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화 맥동(1)
파리, 프랑스.
“베를린에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소비에트 연방이 북독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북독을 지원하겠다는 명목으로 집결해 있던 부대가 침략군으로 돌별했습니다!”
“쿠데타 수괴는 하인리히 힘러고, 공군 참모장 헤르만 괴링을 비롯해 군 내 요소요소에서 동조자가 있었습니다. 명백한 내전 상태입니다.”
“북독 정부는 완전히 붕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에 항복 권고를 해야 할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힘러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은 황실과 프로이센의 융커들에게 있으며, 옛 동맹을 회복해 볼셰비키에 맞선 대성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스웨덴에서 긴급한 구원 요청이 도달했습니다!”
“라인 강 서안에 집결한 부대에서 진격 허가 여부를 묻고 있습니다.”
미친 듯이 보고가 쏟아져들어온다.
그리고, 모든 최종결정권은 내가 쥐고 있었으니, 내가 다 대응해야 했다.
“반란군의 전투능력 등을 고려해 반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라.”
“전 부대에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전파하라, 소비에트 연방과 우리는 아직 전시 상태가 아냐!”
“일단 반란군과 외교망을 연결하려 할 필요는 없다. 저쪽이 협상 의지가 있다면 뭔가 제시하겠지.”
“소비에트 연방에 외교 라인을 통해서 경고를 보내도록.”
“어떤 부대도 핵폭탄 투하 지점 인근으로 진입하지 마라, 빌어먹을, 터지고 난 뒤라도 안 된다고!”
프랑스군은 국경 너머로 진격하지 않았다.
우리가 굳이 독일 서부를 먼저 공격할 이유가 있나?
지금 해당 지역에서는 독이 바짝 올라있을 거고, 끽해야 위력이 20kt 이하급의 전술핵 수준인 우리 핵탄두로는 군사력 면에서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못했을 거다.
이건 당연한 거다. 냉전기 미국과 소련도 핵이 전시 상황에서 생각보다 약하다는 걸 깨닫고 나서 핵 만능주의를 버렸다.
핵무기의 완전 파괴가 이루어지는 지점은 광구, 즉 핵이 터지는 순간 생겨나는 거대한 불덩어리 부분이고, 열복사와 후폭풍은 생각보다 군부대에 큰 피해를 주기 어렵다.
물론 그 피해를 입은 군인들은 고방사능에 노출되어 중장기적으로 고통을 겪으며 죽어가겠지만, 일단 핵을 맞은 직후에 상당수의 병력은 전투력을 일정 수준 이상 보존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그 고방사능 지대로 군대를 돌입시킬 수도 없다. 우리 핵무기는 원시적이고,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방사성 낙진을 많이 남긴다.
그 방사성 낙진을 뒤집어쓴 참전용사들이 전후에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 공세는 쉽지 않은 선택지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내전이 터져 줬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근데 소련이 침공했다. 그 반동으로 정부군과의 싸움에서 수세에 몰려 있었지만, 처음부터 프랑스랑 동맹해서 소련을 쳐야 한다고 주장하던 반군에 수많은 도시와 군부대들이 붙어버리면서 반대로 정부군이 폭망해버렸다.
그런데 그 지도자가 하인리히 힘러고, 무장친위대를 들이밀고는 이것이 황실과 귀족의 사유물인 군대가 아니라 진정한 독일 민족국가의 ‘국민군’이라면서 동네방네 홍보질을 해대고 있는데.... 진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그리고 그 반군은 ‘정부군은 자기들 힘으로 몰아낼 수 있지만 소련과 맞서 싸우려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프랑스에게 공동전선을 제안했다. 그럼 선빵에 대한 배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니까 그건 전쟁 끝나고 정산하자고 한다. 누가 봐도 소련에서 따서 갚겠다 이거 같은데.
물론...... 소련과 싸운다면 지정학적 위치상 프랑스보다는 독일의 지분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피를 흘리는 것도 독일인이 되어야 하고, 우리는 뒤에서 물자랑 병력이나 좀 보내주는 정도가 되겠지.
