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5
졸부 집 망나니 외전 시즌 2
30화
다음 날 청와대 국무회의실.
군사적 무력시위 준비는 모두 끝냈다. 물론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겠지만 세계 시청자들은 모두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의한 대중국 압박용 무력시위가 아닌 시뮬레이션 드론 전투 게임 ‘창공’의 생방송인 줄 알고 보게 되리라.
‘보고 싶은 사람들!’
게임 생중계에서 숨겨진 것에 관해 꼭 봐야 할 사람들은 보게 되리라.
“대현 제약 사장님.”
나는 대현 제약 사장을 청와대로 불렀고.
그를 부른 이유는 코로나 31의 백신 및 치료제 때문이다.
“예, 대통령님.”
“코로나 31의 백신인 백두와 코로나 31의 치료제인 한라의 운송 준비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이미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국민은 모두 무료로 코로나 31의 백신인 ‘백두’의 접종을 끝난 상태고.
코로나 31의 백신인 ‘백두’는 예방률 95%의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백신이라고 전 세계의 의학계는 모두 알고 있다.
‘뭐라고 할까?’
샘플만 써봐도 알아요.
뭐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
나는 대현 제약을 통해 전 세계 192개의 유엔 가입국에 100여 명분의 백신 샘플을 보냈고.
유엔 가입국이 현재 193개국이기에 중국만 뺐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거부했다고요?]
빼려고 뺀 것은 아니다.
샘플을 확인하고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해 보라고 했는데 중국 공산당 정부는 자신 있게 자신들이 개발해 놓은 코로나 31의 백신인 ‘천화’가 있다며 우리 백신의 사용 제안을 거부했었다.
[예, 그렇습니다. 미리 개발해 놓은 백신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미리 개발해 놓은?]
그때 짐작했었다.
코로나 31이 자연 발생적인 전염병이 아닌 중국에 의한 전 세계를 향한 생물학 테러라는 사실을.
“현재 코로나 31의 백신 ‘백두’의 구매를 요청한 국가는 유엔 가입국 193개국 중에서 120개국입니다. 현재 백신 생산 설비를 24시간 완전가동하고 있지만, 순차적인 수출이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대현 제약 사장이 내 눈치를 살폈다.
“뭡니까?”
사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진짜 무기는 코로나 31의 백신인 ‘백두’와 치료제인 ‘한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라.
“중국 정부가…….”
“잠깐만요.”
“예?”
“앞으로 용어의 사용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정부입니다.”
나는 현재의 중국은 중국인의 나라가 아니라 중국 공산 당원의 나라라고 생각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한마디로 괴리 집단의 정부라는 의미다.
“죄송합니다. 중국 공산당 단체에서 비공식적으로 코로나 31 바이러스의 백신인 ‘백두’의 수입을 요청해 왔습니다.”
“자체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있다면서요?”
“확인해 본 결과, 우루무치 변종 바이러스와 홍콩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해서 중국 전체를 뒤덮은 상태입니다.”
“자신이 판 무덤에 자신들이 빠졌군요.”
“예,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변종 바이러스 대책은?”
“백두-1과 한라-2의 국민 보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가 질병 안전본부와 논의해서 접종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잘하셨습니다. 백신과 치료제를 정치적으로 사용하면 부도덕한 일이겠지만 어쩔 수 없이 1차 긴급 지원 대상국을 선정한다면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에티오피아가 1차 지원 대상국입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절대 과거를 잊지 않는다는 의미.
그렇다면 왜 러시아도 포함되어 있는가?
그것은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는 국가와 항상 함께한다는 의미이다.
“예, 그렇게 바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2차 지원 대상국은 호주와 일본, 아프리카 연맹에 속해 있는 국가입니다.”
나는 아프리카 연맹에 속해 있는 국가 통치권자들에게 백신과 치료제를 이용해서 대만의 정식 국가 승인을 요청한 상태였고.
코로나 19 우한 바이러스 때에 국가 붕괴 상태까지 갔었던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은 어쩔 수 없이 백신과 치료제를 받기 위해 내 요구를 승인했다.
‘백신과 치료제의 정치적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왜?
미국도 코로나 31 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을 테니까.
그리고 유럽 연합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이후에 동남아시아 국가와 대만과 일본을 지원합니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대현 제약 사장이다.
“지원이라는 말을 제가 쓰기는 했지만, 무상 지원이 아닌 것은 아시겠죠?”
“물론입니다. 현재 미국에 수출할 물량은 이미 항공기 선적을 끝낸 상태고 3억 명분의 백신이 우선 운송될 예정입니다.”
2021년의 미국 시민의 인구는 대략 3억 2천만 명이었다.
“잘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코로나 31의 백신과 치료제를 이용한 미국과의 외교 담판이다.
“여기가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이라서 백신과 치료제 수출의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볼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하하하!”
“서면으로 일과 이후 시간에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 수고하셨습니다.”
내 말에 대현 제약 사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묵례하고 집무실을 나갔다.
“통일부 장관님.”
“예, 대통령님, 현재 긴급 남북통일 발표 때문에 국민이 분열할 조짐을 보이는 상태입니다. 또한, 휴전선 이남으로 북한 주민들이 남하하는 것을 막아내는 부분에 어려움이 상당한 상태입니다.”
이미 긴급 적으로 남북이 통일하게 됐다는 것을 대통령 담화문을 통해서 모든 국민에게 발표한 상태다.
