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81 재벌에이스 =========================
최민혁이 알기에 조재익은 그때 그녀들과 밤을 같이 보낸 뒤 다시 만난 적이 없었다. 그렇단 건 한 방에 임신을 시켰단 얘긴데.....
‘진정한 능력자!’
최민혁이 부러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조재익이 운전 중에 눈살을 찌푸렸다.
“뭘 그리 꼬나 보노?”
“아니. 대단한 거 같아서.”
그 말 후 최민혁이 실실 웃자 조재익이 발끈하며 말했다.
“니 네 놀리제?”
“놀리긴. 존경스럽구만.”
“뭐어. 존경스러버?”
“그럼. 그렇게 한 방에 딱 임신 시켜 버리는 데. 정력 왕이다.”
“정력 왕? 가만 그라고 보니 우리 둘 다 왕이네.”
“뭐?”
“니는 노래왕이고 내는 정력 왕이고. 푸하하하하.”
녀석은 나름 웃긴다고 한 모양인데 최민혁은 전혀 웃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핸드폰에 계속 같은 번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으니까. 그 번호가 ‘가면 노래왕’ 관계자란 것에 최민혁은 1억도 걸 수 있었다. 최민혁은 그 전화를 바로 끊었다. 그리고 아예 전원을 꺼버렸다.
어차피 집에서도 그가 왜 외박했는지 알고 있는 마당에 딱히 전화를 켜두고 있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중요한 일이 있으면 문자나 음성 메세지를 남겨 놓을 테니 그 정도는 한 시간 단위로 핸드폰을 켜서 확인하면 될 일이고.
최민혁이 시간을 확인하니 벌써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그때 조재익이 최민혁에게 말했다.
“백제 호텔 내비 좀 찍어 주라.”
최민혁은 조재익의 부탁을 듣고 내비게이션에 백제 호텔을 찍었다. 그 뒤 조재익은 내비게이션의 아가씨 목소리에 집중을 했고 최민혁은 세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최민혁의 사업가 총 포인트가 6만 포인트가 넘었는데 가만있을 세나가 아니었으니까. 세나는 처음부터 최민혁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어 줄 능력을 들먹였다.
[...............의 피로 뿐 아니라 남녀 간의 관계 후에도 거시기를 바로 회복 시켜 주는 능력이에요. 괜찮죠?]
괜찮은 정도가 아니었다. 사실 냉철한 사업가의 능력 중 정력의 화신은 남자의 기를 확실히 살려주는 능력이긴 했다. 하지만 그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능력을 갖추게 되면 정력와 화신 능력이 완벽하게 보완이 되었다.
‘진짜 변강쇠가 되는 거지.’
하지만 역시 포인트가 문제였다. 최민혁에게 6만 포인트가 넘는 많은 포인트가 있었지만 그걸 쓰는 건 순식간이란 걸 모를 최민혁이 아니었다. 특히 세나는 한 눈 팔면 언제 그의 코를 베어갈지 몰랐다. 그러니 방심은 절대 금물이었다. 그 때문에 최민혁도 차키를 조재익에게 넘긴 것이고. 아무래도 운전을 하다 보니 집중력이 흩어졌고 그 결과 세나가 권하는 능력을 덥석 구입한 적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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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최민혁의 생각을 다 읽은 세나가 그에게 말했다.
[이 회복 능력은 치료를 제외한 신체에 떨어진 모든 능력을 회복 시켜 주는 능력임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능력에 사용이 제한되고 단계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해서 7,000 포인트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7천 포인트!’
그 능력의 효용성을 따져 봤을 때 비싸면 비싸고 또 싸다면 싸다고 볼 수 있는 가격이었다.
-업그레이드까지?
[아뇨! 업그레이드까지 하게 되시면 7,500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에누리 없어?
[없습니다. 마스터의 두둑한 지갑을 생각하세요.]
최민혁이 포인트가 많다는 이유로 세나는 깎아 주는 걸 바로 거부했다. 최민혁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세나가 알아서 그의 눈앞에 간결한 창을 띄워 주었다.
