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7화 영야천존의 급습
빠른 사이에 눈부신 금빛이 진남에게서 뿜어져 나와 구름 깊은 곳으로 날아갔다.
시커멓던 하늘이 금빛으로 물들고 무형의 위압이 풍겼다.
진남은 약해졌던 기세가 폭등했다.
쿠웅-!
기세가 폭등하더니 천둥 같은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쿠쿠쿠쿵-!
폭발음이 연거푸 세 번 울려 퍼졌다.
폭발음은 점점 더 우렁찼다.
진남의 기세도 매우 강해졌는데 사람들과 성혼들을 모두 초월했고 열 개의 성혼이 드러낸 대세를 부쉈다.
진남의 기운도 엄청난 변화가 생겼고 위엄이 기고만장했다.
마치 제황이 환생한 것 같았다.
이것이 바로 진남이 장악한 최강의 초술 박천대술이었다.
전에 혼이 상고시대로 돌아갔을 때 천극방의 영이 대연천종의 후계자가 된 후 그는 천극방의 영의 도움을 받고 우연히 대연천종의 개종시조를 만났다.
대연시조는 진정한 무적술(無敵術)을 이루기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여 박천대술을 만들었다.
박천대술은 매우 대단했다.
박천대술을 다른 술법들과 달랐다.
그것을 사용하면 계속 조용히 체내에서 움직이고 기세를 모았지만 다른 술법을 드러내는 것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수명만 충분하다면 그것은 영원히 움직일 수 있었다.
움직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것이 모은 힘은 더 강해지고 사람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진남은 상고시대에서 돌아온 후 계속 박천대술을 움직였다.
후에 진남은 방천고등에 들어가 시공궁전의 소년선제를 만나 시공지진을 배웠다.
그는 방천고등에서 시공지진을 만들어 박천대술을 움직였다.
시공지력을 다 쓰면 그는 빠르게 회복시켰고 힘이 회복되면 계속 시공지력을 드러냈다.
시간을 계산해보면 약 십 년이 되었다.
십 년 동안 한 가지 술법을 움직인 것이었다.
"저건 무슨 금술이지?"
황보절의 얼굴에 놀라움이 드러났다.
그는 앞에 있는 적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공격하는 것도 까먹었다.
그뿐만 아니라 창, 엽소선 그리고 천존들은 깜짝 놀랐고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금법을 많이 보았고 금법을 몇 개씩 장악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경지를 몇 배나 진급할 수 있는 금법에 대해서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이거구나! 이거야! 진남은 두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공진법만 계속 움직였다. 이런 금법을 드러내기 위해서였구나."
방여옥은 모든 것을 깨닫고 흥분했다.
전에 그는 진남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진남이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했고 진남과 몇 번이나 싸웠었다.
하지만 진남이 이렇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중요한 순간에 상황을 돌릴 수 있다고 정중하게 설명했다.
그는 반신반의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자식이 자신만만하게 상황을 돌릴 수 있다고 한 이유가 있구나! 이 금법은 제왕 등급을 초월한 신통법이겠다!"
방여옥은 감탄했다.
다른 사람들이나 기영들은 모르지만 그는 잘 알았다.
전에 그는 청궁의 주인을 따라다닐 때 우연한 기회에 엄청 강한 금법들을 많이 만났었다.
그는 이렇게 잠깐 진급하는 금법에 대한 깊이 이해했다.
이런 잠깐 진급하는 금법은 일정한 대가를 치러 영혼의 힘, 식해의 힘, 체내의 힘, 육신의 힘 등의 한 가지를 진급시킬 수 있었다.
진남은 금법을 사용하여 몇 배나 진급했다.
진남은 이미 천존의 문턱을 넘어 무상천존이 된 것 같았다.
이는 보통의 금법과 비교하면 효과의 차이가 매우 컸다.
"진남, 너 놀라움을 많이 주는구나!"
창은 먼저 정신을 차리고 감탄했다.
"너 이렇게 대단한 초술을 숨겼구나, 의외다. 나와 엽 도우와 정확한 선택을 하여 천하의 대세 위에 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 너에게 맞아 죽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나는 너를 죽이기 아쉽다. 네가 나중에 어떤 기적을 만드는지 보고 싶다!
그러나 아쉽게도 너는 오늘 반드시 죽어야 한다. 이렇게 대단한 금법을 드러냈다 해도 너는 오늘 반드시 죽어야 한다!"
