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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전혼-1444화 (1,444/1,498)

1444화 두려워서 직접 못 온 건가?

상현경천에 온 후로 비월여제는 큰 위험에 부딪혀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다행히 두 번이나 정확한 선택을 하였기에 그녀는 엄청난 살기에서 살길을 찾았다.

그녀는 지금은 목표가 없었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다.

그녀는 계속 앞으로 가 강한 전승을 얻어 대상계로 돌아가려는 생각뿐이었다.

쿠쿠쿠쿵-!

한참을 싸운 후 그녀는 손가락을 모아 검으로 변화시키더니 엄청난 검기를 드러내 마지막 시골을 죽였다.

주위가 조용해졌다.

비월여제는 진정하더니 피를 토했다.

그녀는 입가에 묻은 피를 닦고는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상현경천에 온 후 그녀는 깨달은 것이 있었다.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제자리에서 휴식해서는 안 되었다.

아니면 어떤 상황이 닥칠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앞으로 걸어가 수림 속으로 들어갔다.

주위는 시커메졌고 가끔씩 붉은빛이 보였다.

주위는 기이할 정도로 매우 조용했다.

"누구냐?"

비월여제는 걸음을 멈추고 긴장했다.

어둠 속에서 조롱과 멸시가 가득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주재? 고작 주재 경지로 이곳에 쳐들어온 거냐? 죽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

비월여제의 눈에 싸늘한 빛이 스쳤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앞을 내리쳐 엄청난 강기를 드러내 나무들을 박살 냈다.

"허허, 서두르지 말거라."

목소리는 계속 말했다.

"너는 강해지기 위해 여기로 왔겠지? 네가 가여워서 기회를 주겠다. 네가……."

말이 끝나기 전에 비월여제는 뒤로 날아갔다.

그녀는 방향을 바꾸었다.

"제길!"

목소리는 투덜거렸다.

"가지 말거라!"

* * *

천건, 남섬전장.

한 시진 전에 이곳의 가장 깊은 곳에서 눈부신 선광이 뿜어져 나와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선수들이 나타났고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범상치 않은 기연이 나타난 게 분명했다.

묘묘 공주, 강벽난, 설몽요와 그녀들의 '지배를 받는' 주재들은 빠르게 날아갔다.

다른 무인들과 청궁에서 온 기이한 생령들도 미친 듯이 날아갔다.

기연은 선궁이었다.

선궁은 파란색 선옥으로 지었는데 삼 층밖에 안 되고 높이가 백구 장이고 넓이가 칠십이 장이었다.

선궁은 웅장하지 않고 매우 작았다.

하지만 선궁에서 풍기는 기운은 오래되고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묘묘 공주 등과 주재들은 반 시진 후에 선궁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선궁에 들어간 후 기이한 생령들과 싸움이 벌어졌다.

묘묘 공주 등과 주재들은 앞으로 가면서 여러 가지 살기와 금제들을 상대했다.

약 두 시진이 지난 후 묘묘 공주 등과 기이한 생령들은 선궁의 세 번째 층에 도착했다.

선궁의 중심에는 방원 일 리 되는 금색 땅이 있었다.

땅에는 사람 키만큼 되는 선수가 열 그루 있었는데 엄청난 기운을 풍겼다.

세 번째 층에 대전이 폭발했다.

묘묘 공주, 강벽난, 설몽요는 평범한 정상 주재가 아니고 전력이 매우 강했다.

진남의 여인이 된 후 그녀들은 손발을 맞추어 서로 협조하였고 전력이 배로 강해졌다.

주재들의 도움을 받은 그녀들은 몇백 명의 기이한 생령들 속에서 금색 땅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었다.

"천존으로 진급할 기회가 왔다!"

묘묘 공주는 눈을 반짝거렸다.

'한두 그루의 기이한 나무를 연화하면 천존으로 진급할 수 있을 것이다. 드디어 소남자를 따라잡을 수 있게 되었다.'

강벽난과 설몽요도 기뻐하며 밝게 웃었다.

그녀들은 진남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녀들은 빨리 진남을 따라잡고 계속 진남과 함께 싸우고 싶었다.

중요한 순간에 엄청난 마광이 그녀들에게 몰려오더니 큰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하하, 이런 천재지보가 나타날 줄이야, 이 세 가지 물건은 모두 내 것이다!"

바로 새로 태어난 황보절이었다.

그의 뒤에는 주재 경지를 회복한 묵사가 서 있었다.

이번에 놀라운 이상이 나타났고 그들도 이상을 쫓아온 것이었다.

"대머리, 너 감히!"