“통일이 발표되었다고 모든 것이 한순간에 합쳐질 수는 없습니다.”
“예, 모든 전문가도 대통령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연방 국가인 겁니다.”
아마도 실질적인 통합은 3년 후쯤 되리라.
물론 이번 코로나 31사태를 극복한 후라면 남북의 국민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까?”
“통일이 발표된 후 북한 주민들이 대한민국으로의 남하할 수 없어진 것을 파악하고 몽골도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요?”
“대통령님께서 예상하신 그대로입니다.”
“기후 예측관님.”
몽골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분도가 된 후 대한민국 기상청의 규모와 지원 예산이 증가가 됐다.
“예, 대통령님.”
“이번 겨울에 강력한 조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하셨죠?”
조드?
몽골 분도의 강력한 혹한을 의미하는 단어고.
몽골 속담에 ‘칭기즈칸의 전사는 적의 화살 한 발에 죽고 부자는 조드에 망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몽골 분도의 인구가 적은 이유는 조드가 원인이라는 학자들도 많다.
‘혹한 때문에 가축들이 모두 죽으니.’
그 양과 염소에 의지해서 살았던 몽골인들은 조드가 한 번 발생하면 강력한 혹한 때문에 양과 염소들이 동사하게 되고 그에 따라 동사자와 아사자가 급증하는 역사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몽골은 역사적으로 항상 약탈 정책을 유지했고.
겨울이 되면 남하하여 중국을 노렸다.
“예, 그렇습니다.”
“안전재해 대책 본부장님.”
“예, 대통령님, 그에 따라 러시아와 북한에서 운송해 놓은 석탄과 석유를 재해 비축 기지에 비축해 놓은 상태이고. 몽골도 주민들과 가축들을 위해 대피소를 설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조드 대비는 완벽합니다.”
북한의 경제는 석탄과 희토류 수출과 경공업 공산품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라.
“예, 알겠습니다. 다른 특이사항은요?”
“코로나 31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을 탈출하는 중국 국민이 난민으로 변해 몽골 분도로 몰려들고 있고, 몽골도 주 방위군은 국경 지대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중국 공산당 정부가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팠다는 의미이리라.
“난민 규모가 어느 정도죠?”
“중국 공안과 중국 해방군이 막고는 있지만 대략 2,000만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비를 더 강화하세요. 몽골 분도와 중국 국경 지역에 고압 전류 철조망을 설치하고 무단으로 밀입국을 더 강력한 조처하셔야 합니다.”
“대통령님, 인류 인권적인 문제로 난민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인류애를 말하는 복지부 장관이다.
“난민 문제 해결해야죠. 또 인류애도 좋죠. 하지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안전이 우선입니다. 또 중국 내부에서 더 많은 소요와 분쟁 그 이상의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나는 지금 천안문 민주화 운동을 떠올렸다.
‘그때의 중국은 진짜 중국이었고.’
그때의 중국 국민은 진정한 중국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중화인민공화국을 사랑하는 중국 국민보다 중국 공산당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중국인이 더 많다.
“아……!”
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의견이 단호하게 거절된 것에 탄성을 터트렸다.
“복지부 장관님의 안타까운 마음은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냉정해져야 할 때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중국인을 위한 진정한 민주화와 평화는 요원해집니다. 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과거 역사로 많은 교훈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건 무슨 말씀이시죠?”
복지부 장관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내게 되물었다.
“한반도의 통일은 지금이 아닌 과거에서 몇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 대한민국 정부가 조금만 더 현명하게 행동했다면 자체적인 정권의 붕괴도 가능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최소한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 북한은 정권 붕괴 직전이었다.
‘그때 대북지원만 안 했다면?’
역사에서 이프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어쩌면 한반도는 더 빠르게 통일되었을지도 모른다.
‘과거 정부가 시행한 햇볕 정책은 무딘 양날의 검이었다.’
왜 무딘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하냐고?
대한민국 정부에게는 하등의 이익이 된 것이 없었으니까.
물론 과거 정부의 실책을 꼬집으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때는 옳지만, 지금은 틀리다는 것을 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경제부총리님.”
“예, 대통령님.”
“알아보라고 하신 것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과거 미국 트럼프 정부 때 논의가 한 번 있었죠?”
“예, 그렇습니다. 청나라 철도 채권의 상환 문제가 논의된 적이 있었습니다.”
“규모가?”
“한화로 2000조 원이었습니다. 현재 10년의 세월이 지났고 중국 공산당 정부로부터 상환을 받게 되면 2,500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를 압박할 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엄청난 금액이군요.”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과거 트럼프 정부에서도 논의만 됐지 실행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게 꼭 필요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사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면 상황은 또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내가 왜 이것을 준비하냐고?
과거 미국이 발행한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중국 공산당 정부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다.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거라고 판단하는 경제 전문가가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청나라를 계승한다고 주장했고 그래서 홍콩과 마카오를 돌려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와 함께 영국 정부에게는 300억 달러를 지급했다는 역사적 근거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지 이번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무위원을 알겠다는 눈빛이다.
“오늘 오후에 3차 한미 화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 화상 회의에서 얻어낼 것이 정말 많겠군요.”
미국과 합의(?)를 이뤄내면 그때부터 중국 공산당 정부를 강력하게 압박하리라.
‘대만이 완전하게 독립하면!’
그때부터 중국은 분열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