하지만 지금 바로 그게 저 반군..... 그냥 속 편하게 나치라고 부르자. 나치 놈들이 원하는 것일 거다.
문제는 빌어먹게도 상대가 ‘그’ 나치라는 거고.
아니, 뭐 그래, 좋다, 히틀러는 없다. 그 새끼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전투에서 고깃덩이가 된 게 벌써 몇 년 전인데. 시신 수습도 못해서 박살난 인식표 조각과 차고 다니던 시계 파편으로 사망을 확인했다던데, 문제는 히틀러의 유산을 이어받았네 뭐네 하면서 뒈진 놈을 명예 당수로 추대해놓고 날뛰는 나치당 놈들이다.
아니 시발 내가 저 하켄크로이츠 그려놓고 날뛰는 놈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에반데, 존나 에바인데.
당장 우리에게 우호를 제안하던 놈들에게 명확한 답을 안 주고 버텼던 것도 상대가 ‘그’ 하인리히 힘러라서 그런 건데, 문제는 이거다.
“저희에게 손해날 건 없지 않습니까? 반군을 밀어주시지요.”
그래.
명백히, 국익을 생각하면 저 나치 놈들을 밀어주지 못할 것도 없다는 거지.
그리고 완벽하게 똑같은 생각으로 나치를 밀어주다가 크게 당한 새끼들이 원 역사에서 한둘이 아니고.
‘시발, 전쟁 난 지 몇 주나 됐다고........’
원 역사에서는 가짜 전쟁도 제법 오래 했을 텐데, 지금은..... 말을 말자.
“이미 프로이센의 상당 부분이 쾌속 진격중인 소련군에게 넘어갔습니다. 해당 지역의 독일군은 명백히 2선급 군대지만, 그걸 감안해도 지리멸렬합니다.”
나는 곳곳에서 보고되는 그 기동에서 하나의 이름을 떠올렸다.
“주코프.”
“예?”
“아무것도 아니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뭐라고 생각하나?”
“일단 소련에 선전포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즉시 핵탄두를 퍼부어서.......”
“핵 없네, 빌어먹을, 그게 화수분인 줄 아나? 1년에 1발 만들면 많이 만드는 거네.”
“지금 비축된 폭탄이 어느 정도 됩니까?”
“29발.”
우라늄은 한 발 만드는 데 현재 가진 장비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효율이 떨어지며, 플루토늄은 코어를 만드는 데 필수인 폭축렌즈를 과학자들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판이었다.
원 역사의 ‘그’ 미국도 핵무기의 대량양산은 골머리를 앓았던 탓에 원 역사에서도 핵을 만들어놓고 투하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대로 투하해야 했는데 투입하는 자원과 인력의 질이 한참 모자란 프랑스는 오죽했겠는가.
“기밀 유지, 더 강화하도록.”
“알겠습니다.”
“관련자들, 관련자의 관련자들까지, 철저하게 이중 삼중으로 감시하고, 해외로 나가는 모든 통신은 물론이고 국내를 오가는 서신, 전보, 통화, 전부 도청하고 검열해.”
빨갱이들.
파리와 모기마냥 자연발생하는 놈들.
원 역사에서 맨해튼 프로젝트조차 이들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니 더욱 잔혹하게 조여야 하지 않겠는가.
도청기를 뿌리고, 미행을 붙이고, 감시망을 펼치고.
그 감시자도 믿을 수 없으니 감시자의 감시자를 붙여 서로를 감시하게 만들고.
다른 모든 것이 그렇지만, 핵무기만큼은 그야말로 편집증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과학자들이 보내는 모든 서신은 우체국에서 추적되어 검열되었고, 만나는 모든 사람은 비밀리에 가택이 수색당했고, 필요하다면 사고로 위장한 암살도 서슴지 않았다.
그렇게 막았다.
계속 막아야 한다.
언제까지? 그야 간단하다.
저 빨갱이들도 결국 똑같은 제국주의자라는 게 만천하에 까발려질 때까지.
공산주의자들이 결코 도덕성에서 기존 국가들을 훈계할 처지가 되지 못한다는 걸.
