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국이 너무 따뜻해서 문제다 (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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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국이 너무 따뜻해서 문제다 (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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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준비는 잘 되어가?”
“어차피 실제 전투가 아니니까 호흡만 맞춰보는 거지 뭐. 갑자기 열린 대회지만 그래도 우승을 한 자에게는 전하께서 큰 상을 내리겠다고 하시더군. 덕분에 사기가 올라 있어.”
샤르망은 훈련하고 있는 기사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그가 직접 통솔하는 2기사단이어서 그런지 자세 하나하나가 군더더기가 없었다.
과거 케니즈 사디나르의 뒤를 맡았던 붉은 머리의 여자 기사도 보였다.
아마도 그땐 부단장까지 자리에 올랐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훈련복이 같은 걸 보니 아직은 평기사인 모양이었다.
“혹시 그들이 대련에 참여하겠다고 하면 절대 그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샤르망은 기사단을 보며 말했다.
“대련을 청해오면 받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 화합의 자리니까 말이야.”
“그렇지. 그런데 뭔가 찜찜해서 말이야. 안 그래도 소문에 몹시도 비열한 자들이라고 하더군. 사디나르 공, 자네는 엘리움의 보배잖아. 그러니 특히 조심해야지.”
“허, 페페 후작이 그렇게 말해준다면야. 다른 기사들에게도 최대한 조심하라고 이르지.”
이윽고 그날이 밝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