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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영애는 왕자님을 양보하겠습니다-41화 (41/86)

〈 41화 〉 에리나와 에리자가 왔습니다

* * *

오늘은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입니다. 물론, 평소 방문하는 아리아나와의 프레타리아 이주 계획이나, 니콜라스 왕자의 프레타리아어 강좌, 제이스의 연구를 돕는 것 등도 중요하지 않은 일정은 아니지만, 오늘은 그것들보다도 약간은 더 중요한 일정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에리나와 에리자가 오는 여섯 번째 요일이기 때문이죠. 즉, ‘화상 치료의 물약’의 본격적인 생산 이후 첫 정산을 하는 날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첫 정산의 의미가 큰 이유는, 앞으로의 생산에 있어서 대략적인 규모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일에는 대부분의 일정이 가득 차 있고, 밀려오는 편지에 답장까지 해야 했기에 하루에 두세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는 일주일 당 열 개 내외밖에 생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리나와 에리자는 저보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을 테고, 두 사람이니까 생산 효율도 더 높겠죠. 게다가 두 사람은 능력도 좋으니까요. 저보다도 화상 치료의 물약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이고, 첫 주차기도 하니까 50개 정도만 생산했다면 성공이라고 볼 생각입니다. 익숙해지면 생산 효율도 조금씩 늘어날 테고, 최종적으로는 일주일에 100개 정도만 생산해준다면 몇 개월 내로 밀려 있던 물량을 소화하고 일반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겠죠.

“아그네스 님, 에리나 님과 에리자 님이 오셨습니다.”

“네, 알겠어요.”

슬슬 도착한 것 같네요.

마리의 부름을 듣고 응접실로 내려가 에리나와 에리자를 만났습니다.

“어서 와요, 에리나, 에리자.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아, 아그네스 언니다아…….”

“평안하신가요……아그네스 언니…….”

응접실에 내려가 보니, 두 사람은 소파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몸을 기댄 상태로 대답했습니다. ……별로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데요.

“에리나, 에리자? 혹시 피곤한가요?”

“아, 아니요…….”

“……괜찮아요.”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에리나의 머리에 이마를 맞대 보았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이마가 불덩이잖아요! 이런 상태로 마차를 타고 온 거예요?!”

“아, 아닌데……괜찮은데…….”

에리나가 이 상태라는 건 혹시…….

“에리자도 엄청 뜨겁잖아요! 두 사람 다 왜 이렇게 아픈데 여기까지 온 거예요!”

“에리나와 서로 쟀을 때는 괜찮았는데요…….”

“두 사람 다 뜨거우니까 당연히 못 느끼죠!”

대체 왜 이렇게까지 아픈 상태에서 무리하면서까지 온 거죠?

“아그네스 언니, 그보다 지난주 화상 치료의 물약 정산을…….”

이 상태로 어떻게 제대로 된 회의를 하겠느냐고요!

“두 사람 다, 지금 당장 제 방에서 쉬도록 하세요!”

피곤해 보이는 데다가 열까지 있는 것 같은 두 사람을 그대로 두고 정산 회의를 할 수도 없기에, 우선은 마리의 도움을 받아 두 사람 다 제 방의 침대로 옮겼습니다.

“하아, 하아…….”

“으으…….”

에리나와 에리자 모두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감기몸살에 걸린 것 같네요.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는 감기에 걸리기 더 쉬워지니까요.

이 상태로는 회의는커녕 식사나 목욕을 제대로 하는 것조차 무리겠죠.

“아그네스 언니……미안…….”

“죄송해요, 아그네스 언니…….”

“괜찮으니까, 지금은 푹 쉬세요. 한숨 자고 일어나면, 식사 준비를 할게요.”

두 사람의 열을 식히기 위해 이마에 젖은 수건을 올려놓았습니다. 두 사람 다 눈을 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정된 호흡을 하며 잠에 빠졌습니다.

“마리, 두 사람을 봐 주세요. 무슨 일이 있으면 제게 얘기해 주시고요.”

“알겠습니다, 아그네스 님.”

우선, 어쩌다 두 사람이 저렇게까지 된 건지 경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렇기에 일단은 두 사람을 데리고 온 솔론 측 사용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에리나와 에리자의 사용인 맞으시죠?”

