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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에이스-149화 (149/248)

00149 재벌에이스 =========================

최민혁은 새벽의 불청객들을 전기맨으로 차 안에서 다 기절 시킨 뒤 그 중 한 녀석을 통해서 녀석들이 누구며 왜 여기 왔는지 파악을 끝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놈들을 반드시 자기 손으로 처리해야 한단 거였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놈들이 최민혁의 집을 알고 있단 사실 때문에 말이다.

“가족을 위험하게 만들 수는 없지.”

이유야 어찌 되었던 표경수가 키운 비밀 조직인 처리조는 살인에 길들여진 놈들이었다. 그런 놈들이 최민혁의 집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집안의 가족들은 위험에 노출 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표경수!”

그리고 최민혁은 나국철의 오른 팔인 조폭 두목 표경수를 알았다. 나국철의 지시로 차성국을 죽이려 했던 녀석도 바로 표경수 그 자였으니까.

표경수 그 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였다. 만약 최민혁을 잡지 못하면 최민혁의 가족들에게도 서슴없이 칼을 들이 댈 놈이었다. 그걸 알기에 최민혁은 더 더욱 지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먼저 그 처리조란 놈들부터 정리하고. 맨 마지막에 표경수 그 자를 처리하자.”

결심을 굳힌 최민혁은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을 열고 그 안의 아이템에서 비닐 마대자루를 꺼냈다. 그리곤 그들을 하나씩 비닐 마대자루 안의 아공간 속에 욱여넣었다.

그렇게 표경수가 키운 세 명의 비밀조직 처리조원들을 처리한 최민혁은 그 차를 몰고 나머지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놈들은 태연하게 근처 이태원의 한 호텔에 묵고 있었다. 때문에 그곳까지 가는데 차로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놈들은 모두 19명으로 3인 1실을 사용하고 있었고 두목으로 보이는 녀석만 혼자 1인실을 쓰고 있었다.

최민혁이 앞서 제거한 세 명 중 한명의 기억에 따르면 놈들의 방은 다 알 거 같았다. 놈들은 일사불란한 걸 좋아해서인지 방 번호도 1201호부터 1206호까지 6개 방을 줄줄이 이어서 사용했던 것이다. 대신 두목인 녀석은 바로 위층인 13층에서 혼자 방을 썼고 말이다. 그래야 두목의 권위가 선다고 생각 한 걸까?

아무튼 최민혁은 놈들의 차를 호텔 지하주차장에 대고 순간이동과 투명인간을 사용해서 자신의 흔적이 남지 않게 놈들이 묵고 있는 호텔 방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어떻게 문을 열지?”

최민혁이 노크를 해서 문을 열게 하는 것도 한 두 번이고 또 놈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체 소리가 나지 않을 수도 없었다. 그럼 옆으로 다닥 붙어 있는 녀석들이 그 소리를 듣고 반응을 하게 된다면 최민혁으로서도 그들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럴 때 그의 능력 중 조용히 문을 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최민혁이 막 했을 때였다. 그의 눈앞에 갑자기 간결한 창이 떴다.

[획득 포인트 +3,000. 사업가 총 포인트: 3,000]

그리고 세나의 말이 그의 머릿속을 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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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떤 문도 다 열어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능력은 무한 사용이 가능하고 단계도 없어요. 때문에 구입하는데 포인트가 좀 필요한 편입니다.]

그 능력이 몇 포인트면 구입할 수 있는지 이제 최민혁도 다 알았다.

“3,000포인트잖아.”

[빙고! 맞습니다. 그 능력을 구입하실 거죠?]

지금 상황에서 놈들이 묵고 있는 호텔 방문만 조용히 열수 있다면 그들을 처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또 지금처럼 몰래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 경우가 앞으로도 많을 거 같아서 최민혁은 흔쾌히 그 능력을 구입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세나가 바로 그의 눈앞에 뜬 창을 살짝 바꿨다.

[소비 포인트 +3,000. 사업가 총 포인트: 0]

최민혁이 사업가 총 포인트가 0이 된 걸 확인하기 무섭게 세나가 그 창은 지우고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을 그의 눈앞에 띄웠다.