묘묘 공주는 눈썹을 추켜세우고 손바닥으로 앞을 내리쳤다.

강벽난과 설몽요는 안색이 싸늘해졌고 살초를 드러냈다.

마광이 부서졌다.

나머지 위능은 마치 세 마리의 용처럼 황보절을 삼키려 했다.

"하찮은 것들이 내 것을 빼앗겠다고?"

황보절은 눈에 경멸이 드러났다.

그는 절세의 패기를 풍기며 주먹으로 앞을 내리쳤다.

쿠웅-!

엄청난 힘이 주먹 끝에서 뿜어져 나왔다.

마치 수천수만 개의 절세의 마두가 대군을 이루어 모든 걸 충격하고 부수려는 것 같았다.

"진짜 강하구나!"

세 여인은 동시에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 한 방에서 그녀들은 자신들과 황보절의 차이를 느꼈다.

'구천선역에 언제 이렇게 강한 인물이 나타났지?'

"너는 누구냐?"

묘묘 공주 등을 따라온 주재들 중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이분들은 진남 천존의 부인이다."

주재와 무인들은 진남의 명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묘묘 공주 등을 따라다녔다.

하지만 나중에 그들은 진남 연맹에 가입할 기회라는 걸 발견했다.

게다가 묘묘 공주 등은 그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었다.

때문에, 그들은 더 열심히 묘묘 공주 등을 보호했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에 훼방을 놓는 사람이 나타났으니 그들은 화가 났다.

"진남의 부인?"

황보절은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귀찮은 표정을 지었다.

"진남의 부인이면 어때서? 천존이 되면 나는 진남을 죽이고 나의 마귀로 만들겠다!"

'진남이 아직도 살아있다면 엽소선과 창과 싸우면서 중상을 입었을 것이다. 그는 천존으로 진급했다 해도 전성기처럼 강하지 않을 것이고 쉽게 누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황새가 조개를 잡느라 어부가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는 거잖아! 나 황보절이 마지막 승자가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황보절은 흥분했고 빨리 천존이 되고 싶었다.

황보절의 말을 들은 주재들은 크게 놀랐다.

'이자는 어떤 내력이기에 이토록 건방질까?'

"소남자를 연화하겠다고?"

묘묘 공주는 입술을 깨물었다.

"우리는 오늘 너를 죽이겠다."

황보절의 말을 들은 묘묘 공주 등은 화를 내며 연합하여 살술을 드러냈다.

"하하하, 의미 없다. 너희들의 하찮은 힘으로 나를 다치게 할 수 있을 것 같으냐? 너희들은 진남의 부인이니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빌면 봐주겠다."

황보절은 의기양양하여 큰소리로 웃었다.

묘묘 공주 등과 황보절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묘묘 공주 등은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고 표정이 굳었다.

그녀들은 화가 났지만 황보절의 전력은 매우 강했고 그녀들을 훨씬 초월했다.

황보절은 묘묘 공주 등이 억지로 버티는 걸 보더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는 싸늘하게 말했다.

"너희들이 상황 파악을 못 하는 거 같으니 나도 가만있지 않겠다. 지금 바로 너희들을……"

이때, 뒤에 있던 묵사가 무언가 알아낸 것처럼 깜짝 놀랐다.

"주, 주인님……"

그는 목소리마저 떨렸다.

"왜 그러느냐?"

황보절은 귀찮은 듯 말했다.

"먼저 이 여인들을 처리하고 나중에 얘기하자."

하지만 묵사는 자신이 알아낸 것을 황보절에게 전했다.

황보절은 침묵하더니 호흡이 거칠어졌다.

'진남이 창과 엽소선을 격파했다고? 신비한 존재가 나타나 창과 엽소선을 구했다고?'

"대머리, 우리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너는 이것들을 얻지 못할 것이다."

묘묘 공주 등은 물러설 뜻이 없었고 눈빛이 확고했다.

이때 황보절은 뒤로 몇백 걸음 물러서더니 묘묘 공주 등에게 공수했다.

"허허, 진 부인님들, 좀 전에는 세 분과 농담을 한 겁니다. 부인님들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진 천존에게도 말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황보절은 긴말하지 않고 묵사를 이끌고 입구로 날아갔다.

그들은 매우 초라했다.

선궁 밖으로 나온 황보절은 빠르게 움직였고 안색이 시뻘게졌다.

'난처하게 되었구나.

창피하다! 사 대 무상천존 중 한 명이었고 지금은 되살아났으며 모진 말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풀이 죽어 떠나다니.'

"주인님, 이렇…… 이렇게 갈 겁니까?"

묵사는 어리둥절했다.

