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졸부 집 망나니-380화 (380/415)

# 380

졸부 집 망나니 외전 15화

“예,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그런데 백신 개발은 발표하지 않습니까?”

“빼세요. 백신 개발은 발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백신을 접종시킬 생각입니다.”

내 말에 이곳에 모인 장관들이 내가 얼마나 사악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떠올리는 눈빛을 보였다.

‘나도 하나의 개인이라면!’

천사의 날개를 달 수 있다.

하지만 내가 1억 7천만 명의 한민족을, 또 대한민국 연방공화국의 국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국가 최고 권력자이기에 천사의 날개보다 악마의 삼지창을 들고자 한다.

“보건복지부 장관님.”

이제는 국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 대통령님.”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국민들이 검사할 진단 키트는 확보가 되어 있을 겁니다.”

나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말하고.

질병관리본부장을 봤다.

“예, 그렇습니다. 비축된 물량은 5억 5천 개로, 그중 2억 개를 내수용으로 준비해 놨습니다.”

다시 말해 당장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은 3억 3천만 개라는 소리다.

“그러니 현시간부로 전 국민이 전수적으로 진단을 할 수 있게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합니다.”

이제부터는 진단이다.

그리고 진단이 끝나면 한라산 계열의 백신을 통해서 예방접종에 돌입할 것이다.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 31 바이러스 상황에서 전세계를 누빌 수 있는 민족은 한민족과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속해 있는 국민밖에는 없다.

‘전 세계가 위기인데!’

대한민국 연방공화국에는 기회다.

“예, 알겠습니다. 학교에는 휴교령을 내리고 각 기업들에게는 휴직령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단 한 명도 빠트려서는 안 됩니다. 7일 안에 모든 진단을 끝내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돌입하십시오.”

“백신까지요?”

“그렇습니다. 백신접종을 하면 95%의 확률로 예방이 된다고 합니다.”

이 말 역시 백신 개발자들이 오랜 임상실험 끝에 확보한 정확한 정보다.

“예, 천만다행입니다.”

“거기에다가 치료제는 97%의 확률로 완치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이 모든 것이 통을 위한 공포 분위기 조성이었다는 소리다.

“와!”

“이 정도라면 위기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이 조심스럽게 내 눈치를 보며 말했다.

“진단키트와 백신 그리고 치료제가 없는 국가에서는 위기죠.”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 모든 것들이……!”

외교부 장관이 내 눈치를 보며 말꼬리를 흐렸다.

“통일을 위한 최종 단계입니다.”

위기는 항상 기회로 극복하는 법이다.

“아…… 그렇군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코로나 31 바이러스 사태는 전 세계 인류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고 재앙이 분명할 겁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게는 통일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또 대한민국 연방이 세계 빅원이 될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나는 이번 일로 미국을 능가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규모의 영토가 있어야 하고!’

또 그에 맞는 인구가 존재해야 한다.

“예,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모든 사항은 민족과 국가를 위해 비밀로 유지되어야 할 겁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물론 미래에서는 모두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모두가 나를 악마라고 욕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나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살겠노라고 다짐했으니까.

어쩌면 이것이 내가 회귀를 한 첫 번째 이유일지도 모른다.

“통일부 장관님.”

“예, 대통령님.”

“북한도 똑같이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입니다.”

진단과 백신 접종을 북한 주민도 끝내야 한다.

‘물론!’

3년 정도 인적 교류는 없을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북한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해서 바로 조치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 국방부 장관님.”

“예, 대통령님.”

이제부터 국방부 장관이 이 비상회의에 소집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할 차례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서 여전히 통일을 반대하는 국민이 존재하듯 북한에도 통일을 거부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인민무력부 부장도 아직 죄가 남은 사람이다.

“예, 그럴 것입니다.”

“그러니 혹시 모를 쿠데타에 대비하십시오. 만약 북한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게 된다면 자주적 측면에서 방위권을 발동할 것이고 북진이 진행이 될 것입니다.”

“그럼 침략입니다.”

국방부 장관이 기겁한 눈빛으로 내게 말했다.

“통일부 장관님.”

“예, 바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게 비밀리에 채결된 상호방위조약을 국방부 장관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바로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국방부 장관에게 내밀었고.

비밀 조약을 확인한 국방부 장관은 놀란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 상호방위조약대로라면 쿠데타 발발 즉시!”

조약서를 눈으로 보고도 못 믿겠다는 눈빛을 보이는 국방부 장관이다.

“대한민국 국군이 3개 지역에서 바로 북진과 남진 서진에 돌입합니다. 그와 함께 북한을 장악하고 군정에 돌입합니다.”

왜 3개 지역이냐고?

서울에서 북진.

몽골도에서 남진.

연해주 경제 특구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부대가 서진하게 된다.

이것을 동의한 사람이 바로 현재의 국방위원장이다.

그리고 국방위원장도 군부가 혹시라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여튼 이 이야기를 해주려고.

국방부 장관을 이 비상회의에 호출한 것이다.

“국정원장님.”

