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졸부 집 망나니-54화 (54/415)

# 54

54화 깡그리 정리하다?(3)

고급 한 식당 특실.

막내 처남은 맞을 만큼 맞았고 사돈댁 어르신은 한풀이할 만큼 했다. 막내 처남의 뒤치다꺼리는 이것으로 끝내면 된다. 그리고 이제 내 일이 남았다.

‘어색한 식사 시간이군.’

처남댁은 여전히 나를 힐끗거리며 눈을 흘기고 있고 막내 처남 역시 나를 다시 봤다는 눈빛이다.

‘두려움과 존경심이 교차하고 있군.’

나중에 두 처남이 든든한 존재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어르신은 나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시다가도 자기 딸의 눈치를 살피고 계신다. 분명한 것은 이 분위기가 어색하고 침묵이 감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돈 어르신.”

어색한 침묵의 시간을 깨기 위해 내가 사돈 어르신께 말했다.

“예, 왜 그러시죠?”

어르신은 자신의 막내딸 때문에 눈칫밥을 먹고 있기에 내가 어색한 침묵을 깨주자 기다렸다는 듯 나를 보며 말했다.

“금은 어떤 겁니까?”

“예?”

내 뜬금없는 물음에 사돈댁 어르신이 내게 되물었다.

‘내 몫도 챙겨야겠지.’

둘째 처남의 개과천선을 위해 움직였을 때는 내게 아무런 이득이 없었다. 그저 내 아내 은혜의 판사 임용을 막는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조치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나는 나 스스로 처가 해결사처럼 느껴졌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달러와 금!’

곧 닥쳐올 IMF를 떠올리면 나는 제일 먼저 달러와 금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풋옵션!

나는 오늘 저녁 내 아내인 은혜의 소개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경제전문가라는 사람을 만나기로 되어 있다.

‘간판만 전문가면 곤란해······.’

이 세상은 아니 이 대한민국은 명문대 졸업장을 바탕으로 간판만 전문가인 사람이 넘쳐난다. 물론 그것은 경제 분야에만 국한된 것은 절대 아니다.

무슨 일만 터지면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람이 등장하지만 결국 그런 것들은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하며 사람들을 현혹할 뿐이다.

“금의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습니다. 수십 년 동안 금을 다루시지 않았습니까.”

“금이라, 금은 금입니다.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금입니다.”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죠. 옛날 6·25전쟁이 났을 때도 금을 가진 피난민들은 그 금만 가지고 월남을 했고 든든하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까?”

금이 그런 것이다.

현재까지 최고의 안전자산이 바로 금이다. 현재 달러가 국제 기축 통화로 쓰이고 있다.

기축 통화는 미국의 대학교수가 주장했던 용어로, 내가 아는 것으로는 1960년까지는 기축 통화의 임무를 수행한 것이 미국의 달러와 영국의 파운드였다.

‘금이 부족하기에!’

금본위제 이후의 금환본위제도 아래에서는 금의 부족을 보충하려는 조치로 국제금융의 중심이 되는 특정국이라고 할 수 있었던 미국과 영국의 화폐가 금을 대신하여 사용되었다.

‘미국은 현재 찍어내는 달러에 대해 지급할 수 있는 금이 없다.’

시쳇말로 사기다. 하지만 이제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는 사기가 되어 버렸다.

“그렇죠.”

“어르신, 어르신의 생각으로는 대한민국 서민들의 장롱 속에 든 금을 다 합치면 얼마나 될 것 같습니다. 애들 돌 반지부터 시작해서 결혼 패물까지 다 합치면 몇 톤이나 될 것 같습니다.”

“톤이요? 허허허, 내가 영등포에서 금은방을 크게 하기는 하지만 항상 쓰는 단위가 돈이나 냥이었는데 톤이라고 하니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러실 것 같습니다.”

“하여튼 어마어마할 겁니다. 원래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집마다 한 돈, 두 돈 모으면 수백 톤은 될 것 같습니다. 금은 계속 생산이 되고 수입이 되지만 닳아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수백 톤이라고요?”

“내 짐작은 그렇습니다.”