“레나입니다.”

“레나, 어쩌다가 두 사람이 저렇게 피로가 쌓인 상태로 병에 걸리게 된 건지, 병에 걸렸는데도 무리해서 앙겔로풀로스에 방문한 건지 경위를 물어봐도 될까요?”

“에리나 님과 에리자 님. 두 분께서는 아그네스 님에게 의뢰받은 ‘화상 치료의 물약’을 제작하고 계십니다.”

갑자기 왜 ‘화상 치료의 물약’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두 사람이 아픈 것과 관계가 있나요?

“그렇죠. 제가 에리나와 에리자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점도 있다고 판단했으니까요.”

“에리나 님과 에리자 님에게 의뢰할 때, 단위 기간당 생산량이나 일일 근로시간에 관해 설명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

“설명한 적……없어요…….”

“에리나 님과 에리자 님께서는 아그네스 님의 기대에 부응하시겠다면서, 최대 생산을 목표로 일주일 내내 ‘화상 치료의 물약’ 생산에만 몰입하셨습니다.”

“최대 생산을 목표로 했다는 말은, 설마…….”

“일주일 내내 두 분께서는 식사는 끼니당 한두 입밖에 드시지 않으셨고, 잠도 10~20분씩 의자에 앉아서 번갈아 취하기만 하셨습니다. 그렇게 만드신 ‘화상 치료의 물약’의 개수가 357개입니다.”

“3…357개…….”

말도 안 되잖아요……. 최초 개발자인 제이스도 다른 연구를 전부 내버려야 일주일에 50개를 만들 정도니까요. 제가 모르는 사이 저는 블랙 기업의 노동자 고혈을 뽑아먹는 악덕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에리나와 에리자는 이제 겨우 7살……아동임금착취가 만연하던 산업혁명 때도 이 정도로 굴리는 회사는 없었을 겁니다.

“아그네스 님. 에리나 님과 에리자 님은 이대로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에 부딪히실 겁니다. 하지만 한낱 시종인 제 말은 거의 듣지 않으시고, 부모님이신 빅토르 님과 디아나 님도 최근 들어 밀려드는 일이 너무 많으셔서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겨우 시종에 불과한 제가 드리는 부탁이지만, 에리나 님과 에리자 님의 노동 강도를 조금이라도 줄여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설마 제가 악덕 영주에게 간청하는 주민의 목소리 같은 말을 듣게 될 줄이야…….

“알겠습니다. 제가 후에 에리나와 에리자에게 말하겠습니다.”

두 사람이 잠들기 시작한 후 약 여덟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선 몸의 피로에서 회복시키는 게 우선이라서 점심은 먹이지 못했지만, 다시 재우더라도 간단하게나마 저녁을 먹이는 게 좋겠죠. 회복에는 영양소가 필수니까요.

주방장에게 환자식으로 토마토 옥수수 수프를 3인분만 따로 준비해 달라고 말해놨으니까요. 참고로 3인분인 이유는 오늘은 저도 두 사람과 같이 제 방에서 따로 식사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많이 지친 상태일 테니 스스로 먹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침대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이지만, 현재 상태의 두 사람을 일으켜서 식당으로 데려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방문을 열고 마리와 함께 3인분의 토마토 옥수수 수프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제가 먼저 깨우려고 하기도 전에, 허기와 냄새 때문인지 에리나가 눈을 떴습니다.

“아……응…….”

“일어났어요, 에리나?”

“웅, 네…….”

아직 비몽사몽 한 상태지만 그래도 아까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모양이네요. 이마에 손을 갖다 대니 열도 많이 내렸고, 옷의 상태를 보니 땀도 실컷 흘린 것 같습니다.

“마리, 제가 작년에 입었던 옷 중 두 사람을 갈아입힐 만한 옷을 두 벌 가져와 주시겠어요? 땀을 닦을 수건도요.”

“네, 알겠습니다.”

마리가 제 심부름을 하러 방문을 나가고, 저는 에리나의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에리나, 배고프죠? 식사를 가져왔으니까 먹도록 해요.”

“네……언니…….”

“입을 벌리고 ‘아~’ 하세요.”