'이자는 황보절이 맞나? 예전에 극악무도하던 불후마존이 맞나?'

"네가 뭘 아느냐? 사내대장부가 여인들과 따졌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느냐?"

황보절은 싸늘하게 말했다.

'가지 않으면 어떻게 한단 말이냐? 그녀들의 기연을 빼앗고 그녀들을 폐인으로 만들까? 만약 진남이 알게 된다면 나를 죽이려 할 텐데?'

"제길!"

황보절은 답답하기도 하고 의문이 들었다.

'진남은 어떻게 이렇게 강해졌지?

창과 엽소선은 다시 태어났으니 전생보다 더 강해졌을 것이다. 진남이 혼자서 그들을 격파했다면 힘이 얼마나 강한 걸까? 설마 진남은 지도 천존에 도달했나?

게다가 창과 엽소설을 구한 신비한 존재는 누구지? 몇만 년 후에 구천선역에 이렇게 대단한 거물이 나타났다고?'

예전의 무상천존인 황보절은 경험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는 걸 느꼈다.

"지금은 형세가 좀 기이하구나."

황보절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내 분부대로 몇 가지 물건을 준비하거라. 이번에 천존으로 진급할 때 너무 큰 파동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또 신분을 폭로해서도 안 된다."

그는 좀 참았다 다시 계획을 세우려 했다.

* * *

또 하루가 지났다.

여러 세력들은 더는 조용히 있을 수 없었다.

거물들은 서신을 받았다.

서신은 창이 쓴 것이었는데 내용이 간단했다.

열 시진 후 남극지의 허공에서 만나자는 것이었다.

서신은 이씨 가문과 왕씨 가문의 연맹을 통해 진남에게 전해졌다.

"드디어 왔구나."

진남은 담담하게 말하며 주천불사산을 움직였다.

열 시진이 빠르게 지났다.

남극지는 많이 회복되지 않았고 천지가 많이 부서졌다.

부딪히면서 생긴 힘들이 살기를 이루었고 이곳은 금구로 변했다.

진남, 주심도, 통천도수가 걸어왔다.

황운천존, 단목천존, 이백성천존, 육방천존, 다보천존도 도착했고 영야천존도 왔다.

영야천존은 한 개의 의지가 변한 것이었는데 무언가 두려워하는 게 분명했다.

"진 천존을 뵙습니다. 선배님들을 뵙습니다."

황운천존 등은 눈빛이 복잡했다.

그들은 등한시하지 않고 서둘러 공수했다.

영야천존은 눈빛이 더 복잡했고 인사를 할 때도 행동이 뻣뻣했다.

그는 예전의 구천일인자였다.

후에 이 호칭은 엽소선에게 속했고 또 지금은 진남에게 속했다.

전에 천존싸움터에서 비월여제를 공격할 때도 진남은 하찮은 존재였다.

고작 몇 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진남은 그를 훨씬 초월했다.

"선배님들 이럴 필요 없습니다. 저는 도호가 없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됩니다."

진남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는 영야천존을 힐끗 보더니 옅은 미소를 짓고 말했다.

"영야천존은 어디 계십니까? 나중에 찾아뵙겠습니다."

영야천존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서둘러 말했다.

"그게…… 지금은 세상을 떠돌아다니고 거처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진 천존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사실 그는 오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요한 일과 연관되어있고 절대 놓칠 수 없었다.

하여 염치 불고하고 왔다.

진남은 고개를 젓고 한숨을 쉬더니 더 말하지 않았다.

영야천존은 긴장하여 식은땀이 흘렀다.

'진남은 나를 찾아 따지고 혼내려는 걸까?'

"왔구나."

진남은 싸늘한 눈빛으로 다른 곳을 바라봤다.

다른 사람들도 고개를 돌렸다.

허공에 파란색 옷을 입고 죽선(竹扇, 참대로 만든 부채)을 든 창이 서생처럼 웃으며 다가왔다.

사람들은 앞에 나타난 창은 한 개의 의지가 변한 것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사람들의 눈에 이상한 빛이 스쳤다.

'창은 진남에게 죽을까 봐 두려워 본존이 직접 오지 못한 건가?'

"도우들, 진짜 미안하다. 진남 도우가 내가 만든 지 이 년도 안 되는 연맹을 파멸시켰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너희들을 만나러 이곳까지 왔다."

창은 죽선을 거두고 공수했는데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았다.

마치 앞의 싸움이 그에게 아무 영향도 없었던 것 같았다.

황운천존 등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진남을 바라봤다.

대세력들의 모임 같았지만 그들은 창은 진남 때문에 왔다는 것을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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