이제야 핵심이 거론이 되는 순간이다.

“예, 대통령님.”

“중국의 동태는 어떻습니까?”

이번 코로나 사태를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게 중국이었으면 한다.

‘중국이 이번 코로나 31에 개입된 정확인 속속 만들어져야겠지.’

없다면 만들면 그만이다.

과거 미국이 걸프전을 일으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조작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 사태를 중국이 일으켰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국정원 요원들의 보고에 의하면 식량 문제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중국 공산당 내부에는 비밀 협력자들이 꽤 많다.

‘막대한 자금으로 구축된 꽌시지.’

사실 중화인민공화국의 내부에서는 공산당이 무너지기를 바라는 민주주의자들이 꽤 있고.

그들은 국정원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국정원은 그들에게 상당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그렇겠죠.”

“예, 그렇습니다. 브라질과 캐나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정부에게 식량 수출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는 것까지 확인을 끝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이 책임을 질 거고……!”

브라질은 내가 담당하면 된다.

‘바로 화상 회의를 요청해야겠군.’

브라질이 중국을 도와준다면 중국은 단기적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

남은 것은 아르헨티나 정부다.

‘옛날부터!’

아르헨티나는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우방이다.

‘이익 앞에서는 우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미국을 배신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러시아의 뒤통수를 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습니다.”

“알겠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 공산당이 그것도 일부 핵심 지도부가 코로나 31을 의도적으로 인류의 파멸을 위해서 전파시켰다는 증거를 확보하는 겁니다.”

증거가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

‘나는 확신한다!’

신장 지역에서 발원이 됐다고 보고를 받았을 때부터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나와 국정원장의 이야기를 들은 장관급 인사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모두가 놀라는군.’

하지만 놀랄 일은 더 남았다.

“증거가 없다면 증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내 말에 모두가 기겁해서 나를 봤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

아마도 국민의 민도가 높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나를 탄핵의 심판대에 올리게 될 것이다.

“대…… 대통령님.”

보건복지부 장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중국이, 아니, 모든 중국이라고 규정해서는 안 되겠군요. 중국 공산당 일부가 그것도 핵심층 극소수자가 꾸민 죄악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그러니 그 증거를 우리가 찾아야 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대통령님.”

국정원장이 바로 대답했다.

“이번이야말로 국정원이 국정원답게 일해야 할 때입니다.”

국정원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이것이 슬로건이다.

‘제발 음지에서 일하지 않기를 바란다.’

증거가 없다면 만들어야 하니까.

그리고 이제는 누군가를 책임을 져야 하니까.

“하여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진실을 밝혀내셔야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이것으로 긴급회의를 끝내겠습니다. 외교부 장관님 그리고 비서실장님.”

“예, 대통령님.”

“브라질 대통령과 아르헨티나 대통령께 화상 회의를 요청하십시오.”

“바로 말씀이십니까?”

외교부 장관이 내게 물었다.

“예, 바로입니다. 따로따로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예, 바로 요청해 보겠습니다.”

외교부 장관이 바로 대답했다.

.

.

.

제일 먼저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내 화상 회의 요청을 수락했다. 그리고 나는 중국에게 식량 재앙을 선물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중국 정부의 식량 수출을 거부하면 대한민국 연방공화국이 보유한 아르헨티나 국채를 50% 소각해 주신다는 말씀이십니까?

내 제안을 들은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내 말을 듣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눈빛이다.

“그렇습니다.”

-50%라면 100억 달러 규모입니다.

“그 역시 알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코로나 31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남미 국가 중에서는 우선적으로 수출해 드리겠습니다.”

남미는 과거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무정부 상태까지 갔던 국가들이 꽤 많다.

‘사망자도 집계되지 않은 상태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최대 5,000만 명까지 사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공식 집계는 아니다.

“이번 코로나 31은 코로나 19보다 전파력과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대한민국 의학계가 분석했습니다.”

이미 5개국이 국가 봉쇄령을 내렸기에 코로나 31은 전 세계적인 위기로 변해 있는 상태였다. 몰론 아직 대부분의 국가가 국가 봉쇄령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

“결정해 주십시오.”

-중국 정부에게 사하라 분도에서 생산이 되는 곡물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위함입니까?

“그렇습니다.”

내 대답에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고민하는 눈빛이다.

‘거부하지는 못하지.’

국채 소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코로나 31이 과거 코로나 19처럼 전 세계 펜더믹 상황을 발생시키면 진단키트 확보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되니까.

-동의하면 바로 항공기에 적재를 시작하십니까?

“물론입니다.”

-동의합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내 요구를 수락했다.

‘이제 남은 것은 브라질이다.’

비슷한 방법을 사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보유한 브라질 국채를 소각할 생각은 없다.

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보유한 브라질 국채가 좀 많다.

아니, 아주 많다.

‘그리고!’

중국도 브라질 국채를 꽤 많이 보유하고 있다.

‘궁지에 몰리면 쥐가 고양이를 물지.’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국채만 소각이 되면 중국이 브라질에 행사하고 있는 영향력이 하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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