“아~”

얌전히 입을 벌리고 있는 에리나의 모습이 귀엽네요. 에리나의 입안에 수프를 뜬 숟가락을 넣어서 한 입 먹였습니다.

“괜찮아요, 너무 뜨겁지는 않나요?”

“……맛있어요.”

“다행이네요. 자, 다시 ‘아~’ 하세요.”

“아~”

에리나가 입을 벌릴 때마다 수프를 먹이고, 다시 입을 벌리면 수프를 먹이다 보니 어느새 에리나는 1인분의 식사를 남김없이 비웠습니다.

“배부른가요? 모자라면 더 있어요.”

“이 정도가 좋아요. 잘 먹었습니다, 아그네스 언니.”

에리나가 오늘 본 표정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제 에리자가 식사해야 하니까, 체온 유지를 위해 이불을 덮고 잠시 누워 있도록 하세요. 젖은 옷은 식사 후에 갈아입혀 줄게요.”

“네~.”

기운이 난 듯한 대답이 좋네요. 이번에는 침대의 반대편으로 가서, 아직 잠들어 있는 에리자를 깨웠습니다.

“에리자? 슬슬 일어나실래요? 식사시간이에요.”

“응……네…….”

에리나보다 깊은 잠에 빠져있었던 에리자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습니다.

“자, 에리자. 입을 벌리고 ‘아~’ 하세요.”

“……제, 제가 들고 먹을게요, 아그네스 언니.”

“‘아~’ 하세요.”

“그치만……부끄러워요.”

“‘아~’”

“아, 아…….”

몇 번 거절했던 에리자였지만, 제가 단호하게 밀어붙이니 결국 입을 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어때요, 맛있어요?”

“네. 따뜻하고, 기운이 몸에 도는 느낌이에요.”

“자, 다시 ‘아~’ 하세요.”

“제, 제가 먹을 수 있다니까요. 아그……?! 음…….”

“자꾸 고집부리면, 다음에도 ‘아그네스 언니’의 ‘아’라고 말할 때 입에 넣을 거예요.”

“……네.”

에리나와 비교하면 많이 수줍어하는 에리자였지만, 제 기습에 한 번 당한 뒤로는 순순히 남은 식사를 끝마칠 때까지 입을 벌려주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아그네스 언니.”

“모자라지는 않아요? 더 있으니까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만족했어요. 그리고 아그네스 언니께서도 식사하셔야 하잖아요.”

“저는 미리 했으니 괜찮아요.”

“네? 하지만 아그네스 언니의 수프가 그대로…….”

“에리자, 창밖에 무언가가 지나가고 있어요!”

“네? 어, 어디요?!”

후루룩.

에리자의 시선이 반대편으로 이동한 사이, 서둘러 제 수프가 담긴 그릇을 들고 그대로 원샷으로 마셔버렸습니다.

아무리 착한 에리자에게라도 수프를 라면 국물처럼 들고 마시는 공작 영애의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요.

“아그네스 언니? 창밖에 무엇이 지나갔나요?”

“죄송해요, 제가 잘못 본 것 같아요.”

“그러신가요? 그보다 아그네스 언니께서도 식사를……아, 아아…….”

“저는 식사를 마쳤다니까요.”

“……그러네요. 제가 잘못 봤었나 봐요.”

다행히 무사히 속여넘긴 것 같네요.

“아그네스 님,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가지고 왔습니다.”

“여기에 놔둬 주세요. 그리고 식사를 마쳤으니까 빈 그릇도 가져간 후에, 마리도 식사하러 가도록 해요.”

“네, 알겠습니다.”

빈 수프 그릇을 들고 마리가 퇴장하고, 저는 다시 에리자에게 말했습니다.

“자, 에리자, 땀을 많이 흘렸으니까 옷을 벗기고 땀을 닦아드릴게요.”

“네?!”

에리자가 이상하리만치 놀라며 대답했습니다.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으면 감기가 낫지 않으니까요. 자, 몸이 식기 전에 빨리하죠.”

에리자의 몸이 식기 전에 등 뒤의 끈을 풀어서 에리자가 입고 있는 드레스를 벗겼습니다.

“아, 아그네스 언니……차라리 다른 시종에게 맡겨 주시면 안 되나요……?”