[소비 포인트 +7,500. 사업가 총 포인트: 57,000]
최민혁이 사업가 총 포인트를 확인하자 세나는 눈앞의 창을 지우고 곧장 최민혁이 새로 구입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게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을 띄웠다.
-냉철한 사업가
총 자산: 548,678,715,340원
투자처: 없음
보유 능력: 선견지명(2단계), 능력빙의(2단계), 매력남(2단계), 순간이동(2단계), 전기맨(2단계), 투명인간(2단계), 정욕의 화신(2단계), 트래킹(Tracking)(2단계), 이레이즈(Erase)(무(無)단계), 천상의 목소리(2단계), 손만 대도 맛있어(2단계), 감시자의 눈과 귀(2단계), 행운의 손(2단계), 매직미사일(2단계), EMP(무(無)단계), 해킹(2단계), 큐어(2단계), 워닝(Warning)(2단계), 언락(Unlock)(무(無)단계), 투시안(무(無)단계), 슬립(Sleep)(2단계), 무음(2단계), 변신(2단계), 리커버리(Recovery)(2단계)
아이템: 저용량 아공간 주머니(1m X 1m X 10m), 비닐 마대자루(아공간 사용)
할인권: 없음.
최민혁이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의 보유 능력에서 새로운 능력인 리커버리(Recovery)를 확인하자 세나가 그 능력이 2단계로 업그레이드 되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설명을 해 주었다.
[..................의 경우는 10번 정도는 원기 회복이 가능하며.....................]
최민혁은 세나의 10번이란 말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걸 10번이나 할 수 있는 남자가 과연 몇 이나 될 것인가?
최민혁은 그 몇 되지 않을 남자 중에 하나가 된 것에 아주 흡족함을 감출 수 없었다.
‘역시 남자는 밤일을 잘 해야.......’
최민혁이 어깨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 있을 때였다. 세나의 다음 말에 최민혁의 귀가 또 솔깃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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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무대에서 노래 부르실 때 보니까 악기 연주자들을 되게 부러워하시더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로 ‘연주 마스터!’ 이 능력을 구입하시면 마스터는 어떤 악기도 마음대로 연주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능력 역시 사용이 제한되고 단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1단계 만 해도 어디 가서 연주 잘한다는 소릴 들을 정도는 됩니다. 물론 2단계로 업그레이드되면 웬만한 직업 연주가 실력까지 향상이 되지만요.]
차성국은 바쁜 와중에도 여러 취미 생활을 했다. 그 중에 요리도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악기의 경우는 영 재능이 없어서 포기를 했었다. 그런데 그런 악기를 아무 거나 다 연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데 그걸 안 구입할 수 없었다.
집에 거실에도 덩그러니 피아노 한 대가 놓여져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연주해 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던 최민혁이었다.
최민혁이 그 능력에 관심을 보이자 세나가 바로 세일에 들어갔다.
[세상의 모든 악기를 다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 능력도 조금 비쌉니다. 업그레이드까지 해서 6,500포인트에 모실게요.]
앞서 구입한 리커버리 능력에 비해서 1,000포인트가 더 싸서 그런지 ‘연주 마스터’의 능력은 왠지 싸게 느껴졌다. 그래서 최민혁은 흔쾌히 그 능력을 구입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세나가 그 생각을 읽고 바로 그의 눈앞에 간결한 창을 띄웠다.
[소비 포인트 +6,500. 사업가 총 포인트: 50,500]
그리고 최민혁이 그 창에서 사업가 총 포인트를 확인하자 세나가 곧장 그 창을 지우고 최민혁이 새로 구입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게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을 띄워주었다.
