린에게 다가가 그녀의 유두와 클리토리스 사이에 그것들을 가져댓고 그것들은 마치 접착마법이 새겨진 듯 그녀의 각 부분에 달라붙으며 떨어지지 않았다. 카이아린은 그것들을 떨어트리기 위해 몸을 흔들었지만 그 요동에도 그녀의 중요한 부분에 달라붙은 마법석들은 요지부동이었다.
“뭐야! 대체 이건 뭐냐고!!”
“이게 뭔지 궁금하지? 이건 말이지 한 여 마도사가 만든 마도구인데 말이야, 남자가 없어도 인간여자를 반쯤은 죽여줄 수 있는 마법이 새겨져있는 마도구이지. 신기하지. 시동어는 말이야. 간단해, 바이브레이션.”
부르르르르.
베라즈의 시동어와 함께 그녀의 각 부분에 달려있던 마법석들이 소리를 내며 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갑작스럽게 치솟아오른 쾌락에 그녀의 입은 저절로 벌어지며 그 육체가 경직됐다.
“히아아아악!!! 히익! 뭐야 뭐야!! 뭐냐고오오!! 꺄아악!!”
“어떤가 강렬하지, 크큭. 미약에 쩔은 상태에서 그 도구를 사용당하고 버틴 여자들은 아직 한명도 없었지. 너는 어떨까? 그래도 그 육체는 인간의 것이지만 정신은 드래곤이지 않은가. 어디 한번 나를 놀래켜 보라고! 푸하하핫!”
“히아아악!!”
마법석의 진동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카이아린의 교성 또한 함께 높아져갔다. 그녀의 양 다리사이는 다시금 쏟아져내리는 애익으로 흥건히 젖어가며 무엇인가를 바라듯 뻐끔거리기 시작했다. 미약과 마도구로 인한 쾌락과 고통은 이미 드래곤의 정신을 지닌 그녀 조차 버티기 힘들만큼 강렬하고 지독했다.
“제발, 제발 그만... 그만해줘! 히이익!! 뭐...뭐든 할게!! 그게 안된다면 이 사슬이라도 풀어줘어!! 제바아알!!”
손을 구속하고 있는 사슬을 끊어버릴 듯 당겨쳐대며 비명을 질러대던 그녀는 이내 축 늘어지며 신음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어댓다.
“흐으윽... 그만... 제발...”
움찔 거리는 그녀의 두 눈에는 조금씩 밝은 빛이 사라지며 멍하니 바뀌어갔다.
베라즈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발 밑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만 둬주기를 바라나?”
“그...그래. 어서 빠, 빨리!”
그녀의 대답이 조금 마음에 안든 듯한 표정을 지은 베라즈는 그대로 손가락을 한번 튕겼다. 딱소리가 남과 동시에 그녀에게 붙어있던 마법석들이 더 맹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키아아!! 으그극!! 으악!”
정신을 헤집어 버릴 듯 마구 올라오는 쾌감에 이를 갈며 참아내는 카이아린은 죽을 것 같은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왜! 왜! 으그그.”
“부탁하는 태도가 불성실 하지 않은가. 아무리 용족이라도 그 육체는 이제 인간의 것이니 지킬건 지켜야하지 않겠는가. 그렇지?”
“히이익! 흐아악, 아 알았어 그래. 부탁할게 부탁한다고! 제발!”
딱!
다시 한번 그의 손가락이 튕기고 카이아린의 허리가 활처럼 튀어올랐다.
“부탁했잖아!! 키아악! 부탁했다고!”
“말이 잘못됐지않은가. 정중하게 하라고 정중하게 크큭. 너는 이제 그 몸뚱아리만 남은 암컷일 뿐이고 나는 그런 인간들을 지배하는 왕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가? 아니면 쾌감에 거기까지 머리가 안돌아 가는건가?”
카이아린은 빙글빙글 웃고있는 베라즈의 얼굴을보며 죽여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꼇지만 지금은 우선 이 미칠것같은 상황을 벗어나는게 더 중요했다.
“부, 부탁하겠습니다. 흐아악! 부탁하겠습니다. 제발, 이것들 좀 떼...떼어네 주십시오! 제발! 왕이시여!!"
결국 마지막 자존심을 굽히며 애원하는 카이아린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은 베라즈는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그의 박수 소리와 함께 마법석의 진동 또한 조금씩 잦아들어갔다. 마법석이 완전히 진동을 멈추자 그녀는 탈진한 듯 헐떡거리며 늘어져버렸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카이아린에게 다가간 베라즈는 자신의 바지를 벗고는 그녀의 얼굴에 그 커다란 성기를 가져다댓다.
“흐이...후에... 뭐야, 아니 뭐에요, 그건.”
눈 앞의 성기에 반사적으로 반말을 하려던 카이아린은 들려올라가는 베라즈의 손가락을 보며 황급히 말을 바꾸었다.
“너의 부탁을 들어주었으니 응당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 아닌가. 그렇지?”
베라즈는 음흉하게 미소지으며 자신의 손가락을 금방이라도 튀길 듯 그녀의 눈앞에 가져다대고는 흔들었다.
“네, 네! 맞아요. 그, 그런데 무슨 대가를...”
“크큭, 보면 모르겠나. 여기에 봉사해라, 너의 입을 가지고. 나를 만족시키란 말이다.”
그의 말에 서서히 솟아오르는 남근을 쳐다보는 그녀의 얼굴은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아니면 조금 더 그 마도구를 맛보고 싶은가보군.”
카이아린은 황급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아니요 아니요! 할게요, 아니 하게해주세요! 할게요!”
이미 드래곤의 긍지는 어디로 간 듯 부들부들 떨며 그 지독한 고통을 더 이상 겪지 않기위해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성기에 입을 벌려갔다.
============================ 작품 후기 ============================
아아 이런 이런...
드래곤이라면 더 버티란 말이야!!
그따위에 굴복하면 어떻게! 더더더 괴롭힐수 있게 버텨!
네 어떻게든 버텨서 망가트...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