“지금 다른 시종들은 식사 중이기도 하고, 부르러 가는 사이 몸이 식어버리잖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몸을 닦아주는 법은 마리에게 배웠으니까요.”

“그, 그런 걱정이 아닌데요…….”

마른 수건에 물을 적셔서 등부터 천천히 닦아나갔습니다. 처음에는 걱정하면서 몸을 가렸던 에리자도 제가 닦아주기 시작하니 기분이 좋은지 조금씩 경계를 풀었습니다.

“하읏……힉……흐읏…….”

얼굴에서부터 목, 등, 양팔, 겨드랑이, 가슴, 허리, 엉덩이, 허벅지……위에서부터 아래로 정성스럽게 몸을 닦아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살짝 시원한 물에 수건을 적시는 것도 잊지 않고요. 다리까지 모든 부위의 땀을 닦아주고 나서야 마리가 가져온 옷을 입혔습니다. 감각이 좋은 마리가 불필요한 장식이나 입기에 번거롭지 않은 침의로 두 벌을 가져와 줬네요. 두 가지 색의 침의 중 하늘색 침의를 에리자에게 입혀주었습니다.

“에리자, 괜찮아요? 얼굴이 빨가네요.”

“네……아파서 그런 건 아니라서…….”

“확실히 이제 열은 없는 것 같은데……어쨌든 더 쉬도록 해요. 오늘은 자고 정산 회의는 내일 할 거니까요.”

“네…….”

침대에 다시 눕는 에리자에게 이불을 도로 덮어주었습니다. 이제 에리나 차례네요.

“에리나, 혹시 다시 잠들었나요?”

“……아, 아이에요! 깨어 있었어요!”

“딱히 혼내려는 게 아니에요. 에리나도 옷을 갈아입고 땀을 닦아야 하니까 우선 입고 있는 옷을 벗길게요.”

“네.”

에리나는 에리자와는 다르게 얌전하게 제게 몸을 맡겼습니다. 입고 있는 드레스를 벗긴 뒤 에리자와 마찬가지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았습니다.

“하, 아핫! 아하핫!”

에리나가 몸을 닦아줄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반응을 보이네요.

“왜 그런가요, 에리나? 혹시 너무 간지러워서 그래요?”

“아, 아니……간지러운 건 아니고……뭔가 안쪽에서 쿵쿵 찌르는 느낌이…….”

무슨 느낌이라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빨리 끝내도록 할게요. 옷을 벗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다시 감기에 들 수 있으니까요.”

“네, 아그읏! ……네슷! 언, 니이힛!”

이후로도 계속해서 몸에 수건이 닿을 때마다 발버둥을 치던 에리나의 몸도 겨우 닦았습니다. 에리나는 에리자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협조해 줬는데도 오히려 에리자보다 더 힘들었네요. 에리나에게도 분홍색 침의를 입히고 다시 침대에 눕혔습니다.

“에리자에게도 말했지만, 정산 회의는 내일 자고 일어나서 할 거예요. 오늘은 푹 자서 몸을 회복시키는 것만 생각하세요.”

“네, 아, 아그네스 어, 언니…….”

아직 간지러운 여파가 남아 있는 건지 에리나가 몸을 움찔거리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두 사람. 잘 자요.”

그렇게 곤히 잠든 두 사람을 방에 두고, 제가 사용할 베개만 하나 가지고 방을 나왔습니다.

“제이스, 안에 있어요?”

“네, 아그네스 누나. 들어오셔도 됩니다.”

제이스의 대답을 듣고 방 안으로 들어가니, 책상에 앉아서 여러 개의 책을 펼친 상태로 약에 관하여 무언가를 적고 있는 제이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연구에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네요.

“아그네스 누나, 어쩐 일이십니까.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베개입니까?”

“네, 맞아요.”

우선 제이스의 방에 있는 침대를 확인했습니다. 제 방에 있는 침대와 비슷한 크기니까, 모자라지는 않겠네요.

침대의 중앙 부분에 있는 제이스의 베개를 한쪽으로 밀고, 옆에 제가 사용할 베개를 눕혔습니다.

“아그네스 누나,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 겁니까.”

“오늘 하루만, 제이스의 방에서 같이 잘 생각이에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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