“현재 금 한 돈에 얼마입니까?”

“4만 원 정도 합니다.”

현재 금값은 4만 원이다. 물론 나도 이 사실은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중요한 시기에 내가 가진 자금을 금에 투자할 생각은 없다.

‘금 모으기 운동!’

국가가, 재벌이, 또 사업가가 이름 없는 의병처럼 부도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하기 위해 금을 내놓는 서민들에게 사기를 치는 운동이 바로 금 모으기 운동이다.

‘누군가는 더러운 이익을 챙긴다.’

더럽다고 하지 않는 것은 행동 없는 선비고, 더러워도 발을 담그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애국자일 것이다.

‘선우 재단.’

나는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선우 재단 건립 자금을 마련할 생각이다.

“나라 경제가 힘들어지면 힘들어질수록 금값은 오르겠죠?”

“당연하죠.”

“사돈 어르신 그래서 말입니다.”

“예, 말씀하세요.”

“금이 지금도 많으시겠지만, 더 많은 금을 매집해 놓으십시오.”

“그래요?”

“예, 그러십시오. 나중에 제가 금에 투자해 볼까 합니다.”

나는 이미 사돈 어르신에게 투자 전문 회사를 창립했다고 말해놓은 상태다.

“하하하, 금 좋죠. 그런데 금값이 떨어질 날이 올까요?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가 이제는 선진국 수준이라고 합니다. 금값은 사회가 혼란할수록 더 오르는 요물이죠.”

이 자리에서 국가 부도에 관해서 이야기해 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금값이 더 하락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 대신에 단기간 폭등하게 될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돈 어르신이다.

‘내 말을 듣고 금 매입을 더 해놓는다면?’

막내 처남의 처가도 제법 돈을 벌게 될 것이다.

벌컥!

그때 요란하게 한식당 특실의 문이 열렸다.

“그 망할 새끼가 여기에 있단 말이지.”

“다리몽둥이를 분질러 놓읍시다.”

두 남자가 들어왔다.

-한 명은 백수고 한 명은 건달입니다.

김 비서가 내게 해준 말이 떠올랐다.

‘저 둘이군.’

딱 봐도 내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은 인간들이다.

“이 새끼, 여기에 있었네.”

한식당 특실로 들어선 남자 중 하나가 눈치를 보며 앉아 있는 막내 처남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다.

“오빠!”

바로 처남댁이 소리를 질렀고 사돈 어르신도 인상을 찡그렸다.

“아버지, 어떻게 된 겁니까?”

“너희들은 어떻게 알고 왔어?”

“비슷하게 생긴 놈이 여기로 들어왔다고 해서 왔습니다.”

“찾으라고 할 때는 못 찾더니 일이 다 끝난 후에 이러면 무슨 소용이야.”

“예?”

씩씩거리던 두 남자가 황당한 눈빛으로 자기 아버지를 봤다.

“그 손 놔.”

“아버지?”

“내 귀한 사위 멱살 그만 흔들고 그 손 놓으라고 했다.”

사돈 어르신의 말에 두 남자는 멍해졌다가 막내 처남의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스르륵 놨다.

“아버지······.”

처남댁의 두 오빠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순간이 분명했다.

“나가들 있어.”

“······예.”

문을 박차고 들어온 처남댁의 두 오빠가 마지못해 특실에서 나갔고 사돈 어르신이 나를 빤히 봤다.

“사돈댁께서는 사람 만드는 재주가 탁월하신 것 같은데 저 두 인간을 어떻게 개과천선 한번 안 되겠습니까?”

마치 내가 개과천선 전문가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예?”

“아까운 줄 모르고 자랐고 부족한 줄 모르고 자라서 저 나이가 되도록 사람 구실을 못 하고 삽니다. 그래서 총명하고 똑똑한 선희에게 내가 더 의지했던 것 같소.”

“개과천선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래요, 마음을 바꾸니 선희와 은철에게 내가 걱정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든든한 매형도 있으니 바른길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두 녀석은 도저히 답이 없습니다.”