창은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진남이 일으킨 엄청난 압력을 무시하고 강렬한 위기감도 무시하고 서른세 개의 천제지주를 이용하여 고대의 성왕처럼 진남에게로 손바닥을 날렸다.
손바닥에는 끝없는 제기가 들어있었다.
"맞다!"
엽소선은 안색이 조금 어두워졌다.
말을 마친 후 그는 창을 따라 하늘 가득한 검기를 드러냈다.
검기들은 환상처럼 위력이 매우 강했다.
쿠웅-!
열 명의 천지성혼이 다시 공격했다.
어떤 건 손바닥을 날렸고 어떤 건 주먹을 날렸다.
그것들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그것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떤 상대를 만났는지도 몰랐다.
"싸우자!"
진남은 발을 굴렀고 발아래의 방원 오 장 되는 땅을 부쉈다.
그는 절세의 선광처럼 하늘로 솟아올라 칼을 내리쳤다.
그는 창이 손에 쥔 제기를 내리쳤고 창을 물리쳤다.
그는 손목을 돌려 또 도기를 뿜었다. 도기는 커다란 도망을 펼친 것처럼 사방으로 퍼졌다.
"하하, 진남, 잘했다.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통천도수는 큰소리로 웃었다.
그는 자신이 중상을 입은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천지성혼에게 날아갔다.
명초노조 등과 묘묘 공주 등도 신통법을 움직여 천지성혼을 공격했다.
"점점 재미있어지는구나, 이따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겠다."
황보절은 큰소리로 아미타불을 외치고 장심만불(掌心萬佛)을 드러냈다.
쿠쿠쿠쿵-!
싸움이 점점 대단해졌고 격렬해졌다.
기원산과 육제신원이 대단하지 않았다면 산꼭대기가 진작에 부서졌을 것이었다.
아직 자격을 얻지 못해 산 중턱에 있던 천존들은 위쪽의 엄청난 흔들림을 느꼈고 안색이 변했다.
어떤 이들은 기뻐했고 어떤 이들은 걱정했다.
잠시 후, 피범벅이 된 창에게서 현묘한 기운이 퍼졌다.
기운은 폭풍으로 변해 산꼭대기 전체를 덮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빨라졌구나. 진남, 고맙다!"
창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계속 싸우고 죽였으며, 진남의 기운에 끌려 창은 무상천존을 돌파하는 문턱에 도달했다.
얼마 안 돼 또 누군가 현묘한 기운을 풍겼다.
예상대로 엽소선이었다.
그가 무상천존의 문턱에 도달한 지 얼마 안 돼 희미한 도음이 울려 퍼졌고 또 누군가 무상천존의 문턱에 도달했다.
엽소선은 살짝 당황했다.
황운천존 등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는 '불조' 황보절이었다.
"아, 후련하다! 나는 하찮은 것들과 싸웠다. 나는 너희들보다 받은 압력이 훨씬 약하고 기운도 많이 모으지 못했다. 그런데 너희들보다 조금 늦게 문턱에 도달했다. 나의 자질이 너희들을 초월했다는 걸 충분히 증명한다!"
황보절은 기뻤다.
전에 사 대 무상천존 중에서 그는 가장 마지막으로 문턱에 도달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는 계속 그 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창과 주제는 그렇다 쳐도 엽소선보다는 강하지 않을까?'
산꼭대기를 덮었던 무형의 현묘한 기운이 점점 짙어졌고 죽음의 기운이 약해졌다.
사람들은 상고의 도대 위에서 대도의 세례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건 다른 천존들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현묘한 기운이 강할수록 그들은 더 많은 좋은 점을 얻을 수 있고 무상천존의 경지를 충격할 가능성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만약 이번 기회를 놓쳐 진남 등을 따르지 못하면 다음번에 스스로 문턱에 도달하려면 더 힘들었다.
쿠쿠쿠쿵-!
싸움이 계속되었다.
아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돌파하는 문턱에 도달했다고 공격을 멈추거나 봐주지 않았다.
진남은 아무도 비교가 안 되는 힘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한꺼번에 창과 엽소선을 물리치고 몸을 날려 천지성혼들의 뒤로 날아와 주먹을 내리쳤다.
신마가 함께 나타났다.
천지성혼들은 연거푸 뒤로 밀렸다.
