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적국이 너무 따뜻해서 문제다 (129)화 (128/148)

아르디나는 인간을 싫어해도 약속은 칼같이 지켰다.

샤르망이 나온 지 5분도 되지 않아 마력 증폭기를 내주었다.

물론 지키지 못하면 샤르망의 심장을 갈취하고 엘리움을 불살라 버리겠다는 엄포도 놓았지만.

덕분에 아힐에게 들키고 말았다.

“왜 심장 이야기가 나와?”

“아, 그게…….”

샤르망은 절대 내어 줄 생각이 없이 말을 한 것이지만 그래도 양심에 찔렸다.

아힐이 오해하지 않도록 한참 변명해야 했지만 그래도 엘리움으로 무사히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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