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에이스-150화 (150/248)

00150 재벌에이스 =========================

-냉철한 사업가

총 자산: 548,678,715,340원

투자처: 없음

보유 능력: 선견지명(2단계), 능력빙의(2단계), 매력남(2단계), 순간이동(2단계), 전기맨(2단계), 투명인간(2단계), 정욕의 화신(2단계), 트래킹(Tracking)(2단계), 이레이즈(Erase)(무(無)단계), 천상의 목소리(2단계), 손만 대도 맛있어(2단계), 감시자의 눈과 귀(2단계), 행운의 손(2단계), 매직미사일(2단계), EMP(무(無)단계), 해킹(2단계), 큐어(2단계), 워닝(Warning)(2단계), 언락(Unlock)(무(無)단계), 투시안(무(無)단계), 슬립(Sleep)(2단계)

아이템: 저용량 아공간 주머니(1m X 1m X 10m), 비닐 마대자루(아공간 사용)

할인권: 없음.

최민혁은 눈앞의 창에서 보유 능력에 새로 생긴 슬립(Sleep)을 바로 사용했다. 그러자 안에서 요란하게 들려오던 신음 소리 중 하나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남자의 입에서 볼 멘 소리가 흘러나왔다.

“뭐야? 이년 갑자기 왜 이래?”

그때 최민혁이 언락 능력을을 사용해서 문을 열었고 곧장 방안으로 들어갔다.

“헉! 너, 너 뭐야?”

그러자 여자와 여전히 침대 위에 있던 온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침대에서 뛰어내렸는데 그게 오히려 최민혁에게는 고마운 짓이었다. 녀석이 여자와 떨어질수록 그가 전기 맨을 더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니까.

파지지지직!

“으드드드드!”

침대 밑에서 다 벗은 몸으로 전기 춤을 춰대던 남자가 결국 두 눈을 까뒤집고 호텔 방 바닥에 쓰러졌다.

털썩!

그리곤 전기 충격에 잘게 떨던 몸이 이내 바닥에 축하니 늘어졌다. 최민혁이 다가가서 확인하니 이미 심장이 멈춰져 있는 상태였다.

최민혁은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 아이템에서 비닐 마대자루를 꺼내서 이미 죽은 남자를 아공간 안으로 욱여넣었다. 그 뒤 침대 위에 다 벗고 있는 여자에게 이불을 덮어주었을 때 그의 눈앞에 세나가 간결한 창을 띄웠다.

[획득 포인트 +5,000. 사업가 총 포인트: 17,500]

“오오!”

최민혁은 표경수의 비밀조직 처리조의 조장을 해치우고 나서 포인트가 5,000포인트이나 오르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으으음.....”

그때 최민혁이 잠재운 여자가 깨어 날 거 같자 최민혁은 곧장 그 방을 나섰다. 혹시나 싶어서 투명 인간 능력을 사용한 최민혁은 거기다 순간이동까지 사용해서 호텔을 나왔고 호텔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이른 아침이라 호텔 주위로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최민혁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도 그걸 본 사람은 없었다.

최민혁은 혹시나 해서 호텔 전체에 EMP능력을 사용한 후 호텔 앞에 대기 중인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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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혁은 생각 같아서는 표경수까지 처리하고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었지만 시간이 그걸 허락지 않았다.

일단 표경수가 어디 있는지 알려면 그로 능력빙의를 해야 했고 또 그가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했다. 그런데 시간은 벌써 7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곧 부모님이 깨실 텐데 그가 없으면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할 실 거라 최민혁은 두 분 걱정 시키지 않게 일단 집으로 간 뒤 집에서 능력빙의를 사용해서 표경수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볼 생각이었다.

“저 집 앞에 세워 주세요.”

최민혁은 집 앞에 택시가 서자 계산을 하고 내렸다. 그런데 대문이 잠겨 있었다. 어떤 문도 열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면 꼼짝없이 담을 넘거나 초인종을 눌러야 할 상황이었다.

철컹!

하지만 언락 능력을 사용하자 바로 대문이 열렸고 최민혁은 조심스럽게 집안으로 들어갔다. 현관문도 디지털도어의 비밀 번호를 누리지 않고 언락 능력을 사용하자 바로 열렸다.