물론 병신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니 그 뒤라고 해도 감시를 늦춰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그래도 저놈들이 핵무기를 자력으로 만들어낼 때까지는 감시를 늦춰서는 안 된다.
이게 세상에 드러났으니 더더욱 스파이 짓을 하려 들 테고, 감시를 늘릴 이유가 늘었다.
‘케임브리지 5인조 같은 놈들 같으니.’
나는 짧게 혀를 찼다.
***
엘베 강에서는 강을 도하하려는 세력과 그걸 저지하려는 세력이 충돌하고 있었다.
둘 모두 슈탈렐름을 쓰고 있었고, 둘 모두 독일어로 외치고 있었다.
“반란군 놈들을 죽여버려!”
“융커의 개새끼들을 도살해라!”
슈츠슈타펠이 자체생산한 8,8cm 대공포가 접근하던 정부군 전차 세 대를 날려버렸고, 기관단총에서 뿜어진 7.5mm 탄이 정부군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렸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소련군은 베를린 내에 진입했고, 북독일군은 베를린을 한때 장악했지만 두들겨 맞고 서쪽으로 밀려난 반군과 소련군 사이에서 끼어 박살날 지경이었다.
가용한 병력이 적지 않았지만, 이들은 죄다 남독일에 묶여서 꼼짝을 못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독일 신정부를 자처하는 저들은 프랑스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기존의 허접한 장비들은 싸게 굴리는 기관단총과 8,8cm 대공포 빼고는 다 내다버린 뒤 프랑스군이 넘긴 폴테아가 전차를 몰고, 프랑스군과 반란을 일으킨 공군의 항공엄호를 받으며 싸웠다.
이래서야 적들의 병력 운용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보급도 부족하고 사기도 바닥을 치는 병력이 앞뒤에 적을 두고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물론, 그게 독일 신정부가 여력이 있었다는 건 아니었다.
프랑스군의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플렌스부르크에 임시정부를 차린 독일 신정부는 독일국을 선언, 대통령으로 괴링, 총리 겸 군 총사령관에 하인리히 힘러를 선출하고 내각 장관들을 임명했다.
거기에 프랑스 정부는 엘베 강에서 적들의 공세를 막아내고 소련군을 충분히 소모시킨 다음에 반격한다는 계획을 세운 뒤였고, 이에 따라 슈츠슈타펠과 프랑스군은 엘베 강을 넘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엘베 강을 도하하면 프랑스를 과도하게 자극해 버섯구름이 또 피어오를 거라고 판단한 스탈린에 의해 붉은 군대에게 엘베 강을 함부로 도하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진 뒤였다.
***
러시아 제국, 서울.
러시아 제국은 최근 유래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대공황의 충격은 이들에게도 직격타를 날렸지만, 얼마 안 가서 일어난 전쟁은 러시아 제국의 경제를 역대 최고의 호황으로 이끌어갔다.
미국이나 러시아 공화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단순히 등 따습고 배부른 것만으로 억압당하는 자들의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다시 정부를 차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역시 이해하고 있던 차르 알렉세이 2세는 오늘, 결단을 내렸다.
“전국에 송출되고 있나?”
“그렇습니다.”
“좋군.”
오늘의 선언은, 그로써도 큰 의미가 있었다.
아마 황실의 다른 일원들도 절대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오늘, 러시아 제국은 멸망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나라가 태어날 것이다.
러시아 제국이라는 이름을 포기한다, 이미 우리의 영토도, 민족도 러시아라는 이름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된 지가 언제인가.
제국의 주 민족은 한민족이 되었고, 영토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모스크바에서 한참 떨어진 극동이 되었으며, 공통점이라고는 로마노프 가문이 제위를 차지했다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이 체제는 결코 유지될 수 없었다.
그걸 알았기에, 그는 모든 것을 뒤엎고자 했다.
그는 차르였기에.
