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졸부 집 망나니-375화 (375/415)

# 375

졸부 집 망나니 외전 10화

2031년 4월 1일, 신장 위구르 카쉬가르의 반군 지역에 있는 병원.

신장 위구르족 반군들은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항해 카쉬가르 반군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들이 카쉬가르 지역에 반군 거점을 만든 것은 같은 이슬람 국가인 카자르스탄, 키르키스탄, 파키스탄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고 또한 대한민국 연방이 신장 위구르 반국 세력을 지원하면서 카자르스탄, 키르키스탄, 파키스탄의 경제를 지원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단위적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지금까지 5년간 대대적인 신장 위구르족 반국 세력과 내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연방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는 신장 위구르족 반군 세력은 저항하며 카쉬가르 지역을 지켜내고 있었다.

쿨럭, 쿨럭!

의사 앞에서 거친 기침을 하는 환자가 앉아 있고 의사는 청진기를 이용해 위구르족 환자를 진찰하고 있었다.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듭니다.”

“폐렴 증상과 거의 흡사하지만 독감 바이러스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의사의 말에 위구르족 환자는 기겁한 눈빛을 보였다.

“독감 바이러스라고요?”

“검사를 해봐야겠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면 혹시…… 코로나……!”

과거 2020년 전 세계에 대유행을 했던 코로나19는 수만 명의 전염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사실 그때부터 중국은 전 세계로부터 외면을 당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영국과 호주는 중국과 거의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고 미국 역시 중국을 경제적으로 제재하기 시작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또 군사적으로 급부상했기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확정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독감 바이러스 검사부터 하시죠. 간호사.”

“예, 선생님.”

의사의 말에 간호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기를 가지고 와서 의사에게 내밀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기는 의학용 면봉처럼 보였고 포장지에는 메이딩 코리아라고 적혀 있었다.

“코에 찔러 넣어서 검사를 해야 하니 좀 아플 겁니다.”

의사가 바로 위구르족 환자에게 말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했다.

‘며칠 전부터 폐렴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드디어 중국의 비밀 작전이 현실화가 되고 있었다.

“으윽……!

분명한 것은 오늘만 이 병원에 같은 증상으로 방문한 환자가 50명이 넘었다는 사실이다.

* * *

대한민국 연방 몽골도 울란바트르에 있는 종합병원 회의실.

“어제부터 급성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 연방 몽골도 울란바트르에도 폐렴 환자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 몽골종합대학 종합병원에서는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단순한 폐렴입니까?”

종합병원 원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자에게 되물었다.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다만 2019년부터 대유행을 했던 코로나 19와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학 회의를 소집한 의사가 이 회의실에 모인 의사들에게 말했고 의사들은 기겁한 눈빛을 보였다.

“정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 19의 최초 명칭은 우한 바이러스였다.

그것은 중국 우한지역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는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 2형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라는 것을 모두 아실 겁니다.”

회의를 소집한 의사가 다른 의사들에게 말했다.

“SARS-CoV-2는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의 변종이고, 이번 폐렴 증상 확산도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형 변종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비밀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퍼트린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렇게 빠른 전파를 통해서 신장위구르 지역에서부터 과거 몽골공화국 지역인 대한민국 몽골도로 전파가 됐다.

“그렇다면 큰일이지 않습니까?”

종합병원 원장이 놀란 눈빛으로 말했다.

“예, 그렇습니다. 현재 같은 증상으로 입원해 있는 35명의 환자 중 10명의 환자가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고자의 보고에 종합병원 원장이 기겁한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언가 결정을 내린 듯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모두 잘 들으십시오.”

“예, 병원장님.”

“현 시간부로 종합병원을 폐쇄합니다.”

즉각적으로 병원 폐쇄를 선언한 병원장이었다.

“현 상황을 바로 대한민국 중앙 정부에 보고하고 긴급 재난물자 지원을 요청할 것입니다.”

“아……!”

“나는 이 유행성 질병을 코로나 31로 명명할 겁니다. 또한 종합병원에서 비축하고 있는 방역 동원 물자를 개봉할 것을 승인합니다.”

바로 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몽골도 종합병원이었다.

“예, 알겠습니다.”

“입원해 있는 모든 환자들에게 방역 동원 물자를 지급하시오. 또한 모든 환자들과 의료진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그만큼 즉각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 *

중국 북경 왕장 주석의 집무실.

“위구르 반군 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감숙성과 청해성, 티베트 자치구에 인민해방군을 파견해 모든 통로를 봉쇄했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 총사령관이 중화인민공화국 왕장 주석에게 보고했고 중화인민국 인민해방군은 봉쇄선을 펼치듯 주요 도로에 차단선을 설치했다.

‘인민해방군은 모르는 일이지.’

