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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괘보는 공녀님 (109)화 (10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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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드는 녀석 있으면 그대로 어둠 속에 묻어 버려.”

신수의 보석을 이용하면 한 사람 정도 흔적도 없이 삼켜 버리는 건 일도 아니었다.

“마음에 안 드는 녀석?”

“황…….”

황태자라든가, 황태자 새끼라든가, 황태자 같은 거!

입만 뻐금거리는 아르시안을 잠시 의아하게 바라보던 카밀라는 곧 다시 웃었다.

“고마워.”

아르시안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다치지 마라.”

그녀의 웃음이 좀 더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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