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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괘보는 공녀님 (47)화 (47/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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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카밀라는 그녀를 처음 봤을 때 자살을 한 이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제이비 교수가 있는 방을 보고 있는 에이미의 표정이 뭔가 심상치 않았다.

“야, 너 혹시…….”

[저 여자들에게 굳이 물을 필요 없어.]

뒤늦게 에이미에게서 대답이 들려왔다.

[제이비 교수가 한 짓, 내가 다 알고 있거든.]

역시 그녀도 피해자였던 건가?

카밀라의 입에서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대체 저 인간, 사람을 몇 명이나 죽인 거야?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에이미의 말은 카밀라를 더욱 충격에 빠트렸다.

[제이비 교수.]

에이미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

[우리 오빠야.]

“어?”

[내 친오빠라고.]

카밀라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멍하니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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