-냉철한 사업가
총 자산: 548,678,715,340원
투자처: 없음
보유 능력: 선견지명(2단계), 능력빙의(2단계), 매력남(2단계), 순간이동(2단계), 전기맨(2단계), 투명인간(2단계), 정욕의 화신(2단계), 트래킹(Tracking)(2단계), 이레이즈(Erase)(무(無)단계), 천상의 목소리(2단계), 손만 대도 맛있어(2단계), 감시자의 눈과 귀(2단계), 행운의 손(2단계), 매직미사일(2단계), EMP(무(無)단계), 해킹(2단계), 큐어(2단계), 워닝(Warning)(2단계), 언락(Unlock)(무(無)단계), 투시안(무(無)단계), 슬립(Sleep)(2단계), 무음(2단계), 변신(2단계), 리커버리(Recovery)(2단계), 연주 마스터(2단계)
아이템: 저용량 아공간 주머니(1m X 1m X 10m), 비닐 마대자루(아공간 사용)
할인권: 없음.
최민혁이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의 보유 능력에서 새로운 능력인 연주 마스터를 확인하자 세나가 그 능력이 2단계로 업그레이드되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설명을 했다.
[.....................로서 거장 소리를 듣는 연주자 정도는 아니지만 다들 마스터의 연주를 들으면 감탄할 정도의..............]
최민혁은 이번에도 다들 자신의 연주를 들으면 감탄할 거란 세나의 말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때 그런 최민혁을 보고 운전석의 조재익이 말했다.
“니 뭔 좋은 일 있나? 아까부터 실실 웃는 게 이상하데이?”
그런 그에게 최민혁이 말했다.
“좋은 일이야 있지. 올해 잘하면 조카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조씨 성을 쓰는 조카!”
“에이 씨.....”
조재익은 괜히 최민혁을 건드렸다 싶었던지 구시렁거리며 내비게이션의 여자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더는 최민혁은 쳐다도 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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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민혁이 세나가 권하는 능력을 전부 다 구입한 건 아니었다. 물론 절대 갑인 세나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지만 자신이 왜 그 능력을 사고 싶어 하지 않는 지 조곤조곤 잘 설명하자 세나도 더는 그 능력을 권하지 않았다.
[그래요. 그럼 사지 마세요.]
그것 말고 최민혁에게 권할 다른 능력들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럼 이 아이템은 어때요?]
‘아이템?’
[보니까 마스터께서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 비닐 마대자루가 다 늘어지고 곧 찢길 것 같아 아슬아슬해 보이던데요. 이번 기회에 튼튼하고 또 한 번에 많이 넣을 수도 있는 톤백으로 바꾸시는 게 어떨까요?]
‘톤백?
최민혁이 생각으로 의문을 제기하자 세나가 바로 설명을 했다.
[톤백은 대형 마대자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대는 20kg, 40kg, 80kg 등의 종류로 나뉘는데 톤백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500kg 이상 담을 수 있어요. 톤백은 용도에 따라서 모양이 다른데 기본적으로 상부는 오픈 형, 주입구형, 더플 형이 있고 하부는 막힘 형, 배출구형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마스터는 상부는 한 번에 많이 넣을 수 있는 오픈 형이, 하부는 어차피 아공간으로 연결 되니 막힘 형이 좋겠습니다.]
세나의 설명에 최민혁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시체를 넣을 때 비닐마대자루는 위태위태했다. 언제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길지 몰라서 말이다.
‘바로 구입할게.’
최민혁은 톤백을 구입하는데 포인트가 얼마나 필요한지 세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구입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세나가 그 생각을 읽고 바로 그의 눈앞에 간결한 창을 띄웠다.
[소비 포인트 +20,000. 사업가 총 포인트: 30,500]
최민혁은 사업가 총 포인트를 확인하고 고개를 주억거리다 입맛을 쩝쩝 다셨다. 아이템이 비싸다는 건 최민혁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사업가 총 포인트가 2만 포인트나 그의 눈앞에서 훅 깎이자 갑자기 입 안이 썼던 것이다.
어째든 최민혁이 사업가 총 포인트를 확인하자 나자 세나는 그 창을 곧바로 지우고 그가 새로 구입한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게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을 그의 눈앞에 띄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