어떤 천지성혼은 팔이 부러졌고 어떤 천지성혼은 두 발이 부서졌다.
심지어 어떤 천지성혼은 몸 절반이 부서졌다.
하지만 그것들은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순식간에 원래의 상태를 회복했다.
그것들은 반응이 매우 빨랐고 순식간에 몸을 날려 진남을 마주하고 주먹과 손바닥으로 공격을 드러내 방대한 기세를 만들었다.
천지성혼을 죽이는 건 쉽지 않았다.
한 번에 아무것도 남지 않게 파멸시키지 않으면 그것들은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창은 다시 공격을 펼쳤다.
그는 인왕, 지황, 천제 삼 대 검초를 드러냈다.
그의 등 뒤에 세 개의 위엄 있는 형상이 나타났고 엄청난 위압을 풍겼다.
진남은 크게 소리치며 칼로 창의 검광을 찢었다.
그는 왼발로 땅을 굴러 방대한 무형의 힘을 드러내 세 개의 위엄 있는 형상을 밟았다.
형상들은 몸이 아래로 가라앉았고 한쪽 무릎을 꿇고 애써 버텼다.
"성인검(聖人劍)!"
엽소선이 창의 등 뒤에서 날아올랐다.
그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손에 쥔 선검에서 눈부신 성광이 뿜어져 나와 진남의 미간으로 날아갔다.
마치 성인을 대신해 무례를 범한 평범한 사람에게 벌을 내리는 것 같았다.
진남은 단천도를 날렸다.
단천도는 영지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 눈부신 도기를 폭발해 여러 가지 초식을 만들어 창과 주위의 천지성혼을 공격했다.
잠깐 사이에 진남은 오른손을 뻗었다.
그는 방대한 힘과 의지를 팔에 빠르게 모아 공격을 펼쳤다.
"근원성마권!"
이는 진남의 가장 강한 주먹이었다.
엽소선은 빠르게 눈살을 찌푸리더니 두말하지 않고 왼손에 결인했다.
성광 무늬가 그의 발아래에서부터 빠르게 온몸에 퍼졌다.
쿠웅-!
성인검은 진남의 주먹에 맞아 파괴되었다.
나머지 힘들은 천룡의 꼬리처럼 엽소선의 가슴을 때렸다.
선문들이 모두 부서지며 엽소선을 때렸다.
엽소선은 신음을 흘리며 피를 토하더니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거꾸로 날아갔다.
진남과 엽소선이 일 대 일로 싸웠다면 엽소선은 지도천존이라 해도 얼마 안 돼 진남의 손에 죽을 수 있었다.
이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발생했다.
"하하, 엽소선, 내 너를 죽이겠다!"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다른 곳에 있던 영야천존은 시커먼 안개로 변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 엽소선을 공격했다.
안개 속 깊은 곳에서 백 개의 붉은빛이 반짝거렸다.
빛들은 모두 살기였다.
"어떻게 된 거지? 영야가 왜 엽소선을 공격하는 거지?"
황운천존, 육방천존 등과 통천도수, 명초노조 등은 크게 놀랐고 믿을 수 없었다.
진남의 눈에 기이한 빛이 스쳤다.
전에 비월여제의 일 때문에 진남과 영야천존은 풀 수 없는 원한이 생겼다.
진남은 조만간 영야천존에게 따질 것이었다.
그렇기에 영야천존은 진남을 도와줄 리 없었다.
또한, 사람들은 영야천존의 성격을 잘 알았다.
그는 인내심이 강한 천존이었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는 고개를 숙였고, 비바람을 일으킬 리 없었다.
더 중요한 건 진남은 무적금법을 펼쳐 자신의 경지를 대단한 정도로 높였지만 엽소선과 창의 세력은 너무 컸고 진남 등은 여전히 밀렸다.
"너……."
엽소선도 영야천존이 자신을 공격할 걸 예상치 못했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평소라면 그는 영야천존을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영야천존은 기회를 잘 잡았다.
엽소선은 강한 위기감이 들었다.
영야천존은 미리 준비를 했던 게 분명했다.
"성광술!"
엽소선은 크게 소리치고 금법을 움직여 제왕 등급의 신통법을 드러냈다.
쿠쿠쿠쿵-!
폭발음이 연거푸 울려 퍼졌다.
엽소선은 영야천존의 공격에 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상처가 더 심해졌고 또 피를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