***
“44년 전, 러시아 제국은 이 땅에 발을 딛었습니다. 신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명하셨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만남은 총과 칼로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20년 전, 러시아 제국은 무너졌습니다. 우리의 욕심으로 인한 전쟁 속에서,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신민들의 분노 속에 제국은 최후를 맞았습니다. 나의 부모님은 그 가운데 돌아가셨으며, 기나긴 내전의 소용돌이가 이 땅을 감쌌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러시아 제국을 자처하며 이 머나먼 동쪽의 땅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의미에서 보자면, 러시아 제국이라는 이름은 망령에 불과합니다. 러시아 제국은 무너졌으며, 영토적 연속성도, 민족적 연속성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땅은 본디 조선민족의 땅이며, 그들에게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민족들도, 마땅한 권리를 가져야 마땅했으나, 우리는 총칼을 앞세워 이들을 짓밟아 왔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직시해야 합니다. 러시아 제국의 옛 영광에 매몰되어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이 제국을 이루는 여러 민족들은 서로를 차별하고 갈등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고, 협력하여 미래로 향하는 기치를 들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긴 꿈에서 깨어나야 할 시기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 제국의 부흥이라는 꿈은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과거 제국을 멸망으로 몰아간 그 아집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에서 깨어나거나, 아니면 다시 천천히 몰락의 길을 걷거나,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시대의 부름을 따라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는 헌법에 명시된 민주주의의 약속을 이행하고 의회를 다시 열 시간입니다, 지금이 오랜 증오와 차별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화합을 이뤄낼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외면해오던 진실을 직시할 때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긴박성을 간과한다면, 이것은 이 나라의 존속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이 얼어붙은 겨울은 이 땅의 정당한 주인들의 억눌린 분노가 평화와 화합, 자유와 평등의 봄 햇살로 바뀌는 순간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오늘은 끝이지만 동시에 시작입니다. 오늘 이후로 진실을 계속 외면하려는 이들은 거친 방식으로 미몽에서 깨어나게 될 것이며, 그 전까지는 어떤 휴식도, 어떤 평온도 없을 것입니다. 정의가 실현되는 밝은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이 나라의 기반을 뒤흔드는 폭동의 소용돌이는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의로움이 힘차고 도도한 물결이 될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오늘날 제국을 뒤덮은 슬픔과 증오가 변하여 피부색과 민족에 구애받지 않고 제국의 아들딸들이 함께 형제자매로써 걸어가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날, 저 백두대간의 골짜기들은 높게 솟아오르고, 태백산맥은 낮아지며, 거친 곳은 평평해지고, 굽은 곳은 곧게 펴지고, 그 모든 것을 우리가 함께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생존입니다, 오로지 그러한 미래를 위해 우리는 움직여야 합니다. 역사 속에 눈을 가린 자는 도태될 뿐입니다.”
“저는 이제 그 누구도 지배하거나 정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군주는 이제 군림할 뿐, 더 이상 통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가능하다면 우리 모두가 화합하는 데 앞장을 서고자 합니다. 모든 인간은 서로를 돕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사람이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서로를 저주하지 않고 서로를 축복하는 나날이 오기를, 서로를 경멸하지 않고 서로를 친애하는 세상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이 나라에는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우리 모두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생은 자유롭고 아름다울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그 방법을 잊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중독시킨 탐욕은 한 나라 사이에서도 서로를 혐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으며, 불행과 죽음을 무수하게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도리어 스스로를 가두고 있고, 힘과 부에 대한 탐욕은 우리를 어리석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현명해진 줄 알지만, 우리는 냉소하게 되었고, 무정해졌습니다. 우리는 이제 한 나라 안에서 살아가는 국민입니다, 누군가를 추방하거나, 누군가를 탄압해서는 유지될 수 없는 것이 우리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비참해질 것이며, 우리 모두가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화합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눈을 더는 탐욕으로 가리지 맙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발전을 가로막을 뿐입니다. 언젠가 증오는 지나가고, 잘못된 체제는 바로잡힐 것이며 세상은 모두 옳은 길을 향해 걸어갈 것입니다. 저와,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그러할 것입니다.”
“이제 화합을 이룩합시다, 모두에게 일할 기회를, 젊은이에게 미래를, 노인들에게 안정을 제공할 세계를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나아갑시다, 우리 모두를 갈라놓는 탐욕과 증오와 배척을 근절하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