하여튼 말도 안 되는 일이 중화인민공화국 최고위급에 의해 일어나고 있었다.

[치사율이 30%가 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거 코로나 19의 치사율은 2~3%였다. 코로나 19는 전 세계로 전파가 되면서 대유행 상황을 만들었으며 질병 대유행에 이어서 대공황 상태를 만들었고, 그와 함께 경제 생산 위기를 만들어냈었다.

‘치료제는 90% 이상 개발이 되고 있지.’

자신들은 치료제를 90% 이상 개발한 상태라서 신종 바이러스가 확산이 될 때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조치를 시작했을 때는 신장위구르 반군 지역은 초토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왕장이었다.

‘방법이 이것밖에는 없어.’

이렇게 세상에는 미친놈이 생각보다 많았다.

* * *

대한민국 국무회의장.

“남북이 통일이 되어야 과거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으로 불린 북방 3도인 간도 지역을 완벽하게 영토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번 국무회의에서도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48 대 52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 중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 48%라는 소리다.

하지만 통일세가 추가되지 않는다면 통일을 바라는 국민의 수는 더 증가하게 될 것이다.

“북방 3도와 러시아와 협의를 통해서 연해주 지역까지 대한민국 연방에 편입시킬 수 있다면 차후 중화인민공화국의 내몽골자치주 일부 지역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편입시키고, 모든 고토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국무의원들은 내가 말한 것 중에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는 말에 인상을 찡그렸다.

‘전쟁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렸겠지.’

물론 전쟁이 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내몽골 자치구 북부 지역을 편입해야 내가 계획했던 대한민국 연방의 완전한 영토가 만들어진다.

“대통령님, 외람된 말씀이지만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에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전쟁도 포함되어 있는 겁니까?”

국방부 장관이 바로 내게 물었다.

사실 현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력 부대는 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에 배치가 되어 있었다.

몽골도에도 대한민국의 최정예 기갑 군단과 미사일 군단이 배치 및 주둔하고 있는 상태다.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전쟁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최악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남북이 통일된 후에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과 전쟁을 한다고 해도 통일된 후에, 그것도 5년에서 10년 정도 지난 후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아……!”

국방부 장관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탄성을 터트렸다.

“중요한 것은 남북이 통일이 되고 러시아로부터 연해주 지역을 완전무결하게 이양을 받는 겁니다.”

“연해주 지역을 러시아로부터 이양받기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자금이 필요할 것입니다.”

경제부총리가 난색을 보이며 내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준비되었던 일이고 그에 따라 준비비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20년 동안 정권은 교체된 적이 없다. 그리고 10년 전 내 아내인 심은혜가 대한민국 대통령이었을 때부터 연해주를 러시아 정부로부터 구입하는 프로젝트는 비밀리에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에 따라 막대한 자금이 예비비라는 명목으로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는 합니다만 과연 러시아 정부가…… ”

“현재 원유 가격이 10달러로 폭락한 상태에서 천연가스의 가격도 5년 전에 비해 1/5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러시아가 대한민국이 설립한 연해주 경제특구에 의해 경제가 상당히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니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만약 메탄 하이드레이트까지 개발에 착수해서 채굴해 낸다면 러시아 경제는 완전하게 붕괴가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러시아도 바라는 사항이 아니고 셰일 가스와 셰일 오일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도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이다.

‘전 세계 국가 중에서!’

오직 일본만이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개발하자고 대한민국에 떼를 쓰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하여튼 러시아 경제가 완벽하게 무너지게 된다면 러시아 정부는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고, 끝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경제 특구 지역인 연해주를 대한민국에게 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는 합니다.”

“미래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준비해 왔습니다.”

내 말에 국무위원들이 모두 동의를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똑똑!

그때 노크가 들렸고 그 노크 소리에 나도 모르게 싸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노크를 한 사람이 들어왔고 그의 표정은 심각했다.

“뭡니까?”

국무회의 때 이런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대통령님, 몽골도 장관이 긴급 화상 보고를 요청했습니다.”

“몽골도 장관께서?”

“예, 그렇습니다.”

몽골도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신경을 가장 많이 써야 하는 곳이다.

“연결하세요.”

국무회의 중에 몽골도장관의 요청에 의해 화상 보고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화상 보고를 위한 거대 모니터가 켜졌고 모니터 안에는 몽골도 장관이 긴장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대통령님, 제 말이 들리십니까?

몽골도 장관도 지금 나를 화면을 통해 보고 있을 것이다.

“무슨 일입니까?”

-몽골도의 주도인 울란바트로에서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급증한다는 몽골종합대학 산하 종합병원에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근데 그 폐렴 증상이 단순한 폐렴이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형 변종임이 밝혀졌습니다.

“뭐라고요?”

나도 놀랄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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