-냉철한 사업가

총 자산: 548,678,715,340원

투자처: 없음

보유 능력: 선견지명(2단계), 능력빙의(2단계), 매력남(2단계), 순간이동(2단계), 전기맨(2단계), 투명인간(2단계), 정욕의 화신(2단계), 트래킹(Tracking)(2단계), 이레이즈(Erase)(무(無)단계), 천상의 목소리(2단계), 손만 대도 맛있어(2단계), 감시자의 눈과 귀(2단계), 행운의 손(2단계), 매직미사일(2단계), EMP(무(無)단계), 해킹(2단계), 큐어(2단계), 워닝(Warning)(2단계), 언락(Unlock)(무(無)단계)

아이템: 저용량 아공간 주머니(1m X 1m X 10m), 비닐 마대자루(아공간 사용)

할인권: 없음.

최민혁은 눈앞의 창에서 새로운 보유 능력을 확인하자마자 그 능력을 바로 사용했다.

철컥!

그러자 최민혁 바로 앞에 1201호실 문이 열렸다. 최민혁은 조용히 그 문을 열고 호텔 방 안으로 들어갔다.

“드르렁! 드르렁!”

“뽀드드득! 뽀드득!”

방안은 코 골고 이가는 소리로 가득했다. 방 안은 암막 커튼까지 친 상태라 칠흑같이 어두웠다. 최민혁은 잠시 눈을 감고 기다렸다가 눈에 어둠에 적응을 하자 그때 천천히 움직였다.

먼저 킹 사이즈 침대에 누워서 시끄럽게 쌍포로 코를 골며 자고 있던 처리조원 둘부터 같이 처리했다.

파지지지직!

녀석들은 잘 자다 그대로 황천길로 갔다. 업그레이드 된 10만 볼트의 전기 맨이 둘의 심장을 동시에 멈추게 만든 것이다. 덕분에 시끄러운 코 고는 소리는 더 이상 방에서 듣지 않아도 됐다.

“다음....”

최민혁은 싱글 침대에서 혼자 열심히 이를 갈아대고 있는 처리조원에게 다가갔다. 같이 자고 있던 동료 둘이 이미 황천길을 걷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자고 있던 그 처리조원도 몸에 찌릿하게 스며들어오는 전격 전압에 심장이 움직임을 멈췄다.

그렇게 1201호의 처리조원들을 무사히, 조용히 처리하는 데 성공한 최민혁은 그들 시신을 비밀 마대자루 안에 욱여넣었다. 그렇게 뒤처리를 깔끔하게 끝낸 최민혁의 눈앞에 간결한 창이 떴다.

[획득 포인트 +3,000. 사업가 총 포인트: 3,000]

그리고 세나의 말이 그의 머릿속을 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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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어디에 숨겨져 있던 그걸 다 꿰뚫어 보는 눈은 어때요? 당연히 어둠속도 꿰뚫어 볼 수 있어요. 그 능력도 무한 사용이 가능하고 단계가 없고. 그래서 구입하는데 포인트가 좀 필요한 편이에요.]

세나의 그 말에 최민혁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 능력을 구입하는 데 3,000포인트가 필요하겠고?”

[맞아요. 구입하실 거죠?]

“그래!”

최민혁은 흔쾌히 세나의 제안을 받아드렸다. 그럴 것이 여기엔 널린 게 포인트였다. 어차피 옆방에 놈들을 처리하면 3,000포인트는 다시 벌 수 있으니 새로운 능력을 구입하는 데 포인트를 쓰는게 아깝지가 않았다.

그런 최민혁의 생각을 읽은 세나가 바로 그의 눈앞에 뜬 창을 살짝 바꿨다.

[소비 포인트 +3,000. 사업가 총 포인트: 0]

또 최민혁이 사업가 총 포인트가 0이 된 걸 확인하기 무섭게 세나가 그 창은 지우고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을 그의 눈앞에 띄웠다.

-냉철한 사업가

총 자산: 548,678,715,340원

투자처: 없음

보유 능력: 선견지명(2단계), 능력빙의(2단계), 매력남(2단계), 순간이동(2단계), 전기맨(2단계), 투명인간(2단계), 정욕의 화신(2단계), 트래킹(Tracking)(2단계), 이레이즈(Erase)(무(無)단계), 천상의 목소리(2단계), 손만 대도 맛있어(2단계), 감시자의 눈과 귀(2단계), 행운의 손(2단계), 매직미사일(2단계), EMP(무(無)단계), 해킹(2단계), 큐어(2단계), 워닝(Warning)(2단계), 언락(Unlock)(무(無)단계), 투시안(무(無)단계)

아이템: 저용량 아공간 주머니(1m X 1m X 10m), 비닐 마대자루(아공간 사용)

할인권: 없음.

