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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아포칼립스 (2) (77/449)


77. 아포칼립스 (2)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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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루 코브라! 콜록! 콜록…… 모든 줄루 코브라에게 고한다! 즉각 베이스로 돌아와! 쿨럭! 헤드 쿼터를 호위하라!”

애타는 목소리의 무전병이 숨넘어가게 바이퍼를 찾는다.

“아파치도 불러들여!”

개리슨이 고함을 질렀다.

“에, 콜록, 하지만 작전구역이…….”

“닥치고 부르란 말이야! 그런 구역 따지지 말고!”

다리 너머부터가 육군의 관할이니, 다리 이전은 해병이니 하는 소꿉놀이를 할 때가 아니다. 개리슨은 초조한 표정으로 시계를 살폈다. 요청했던 시호크의 도착 예정 시간은 아직도 40분이 넘게 남았다.

작전 본부를 경계하던 해병들도 어느새 반 이상 좀비로 변해 버려서 컨테이너 주변에서는 필사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 쿨럭! 쿨럭! 여기는 아파치 슈퍼 26! 쿨럭! 25와 함께 경계 구역을 넘겠다. 쿨럭! 쿨럭! 후우…… 진입을 허락 바란다.

“허락한…… 우…… 우에에엑! 우웨엑!”

대답하던 병사가 마이크 위에 대량의 토사물을 쏟아냈다. 땀 냄새가 가득한 사내놈들하고만 45년을 보내온 트로이 중장조차도 무심코 코를 막을 만큼 지독한 악취가 풍겨 나온다.

으으으…… 고통스럽게 신음을 흘리던 병사가 몸을 벌떡 일으키며 곁의 다른 작전병을 향해 달려든다.

무장하고 있지 않던 작전병은 안간힘을 쓰며 저항해 보지만, 좀비로 변한 동료의 힘을 도저히 당해내지 못하고 팔뚝을 물어 뜯겼다.

찌이익, 살이 뜯어져 나가며 피가 솟아오른다.

“쏴!”

개리슨의 명령이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경호원들은 기관단총을 난사해 두 병사 모두를 사살했다. 으아아― 전산실에 소속된 병사들이 일제히 뒤로 물러나며 기침을 해 댄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안경을 쓴 병사 하나가 또 좀비로 변했고, 개리슨이 직접 권총을 발사해서 녀석의 머리를 터뜨려 버렸다.

위이이잉!

파파파파파파팟―!

바이퍼 헬기 두 대가 컨테이너 위를 날아 지나가며 기총사격을 시작했다. 강화 장비 헐크를 장착한 채 달려들던 육군 좀비들의 몸뚱이가 반으로 잘려 나가며 고꾸라졌다.

하지만 이쯤 되자 바이퍼의 조종사들 역시 얼마 버티지 못하고 변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제기랄! 뭐지? 개리슨, 상황을 좀 정리해 봐! 뭐야? 우리가 노스 캐롤라이나부터 여기까지 좀비들을 데리고 온 건가?”

트로이 중장이 신경질적으로 테이블을 치면서 물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캠프 러전에서는 단 한 건도 좀비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왜 저 밖의 놈들은 절반 이상이 좀비로 변해 버린 건가? 어이, 저기 저거 처리해라!”

트로이는 말하는 도중 어느새 좀비로 변해 달려드는 또 다른 전산병을 가리킨다. 경호원들의 기관총이 네 발 만에 놈의 머리를 터뜨리고 난 뒤, 개리슨이 대답했다.

“해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랬다면 저렇게 많은 육군들이 한꺼번에 감염된 이유가 설명이 되질 않으니까요.”

그 말은 사실이다. 트로이는 잔주름이 가득한 이마를 신경질적으로 문지르면서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 한꺼번에 이만한 수효의 병사가, 게다가 하늘에 떠 있는 헬기 조종사들까지 감염되려면 그 방법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게다가 어젯밤까지도 캠프 러전에서 사병들과 함께 식사를 했던 자신과 개리슨이 멀쩡한 점을 감안해 보면, 가능성의 가짓수는 더욱 좁은 범위로 축소될 수 있다.

오염된 지역.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밖에는 논리적인 해답이 없다. 펜사콜라의 대기는 치명적인 무엇인가에 의해 단단히 오염되어 있는 것이다.