덕분에 최민혁은 어떤 기척도 내지 않고 조용히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자기 방에서 최민형은 표경수로 능력빙의를 했다.

그러자 표경수의 생각들이 최민혁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최민혁은 그 중에 녀석이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족들까지 해치려 마음먹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가 왜 자신을 찾고 있는지 그 이유도 알게 되었고 말이다.

“제법인데? 나병석이 나를 만났을 거란 사실도 간파하고 말이야.”

하지만 나병석과 살인 돼지들이 최민혁에게 걸려서 전부 다 죽었단 사실까지 표경수는 유추해 내지 못했다. 그건 표경수의 상식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일이었으니까.

최민혁은 그 중에서 표경수가 나국철과 그의 정적 마동식을 자신이 몰래 키워 온 비밀 조직을 통해 처리 한 걸 알고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최민혁이 생각해도 표경수의 머리만 제거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표경수가 어디 있는지 알아냈을 때였다.

“민혁아!”

아래에서 모친이 그를 불렀다. 최민혁은 곧장 밑으로 내려갔더니 모친이 부엌에서 그를 불렀다.

“이리 와서 나 좀 도와라.”

“네.”

최민혁은 그렇게 부엌에 들어갔고 출근을 핑계로 모친이 부엌을 빠져 나가 버리자 그 혼자서 아침상을 차려야 했다.

모친이 시래기국을 끓일 거라며 내 놓은 재료들로 최민혁은 우거짓국을 끓였다. 그리고 김장 김치를 내고 동치미 국물도 한 사발 준비한 밥상에 여동생의 입맛에 맞는 소시지 볶음이 준비 되자 아침상이 다 차려 졌다.

“식사 하세요.”

최민혁의 외침에 안방에서 출근 준비를 다 하신 부모님이 나오셨고 여동생도 늘어지게 하품을 하면서 자기 방을 나와서 부엌 안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네 가족이 식탁에 앉아서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으음. 국물이 아주 좋구나.”

“사골 육수로 끓였구나?”

“네.”

“그런데 더 고소함이 살아 있지 않소?”

부친의 그 말에 모친이 최민혁에게 물었다.

“너 들깨가루도 넣었니?”

“네.”

“어쩐지 풍미가 살아 있다 싶더라. 아무튼 민혁이 너의 요리 솜씨는 정말 기대 이상이야. 너 전지훈련 가고 나면 앞으로 뭘 해먹을지 걱정이다.”

모친은 진짜 걱정스런 얼굴 표정을 지었다. 그때 여동생인 최다혜는 우거지국보다는 최민혁이 만들어 놓은 소시지 볶음을 가지고 밥공기의 밥을 깨끗이 비웠다.

그렇게 식사를 한 가족들은 출근을 하고 더 자러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최민혁은 자연스럽게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했다. 그렇게 부엌 뒷정리를 끝낸 최민혁은 자기 방으로 올라갔고 이미 능력빙의를 사용해서 표경수가 있는 곳을 알아 뒀지만 확인 차 트래킹(Tracking) 능력을 사용했다. 그러자 세나가 지금 표경수가 어디 있는지 말해 주었다.

[지금 표경수는 홍대 삼거리 포차 맞은 편 그레이스 모텔 305호실에 있습니다.]

최민혁은 오늘 새벽에 벌인 일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차키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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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혁의 차가 홍대 삼거리에 다다랐을 때였다.

“어?”

경찰들이 표경수가 잇는 그레이스 모텔 건물을 에워싸고 있었다. 최민혁은 일단 근처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홍대 삼거리 쪽으로 움직였다. 최민혁이 막 홍대 삼거리에 도착했을 때 경찰들의 작전이 개시 되었다.

우르르르!

경찰들이 그레이스 모텔 건물의 양쪽 출입구로 일제히 진입을 시도했다. 그런데 그때 그 건물 옥상에서 비명소리가 울렸다.

“인질이다.”

“젠장........”

최민혁도 시선이 옥상으로 향했는데 옥상 위에서 표경수가 젊은 여자의 목에 칼을 가져다 댄 체 외쳤다.