“고생 한번 안 해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옳소. 그래요, 고생 한번 안 하고 자란 녀석들이죠. 하나는 건달에 또 하나는 백수에 내가 저 두 녀석만 생각하면 골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사돈 어르신이 내게 말했다. 그리고 그의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어르신,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에 답이 있습니다.”

“답이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그 답이 뭡니까?”

“고생을 해본 적이 없다면 고생을 시켜보면 됩니다.”

“방법이 있습니까?”

“두 사돈댁 총각 강제갱생을 위한 전권을 제게 위임해 주시겠습니까?”

“강제갱생이라고요?”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바꿔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됩니까?”

“제가 고생 좀 시켜보겠습니다.”

이 순간 떠오르는 것은 여수 염전이고 또 여수 시민파 출신 동네 조폭이다.

‘거기다가!’

새우잡이 어선을 몇 개월 태워 버리면 부모 귀한 줄 알게 될 것이고 자기 부모가 얼마나 자신들에게 잘해 줬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정말 새사람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해 보겠습니다.”

“내 그럼 염치 불고하고 사돈댁에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사돈 어르신의 말에 처남댁은 두 오빠가 큰일이 났다는 눈빛을 보였다.

“예, 제가 두 사돈댁 총각 위임받았습니다.”

사돈 어르신에게 말하고 나는 바로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전두성 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딸깍!

-태양기업 영업부장 전두성입니다.

“접니다.”

-예, 대표님.

“염전관리인은 구하셨습니까?”

-예, 구했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여수 염전에서 일할 사람 두 명은 제가 구했습니다.”

-예?

“그리고 그 당구장에서 만났던 남자와 연락하실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잘 됐군요. 전 부장님께서 일꾼 두 명 여수에 데려다 놓으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대표님.

“여기 영등포인데 바로 오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20분 안에 도착 가능합니다.

“잘 됐군요. 직원 고용 계약서 두 부 출력해 오십시오.”

염전에서, 또 새우잡이 어선에서 개고생을 시킬 생각이지만 태양기업 정규직 지원으로 고용되어 일하는 것이다.

-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뚝!

그렇게 통화가 끝났다.

* * *

30분 후, 사돈 어르신의 부름에 두 사돈댁 총각들이 내 앞에 앉아 있고 전두성 부장은 내 뒤에 공손히 서 있다.

“두 분 모두 마땅한 일자리가 없으시죠?”

두 사람은 내가 졸부라는 것을 아는 눈치다.

“마땅하게 할 일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사실 없고······.”

처남댁의 첫째 오빠가 이죽거리듯 말하다가 자기 아버지가 노려보자 말꼬리를 흐렸다.

“그러실 겁니다. 이제 사돈지간이 되셨으니 제가 두 분을 챙겨 드리는 것이 사돈지간의 도리이지 않겠습니까.”

내 말에 두 사람은 미소가 머금어졌다.

“하하하······.”

“남자는 번듯한 직업이 있어야죠.”

“그렇기도 합니다.”

좋단다.

“첫째 손위 매형께서는 제가 경영하는 태양기업의 부장 직위가 어떠십니까?”

“부, 부장이라고요?”

“마음 같아서는 바로 이사를 시켜 드려야겠지만 낙하산이라고 직원들이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 그렇죠.”

“둘째 소위 매형께서는 과장 어떠십니까?”

“형님이 부장이니까, 저는 당연히 과장이죠.”

둘째도 좋단다. 그리고 사돈댁 어르신인 내가 왜 이러냐는 눈빛을 보이고 계신다.

“좋으시면 제가 정식적으로 특채를 해드리겠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사돈댁.”

“형식적인 거지만, 이 고용계약서에 서명하시면 됩니다.”

내 말에 고용계약서를 읽지도 않고 두 사람이 바로 서명을 했다.

“그럼 이제 두 분은 태양기업 정식 직원이십니다. 연봉은 부장이 1억이고 과장이 8천만 원입니다.”

내 말에 사람의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8천이나······!”

두 사람은 좋아하면서도 역시 졸부는 졸부구나 하는 눈빛을 보인다.

“전 부장님.”

“예, 대표님.”