끼이이이잉―!

콰콰콱―!

남쪽에서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급강하하던 바이퍼가 프로펠러로 흙먼지를 날리며 모랫바닥에 처박힌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파치도 쓰리 마일 브리지 위로 추락하면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지옥이군…….

트로이의 눈가에 깊게 주름이 팬다.

탕! 타다다― 타당!

마지막까지 남아 요란한 기침 소리와 구역질로 골을 지끈거리게 하던 전산병 세 명도 좀비로 변해 총알 세례를 받은 뒤에야 잠잠해졌다. 화약 냄새가 가득한 컨테이너 안에는 이제 여덟 명만이 남았다.

“개리슨.”

트로이 중장이 입을 열었다.

“좀비는 공기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 내 기억이 맞나?”

“그렇습니다. 어떤 실험에서도 좀비의 구강 내 세균이 피해자의 혈관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경우에만 전염이 진행되었습니…… 쿨럭! 쿨럭!”

대답을 하던 개리슨의 얼굴이 돌처럼 굳었다. 너무도 익숙한 이 기침 소리가 이제 자신의 입에서도 터져 나온 것이다. 공기 감염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유도되고 있다.

“그 실험 중에 화염에 대한 반응도 있었나?”

트로이 중장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물었다.

“소각로에서 소각한 뒤, 공기 내의 성분을 측정한 보고서를…… 쿨럭! 끄으음……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쿨럭!”

“소각로라고 해봐야 800도 정도야. 네이팜 G는 1,600도를 초과하고. 거의 두 배나 되는 온도 차이가 나는 거지. 화학반응이 완전히 다를 수도 있었는데. 후우~ 왜 그 별로 어려울 것도 아닌 실험을 건너뛰었지?”

트로이는 땀으로 흥건히 젖은 이마를 쓸어내리며 자신을 책망했다.

쿵―!

외부에서 컨테이너를 내려치는 소리가 둔중하게 울렸다. 총소리가 이렇게나 잦아든 걸 보면 이제 살아남은 병사들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 모양이다.

“네이팜 때문에 좀비 박테리아에 변형이 왔다고 보시는 겁니까? 읍…… 쿨럭, 쿨럭! 공기 감염으로?”

“그것 외에 지금의 상황을 충족시킬 만한 다른 가설이 있나? 아파치 파일럿들은 여기 땅을 밟아보지도 않았어. 2천만 달러짜리 공격 헬기의 첨단 공기 정화 장치를 통과할 만큼 강력한 박테리아들이 저 위 300피트 상공에까지 번져 있는 걸세. 횡으로는 얼마나 넓게 확산되었을지 아무도 모르지. 쿨럭! 이런 제기랄! 자네 생각은 어때?”

“……제 생각도 같았습니다. 장군님만은 감염되시기 전에 후송하고 싶었고요.”

트로이까지 기침을 하게 되면서 컨테이너 안의 해병 여덟은 모두 감염이 확인되었다.

작은 교훈을 얻기 위해서 너무 큰 비용을 지불했군…….

트로이는 얼굴을 찡그려 웃으면서 시가 박스를 열었다.

“다들 하나씩 물어. 다른 병사들 보니까 이걸 피울 여유 정도는 있을 것 같군. 쿠바산이면 더 좋을 테지만, 어차피 이것도 마이애미에서 쿠바 사람들이 만든 거니까…….”

친히 해병들 전원에게 불을 붙여준 뒤,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트로이 중장이 말했다.

“시호크에게 다시 귀환하라고 하게. 임무가 취소되었으며 절대 이 근처로 접근하지 말라고……. 쿨럭! 공연히 더 피해자를 늘릴 필요는 없지.”

개리슨은 조금 더 잦아진 기침 때문에 애를 먹으면서도 무전기를 켜고 명령을 송신했다.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자 시가의 맛이 한결 각별하게 느껴졌다.

그롸아아악!

컨테이너의 창틀을 깨고 헐크를 장착한 팔이 쑥 들어온다.

경호원들은 시가를 문 채 방탄 장비가 보호해 주지 않는 놈의 얼굴과 목에 총알을 박아 넣었다. 한참을 더 난리치던 좀비는 컨테이너 창문에 몸을 걸친 채 죽어버렸다.