“옥상으로 올라오면 이 여자는 죽는다.”

최민혁도 그 외침을 들었다. 그때 최민혁은 주위를 살폈고 그런 그의 눈에 그레이스 모텔 건너 건너에 위치한 건물이 보였다. 그 건물은 그레이스 모텔 건물 보다 더 높아서 그곳 옥상에서 표경수가 있는 옥상을 쳐다보면 그레이스 모텔 옥상 전체가 다 보일 거 같았다. 최민혁은 후다닥 그 건물로 뛰어갔고 그 건물 1층에서 순간 이동 능력을 사용했다.

스르르르!

그러자 최민혁이 그레이스 모텔 옥상의 건너 건너 건물 옥상 위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고 최민혁의 예상대로 그 건물의 옥상이 더 높다보니 그레이스 모텔 옥상이 훤히 최민혁의 눈에 다 들어왔다. 그리고 여자를 인질로 삼고 있는 표경수까지 다 말이다.

경찰은 어떡하든 표경수를 잡기 위해서 그의 요구 사항을 들어 주는 척하며 일단 시간을 끌었다. 하지만 최민혁은 아니었다.

“표경수! 너와의 악연도 오늘로 끝이다.”

최민혁은 표경수를 보면서 세나에게 말했다.

“세나. 매직 미사일을 사용하겠어. 타깃은 표경수! 놈이 고통 없이 죽는 건 바라는 바가 아니지만 인질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군. 놈의 심장을 단번에 꿰뚫어 버려.”

최민혁의 말이 있고 바로 세나가 말했다.

[매직 미사일이 조준에 들어갑니다. 타깃은 표경수! 그의 심장을 석궁 화살이 단숨에 꿰뚫습니다.]

세나의 말이 끝나자 옥상 위에서 인질을 잡고 있던 표경수가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그대로 옥상 난간 아래로 추락했다. 그걸 보고 최민혁이 말했다.

“지옥에 가면 나국철과 마동식이 너를 꽤나 반길 거야.”

최민혁은 그 말 후 다시 순간이동해서 그 건물 1층으로 간 뒤 그 건물을 나와서 자기 차를 세워 둔 유료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을 때였다.

한 대의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최민혁 앞을 지나갔다. 최민혁은 그 차 안에 표경수가 누워 있음을 투시안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화살에 심장이 꿰뚫린 표경수는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달하고 의료기기가 발전해 있다고 해도 절대 살려 낼 수 없었다. 거기다 옥상에서 추락까지 한 터라 표경수는 어차피 병원으로 가 봐야 영안실로 직행해야 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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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표경수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이유가 그를 잡아서 오성 측에 넘기기 위해서란 걸 아는 최민혁으로서는 더 더욱 표경수를 살려 둘 수 없었다.

표경수는 최민혁이 나병석과 만났을 거라 유추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얘기를 오성 측에도 그대로 내뱉을 공산이 컸다. 그럼 그 얘기를 듣고 난 오성그룹의 늙은 여우 유태국이 최민혁을 의심하기 시작할 테고 그럼 문제가 복잡해질 터였다. 하지만 표경수를 제거해 버리면 모든 일은 최민혁이 의도한 바대로 흘러 갈 수밖에 없었다.

최민혁은 유료 주차장에 주차비를 지급하고 차를 몰아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서 집안에 들어가니 여동생인 최다혜가 막 나가려는 듯 옷을 챙겨 입고 있었는데 그녀가 최민혁에게 말했다.

“오빠. 혹시 SBC방송국에 아는 사람 없어?”

뜬금없는 여동생의 질문에 최민혁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없는데.”

“쩝. 하긴 야구만 해 온 오빠가 방송국 관계자를 아는 게 이상한 거지.”

“왜?”

“하아. 어제 밤에 하나가 오빠한테 전화하지 않았어?”

“어. 전화가 오긴 왔지.”

“혹시 무슨 말 안 해?”

“별 말 없던데.”

“그래? 하나가 요즘 SBC 수목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거기서..............”

여동생의 얘기를 가만 경청하던 최민혁이 여동생 입에서 거론 된 여배우 이름을 듣고 와락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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