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로판에 갇혔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소설이 빙하기로 종말이 온 아포칼립스 생존물이라는 거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 소설이 주인공들조차 마지막 희망이라는 '최후의 낙원'을 찾지 못해 얼어 죽는, 일명 얼죽아 엔딩이라는 거다, XX. 이대로 몰살 엔딩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 '최후의 낙원'을 찾아 반드시 집으로 돌아 가리라! "스스로 무능력한 걸 알면 인간 난로라도 되어줄 생각을 해." 그래서 우연히 만난 남주 후보 한 명에게 짐짝 취급까지 당하며 붙어 있었는데… [히든 클래스로 각성하셨습니다. 혹독한 추위로 뒤덮인 세계에 사랑의 종소리를 울려주세요.] 능력을 얻었다. 이 얼어붙은 세계에서 누구라도 탐낼, 누구라도 구원할 능력을. "네 걱정에 머리가 새하얗게 됐었다고." "저는 이제 당신만 따를 겁니다. 당신이 죽으라면 죽고…." 거기다 얼떨결에 주워버린 남주들조차 하나같이 정상이 아닌 듯한데… 과연 이 얼어 죽을 종말물에서 살아남아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여기서끊는다고 장편 로맨스판타지, <종말물에서는 남주를 줍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