“슬슬 대통령에게도 보고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쿨럭! 전화를 거시겠습니까? 쿨럭! 쿨럭!”

개리슨이 묻자, 트로이는 고개를 저었다.

“쿨럭! 쿨럭! 평생을…… 후우, 강철처럼 살았는데, 콜록거리면서 마지막 장을 쓰고 싶지는 않네.”

“쿨럭! 그러면…….”

“정식 보고서를 전송하고 싶네. 쿨럭! 도와주겠나? 쿨럭, 쿨럭!”

“기꺼이…….”

개리슨은 숨을 좀 고른 뒤, 테이블 위에 앉아 노트북을 열었다.

콰아앙―!

어디선가 또다시 대량의 화약이 폭발하며 엄청난 열기와 충격파가 전해진다.

타다탁― 타다닥―!

트로이 중장의 계정으로 펜타곤 서버에 접속한 개리슨은 바쁘게 손가락을 놀렸다.

펜사콜라 비치에 배치되었던 작전 병력이 전멸한 경위를 설명하는 동안 억울하게 죽어간 700여 명의 어린 병사들을 생각하자 분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감정을 추스른 개리슨이 절대로 좀비를 상대로 네이팜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플로리다 주변을 오염 구역으로 지정해서 접근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모두 적었을 때쯤, 컨테이너의 문이 뜯겨 나가면서 헐크로 파워를 증폭시킨 좀비들이 괴성과 함께 달려 들어온다.

탕탕탕― 드르르륵―

경호원들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식 방탄 장비는 너무도 훌륭하게 좀비들을 지켜내 줬다.

끄아악―! 믿기지 않는 괴력에 머리통이 뜯겨 나가며 경호원들이 비명을 지른다. 서둘러 전송 버튼을 클릭한 개리슨은 트로이의 앞을 막아서며 권총을 뽑아 들었다.

***

원래 매점이 있던 자리에서 하루에 두 번 주는 급식은 형편없고 양도 적었다. 군대식 식판에 밥과 국, 절임 반찬 두 종류가 전부인데, 그나마 매점 앞에 세워진 허리 높이의 구조물에 사물함 열쇠를 대고 나서야 받을 수 있다.

지하철 개찰구처럼 열쇠를 대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여서 더 달라거나 다시 줄을 서서 음식을 받는 일은 허용되지 않았다.

“아, 젠장. 또 똥국이네.”

임수정과 테라보다 먼저 배식을 받은 남자가 한숨을 쉬며 걸어간다.

전부 똑같은 색깔의 싸구려 트레이닝복을 걸치고서 긴 배식 줄에 서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울해지는 기분이다. 그리고 그 우울함은 아주 빠르고 넓게 주변으로 전염된다.

지치고 추레한 사람들이 말없이 식판을 내밀면 무뚝뚝한 병사들이 역시 아무 말도 않고 밥과 국을 퍼주고, 통조림에서 절임 반찬을 배식해 준다. 서로의 얼굴에는 ‘불행’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는 것 같다.

“안녕하세요.”

테라가 식판을 올리며 군인들에게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뚱해 있던 군인들의 얼굴에 잠시 화색이 돈다.

그녀의 목소리 때문에 남들의 이목이 더 집중되지만, 테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밥 한 주걱, 국 한 국자, 반찬 집게 하나가 식판에 올려질 때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다.

‘잘 먹겠습니다’라는 인사까지 웃는 얼굴로 공손하게 하고 나서야 그녀는 식판을 들고 돌아선다. 이제 임수정의 차례가 왔다.

“……안녕하세요.”

테라처럼 해보고 싶었지만, 말은 나오는데 얼굴은 여전히 웃어지지 않는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할 때는 말투가 점점 무뚝뚝해지면서 목소리가 작아지고, ‘잘 먹겠습니다’는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아 그냥 고개만 꾸벅하고 돌아섰다.

아, 멍청한 년…….

임수정은 자신이 한심스러워 스스로에게 귀싸대기라도 한 대 갈기고 싶었다.

그리고 그녀의 뒷사람은 또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없이 식판을 내려놓는다. 테라 덕분에 잠시 밝아졌던 급식소 주변의 공기는 이내 다시 침울하게 가라앉았다.