“두 간부 직원들을 근무지로 이동시켜 주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돈댁, 근무지가 어딥니까?”

“따라가 보시면 압니다.”

나는 여전히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두 분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전도성 부장은 두 사람에게 공손했고 본의 아니게 부장과 과장 감투를 쓰게 된 두 사람은 기세등등하게 전두성 부장을 아랫사람으로 보는 눈빛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밖에 봉고차 대기해 놨습니다.

전두성 부장은 절대 밝은 곳에서 일했던 사람은 결코 아니다. 그리고 나는 이 특실에 나가서 따로 전두성에게 두 사람에 대해서 지시를 내려놓은 상태다.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정식 계약했고 연봉은 일시금으로 지급할 겁니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정말 대표님은 특이하신 분이십니다.

-그러게요. 하하하!

전두성 부장과 했던 말을 떠올렸다가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을 봤다.

“부장님, 과장님.”

나는 직책으로 두 사람을 불렀다.

“하하하, 예, 대표님.”

아직도 좋단다.

“한 시간 이내에 3년치 연봉이 입금될 겁니다.”

“한, 한꺼번에 입금이 된다고요?”

부장의 연봉을 1억이라고 말해놓은 상태다. 그래서 입이 쩍 벌어지는 것이다.

“당연히 편리를 봐 드려야죠. 하지만 회사 내규에 따라 계약 기간 이내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사를 하시게 된다면 연봉 계약금의 3배를 배상하시게 되어 있습니다.”

“하하하, 사돈댁께서 대표로 계시는데 저희가 왜 퇴사를 합니까. 그럴 일 없습니다.”

“그냥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잘 알겠습니다.”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서 모두 말해준 상태다.

“사돈 어르신.”

“예.”

“두 자제분께서 위약금을 지급하지 못하시게 되면 사돈 어르신께서 대신 지급해 주셔야 합니다.”

나는 사돈 어르신께 신용보증을 요구했다.

“으음······.”

“회사 내규에 따라 보증인이 있어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3년 이내에 퇴사하게 된다면 16억 2천만 원을 위약금으로 지급하셔야 합니다.”

“그럽시다.”

위약금이 16억 2천만 원이라는 소리에 두 사돈댁 총각들이 처음으로 놀랐다. 하지만 사돈끼리 설마 위약금을 받겠냐는 눈빛을 보였다.

“두 분께서는 이제 전두성 부장을 따라 근무지로 가시면 됩니다.”

“예.”

“하하하, 선희 덕에 이 오빠가 출세한다. 하하하.”

그렇게 둘은 좋다고 따라 나갔다. 아마 주차장에 세워 놓은 봉고차를 보면 그때부터 기겁할 것이다.

‘봉고차를 운전할 사람들은!’

험상궂을 테니까.

하여튼 그렇게 두 사람이 특실에서 나갔다.

“저 녀석들 근무지가 어디입니까?”

“여수입니다.”

“여수요?”

“예, 본의 아니게 관리해야 하는 염전이 하나 있습니다. 태양기업 여수 지부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고 염전에서 소금 생산을 한 후에 저의 태양기업 젓갈 가공 현지 회사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내 말에 사돈댁 어르신의 입이 쩍 벌어졌다.

“고생을 해봐야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아······. 그런데 도망쳐 오면 어찌합니까?”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도망쳐서 퇴사한다면 어르신은 알거지가 되십니다. 그때부터는 진짜 고생이죠.”

위약금이 16억 2천이다. 그러니 알거지가 될 수밖에 없다.

“그, 그렇군요.”

“16억 2천을 위약금으로 지급하셔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 돈은 처남댁 계좌로 제가 송금하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하여튼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3년 안에 두 사돈댁 총각 강제갱생시켜서 개과천선하게 만들겠습니다.”

이것으로 깡그리 정리를 끝낸 것이다.

‘개고생 좀 할 거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절대적 진리일 수는 없지만, 건달에 백수로 산 저 두 사람은 개고생 좀 해봐야 철이 들 것이다.

‘결론만 말하면!’

이 강제갱생 프로젝트는 처남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고 정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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