최민혁은 눈앞의 창에서 새로운 보유 능력을 확인하자 바로 옆방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먼저 언락 능력으로 1202호의 문부터 열었다. 그 다음 그 방에 들어가면서 방금 구입한 투시안을 사용했다. 그러자 진짜 어둠속에서도 최민혁은 방안을 훤히 다 꿰뚫어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1201호에서처럼 자고 있던 처리조원 셋을 처리했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 간결한 창이 다시 떴다.

[획득 포인트 +3,000. 사업가 총 포인트: 3,000]

그걸 보고 최민혁이 세나에게 말했다.

“세나. 여기 다 정리하고 나면 그때 띄워주면 안 될까?”

그 말에 세나도 동의 하는지 최민혁의 눈앞의 창을 싹 지웠다. 그 뒤 최민혁은 1206호까지 정리를 끝냈다. 그러자 최민혁의 눈앞에 간결한 창이 떴다.

[획득 포인트 +12,000. 사업가 총 포인트: 15,000]

그 창을 확인한 최민혁이 말했다.

“이제 위에 한 놈 남았지?”

그 말 후 최민혁은 1206호를 나와서 계단실을 통해서 13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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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혁의 생각대로 처리조의 조장인 이명수는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처리조원들을 12층에 묵게 하고 자신은 그 보다 한 층 높은 13층을 썼고 말이다. 그리고 그들과 달리 혼자 방을 쓰던 그는 다른 처리조원들이 자고 있을 때 혼자 콜걸을 불러서 즐기고 있었다.

“하악! 하아악.....아아아아.....”

“헉헉헉헉...... 으으으윽......”

최민혁은 투시안을 사용하지 않아도 그 안에서 들려오는 격한 남녀의 숨소리와 교성만 듣고도 지금 방안에 무슨 일이 벌이지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아주 좋아 죽네. 좋아 죽어.”

밑에 그의 조원들은 이미 다 죽어 황천길을 걷고 있는데 조장은 여자와 환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도 조원들이 있는 황천길로 보내 줄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놈과 같이 한 침대에 뒤엉켜 있는 여자였다. 보아하니 콜걸인 모양인데 그 여자까지 없앨 순 없는 노릇이었다.

이대로 최민혁이 그 방에 쳐들어가면 그 여자가 자기 얼굴을 볼 터였다. 물론 이레이즈(Erase)능력으로 그녀의 기억을 지우면 될 일이지만 그 전에 그녀를 어떻게 제압해야 할지가 문제였다.

업그레이드 된 전기맨을 썼다가는 여자의 심장이 멎을 테고 그렇다고 여자를 때려서 기절 시킬 수도 없고. 최민혁이 그 여자 처리를 두고 고민할 때 세나가 말했다.

[조용히 사람을 잠 재워 주는 능력이 있는데 어떻게 구입하실래요? 그 능력은 아쉽게도 하루에 한 번 사용이 가능하고 단계도 있어요.]

그 말에 최민혁이 바로 물었다.

“2단계로 업그레이드 하면 어떻게 돼?”

[2단계의 경우 하루에 5번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그 말은 사람을 조용히 잠재워 주는 능력은 업그레이드를 해도 하루에 5명밖에 사용할 수 없단 소리였다. 하긴 그 능력을 계속 중복 사용이 가능하고 또 단계마저도 없다면 최민혁도 이렇게 조심스럽게 움직일 필요 없이 아예 이 호텔의 사람들을 다 잠재워 버리고 마음껏 이 호텔 안을 활개 치며 다녔을 터였다.

“대신 구입 하는데 포인트는 적게 들겠군?”

[맞습니다. 그 능력을 구입 하는데 2,000포인트, 업그레이드에 500포인트가 들어갑니다. 당연히 업그레이드 하실 거죠?]

“그래.”

최민혁의 허락이 있자 그의 눈앞에 바로 간결한 창이 떴다.

[소비 포인트 +2,500. 사업가 총 포인트: 12,500]

그리고 최민혁이 사업가 총 포인트의 남은 포인트를 확인하자 세나가 곧장 그 창을 지우고 냉철한 사업가의 상세 창을 그의 눈앞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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