“언니, 밖에서 먹을까요?”

테라가 임수정을 이끈 곳은 잠실구장의 내야석이다. 드문드문 떨어져 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보잘것없는 식사를 한 숟갈 퍼서 입에 넣은 뒤, 넓게 펼쳐진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말없이 씹고 있다.

야구 선수들 대신 총 든 군인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콘크리트 벽을 보면서 먹는 것보다는 소화가 잘될 것 같았다.

“너, 인사 참 잘하더라. 사람들이 온통 너만 쳐다보고 있어서 더 쑥스러울 텐데……. 아우, 나는 영 못하겠어.”

좌석에 앉아 무릎 위에 식판을 올려놓으며 임수정이 말했다. 하하, 가볍게 웃은 테라가 포크 숟가락으로 밥을 뜨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야기했다.

“데뷔하고 처음 반년까지는 정말 인사만 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어딜 가나 다 우리보다 높은 사람들뿐이어서,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면 무조건 허리부터 숙였죠. 그때 몸에 밴 거 아닐까요?”

그 말을 하는 동안에도 그라운드를 지나가던 군인들이 그녀를 알아보고 서로 수군대며 손가락질을 하자, 테라는 팔을 번쩍 들어 열심히 흔들며 웃어준다. 그냥 고개를 숙이고 못 본 척해도 될 텐데, 어지간히 열심이다.

“하지만 벌써 톱스타가 된 지 오래됐잖아. 요즘엔 그렇게 허리 굽히고 다녔을 것 같지 않은데?”

임수정은 말을 마치고 국을 한 숟갈 떠서 넣었다. 며칠을 굶고 나서 그다음엔 건빵만 먹었던지라, 건더기도 거의 없는 된장국이 의외로 괜찮은 것처럼 여겨진다.

“실은요…….”

테라는 비밀을 이야기하듯 목소리를 낮춰 말을 했다.

“저 군인 오빠들은 우리한테 친절하게 대해줄 의무가 없잖아요. 그저 여기, 잠실야구장으로 가서 구출된 생존자들을 지키고 도와주라는 명령을 받은 것뿐일 테니까. 그 의무에 친절은 포함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막연히 더 잘해줄 수는 없나 하는 기대를 하죠. 그러니까 점점 기분이 나빠지는 거예요.”

임수정이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용되는 군대잖아. 물론 네가 낸 세금 액수에 비하면 나는 뭐,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일 테지만……. 그러니까 그 정도는 해줘도 되는 거 아닐까?”

테라가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에이, 언니는……. 저 오빠들이 그 돈을 받았던 건 아니잖아요. 군복을 입고 있으니까 자꾸 잊게 되는데, 저 사람들도 몇 달 전에는 그냥 우리랑 똑같은 일반인이었어요. 내색은 안 하고 있지만, 언니나 제가 힘든 만큼 저 오빠들도 힘이 들고 불안할 거예요. 자유가 없으니까 어쩌면 더 힘들지도 모르죠.”

“맞아, 그럴 테지.”

임수정은 장교로 복무하고 있는 동생의 얼굴을 떠올렸다.

“웃는 얼굴을 보고 싶으면 네가 먼저 웃어줘라, 이건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 엄마가 늘 해주던 말이에요. 제가 사람들에게…… 특히 군인 오빠들에게 너무 오버한다고, 꼬리 친다고 뒤에서 흉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잘 알아요. 하지만 저는 그저 제가 먼저 최선을 다해보는 거예요. 최선을 다해서 웃어드리고 말 한마디라도 친절하게 하는 거, 지금 제가 저 오빠들한테 해줄 수 있는 건 그 정도뿐이거든요. 그리고 그건 군인 오빠들에게서 사랑을 받았던 제 의무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한 테라는 먼 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운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서 그래?”

임수정이 묻자, 테라는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눈가를 찍어낸다.

“네…… 보고 싶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 건강하게 잘 계실 거야. 부모님 댁이 어디였는데?”

후우, 가볍게 한숨을 내쉰 뒤 다시 미소를 되찾은 테라가 말했다.

“미국에 계세요. 펜사콜라라고, 플로리다 동쪽에 있는 휴양지예요. 언니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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